이전

리뷰 (1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8%
  • 리뷰 총점8 33%
  • 리뷰 총점6 8%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0.0
  • 50대 9.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늑대소년 다루 - 인성 교육이 중요한 이유
"늑대소년 다루 - 인성 교육이 중요한 이유" 내용보기
작가 - 김성종   제목만 보고는 소설 ‘정글북’에 나오는 모글리와 같은 아이의 이야기일까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도 생각나고 그랬다. 그런데 읽다보니 그게 아니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오는 대목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나 혼자 착각한 게 아니어서.   다루는 두 살 위인 누나,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늑대소년 다루 - 인성 교육이 중요한 이유" 내용보기

 작가 - 김성종



  제목만 보고는 소설 ‘정글북’에 나오는 모글리와 같은 아이의 이야기일까라고 생각했다. 거기다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도 생각나고 그랬다. 그런데 읽다보니 그게 아니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오는 대목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나 혼자 착각한 게 아니어서.


  다루는 두 살 위인 누나, 공사현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함께 캠핑카에서 살고 있다. 어느 날 소년은 버려진 강아지를 하나 발견한다. 병약하고 눈이 한쪽이 없는 강아지를 보면서, 그는 역시 한쪽 눈을 사고로 잃었던 어머니를 떠올린다. 그리고 이름을 케르베로스, 줄여서 케르라고 짓고 정성을 다해 돌본다.


  다루는 남들과 다른 아이였다. 비록 나이는 초등학생이지만, 생각하는 깊이나 지식의 범위가 어른을 웃돌았다. 담임이 자신이 가르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아버지를 찾아와 외국 유학을 알아봐주겠다고 할 정도였다.


  책은 다루와 케르가 겪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지갑과 쪽지를 물고 동네 슈퍼에 가서 장을 보고 오는 케르는 동네의 명물이었고, 아기 토끼에게 젖을 물리고 보호하는 모습은 방송국의 취재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또한 영특한 다루는 주변에서 생긴 일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혈액형 때문에 불화가 생긴 가정에 해법을 제시하기도 하고, 자폐에 걸린 아이에게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온가족이 지리산 종주를 하러 떠났던 여름 방학, 다루와 케르는 산에서 버려진 백골을 발견한다. 6.25때 희생당한 군인들의 유골이었다. 소년은 사진과 유품을 수습해 국방부로 보낸다. 이후 일어난 사건들은 세상을 놀라게 하는데…….


  다루를 둘러싼 거의 모든 사건들은 상당히 시사적이었다. 과거에 있었던 일 뿐만 아니라,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계기를 던져주고 있다.


  몇 년 전에 있었던 혈액형을 잘못 알았기에 부인의 불륜을 의심했던 사건이라든지, 무조건 아이들에게 외우기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의 폐해 등은 아직도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이다.


  다루는 주입식이 아닌, 독서와 스스로 생각하는 학습법을 어머니에게서 배웠기에 다른 아이들과 많이 달랐다. 책에서는 그런 부분을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다루의 박학다식함을 접한 어른들의 대사, 그러니까 우리 애도 책을 읽어야 하는데 같은 말들이 가끔 나온다.


  하지만 다루 엄마는 책을 읽어주면서 언제나 같이 모든 것을 해왔다. 우리 애가 책을 안 읽는 건, 애가 책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습관이 되지 않아서 그러 것이다. 엄마도 아빠도 책을 안 읽으면서 애한테만 읽으라고 하는 건 이상한 일이다. 작가는 그런 사실을 직접적이 아닌, 은근히 말하고 있다.


  다루 가족이 지리산을 올라가면서 본 전쟁의 흔적이라든지 일제 식민 시대의 자취는 아픈 현대사의 일부분이었다. 작가는 다루의 입을 통해 과거 조상들에게 있었던 일을 얘기하면서, 이런 시각으로 사물을 볼 수도 있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빨치산을 너무 감정적으로 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부끄럽게도 다루만큼 그 당시에 대해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그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너무 불쌍하게 보는 건 아닐까? 물론 아무 것도 모르고 휩쓸린 사람이라면 그렇게 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그런 시선 자체가 실례가 아닐까? 물론 그들을 불쌍하게 여겼다는 것은 나 혼자만의 느낌일 수도 있다. 작가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흐음, 나중에 한번 찬찬히 그들에 대한 자료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다니, 단순한 청소년 대상 소설이 아니라는 느낌이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나오지만, 사건과 사건의 연결이 너무 억지스럽다거나 무리수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물론 다루에게 일어나는 일이 거의 다 해피엔딩이어서, ‘이게 뭐야’라고 할 수도 있다. ‘어떻게 얘가 손대는 일은 다 좋아?’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루의 가족, 특히 엄마아빠의 과거가 너무 힘겨웠기에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어려움을 겪었으니까 이제 좋은 일만 생겨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현실을 다루면서도 희망을 주는 것이 아동이나 청소년 대상 소설의 의무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적당히 시사적이고 적절한 해피엔딩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덧붙여서 눈에 뻔히 보이는 과한 교훈 주입식이 아니라는 점도 좋았다.


  “병들고 약하다고 해서 동물을 버리면 안 되지. 그럴수록 돌봐야 해. 그건 곧 인류애와 통하는 거야.”-.p46


  동물에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v********0 2013.10.30. 신고 공감 3 댓글 14
리뷰 총점 종이책
43. 늑대소년 다루...다루&케르 우정?
"43. 늑대소년 다루...다루&케르 우정?" 내용보기
10월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있는 청춘 소설 한 권을 접했다. 기존 여명의 눈동자에서 느꼈던 부분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다루를 통해 비판과 그에 대한 적절한 대안 모색에도 일조하고 있는 긍정의 힘을 다루고 있다.   유다루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가정 형편상 캠핑카에서 생활하지만 전혀 구김살이 없다. 비록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불우한 환경
"43. 늑대소년 다루...다루&케르 우정?" 내용보기

10월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희망찬 메시지를 담고있는 청춘 소설 한 권을 접했다. 기존 여명의 눈동자에서 느꼈던 부분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다루를 통해 비판과 그에 대한 적절한 대안 모색에도 일조하고 있는 긍정의 힘을 다루고 있다.

 

유다루는 초등학교 6학년이다. 가정 형편상 캠핑카에서 생활하지만 전혀 구김살이 없다. 비록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불우한 환경에 놓여있지만 결코 그런 내색을 하지 않는다. 어느날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를 데려와 키우면서 다루와의 절묘한 에피소드가 속출한다. 예를 들면 동네 슈퍼 장보기, 토기 엄마 노릇하기, 혈액형 분석의뢰, 지리산 종주, 그리고 국군유해발굴까지 하나하나 긍정적인 마인드에 지적능력이 결합되어 거대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기까지 엄마의 조기교육 마인드가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어려서부터 베개머리 독서로 단련되어진, 그리고 엄마의 직접적인 과외지도가 큰 역할을 하였다. 스스로 독서하는 힘을 기른 다루는 천재성까지 가미해 애늙은이 버금가는 형태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간다. 거기에 케르라는 반려견이 요소요소 가미되어 한층 이야기를 부드럽게 풀어나가고 있다. 하필이면 엄마와 닮은 외눈인것까지...하지만 장애가 결코 장애물이 될수 없었고, 다루 가족의 지극 정성에 감복한 케르의 활약은 너무도 감명깊게 다가온다.

 

늑대소년이란 별명은 늑대 울음소리를 잘 낸다는 이유로 붙여진 것이지만 동화같은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더욱이 최근 송중기 배우가 주연한 늑대소년과 이미지가 겹치면서 더욱 혼선을 불러일으킨 거 같다. 그러나 느낌은 전혀 다른, 그저 제목만 같을 뿐이다.

 

해피엔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지만 시사하는 바는 꽤 있다. 식민지에 들어와 일본과 결탁하여 정작 피지배층인 우리백성을 담보로 선교활동을 펼쳤던 선교사의 행태에 대한 날선 비판은 두고두고 머리에 맨돈다. 더욱이 나이트클럽 사장과의 계약서 없는 백지위임같은 제도 역시 시급히 손봐야 할 제도란 걸...

k****d 2013.10.31. 신고 공감 1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늑대소년 다루
"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늑대소년 다루》는 암으로 엄마를 잃은 다루라는 소년이 버려진 강아지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애환을 담고 있다. 누군가 검정 비닐 봉투에 새끼 강아지들을 담아 버렸고 쓰레기통 옆에서 강아지들은 방치된 채 굶주림과 고양이들의 공격으로 죽어갔다. 다루(12살)가 발견한 강아지도 그렇게 버려진 네 마리의 강아지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마리였다. 아직 살아있기는 하나 버려둔다
"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늑대소년 다루》는 암으로 엄마를 잃은 다루라는 소년이 버려진 강아지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애환을 담고 있다. 누군가 검정 비닐 봉투에 새끼 강아지들을 담아 버렸고 쓰레기통 옆에서 강아지들은 방치된 채 굶주림과 고양이들의 공격으로 죽어갔다. 다루(12살)가 발견한 강아지도 그렇게 버려진 네 마리의 강아지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마리였다. 아직 살아있기는 하나 버려둔다면 곧 죽어도 이상없어 보이는 약하디 약한 강아지를 다루는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해서 거둬주게 된다. 다루의 엄마는 35살이란 젊은 나이에 암으로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지혜롭고 아름다운 엄마의 단점은 한쪽 눈을 잃어 애꾸라는 것? 엄마의 살아 생전 다루는 엄마의 장애가 학교 친구들에게 알려질까 무척 두려워 했던 부끄러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런 엄마의 기억이 다루로 하여금 애꾸눈 강아지를 구하게 만들었다.

 

들깨와 콩 등 가을이라 내 손길을 바라고 있는 곡식들이 많은데 난 그들의 애원을 외면한 채 난 책만 좋아라 읽어가고 있다. 내일은 내 생일인데 아버지는 토요일이라 도움의 손길이 많다고 콩이나 털러가자는 소리를 하신다. 다루와 누나 세미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하지만 캠핑카에서 사는 그들의 처지는 강아지를 기르기에 적합하지 않아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친다. 하긴 정상적인 강아지를 기르기도 힘든데 하물며 병든 약한 강아지를 기르겠다는 것이 어쩌면 만용일런지도. 강아지의 애꾸눈이 다루에게 엄마를 떠올리게 만든 것처럼 아버지 유문기에게도 먼저 떠난 아내를 떠올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은 강아지를 기르기로 한다. 하지만 병든 강아지를 기르기 위해서는 병원부터 가야하는데 다루네 집은 가난하다. 참~ 강아지 이름은 케르베로스라고 머리는 셋이고 꼬리는 뱀인 지옥을 지키는 개의 이름에서 가져왔단다.  

 

"눈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길러야 한다는 생각, 정말 좋은 생각이다. 병들고 약하다고 해서 동물을 버리면 안 되지. 그럴수록 돌봐야 해. 그건 곧 인류애와 통하는 거야." (p.46)

 

병든 강아지 케르로 인해 새로운 인연도 생겨났다. '동물사랑병원' 원장 배철수가 바로 그 사람이다. 병든 케르를 무료로 고쳐주고 다루에게도 좋은 말을 많이 해 준 고마운 사람이 바로 그분이다. 케르는 그렇게 좋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고 씩씩하게 자라났다. 케르의 등장으로 다루네 가족들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 갈까 그것이 궁금해진다. 케르는 다루네 집에서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대우받으며 자라난다. 외로운 다루의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다루를 지켜주는 지킴이가 되기도 하면서. 다루네 가족은 아빠와 2박 3일 일정으로 지리산 종주를 계획하고 산행을 떠난다. 그곳에서 다루가 만난 것은? 그것이 무엇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그것으로 인해 다루의 앞날이 지금까지와는 다를것이라는 것 만은 확실히 말해 줄 수 있다. 다루와 케르의 팀획은 어느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최고다.

 

산을 좋아하는 남편과 달리 나와 딸은 등산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굳이 가야한다면 가지만 좋아서 따라 나서는 것은 아니라는 정도? 그리고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다루와 같은 행동을 할 자신도 없다. 딸보다도 어린 나이인 다루가 어찌나 영민하게 행동하는지 보는 내내 감탄을 금할 길이 없다. 하긴 다루의 누나인 세미는 딸과 같은 나이면서 행동도 비슷하게 하니 그것이 그 나이에 어울리게 하는 것이겠지?  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原되다. (p.219) 아직 초등학교 6학년에 불과한 다루가 못읽는 한자가 없다는 것이 누나 세미의 자랑이다. 그런데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이 책은 여기서 끝이 아닌 것 같아. 후속편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단 말이지. 지리산 종주로 인해 오리온 그룹과 인연을 맺은 다루 가족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질런지 대한 이야기가 적은 탓이다.

 

그것은 아마도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진 숙제겠지? 어쩌면 하늘은 사람에게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고난을 주신다지? 그럼 다루의 고통을 보면서 다루가 얼마나 큰 그릇인지 후에 얼마나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런지 상상이 갔다. 다루의 영민함과 착은 마음이 그들 가족에게 복을 가져다 주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여명의 눈동자》의 작가 김성종이 늑대소년 다루와 다루의 개 케르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세번째 읽어가는 책을 통해 확인해 보련다. 청어람 주니어에서 출간된《늑대소년 다루》를 통해 '사거리의 거북이'라는 청소년 시리즈에 관심이 생겨났다. 이 책을 시작으로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봐야지. 책 뒷쪽에 소개된 '사거리의 거북이'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한권도 읽어본 것이 없다는 것이 왠지 안타가워지는 순간이다.

s*******1 2013.10.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늑대소년 다루]-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모험과 신비의 이야기
"[늑대소년 다루]-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모험과 신비의 이야기" 내용보기
고등학교 때 굉장한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가 있다.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 주연의 일본 태평양 전쟁 당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그것이다. 그 당시 정말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지만 사실 원작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 <여명의 눈동자>의 김성종 작가의 <<늑대소년 다루>>를 읽으면서 원작에 대한 흥미도 생겨
"[늑대소년 다루]-청소년들에게 들려주는 모험과 신비의 이야기" 내용보기

고등학교 때 굉장한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가 있다. 최재성, 채시라, 박상원 주연의 일본 태평양 전쟁 당시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가 그것이다. 그 당시 정말 대단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지만 사실 원작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다 <여명의 눈동자>의 김성종 작가의 <<늑대소년 다루>>를 읽으면서 원작에 대한 흥미도 생겨났고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리라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처음 <<늑대소년 다루>>의 책 제목, 표지삽화를 보면서 다루가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하는 판타지 소설이라 짐작했으며, '모험과 신비의 이야기'라는 나의 이런 생각을 확고히 했다. 하지만, 짐작과 전혀 다르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 기대보다 훨씬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다.

 

늦가을을 재촉하는 듯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학교 앞에는 아이들을 부르는 소리로 시끄럽지만, 다루는 어두운 표정으로 어깨를 움츠린 채 사람들 사이를 재빨리 빠져나갔다. 3년 전 엄마는 서른다섯 살의 젊은 나이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생전에 한쪽 눈이 없어 언제나 거기에 안대를 대고 살았던 엄마가 애꾸눈이라는 사실을 창피하게 생각한 자신이 부끄럽고 미운 탓이다. 엄마 생각에 기분이 울쩍해진 다루는 빗줄기가 굵어지자 집에 빨리 갈 수 있는 술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길로 질러가다가 자신을 부르는 듯한 애처로운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고 쓰레기더미 속 비닐봉지에서 태어난지 보름도 안 된 듯한 강아지를 발견한다. 네 마리 중 세 마리는 이미 죽어 있었고, 한 마리는 고양이가 파먹었는지 한쪽 눈이 없었다. 그런 강아지를 보고 엄마의 모습을 떠올린 다루는 강아지를 데리고 오게 된다.

 

"눈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길러야 한다는 생각, 정말 좋은 생각이다. 병들고 약하다고 해서 동물을 버리면 안 되지. 그럴수록 돌봐야 해. 그건 곧 인류애와 통하는 거야." (본문 46p)

 

다루는 엄마 치료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 때문에 누나와 아버지와 함께 집이 아닌 캠핑카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생전에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엄마의 교육 탓인지 천재성을 보였다.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면서 겨우 살아가는 다루 아버지는 그런 다루를 가르칠 형편이 되지 않았다. 다루는 강아지에게 지옥을 지키는 개 케르베로스라는 이름을 붙혀주게 되는데, 처음에는 키우는 것을 반대했던 아버지도 한쪽 눈을 잃은 케르가 죽은 아내가 환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들게 하여 키우는 것을 허락한다.

케르베로스라는 어려운 이름 대신 케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케르는 다루의 사랑으로 잘 자라줬고, 슈퍼마켓 심부름도 잘하여 동네에서 인기가 좋다. 그런 케르가 아파트 단지에 쓰러져있던 사람을 발견하고 구해내면서 더욱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되는데, 자살하려던 주부의 사연을 알게 된 다루는 그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실컷 돌아다니다가 지칠 때쯤 되어서 돌아오곤 하는 케르가 새끼를 가진 토끼를 잡아왔다가 다루의 꾸지람을 들은 후 토끼가 안전하게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옆에서 보살피자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고 결국 방송국에서도 찾아오게 되는데, 케르의 주인인 다루의 천재성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여름방학이 되면서 아버지의 권유로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된 다루네 가족은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아버지로부터 빨치산, 한국 전쟁 등 지리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반달곰을 만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다루와 케르는 전사자들의 유골을 발견하게 되고, 지리산 종주가 끝난 후 다루는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에 유골을 보낸다. 그 유골의 주인은 오리온 그룹의 회장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쟁에 나갔다가 실종된 아버지의 유골이었고 이에 케르와 다루는 또 한 번 주목 받게 된다.

 

<<늑대소년 다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인류애를 생각하고, 결코 절망하지 않았던 다루의 모습이 너무도 인상깊은 작품이다. 다루가 토끼의 안전을 위해 동물원으로 보내자 슬픔에 늑대 소리를 냈던 케르, 그 케르의 소리를 따라 늑대 소리를 잘 냈던 탓에 늑대 소년이라 불린 다루의 아름다운 우정은 죽음을 눈앞에 둔 케르의 삶과 더불어 다루의 삶 또한 변화시켰는데, 이는 어쩌면 다루 아버지의 생각처럼 다루 엄마의 환생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는 단순히 병들고 약한 동물을 보살피는 인류애(?)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었다. 한국전쟁이라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천재적인 다루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나 다루가 풀어내는 다양한 이야기 역시 볼 만하다. 판타지보다 더 신비롭고, 모험이 가득한 <<늑대소년 다루>>에서 보여주는 다루와 케르가 펼치는 이야기가 참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s*****2 2017.08.1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늑대소년 다루
"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김성종 <늑대소년 다루> 청어람주니어           다루 엄마는 3년 전, 그러니까 다루가 2학년인 가을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간암이라는 몹쓸 병에 걸려 너무나 일찍 돌아가신 것이다. 엄마 나이 서른다섯 살 때다.... 생전에 한쪽 눈이 없어 언제나 거기에 안대를 대고 사셨다.  p.7     청소년들의 책의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어쩐지 이야
"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늑대소년 다루

 

김성종 <늑대소년 다루> 청어람주니어

 

 

 

 

 

다루 엄마는 3년 전, 그러니까 다루가 2학년인 가을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간암이라는 몹쓸 병에 걸려 너무나 일찍 돌아가신 것이다. 엄마 나이 서른다섯 살 때다.... 생전에 한쪽 눈이 없어 언제나 거기에 안대를 대고 사셨다.  p.7

 

 

청소년들의 책의 책을 읽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어쩐지 이야기가 시작부터 너무 무거웠다. 또 솔직히 다루에게 주어진 환경 그러니까 엄마는 돌아가시고 남은 가족인 아빠와 누나와 셋이 살면서 사채빚에 가산을 다 날리고 이모부께서 잠시 빌려주신 차에서 가족의 삶을 그것도 여전히 빚쟁이들에게 모든 벌이를 차압당하는 상황에서의 다루의 천재성이라니. 웬만하면 책에서 느끼지 않는 뻔한 이야기의 진행과 결말이 대충 그려진다고 해야할까? 청소년용이라서 이야기가 무거운듯 가벼운 걸까?까지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마지막 책장을 덥으면서 전체 이야기에서 풍겨나오는 다루에 대해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다루는 타고나길 천재성을 갖고 태어났다. 보통 가정에서는 자신의 자녀가 사실 천재인것처럼 착각들을 하며 자녀를 다루고 대단한 착각에 빠지기도 하며 어디서 그런 평을 들었다하면 좀더 좋은 교육을 시켜 더 뛰어난 아이로 만들고자 하는 대단한 열풍에 빠져들곤 한다. 하지만 다루는 그럴 형편이 못된다. 그것은 차라리 다루에게 다행일까? 아니면 불행일까?

 

한번 빠져들면 도무지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채의 빚에 걸려들어 도무지 한줄기 빛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다루네 이야기는 어쩌면 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오늘 이 사회 한쪽에서 사채의 현실을 모른 채 급한 마음에 잠시 이용한다는 것이 가족들의 평온한 삶을 송두리채 빼앗겨버려 한쪽으로 처져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고 그 숫자가 꽤 많지 않을까까지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연을 안고 있는 가족이었다.

 

그러나 그런 다루와 다루의 가족이 안고 있는 한 줄기 빛이라면 다루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비닐봉지에서 고양이에게 파먹혔는지 한 쪽 눈이 없는 그것도 유일하게 생존한 한 마리 강아지를 키우는데가 아닐까 싶다. 그것은 다루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는 다시 한 번 강아지 새끼들을 버린 사람을 저주했다. 생명을 학대하고 쓰레기 취급하는 인간은 개만도 못하고, 단지 인간의 탈을 쓰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p.14

 

비좁은 차안에서 옹색한 살림살이에 강아지라니. 도무지 가당치도 않은 일이지만 그또한 내치지 못하는 아빠가 있다.

 

문득 이름 없이 죽은 국군 소위의  유족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p.201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산행을 결정했을 때는 차라리 내 속에서 쾌거가 나왔다. 도무지 빛이 없는 곳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곳에서 주어진 하루를 살아내는 생명의 힘이랄까! 그것은 끈질김이며 차라리 어떤 절규와 같은 것이었다. 그곳에서 아이로써는 쉽지 않은 산행을 해내며 케르의 발견으로 군표와 사진 한장, 뼛조각들을 발견한 다루는 아이로써는 생각하기 어려운 그것도 누군가 소식도 모른채 죽은 자신의 가족을 위한 생각 언저리까지 가 닿았다는 마음은 어쩌면 그의 천재성이 안고 있는 지식이 치맛바람에 잘못 언나간 욕심에 물들지 않고 착한 생각을 품고 지식을 탐구하는 아이에게 풍겨져 나오는 어떤 빛과도 같은 것이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여명이 밝아오면서 산과 들이 뚜렷한 모습으로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하늘에 붉은 기운이 감돌더니 그 기운이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면서 그 자리에 눈부신 햇빛이 쏟아져 내렸다. p.126

 

사람이 자신의 가슴에 품은 것은 뭇 사람의 눈에는 띄지 않는 것이지만 그것은 절대로 감출 수 없는 것이며 쏟아져 나온다는 것을 다루의 삶이 이야기해주고 있었다.



 

g*******s 2013.1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늑대소년 다루] 천재 소년과 늑대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
"[늑대소년 다루] 천재 소년과 늑대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 내용보기
[늑대소년 다루] 천재 소년과 늑대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     평소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소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작가들이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한 편씩만 써도 아이들이 읽을거리가 풍성할 텐데......라고 생각했다. 오늘 기존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 <여명의 눈동자>저자로 유명한 김성종 작가가 청소년들을 위한 모험과 신비
"[늑대소년 다루] 천재 소년과 늑대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 내용보기

[늑대소년 다루] 천재 소년과 늑대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

 

 

평소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소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작가들이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한 편씩만 써도 아이들이 읽을거리가 풍성할 텐데......라고 생각했다.

오늘 기존 작가의 청소년을 위한 소설을 만나서 정말 반갑다.

<여명의 눈동자>저자로 유명한 김성종 작가가 청소년들을 위한 모험과 신비의 이야기를 썼다.

늑대소년 다루.

 

 

송중기, 박보영이 나온 영화 <늑대소년>과 비슷한 내용일까 싶었는데, 전혀 다른 방향에서 쓴 이야기다. 늑대와 천재 소년의 모험에 대한 이야기다.

 

다루는 3년 전에 간암으로 어머니를 잃었고 지금은 아버지와 누나랑 살고 있다.

아버지는 앨비스를 흉내 내던 음악인이었지만 지금은 목을 다쳐서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처지이며 막노동자로 살고 있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병치레를 하느라 남은 빚이 고스란히 아버지의 부담이 되었고 지금은 집도 없이 비좁은 캠핑카에 산다.

 

 

어느 날, 다루는 집으로 가는 길에 비닐에 버려진 한 쪽 눈이 없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죽은 엄마도 교통사고를 한쪽 눈을 잃은 후 늘 안대로 가리고 있었기에 강아지에게서 연민을 느끼며 안타까운 마음에 집으로 데려온다. 그리고 이름을 케르베로스라고 붙인다. 지옥을 지키는 개, 케르.

 

다루 가족의 사랑으로 케르는 건강하게 커간다. 가끔 늑대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다루 가족에겐 그냥 가족의 일원일 뿐이다.

 

열두 살인 다루는 또래보다 더 많은 책과 신문을 보며 점차 천재성을 띠게 되는데....

비록 캠핑카에 살고 있지만 전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이기에 모두들 그를 천재 소년이라고 부르고 있다.

천재 소년 다루와 감각이 뛰어난 늑대 케르는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들이나 동물에게 도움을 주게 되는데......

 

늑대 케르는 다루의 심부름으로 슈퍼마켓을 다녀오다가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하려는 여자를 구해주기도 하고 다루는 아이와 다른 혈액형으로 고민하는 집의 문제도 해결해 준다.

다루가 야산에 있는 새끼를 밴 어미 토끼를 물고 오자 토끼 굴을 찾아주고 태어난 새끼들을 정성으로 돌보기도 한다.

 

어느 날, 다루네 가족은 지리산 종주를 떠나게 되고,  감각이 예민한 케르가 6.25격전지를 발견하게 된다. 다루는 그곳에서 발견한 것들을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식단에 보내게 된다. 그 유골 중에는 대기업 총수의 아버지 유해도 있었는데......

이 일로 다루네 가족은 국방부로부터 포상도 받고 대기업에서 보상도 받게 된다.

 

늑대인 케르와 천재 소년 다루가 펼치는 활약이 소소하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함과 문제해결을 제공한다. 이 둘은 마치 탐정 커플처럼 마음을 맞춰 여러 가지 일들을 해결해 낸다.

셜록 홈즈 시리즈처럼 다루와 케르의 활약이 계속 시리즈로 나온다면 어떨까.

재미있을 것 같은데......

 

동물에 대한 사랑과 가족 간의 사랑, 이웃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다루와 늑대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외눈박이 늑대개 케르는 마치 엄마의 환생인 듯, 다루 가족에게 행운을 선물하고 도움을 주는 모습이 짠하다. 다루에게 충정을 보이는 케르, 케르에게서 엄마의 빈자리를 찾은 듯 안정을 보이는 다루의 관계가 매우 인상적이다.

병들고 약하다고 버리면 안된다는 메시지에 유기견을 생각하게 된다.

 

천재 소년 다루가 밝히는 혈액형의 과학적 오류, 로마의 탄생, 빨치산의 유래, 6.25전쟁의 치열한 전투에 대한 이야기에서 여러 가지 상식도 얻게 되는 소설이다.

인간의 동물에 대한 사랑, 동물의 인간에 대한 충성을 생각해 본 시간이다.

 

 

a******7 2013.11.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늑대소년 다루
"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이 책은 보는 내내 너무 재밌었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상이 그려져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까지 든다. 아마도 나 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보는 독자라면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 된다.     이 책은 캠핑카에서 사는 아빠와 누나 그리고 다루에 관한 이야기다. 우선 다루 아이는 자식을 둔 부모라면 모두 부러워할 그런 아이다. 초등학생이지만 풍부한 지식도
"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이 책은 보는 내내 너무 재밌었다.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상이 그려져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느낌까지 든다. 아마도 나 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보는 독자라면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 된다.

 

  이 책은 캠핑카에서 사는 아빠와 누나 그리고 다루에 관한 이야기다. 우선 다루 아이는 자식을 둔 부모라면 모두 부러워할 그런 아이다. 초등학생이지만 풍부한 지식도 갖추었고 천재라는 소리까지 듣는 아이다. 그리고 자신의 환경 때문인지 철도 일찍 들어 마음씀씀이도 무척 속 깊다. 그러니 자식을 둔 부모들이라면 내 자식도 다루와 같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을 것이다.

 

  다루의 엄마는 왼쪽 눈이 없는 외눈 이었다. 다루의 엄마는 아빠와의 연애시절 아빠가 운전하던 차가 교통사고가 나서 눈을 다치게 되었다. 하지만 사랑으로 이겨내며 살아가던 중 병이 들어 죽게 된다. 다루 엄마의 병 치료 때문에 다루네는 풍지박산이 된다. 많은 치료비 때문에 집도 팔고 사채까지 쓰게 된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캠핑카 생활이 시작 된 것이다. 또한 아빠는 자신때문에 장애인이 된 아내 때문에 죄책감에 살아간다.

 

  다루 아빠는 가수 였었다. 비록 나이트에서 노래 부르는 가수였지만 인기가 무척 많았다. 그래서 이곳 저곳에서 출연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현재 일하는 나이트 사장이 허락해주지 않는다. 그러나 다루 아빠는 사장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뜻대로 다른 곳에서 공연하게 된다. 이에 화가난 나이트 사장은 다루 아빠의 목을 심하게 구타하게되고 결국 다루 아빠는 다시는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다루네 삶은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하지만 두 남매를 위해 다루 아빠는 막노동을 다니게 된다. 하지만 사채 빛 때문에 그 돈마저 갈취당하기 일쑤다. 그러니 생활은 말할 수 없이 힘든것이 당연할 것이다.

 

  이런 다루네에 왠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 왼눈박이 강아지가 등장하게 된다. 그런데 이 강아지는 왼쪽 눈이 없다. 마치 다루 엄마처럼 말이다. 그래서일까 다루는 이 강아지를 발견하자마자 무조건 살려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다루 덕분에 강아지는 건강해진다. 그리고 강아지 이름을 케르로 부른다.

 

  결국 건강해진 케르는 다루네와 함께 캠핑카에서 살게 된다. 다루 아빠는 이 케르를 볼 때마다 혹시 아내가 환생한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도 해본다. 그래서 다루 아빠는 아내 생각에 케르를 잘 보살펴 준다.

 

  이런 가족들의 이야기가 재밌게 펼쳐지는 책이다. 특히 읽다보면 다루는 진짜 천재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꼭 같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소개]

 

김성종 [저]

구례가 고향이며 중국 산동성 제남시에서 출생, 연세 대학교 정외과를 졸업하였다. 1969년 조선일보사에서 모집하는 신춘문예 소설 공모에 단편소설 『경찰관』이 당선. 현대문학의 추천을 받았다. 한국일보 창간 20주년 기념 200만원 현상 장편소설 공모에『최후의 증인』이 당선 작가로 성공한다. 이후 김성종은 국내 최고의 추리소설 작가이자 1970~8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대중문학가로 명성을 날린다. 당시 스포츠 신문 지면에는 다투어 그의 소설이 연재 되었고, 그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제5열』등은 한국 근현대사의 질곡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았다.

특히 『여명의 눈동자』는 대하 MBC TV드라마로 방영되어 전 세계를 경악케 한다. 일간스포츠 신문에 『여명의 눈동자』를 연재하던 도중 신문사의 요청으로 그의 최초의 하드보일드 추리소설 『제5열』을 동시에 연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밤낮 없이 추리소설 작업에만 몰두하던 어느 날 그는 갑자기 부산으로 이주하여 달맞이 언덕에 세계에서 유일한 전문 추리문학 도서관 '추리문학관'을 개관하여 추리문학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계속 추리소설을 집필하고 있다.

장편 추리소설로는 일본 열도를 배경으로,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섬뜩하고 처절한 살인 사건을 그려낸 『후쿠오카 살인』을 비롯해 『입곱 개의 장미 송이』, 『백색 인간』, 『아름다운 밀회』,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안개의 사나이』등이 있고, 창작집으로는 『어느 창녀의 죽음』, 『고독과 굴욕』, 『죽음의 도시』 등 모두 100여권의 책을 발표했다.
  

 

 

 

t**********3 2013.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늑대소년 다루
"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자인 김성종 씨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엮어 인간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로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봤던 드라마지만 여전히 저의 기억에 남겨져 있는 걸 보면 여운이 깊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늑대소년 다루>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인공 다루의 모험을 통해 흥미진진함과 감동을 전하는 소설로 저자의 이름만으로
"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원작자인 김성종 씨는 한국의 아픈 역사를 엮어 인간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로 유명한 소설가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봤던 드라마지만 여전히 저의 기억에 남겨져 있는 걸 보면 여운이 깊은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늑대소년 다루>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인공 다루의 모험을 통해 흥미진진함과 감동을 전하는 소설로 저자의 이름만으로도 기대가 큰 작품입니다.

 

어려서 엄마를 잃고 누나와 아빠와 집도 없이 캠핑카에서 지내는 다루는 어느 날 하굣길에 쓰레기더미에서 한쪽 눈을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다. 생전에 한쪽 눈이 없었던 엄마가 생각나는 듯 다루 가족은 키우기로 결정하고 지옥문을 지키는 개라는 뜻인 ‘케르베로스’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점차 천재성을 보이는 다루와 더불어 케르도 나날이 성장하고 다루를 닮아 영리하기도 하다. 케르는 슈퍼에 가서 심부름도 잘하고, 아파트 단지에 쓰러져 있는 아줌마를 발견하기도 하기도 하면서 그 마을에서 다루와 함께 유명세를 치른다. 그러다가 방학을 맞아 가족 모두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되는데 뜻하지 않게 케르와 다루는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병사의 유골을 발견하게 되고 유족을 찾아주기 위해 뼛조각 한 개와 유품의 일부를 가지고 온다. 평소 신문을 자주 읽던 다루는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기사를 기억해 내고 관련 기관을 찾아 가져온 뼛조각을 그곳으로 보낸다. 그리고 유전자 검사의 결과가 나왔는데 그 유해는 다름 아닌 그토록 찾아 헤맸던 오리온 그룹 서회장의 아버지였다. 이일로 다루와 케르는 더욱 유명해졌고 서회장의 도움으로 다루의 가족은 어려운 환경에서 벗어나게 된다.

 

초등학생이지만 책과 신문을 많이 읽어 어른 못지않은 지식을 지녔고 당차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다루는 죽은 엄마의 환생일지도 모르는 케르와 함께 지내면서 모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 모험 중에 소설의 중반부터 시작되는 지리산을 종주하는 과정은 아름다운 지리산의 산세를 묘사하였는데 오래 전 지리산을 종주하고자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게 합니다. 장엄하고 신비롭기만 한 지리산은 과거 전쟁으로 벌어진 아픈 역사를 품고 있습니다. 저자는 지리산 여정 속에서 다루를 통해 요즘 청소년들이 잊을 법한 ‘빨치산’과 같은 역사를 알리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 외에도 기업인과의 정치적인 문제들과 반려동물을 함부로 대하는 비인간적인 행위에 대한 언급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다루의 모험을 쫓아가다가도 다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게 됩니다. 비범한 케르가 사건을 만들고 총명한 다루가 사건을 시원스럽게 해결하는 과정에서 감동과 기쁨을 느꼈고 모든 사건이 개인을 위함이 아닌 타인을 위해 그려진 이야기라서 매우 흐뭇했습니다. 모든 청소년들이 케르와 다루의 모험 이야기를 읽고 가을날 깊은 감동을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h****n 2013.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다루와 케르의 행복한 모험과 동행,늑대소년 다루
"다루와 케르의 행복한 모험과 동행,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아이들이 장난감 말로 제일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반려동물' 그중에서도 '강아지' 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애견인구가 정말 많다. 요즘은 몸집이 작은 개 뿐만이 아니라 아파트에서도 큰 개를 키우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어려서는 그리고 아프기 전에는 모든 것이 참 좋다. 하지만 동물이 나이가 들어가고 사람처럼 성인병및 큰 돈 들어가는 병에 걸리게 되
"다루와 케르의 행복한 모험과 동행,늑대소년 다루" 내용보기

아이들이 장난감 말로 제일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반려동물' 그중에서도 '강아지' 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애견인구가 정말 많다. 요즘은 몸집이 작은 개 뿐만이 아니라 아파트에서도 큰 개를 키우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어려서는 그리고 아프기 전에는 모든 것이 참 좋다. 하지만 동물이 나이가 들어가고 사람처럼 성인병및 큰 돈 들어가는 병에 걸리게 되면 내다 버리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우리도 애견을 13년 째 키우고 있고 두마리중에 한마리는 11년이 되던 해에 갑자기 죽음을 심장마비로 보내게 되었고 지금 키우고 있는 치와와는 12살, 큰 고비도 몇 번 넘기면서 보험이 되지 않아 큰 돈을 들이기도 했다. 그럴때는 정말 포기를 해야하나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만 우선은 식구처럼 오래 키웠기에 식구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우선은 돈보다 살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정말 위급상황에서 옆에서는 다들 '안락사'도 운운하기도 했지만 가족처럼 키우던 녀석에게 그런 일을 저지른다는 것은 생각도 못할일이지 싶다.

 

"병들고 약하다고 동물을 버리면 안 되지.그럴수록 돌봐야 해. 그건 곧 인류애와 통하는 거야."

 

다루는 사고로 한 쪽 눈을 다쳐 한 쪽 눈밖에 없고 한 쪽에는 안대를 하고 다니던 엄마가 35살에 먼저 갔기에 아빠와 함께 캠핑카에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하지만 전혀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누구보다 공부도 잘하고 책도 많이 읽고 생각도 깊다.아버지는 젊은 날 둘이 여행중에 사고로 인해 빚도 안게 되었는데 아내가 간암으로 가게 되어 병원비며 치료비를 떠 안게 되어 그 또한 큰 짐으로 집이며 모든 것을 빚으로 떠안게 되면서 아이들과 캠핑카 생활을 하며 노가다 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들이 구김살없이 자라주는 것이 대견하기만 하다. 다루는 늘 공부도 잘해서 은근 아내를 생각나게 하기도 하고 그런 다루가 어느 날 집으로 오던 길에 누가 내다 버린 쓰레기중에 한쪽눈을 고양이들이 파먹어 없는 강아지를 안고 들어오게 된다. 한쪽눈이 없어 더욱 아내와 엄마를 생각하게 했던 강아지,그 강아지에게 다루는 케로베로스라는 지옥앞을 지키는 개 이름을 지어주는데 가족은 '케르'라고 부르는데 녀석은 좁은 집에서도 적응을 잘 하기도 하지만 다루를 닮아 영리하다.

 

 

다루를 모두들 '천재소년'이라고 하고 담임선생님은 다루의 천재성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유학을 보내는 것이 낫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형편이 그러니 내놓고 말하기도 그런데 그런것에 굴하지 않고 다루는 책도 열심히 읽어 지식을 습득하는 한 편 케르를 잘 훈련시켜 주변에서 영리한 개라는 말을 듣기도 하는데 어느 날은 케르가 아파트 화단에 쓰러져 있는 아줌마를 발견하게 되고 자살하려던 여인은 케르가 발견하게 되고 다루가 신고하여 간신히 살아나게 되는데 그들은 혈액형이 다르다는 이유로 혼외자식이라며 트러블이 있던 부부였다. 하지만 다루는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그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여 그집 아저씨게 편지를 써서 다시금 전문기관에 혈액형을 검사하도록 하게 한다. 분명 혈액형 판단이 잘못되었을 것이라며. 자신은 천재가 아니라고 하는 다루는 호기심이 있거나 알고 싶은 것은 스스로 찾아서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자기주도형 학습을 하는 소년이다. 학원이나 그외 다른 공부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엄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번드르한 집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전혀 자신의 현재에 주눅이 들지 않는다. 그런 남매를 보며 아빠는 꿋꿋하고 정직하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난 너희가 충분히 해낼 거라고 생각해서 말한 거야. 사실대로 말하면 지리산 종주는 어른들한테도 힘든 코스야. 그래서 너희한테 억지로 권할 생각은 없어.하지만 아빠하고 같이가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아빠 생각이 그러니까 정 자신이 없으면 안 가도 돼."

 

캠핑카가 있는 그들은 한곳에 정차해 놓고 살아가긴 힘들지만 여행을 갈 때는 편리하다. 아빠는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하여 힘든 일을 찾아 다니는데 방학을 맞아 그들과 '지리산 종주'를 하게 된다. 아내가 살아 있을 때 지리산에서 보았던 일출을 잊을수가 없기도 하고 케르와 함께 그들 가족이 자연으로 나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처럼 그들은 힘들지만 지리산 자연고 함께 하며 가족애도 다지고 자연과 그리고 지리산의 역사와 함께 한다.그러던 중에 케르는 무언가 발견하게 되고 다루가 뒤쫓아가보니 그것은 다름아닌 6.25 때 전사한 이들의 뼈가 묻혀 있던 곳,다루는 아빠에게 말을 하지 않고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런가 하면 지리산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지리산에 얽힌 역사에 대하여 빠삭하게 조사를 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남들에게 설명을 해준다. 어린 소년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것에 해박한 다루,아빠는 그런 아들에게 놀라고 더 열심히 벌어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된다.

 

지리산종주여행 후에 다루는 지리산에서 가져 온 '뼈조각과 증거물'을 관계 기관에 보내 전사자를 찾게 하고 그것은 다름아닌 모 기업의 CEO의 부친을 60년만에 찾게 된 것이다. 그것도 어린 소년이 말이다. 국가도 하지 못한 일을 어린 소년이 찾아내게 되고 그들을 모두 놀라게 한다. 함께 발굴작업에 임하면서 소년이라기 보다는 그의 천재성에 놀라게 되는 모 기업의 서회장은 다루를 도울 것을 생각한다. 그가 백일 때 한국전쟁에 참가한 아버지는 지금까지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가 어머님도 며칠 전에 눈을 감으셨는데 다루에 의해 발굴이 된 것이나 얼마나 벅차고 큰 일었겠는가. 무엇을 다 내주어도 소년에게 보답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소년이 또한 집안 사정도 어려운데 장래가 밝다면.케르가 해 낸 일기도 하지만 다루가 하지 않았으면 드러나지 않았을 일이다. 그렇게 역사는 묻혀서 60년이라는 세월을 고스란히 흙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소설은 소년의 모험과 성장과 함께 역사가 함께 어우러져 감동적이다. 눈물이 갑자기 울컥하고 쏟아져 나와서 한참 울먹이다보니 다루네가 서회장을 만나 정말 다행이게 활짝 피게 되어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며 내려 놓게 되었는데 무언가 청소년 소설이라 그런가 뒤에 이어질 것만 같다. 다루가 성장한 후의 이야기가 아니 그 다음의 이야기가 이어져야만 할 것 같은 이 느낌은뭐지.저자의 다른 소설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오래전 <여명의 눈동자>하면 대단했던 작품이며 난 <여명의 눈동자 OST>를 가지고 있다. 이 작품으로 인해 다른 작품들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저자는 한국역사를 이야기에 엮어가는 능력이 탁월한 듯 하다. 그의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이 작품 또한 소년 다루와 케르 그리고 한국전쟁이라는 한국역사가 엮이어 더욱 감동적이면서 모험적인 이야기가 잘 엮어나갔다. 소년의 이야기가 지리산에 얽힌 빨치산과 한국역사가 씨실과 날실로 엮어 짧은 듯 하면서도 결코 짧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아내의 죽음이후 다루가 데리고 들어 온 한쪽 눈을 잃은 케르는 정말 아내의 환생처럼 그들을 보살펴주는 모험이면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자꾸 잊어가고 있는 역사를 일깨우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y******2 2013.10.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늑대소년 다루』 by 김성종
"『늑대소년 다루』 by 김성종" 내용보기
김성종 작가의 청소년 소설을 읽을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않은 시절에 만난 <여명의 눈동자>는 굵직한 선이 도드라진 글이었으니 말이다.  역사를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사람을 이야기하는 작가가 청소년 소설을 어떻게 풀어낼지 사뭇 궁금했다.  표지는 달밤에 울부짖는 늑대다.  표지와 제목만 보고 생각난 건 이 늑대가 '다루'구나 였다.  우리
"『늑대소년 다루』 by 김성종" 내용보기

김성종 작가의 청소년 소설을 읽을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었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나지않은 시절에 만난 <여명의 눈동자>는 굵직한 선이 도드라진 글이었으니 말이다.  역사를 이야기하고 그 속에서 사람을 이야기하는 작가가 청소년 소설을 어떻게 풀어낼지 사뭇 궁금했다.  표지는 달밤에 울부짖는 늑대다.  표지와 제목만 보고 생각난 건 이 늑대가 '다루'구나 였다.  우리 큰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 송중기가 출연했던 <늑대소년>이 생각났었고, 어린시절 눈 반짝이면서 읽었던 <모글리>속 주인공들을 떠올렸는데, 책 소개글은 그런 내용이 아니다. 

 

 

어려서 엄마를 잃고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다루. 어느 날 하굣길에서 다치고 병든 개를 발견한다. 다루는 이 개에게 케르베로스라는 이름을 선물한다. 다루의 사랑으로 무럭무럭 자란 케르. 날이 갈수록 천재성이 돋보이는 다루. 가족과 함께 떠난 지리산 종주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고 책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눈도 하나밖에 없는데?” “그러니까 길러야죠.” ...“우리나라 사람들은 입양아를 고를 때 잘생기고 건강한 아이만 찾지만 선진국 사람들은 오히려 못생기고 병약한 불구 아동을 입양해서 온 정성을 다해 기른다잖아요. 전 그게 옳은 정신이라고 봐요.” (p.47).  약하고 못생겼기 때문에 길러야 한다고 항변을 하는 아이가 다루다.  그리고 이렇게 영특하게 말을 하고 있는 다루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야간업소에서 엘비스라는 예명으로 노래를 기차게 잘 불렀던 아빠와 한쪽 눈이 실명한 상태였지만 책 읽기 좋아하는 엄마품에서 자란 다루는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캠핑카에서 살고 있지만,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다. 엄마를 닮았는지 책을 좋아하고, 신통하게도 신문을 즐겨읽는 이 아이는 일반적인 어른들의 상식보다 뛰어나다.  개에 이름을 지옥을 지키는 '케르베로스'로 지을 정도인 다루는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지식이 굉장히 많은 아이이다.  그냥 책읽는게 좋을 뿐인 아이이지만, 선생님의 눈에도 아빠에 눈에도 다루는 특별한 아이로 보인다.  보통의 초등학교 아이라면 불가능한 혈액형문제를 아이들이 흔히 알고 있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풀어내어 궁지에 몰린 이들을 돕기도 한다. 물론, 다루는 이런 문제 해결이 누구를 도왔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선생님은 아이의 천재성을 이야기하며, 유학을 권하지만, 살집이 없어 캠핑카에 살고 있는 다루네 가족에게 유학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꿈처럼 다가온다.  그럼에도 이 가족은 굉장히 낙천적이다.  엄마의 병과 함께 늘어난 빚은 이 가족이 살 집조차 없게 만들지만, 가족간에 사랑도 대단하고, 아이들 역시 집안 환경으로 주눅을 들어하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막일을 하는 아빠는 아이들을 이해하는 폭이 굉장히 넓다. 아이들을 위해서 지리산 종주를 강행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다루와 케르는 사람들에게서 잊혀진 군인들의 뼈를 찾아낸다.  뼈만 찾아낸것이 아니라 후 처리가 대단하다. CSI를 많이 본 사람도 하기 힘들것 같은데, 옷으로 구역을 표시하고, 신분이 확실한 것 같은 뼈를 가지고 내려오는 꼼꼼함까지 이 아이는 도대체 초등학교 5학년 아이 같지가 않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어떤 일이 다가올지는 아무도 알수가 없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케르와 가면서 잊혀진 군인들을 만나게 될지, 그리고 그 뼈가 오리온 그룹 서회장의 아버지의 뼈일지 누가 알았겠는가?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굴지의 그룹 총수가 천재적이지만 형편이 좋지 않은 아이를 만나 아이의 집안을 돌봐주고, 아이가 하고자 하는 공부를 시켜주니 말이다.  이런 아이가 있을까 싶지만 이야기 아닌가?  이런 아이가 있지 말라는 법도 없지 않는가?  이젠 '개천에서 용난다'는 표현은 불가능 하다고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꿈도 꾸지 말라고 하면 너무 무서운 세상이 아니겠는가?  다루가 늑대소년으로 불리는 이유가 단지 케르처럼 늑대소리를 잘내기 때문에 불리고 있으니 참 아이들다운 발상이구나 싶었지만, 김성종작가가 만들어낸 이야기다.

 

아이의 감성과 발상으로 김성종 작가는 이제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를 통해서 최선을 이야기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청소년 소설 아닌가?  희망이 없다고 모든것을 접어 버리는 것만큼 무섭고 두려운 일이 있을까?  가진것 없다고 해도 다루에겐 아빠가 있고, 누나 세미가 있고, 지옥을 지킬 수 있을 정도로 용감한 케르가 있으니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 다루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한쪽 눈이 없는 개를 보면서 아내를 그리워하고 아내의 환생이라 믿고 있는 아빠는 가진것 없는 그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정직하다.  늘어나는 빚을 갚기 위해서 노력하고 아이들을 사랑한다.  그러지 못하는 부모가 너무나 많은 세상이다.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 하루에도 몇건씩 들려오는 세상에 가족간의 사랑만큼 결속력 있는 무기는 없을 것이다.  무서운것도 끔찍한것도 없이 세상 참 살만하구나를 알려주는 책이 『늑대소년 다루』다.

d****2 2016.05.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