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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마리아치여, 한국의 극장으로 오라.
"엘 마리아치여, 한국의 극장으로 오라." 내용보기
나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아니 식상하게 그럴것 없이. 단지 영화인이 되고 싶은 몽상가이다. 중2때부터 보아왔던 비디오테입들과 영화의 이름들을 위로 올려쌓으면 얼마나 올라갈지 궁금해 하는 그런 영화인 지망생이다. 나에게 로버트 로드리게즈라는 감독의 영화일기는 큰 희망을 주었다. 대한민국 영화판에 발디딜 준비를 하고 있는 어설픈 영화키드의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을 어느
"엘 마리아치여, 한국의 극장으로 오라." 내용보기
나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아니 식상하게 그럴것 없이. 단지 영화인이 되고 싶은 몽상가이다. 중2때부터 보아왔던 비디오테입들과 영화의 이름들을 위로 올려쌓으면 얼마나 올라갈지 궁금해 하는 그런 영화인 지망생이다. 나에게 로버트 로드리게즈라는 감독의 영화일기는 큰 희망을 주었다. 대한민국 영화판에 발디딜 준비를 하고 있는 어설픈 영화키드의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주었다고나 할까. 이 책은 감독이 데뷔작 "엘 마리아치"를 시작하고, 완성시키며, 그것을 헐리우드의 대박으로 만들어내기까지의 공정과정을 일기형식으로 편집해 보여준다. 독자들은, 아니 관객들은 감독이 어떤 장면을 어떻게 찍기 위해 어떤 고생을 하였으며, 그 장면이 우리가 보았던 장면에서 실은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때로는 실망을, 또 때로는 감탄을 해 마지 않으며 책을 덮을때까지 로버트 로드리게즈라는 인물을, 감독 이전의 대범한 20세 청년의 일기를 들여다 본다. 나는 로버트 로드리게즈가 될 수 없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관객은 될 수 있으며, 그가 보는 영화의 감독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가 자신의 말대로 팝콘만 들고 달려와주면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이 정도면 충분한거 같다. 이제는 그 무거운 궁둥이를 들고 나가 영화를 만들어라. - 중략 - 이제 하던 작업을 계속 진행 시키고 다 끝낸 후 연락주기 바란다. 당신이 영화를 다 만들면 팝콘을 들고 오겠다. 그럼 그때까지. 행운이 있기를. 열심히 일하고 무시무시해 지기를.
a****d 2001.01.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