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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리뷰를 쓸 필요가 없는 책을 만난다. 오래 전 이외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이란 책 리뷰에도 난 쓸 말이 없어서 책의 내용만을 발췌해 놓았던 기억이 난다. 그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 고매한 정신에 다다를 수 없는 어떤 높은 경지를 이외수의 책들에게서 보기 때문이다. 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난과 배고픔이 씨앗이 되어 그 안에서 잉태된 숭고한 열매는 바로 그의 고매한 정신이자 문학이다. 그렇기에 그의 책은 리뷰가 필요없다. 그냥 읽기만 해도 감성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기엔 충분하니까.
이 책은 말그대로 이외수의 감성읽기이다. 그동안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이외수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책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는 팔딱거리는 감성과 쫄깃한 이성의 조합과 세상과의 소통뿐 아니라 범우주적인 소통까지도 이외수 문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읽을 수 있다. 이외수 문학의 중심은 단연코 '감성'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감성을 네 가지의 주제(예술,인생, 세상, 우주)로 분류하여 대담하는 형식으로 소설가 하창수가 묻고 이외수가 답한 대담을 엮은 책이 《마음에서 마음으로》이다. 마지막 <어디로 가십니까>에서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로 갈무리하고 있다.
이러한 문답집의 장점은 한 가지의 주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한 가지의 주제로 축약되며 문학과 삶과 인간에 대한 외연外延이 저절로 넓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첫번째 이야기<예술>에서는 작가 이외수의 문학과 예술을 이루고 있는 뿌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장이다. 이외수 문학의 중심이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면, 우리의 예술이나 종교나 우주의 본질은 사랑으로 이루어져 있다. 결국 예술은 삶의 아름다움을 사랑으로 승화시켜 드려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행위가 된다. 예술로서 인간은 본성인 사랑과 원초적이고도 생래적인 감성을 회복할 수 있다. 그래서 감성마을은 치유와 회복의 공간이 된다.
두번째 이야기 <인생>에서는 이외수 작가의 배고픔과 가난으로 점철 되어진 유년시절을 들을 수 있다. 이 장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말은 삼인행필유아사 (三人行必有我師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뜻으로, 어디라도 자신이 본받을 만한 것은 있다는 말) 로 인생의 참뜻은 배우는 것에 있다는 말로 들렸다. 이번 장에서는 인생에서의 '조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있는데 인생에서의 조화란 '인간의 본성은 우주의 본성과 같고, 그게 곧 아름다움이고 사랑이다' 라는 말처럼 세상은 아름답고자 하는 본성, 조화의 본성을 지녔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일들을 조화롭게 하기 위해 살아야 한다. 그만큼 인생에서 조화란 가장 중요한 섭리이다. 또한, 우리가 삶의 아름다움에 감화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코드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순수해져야함을 강조한다.
세번째 이야기 <세상>에서는 트위터 대통령이라는 세간의 별명에 대해 그는 글밥의 연장선일 뿐이며 세상과 연결해주는 창이라는 표현을 보며 문득 그의 사상이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태풍>등장하는 도야선생과 무척이나 닮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도야 선생은 '속세의 사람들보다 인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낮은 수준에 있는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끌어올려줄 책임이 있다'라며 자신의 문학적으로 높은 경지를 다른 사람에게 베풀지 않으면 문학이라는 고매한 정신이 아무 쓸모없다고 하였다. 그가 트위터를 하는 이유, 바로 그것과 다르지 않을 듯 하다. 자신의 도道를 전해주는 것이 문학이 지닌 궁극의 경지일 테니까.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도야선생(나쓰메 소세키)의 전신을 보는 듯 하였다해도 무리는 아닐 듯 싶다.
네번째의 장 <우주>에서도 역시 이외수만의 철학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림과 음악 뿐만 아니라 과학에도 조예가 상당한 것을 보고는 이외수의 또다른 진면목을 보게 된 듯하였다. 질문하는 소설가 한창수의 날카롭고 심도깊은 질문이 이외수의 그런 정신적인 부분들을 잘 끄집어내고 있어 무엇보다 이 책은 이외수의 고매한 정신세계를 잘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베란다에 심어놓은 꽃나무에 물을 주는 것을 한동안 가족 모두 잊고 있었다. 어느 날 죽어가던 꽃나무에서 꽃 한송이가 핀 것을 보고 가족들이 모두 탄성을 지른 적이 있다. 분명히 죽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메마른 나뭇가지에서 핀 꽃 한송이는 우리에게 생명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감성感性이란, 이런 것이다. 아주 작은 것에서도 삶의 위대함과 풍요를 배울 수 있게 하는 것은 인간의 의식-감성, 이성, 오성-중 감성이 유일하다. 과학의 발달로 이성에만 치우치다 보니 원초적이고 생래적인 감성은 점점 퇴화하며 세상은 점점 비정하고 메말라가고 있지만, 우리에게 감성이 있는 한, 메마른 이성에서도 꽃은 필 수 있다. 이외수의 감성마을은 잠들어있는 우리의 본성, 즉 감성을 두드리고 깨워주는 날 선 감각을 선사하고 있다.
나는 가끔 우리나라가 문학을 하는 이들에게 참 잔인한 나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굶어 죽은 예술가들에게는 눈물 한방울 흘려주지만 , 소위 잘나가는 예술가들에게는 도덕이라는 잣대로 단죄하고 싶어 안달이다. 책을 다 읽고는 문득 세상과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해오고 있는 문학가들을 위해서라도 감성마을은 보존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의 고매한 정신이 우리 사회를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예술가들이 짊어지고 있는 그 짐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를 깨달을 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과 문학의 진정성을 알게 해준 감성마을 이외수 작가에게도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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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머리, 지저분함, 안씻는 사람, 기인, 미인 대회 출신의 아내, 트윗 대통령, 감성마을 이러한 것들이 떠오르는 작가가 바로 이외수이다. 이외수하면 특이한 행동을 하는 삐쩍마르고 매력없는 사람같다는, 뭔가 특이하고 약간 사이비끼도 보이는 이러한 느낌을 받는 사람이 나에게는 이외수였다. 솔직히 말하면 그가 많은 소설을 출간했을때도 별로 눈길을 주지 않았고 그냥 상업적인 소설을 쓰는 사람이려거니 하는 생각을 많이 가졌더랬다. 그리고 최근에 나오는 그의 책들을 과거의 그만의 색깔있는 장편의 글이 아니라 호흡이 짧은 단문의 모음같은 책들이 많아서 더욱 그의 책에는 손길을 주지 않았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므로 작가를 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의 작품들을 먼저 읽어야 한다. 그에 대한 설명이나 인터뷰같은 것보다 그의 작품을 편견없이 읽는 것이 작가를 대하는 가장 바른 정도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보통 작가의 작품을 읽을 때 그 작품을 소개하는 글이나 작가를 소개하는 글은 가급적 읽지 않고 바로 작품으로 들어가는 편이다. 그래야 그에 대한 관(觀)을 가지지 않고 직접 작품속에서 그에 대한 관(觀)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 이외수에 대한 접근법도 마찬가지로 그의 소설부터 읽어야겠지만 그에 대한 인터뷰집을 먼저 읽었다. 인터뷰는 직접적으로 한 인물에 대해서 비교적 깊게 들어갈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책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작가 이외수에 대한 인터뷰집이다. 소설가 하창수가 묻고 작가 이외수가 답하는 형식이다. 이 책은 작가 이외수에 대한 나의 단편적인 시각을 많이 교정시켜 주었다. 아니 거의 교정시켰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일단 너무 재밌었다. 인터뷰집을 읽으면서 일단 작가 이외수의 순수함이 많이 느껴졌고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것과 작가로써의 뚝심이 있다는 것과 또한 약간의 신비적인 색채를 띠고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글을 읽다가 박장대소하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의 주옥같은 메시지와 유머러스한 멘트는 정말이지 최고의 선물이였다. 몇 번이나 책을 덮고 크게 웃었는지 모른다. 몇가지만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최고의 웃음은 바로 이 부분이였다. 웃겨서 쓰러질뻔..zzzzz
너무 재밌는 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 그의 어릴적 가난에 대한 그리고 생존에 대한 절박함이 숨겨져 있어서 마냥 웃을 수 있지는 않았다. 이외수 선생님은 참 순수한 분 같았다. 예술에 대한 삶에 대한 태도도 풍기는 기인의 이미지와는 달리 상당히 진지했고 고전적이였으며 낭만 또한 있었다. 인생과 문학과 예술과 우주에 대한 그의 견해는 상당히 본질에 근접했고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었으나 참 따스했고 사람냄새가 물씬 풍겼다. ‘우주’ 부분에 대한 견해에서는 약간 사이비적인 부분이 풍겼으나 인간을 속이는 사이비가 아니라 어린아이와 같은 천진함이 느껴졌다. 우주에 ‘채널링’을 한 것을 올렸다가 엄청 당했던 것을 고백한 부분에서는 참 순진하신 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통해서 이외수의 상당한 아름다운 문장을 많이 감상할 수 있었다. 몇가지만 소개해 본다.
이 외에도 주옥같은 문장들이 곳곳에 반짝거리고 이외수 선생님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인 사람, 사랑, 아름다움과 같은 따뜻함들이 곳곳에 베어있어서 정말 이외수라는 사람은 문학가 예술가이기 이전에 따뜻한 인간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 서양의 분석보다는 동양의 끌어안음을 사랑하고 정반합의 원리보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을 사랑하는 그에게서 이미 하고싶은 것을 해도 정석에서 벗어나지 않는 고수의 여유가 보였다. 요즘 매체에서 혼외아들이나 감성마을에 대한 이외수 죽이기 기사가 많다. 이외수 선생이 말하는 사랑하는 것이 아름다움, 즉 예술이고 이것이 곧 사람다움이라는 말에 정확히 반대되는 행태가 바로 현 우리사회의 사람죽이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 잘못이잡히면 죽을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우리의 사회는 과연 예술이 살아있고 사람이 사랑하는 사회인가하는 물음이 들었다. 참된 사람의 행위, 예술과 사랑이 함께 꽃피는 세상을 꿈꾸는 따뜻하고 재밌는 이외수 선생의 세계에 잠시 발을 담근 느낌은 참 상쾌하고 따뜻했다. 예수가 아니라 외수로 살아가는 이외수 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ㅎㅎ
그런데 만물을 아름답게 보려면 저울이나 잣대를 버려야 한다. 그것들을 갖고 있는 한 그 저울과 잣대에 재어지는 것만 아름답게 보이고 그것만 사랑하게 되기 때문이다. 저울과 잣대의 눈금이 지워졌다는 건 만물이 지닌 저마다의 아름다움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 상태라야만 만물에 대한 사랑이 가능해진다. 아름다움과 사랑에는 반대말이 없다는 것은 바로 이것을 말한다. 이것이 '도'이다. p.71
정말 주옥같이 아름다문 문장이며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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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작가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트위터 대통령'이다. 사실 이외수 작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아는 것이라고는 『글쓰기의 공중부양』을 쓴 작가이고, 트위터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작가라는 것 뿐이다. 따로 이외수 작가가 쓴 소설을 읽어 본 것도 아니고, 이외수 작가가 저술한 책 중에서 읽어본 것은 글쓰기 방법론을 다룬 책 『글쓰기의 공중부양』뿐이다.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들리는 소식 외에는 이외수 작가에 대해 큰 관심도 없었다. 이외수 작가에게 혼외자식이 있고, 그것을 조선일보에서 악의적으로 보도를 했다는 사실. 화천에서 이외수 작가에게 지원한 감성마을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들.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이외수 작가의 기이한 모습들. 이런 것들은 잠시간의 가십거리일 뿐 이외수 작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 힘들었다. 그만큼 나는 이외수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마음에서 마음으로』란 책을 접하게 됐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이외수 작가가 가지고 있는 예술, 인생, 세상, 우주에 대한 가치관을 담은 책이다. 책은 이외수 작가와 하창수 작가의 대담으로 이뤄져 있다. 대담의 형식을 가진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이외수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알 수 있다는 사실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예술은 감성과 직관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예술, 인생, 세상, 우주 등 총 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 부분마다 이외수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잘 나타나 있다. 아직 이외수 작가의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터라 그의 작품이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대한 평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있다. 그의 예술관이다. 이외수 작가의 예술관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 감성이다. 철저한 감성, 그것이 내가 느낀 이외수 작가의 예술관이다. 나는 비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원생이다. 그래서인지 이외수 작가가 말하는 감성과 직관에 대한 이야기가 쉽게 와닿지 않았다. 대담에서 감성과 직관에 대해 역설하는 이외수 작가의 말은 무언가 단호했고, 엄정했다. 감성이 아니라면 다른 것은 다 옳지 않다는 그런 느낌까지 받았다. 마음이 불편했다. 그리고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에너지'를 중시하고 있었다. 판타지 소설에서나 볼 법한 '기'와 '에너지' 등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외수 작가의 입에서 들으니 엄청 생소하게만 느껴졌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첫 부분부터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글쓰기와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외수 작가는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경지를 이룬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이유에 대해서 배우고 싶었다. 이외수의 인생과 그가 사는 세상 강호동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무릎팍 도사>에서 본 것이나 『마음에서 마음으로』에서 언급하고 있는 이외수 작가의 인생은 정말 파란만장했다. 아니 파란만장이라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험난한 인생이었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인생이었다고는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책에 나온대로라면 그가 대중적인 작가로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계기는 가족이었다. 이외수 작가는 자신이 가난하고 배를 곯는 것은 자신이 선택한 일이라 참을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해 자신이 책임져야할 가족이 배를 곯고 아픈 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외수 작가는 자신의 아내가 아프자 자신의 신념을 굽히고 딱 한 번, 돈을 벌기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 글이 계기가 되어 이외수 작가는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고, 지금의 자리에 이르렀다. 이제까지 읽은 책을 보면 각 부분에서 일정한 경지에 이른 사람들은 대부분 어린 시절에 큰 역경을 겪는 사람이 많았다. 이외수 작가의 인생을 보면서 나의 인생을 되돌아보니 참 평탄한 인생을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수 작가의 인생은 좀 더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다. 책에 이외수 작가의 혼외자식 이야기가 짧은 내용으로 언급돼 있었다. 대중에게 자신의 전반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혼외자식 논란에 대해서 쓸 수 있다니, 참 대담한 사람이란 생각도 했다. 이외수 작가의 모든 인생을 알지 못하기에 그의 도덕적인 부분에 무어라 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가 감당해야할 몫이기에. 이외수 작가는 우주인? 이외수 작가의 우주에 대한 생각을 글로 접하면서 참 혼란스러웠다. 그는 과연 인간이 맞을까.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 물론 나도 개신교를 다니면서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믿음을 가졌었지만 그것은 믿음뿐이었지 실제로 외계인과 교신을 하거나 어떤 행위를 한 것은 아니었다. 이외수 작가는 그것을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채널링, 아카식 레코드, 정령, 육안, 뇌안, 영안 등 중학교 시절에 읽던 판타지소설에서나 나오는 단어들을 유명 작가의 대담집에서 볼 수 있다니 어안이 벙벙했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다고 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이외수 작가가 외계 지성체나 그와의 채널링, 아카식 레코드를 이야기 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더이상 얻을 것이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외수 작가가 감성과 직관을 말하는 것은 이성이 지배하는 세상을 꺼려하기 때문이고, 자연이 만든 세상을 꺼려하기에 초자연적인 것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초자연적인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이 세상에 천착하기 보다는 '나'에게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파고 들어가야만 하는 것이다. 이외수란 작가가 이렇게 거침없는 것은 인기가 많아서가 아니라 세상에 미련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스스로가 그의 전 재산일 테니까 말이다. 이외수는 이외수다 이외수 작가는 말 그대로 이외수다. 누군가의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누가 그를 평가하고 재단할 수 있겠는가. 이외수 작가를 칭송하거나 폄훼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보이는 그대로, 그가 행하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면 그것이 이외수 작가일 것이라 생각한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었지만 나이가 들고 많은 경험을 한다면 언젠가 이외수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 이해하기 힘든 것 중에서도 마음에 새길만한 글이 있었다. 불안한 20대를 살고 있어서 그런지 이 글이 참 위안이 됐다.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이를 통해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10대는 다몽기다. 꿈이 많은 시기다. 보는 것마다 꿈이 된다. 20대는 선몽기다. 여러 가지 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시기다. 딱 하나의 꿈, 나를 온전히 바쳐도 아깝지 않을 꿈을 찾는 것이 20대가 할 일이다. 20대에 출세를 꿈꾸는 건 옳지 않다. 30대는 전심기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10년을 바쳐서 온 생을 불태우겠다는 각오로 전력을 다하면, 40대의 용비기에 다다른다.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다. 인생이란 40대에 비로소 펼처진다. 이것이 정석이다. 이것이 정석이다. 50대부터는 소요기에 접어든다. 노닌다. 40대에 다 펼치고, 50대는 즐기고 노니는 것이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274-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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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는 한국에서 무척 유명한 작가 중의 한 명이다. 그러나 한국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나는 아직 그의 작품을 단 한 편도 읽어보지 못했다. 다만 언론에서 트위터를 통해 활동하는 그의 행적을 접했을 따름이다. 관련 기사를 접할 때마다 이외수라는 작가는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는 지식인이라는 인상은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작품을 읽어보지 못한 덕분에 그가 어떤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특별히 이 작가를 좋아한다거나 관심이 있어서가 아닌, 우연한 기회에 읽게된 책인데 생각보다 꽤 재미있게 읽었다. 작품에서 은연중에 볼 수 있는 작가의 세계관이 아니라 인터뷰를 통해 작가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독자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미 여러 언론에서 다루었듯이 이외수라는 사람은 꽤 특이한 성향을 지닌 사람인데, 이러한 점은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물론 각자의 개성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란 존재하겠느냐만은 평범한 삶에 익숙한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어릴 때 힘들었던 기억들을 모두 자신의 작품에 쏟아붓고 작가로서의 지닌 재능을 일상 생활에서도 마음껏 발휘하는 것을 보면 꽤 재미있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작가이면서도 약간 기인과도 같은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과연 남과 달라도 뭔가 다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좋은 작품을 쓰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기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기인이 남과는 다르게 세상을 볼 공산이 크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이외수가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가 특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관계라든지, 우주에 관련된 문제, 정치적인 사회 문제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족과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는 그의 답변을 보며, 생각보다 무척이나 인간적이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거나 직접 만나본 것은 아니고 단순히 이 책 한 권만으로 판단하기는 섣부를 수도 있지만, 그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많은 생각들을 쏟아낸 책이니 이렇게 나 혼자 판단하는 것도 아예 틀리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작가로서의 이외수도 좋지만, 인간 이외수의 모습을 직접 그의 목소리로 듣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이 책에 나온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의 작품이 나오게 된 배경이나 평소에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정리해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마도 그를 좋아하는 많은 팔로어들이 아끼는 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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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유명작가의 글을 기피하는 걸까?' 하고 고민했었다. 마법사 열풍을 일으켰던 조엔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나 무라카미 하루키, 박범신, 황석영, 김 훈, 이외수 작가의 작품 등 베스트 셀러 작가들의 책을 제때 읽어본 적이 없다. 나는 항상 다수의 독자들이 이미 섭렵한 후 다른 새 책을 펼치고도 한 참 뒤 몇 개월, 몇 년 뒤에나 그 책들을 펼쳐보았다. 정말 이유를 알 수가 없었는데 이제는 슬슬 느낌이 온다. 아마도 '질투심' 때문인 것 같다.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읽고 느낄 질투심 말이다. 모든 분야에서 얄팍하고 부족한 나를 인정하게끔 하는 그런 책들이 두려웠다. 이외수 작가의 책 역시 오래 전 '공중부양' 외에는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좋아하는 선생님이 <마음에서 마음으로>를 추천했다. 결국 지난 5일간의 기차여행을 이 책의 저자, 이외수와 함께 했다. 책을 덮으며 들었던 경외감과 질투심... 그는 질투하는 나를 부끄럽게 할 만큼 초월적인 존재이다.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보란 듯이 마주하며 한계를 넘고 또 넘는 자기 자신에게 아주 엄격한 턱수염 할아버지였다. 대담식으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그의 말들은 적당한 타협, 편의와 자본에 적당히 묻어가려는 나의 목덜미를 꽉 붙잡았다. 이성보다 마음이, 감성이 택한 일을 저지를 것. 이성과 마음이 따로가 아닌 하나일 때 '내'가 '나'일 수 있으며 '깨달음'이 오고 나 하나의 '깨달음'으로 성층계가 열리고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이 열린다는 순수한 믿음. 어릴 적 누구나가 꿈꾸웠던 기적이나 믿음을 전쟁과 같은 현실에 맞물려 살다보면 잊기 쉬운데, 이외수 작가는 그 마음을 붙잡으란다. 마음의 방향을 따르라고 한다. 혼자서는 처음인 여행길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몹시 궁금했었다. 이 책과 함께였기 때문인지 문득 떠오른 단어들의 조합은 '마음 여행'이었다. 여행이라면 '자유'와 '일탈'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보통인데, 나는 '마음'을 떠올렸고 책임감을 안고 더 무겁게 돌아왔다. 여러가지 잡념으로 본질을 잊고 있던 내게 적시에 찾아온 이 책과의 인연이 신기하기도 했다. 언제나 그렇듯 '하늘에 계신 누군가'가 아니라 그냥 '하늘'이 나를 지켜주고 길러주고 있단 느낌에 가슴이 뭉클했다. 내가 쓰러지지 않을 이유는 이 마음에 그린 하늘이 너무도 아름답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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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외수] 감성마을에서 펼치는 자연과의 소통, 사람과의 공감
작가 이외수의 작품을 처음으로 접한다. 문장비법서인 작가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을 사 두고도 아직 펼쳐보지 못했으니, 처음인 셈이다. 대한민국이 다 아는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사라지만 외적인 모습과 정치적인 발언들이 그리 호감 가지 않아서 일까. 수많은 작품들을 쓴 인기 작가이지만 손에 잡기가 선뜻 내키지 않았는데…….
오늘, 편견 없이 세상과 마주하자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제목이 마음에 든다. 부제가 '생각하지 말고 느끼기, 알려하지 말고 깨닫기'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단, 전제가 있다. 만물을 사랑할 수 있는 가슴을 가지고 있다면! 그런 가슴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만물의 영장은 어림없는 얘기다. 모든 인간이 만물의 영장인 것은 아니다. 만물을 사랑하는 가슴을 가지고 있는 자만이 만물의 영장이다. (책에서)
만물의 영장인 이유가 자신을, 타인을, 동물을, 자연을 사랑할 수 있는 것, 맞다. 따뜻한 가슴을 가진 감정의 영장.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는 영혼의 소유자.
-예술에서 이성은 방해물인가요?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감성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을 기준으로 삼는다. 감성은 직관과 관련되어 있다. 인간은 감성과 직관이 발달된 상태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시작해 성인이 될 때까지 받게 되는 교육은 감성과 직관을 이성과 논리로 대체 시킨다. …(중략)…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들보다 냉철한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바로 현대사회의 비극이다. 자연을 떠난 인간, 자연과의 어울림이 끊어진 사회는 비정이다. (책에서)
이성과 감성의 이야기, 이성적인 교육만 강조하는 현실, 감성은 천시 받는 세태에 대한 이야기가 공감이다. 감성지수는 행복지수와도 관련이 있을 텐데……. 감정교육이 살아나려면 보고 느낀 것을 글, 그림, 노래, 춤 등으로 표현하는 교육이 많아져야 할까. 그냥 내버려 두는 걸까.
오늘의 문학이 점점 비정해지는 건 도시의 언어로 직조되기 때문이다. 자연과 떨어져 지낸 사람들, 논리와 이성을 교육받아온 사람들이 작가가 되는 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책에서)
자연에서 느끼고 자연을 노래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 현실을 담은 이야기는 자꾸만 메마르고 팍팍해져 가고 이상을 담은 소설은 디스피아를 그린다. 암울하고 칙칙한 현실과 미래 이야기들. 자연에서 멀어지고 점점 도시화한다는 것은 우리의 감정을 아스팔트처럼 딱딱하게, 정해진 구역처럼 조각나게 하는지도 몰라.
-소설을 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내가 소설을 쓰는 게 아닙니다. 문학이 나를 선택한 것입니다.' …(중략)… 작가가 창조자로서 세상을 만들어낸다는 생각은 일종의 오만이다. 세상이, 세상의 만물이 작가를 만드는 것이라고 하는 게 더 올바르다. (책에서)
작가는 모든 것을 자연에서 느끼고 자연이 이끄는 대로 끌려 왔을까. 자연이 스승이라는 루소가 떠오르는데……. 자연의 이치를 따르라는 노자가 생각나는데......
내게는 기호가 언어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들과는 감정의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기호나 부호는 감정이 부족할 때 쓰는 걸로 느껴졌다. (책에서)
주제 사마라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도 따옴표가 없는데 이외수의 <벽오금학도>에도 느낌표나 물음표 같은 것이 없다니. 물론 주제 사마라구의 <눈뜬 자들의 도시>에도 따옴표가 없다. 개인적으로도 문장부호를 좋아하지 않는다. 기호나 부호가 없어도 언어만으로 감정 전달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호나 부호들은 겉치레 같고 과장하는 느낌이 드는데……. <벽오금학도>를 먼저 읽어 봐야겠네.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도 다시 읽고 싶다.
이 책은 작가 이외수와 소설가 하창수의 대담집이다. 예술, 인생, 세상, 우주에 대한 작가 이외수, 인간 이외수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예술'에서는 신비주의 문학, 아름다운 예술, 영안의 범주까지 가 닿은 그의 문학을 털어 놓았다.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 문학에 대한 관점들, 창의력에 대한 견해들이 있다.
'인생'에서는 가난한 어린 시절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소통하는 작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세상'에서는 삶과 죽음, 세상의 종말과 구원, 전쟁과 평화, 보수와 진보, 선과 악, 생각과 마음의 정의……. '우주와의 대화'에서는 신비적 우주론 등이 담겨 있다.
춘천에서 한참을 살다가 화천군 감성마을에 터를 잡은 이외수의 '감성마을'은 관광지처럼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한다. 작가가 자연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터전일까. 궁금해진다.
책을 읽으면서 통하는 구석이 있음을 느낀다. 알기도 전에 편견으로 무장했던 나의 아집과 벽을 깬 시간이다.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를 주는 책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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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안된 초보자라 문학에 대해선 솔직히 잘은 모르겠다. 그래도 이외수 작가님은 워낙 유명하신분인지라 꼭~ 읽어보고싶었다. 예전에 <하악하악> <청춘불패> <아불류 시불류> 요정도는 읽어 보긴 했지만, 그때도 가슴에 와닿는 글들이 많았었다. 그래서 더 더더 읽고 싶었다. 그리고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책을 읽게 되면서 자주 언급되었던 <들개> <칼> <벽오금학도>도 읽어봐야겠다.생각이 들었다. 내가 읽은 3종류의 책들이랑은 또다른 느낌에 작품일꺼같았다. 그리고 이외수 작가님 작품이 이렇게나 많은지도 몰랐다는게... 좀 상식이 없는 나이긴 한것 같다. ㅎ 이외수 작가님 하면 그냥 특이한분 그리고 트위터로 세상과 소통하시는분 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특이하다는 생각보다는 존경스러워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트위터를 하지 않는 나이지만, 트위터로 이외수 작가님의 좋은 글들을 접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책속으로... 하창수작가님과 이외수작가님의 대담형식으로 쓰여진 책이다. 크게 4가지로 예술, 인생, 세상, 우주 에 관한 소소하면서도 깊고 여러가지 이야기들로 전개가 되는데, 두사람대화속에 내가 옆에서 듣고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쉽게 수다떨고있는 두분의 이야기를 듣는것처럼 슬슬 잘 읽혔다. 예술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행위입니다. 육안의 범주에만 머무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영안의 범주에끼지 닿아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아름다움, 서로를 사랑하고 행복하게 하는 아름다움을 발견 하고 보여주는 일입니다." 멋있는 말이다. 예술 하는 사람들의 깊은 뜻을 알기엔 난 아직 너무 깊지 못하지만, 마음에 와닿는 글귀다. 인생 이외수작가님의 인생은 한마디로 고달프다고 할수 있을것같다. "할머니는 나를 데리고 동네를 돌아다니며 동냥젖을 물리셨습니다. 조금 더 커서는 나도 동냥을 하며 다녔습니다. 대여섯 살로 기억하는데, 소쿠리를 들고 밥동냥을 다니던 모습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내가 목숨을 부지할 수있엇던건 사람들의 자비심 덕분이 었습니다." 사람들의 자비심~ 요즘사람들한테도 이런 자비심이 있을까? 하지만 난 요즘사람들처럼 각박하게는 살지 말자. 세상 네가지 중에서도 세상부분을 참~ 재미나게 읽은것같다. 트위터 대통령 부분에서 이외수작가님의 유머를 엿볼수 있었다. 대통령이 3분이다 . 청와대에 계신분, 트위터속 이외수님, 글구 우리아들이 좋아하는 뽀대통령! ㅎㅎㅎ 최고의 멘토는 자연 - "사실 가장 합리적인 해결법을 찾는 데는 자연만 한게 없다. 모든걸 자연에 대입시키면 답을 찾을수 있다. 자연 앞에서는 저절로 반성을 하고 수정을 하게된다. 자연스럽게 라는 말이 허투로 생긴게 아니다. 자연은 자유를 구속하지 않는다. 자연은 모든걸 허용한다. 내가 뭔가에 구속되어 있다는건 내가 아직 자연과 합일되지 않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 난관에 봉착했을때 자연을, 물을 보면 돌파구가 생긴다. 넘어갈 것인지, 돌아갈 것인지 대답을 준다." " 당신에게도 잘 찾아보면 장점이 하나정도는 있을것이다. 자부심을 갖고 파이팅 하자!" 이 짧은 글귀에 웬지 파이팅 하고 싶어 졌다. ㅎ 자신이 추구하는 것을 잴 수 있는건 자신이 가진 자와 저울뿐이라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첫째, 자연을 가까이 하자. 하루 한 번씩 창문을 활짝 열고 하늘을 보았으면 좋겠다. 깡통이나 냄비에 구멍을 뚫고 흙을 담아 씨앗을 심고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걸 지켜보고, 대화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가치관과 인식이 달라질수 있다. 둘째, 예술을 자주 접하자. 셌째. 정신적으로 의지할수있는 종교를 갖자. 세가지를 앞으로 해볼 생각이다 나를 위해서 말이다. 아 ~ 그리고 존버정신! 끝까지 버티면 뭐가 되도 되겠지? 내가 가장 커질때는 남을 위할때 부분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적어본다. " 세상은 그렇지 않다. 오리를 잃어버렸다고 하면 닭발을 내밀고 닭을 잃어버렸다고 하면 오리발을 내민다. 닭과 오리를 모두 잃었다고 하면 꿩발을 내민다. 졌다. 그러나 나는 물들지 말아야 한다. 억울하다고 생각지 말아야한다. 모든것이 부질없다." 맞다 물들지 말아야 한다. 알라딘램프의 지니 이야기도 참 재미나게 읽었다. ㅋㅋㅋ 세상부분에선 모든글이 너무 맘에 들어 내맘에 남기고 싶어 다 적고 싶지만 이정도로하고 우주 " 공부한 것은 나를 위해 쓰면 안됩니다. 공부의 본래뜻은 세상을 위해서, 우리를위해서, 사회를 위해서, 우주를 위해서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나무를 심어 크게 자라나면 그늘이 드리워지는데 나만 그늘에서 쉬는건 하찮은 일이고, 무의미 하며, 무가치합니다." " 한 사람의 깨달음은 한 사람에게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의 깨달음의 힘은 전파처럼 퍼져나가고, 누군가의 깨달음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하나가 열리면 온 우주가 열립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꿈은 한꺼번에 실현되는 것이 아니고, 아주 조금씩 실현됩니다. 나므이 것과 내것이 함께 어우러져서 나의 부족한 것이 메워지고 그렇게 내 꿈이 조금씩 성장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꿈만 꾸면서 시간만 보냈던건 아닌가 금방 꿈이 이루어지지 않은 금방 또 포기해 버리고 ... 한꺼번에 실현되는것이 아니였는데 말이다. 많은걸 생각하게한 글귀다.
마음에서 마음으로 사랑이 중요하다는 말씀! 인간이 무엇인지, 죽음이 무엇인지, 선과악이 무엇인지, 두루두루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인것같다. 평소에 생각하지 않았던걸 다시금 생각하게 되기도 했다. 대화속에 많은걸 깨닫게 해준책!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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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어서일까? 아니면 아이들이 새 학교에 올라가는 시기여서일까? 여러가지 일들로 머리도 가슴도 묵직한 요즘입니다. 이런 내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해주는 책을 만났네요. 이외수님의 [마음에서 마음으로]입니다. 후배 작가인 하창수와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진 책은 무거운 돌덩이 하나를 들고 있던듯 무거운 몸과 마음에 짐을 하나 내려 놓은 듯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감성마을에 사셔서 일까요? 자체만으로도 감성이 뚝뚝 뭍어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대략의 이외수만을 알던 저였죠. 트위터에서 유명하다고 해서 팔로우해서 보며 아, 이런분이시구나 했는데 몰랐고 예상하지 못했던 이외수의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됩니다. 마음에서 마음으로는 이외수의 예술, 인생, 세상, 우주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어디로 가십니까로 마무리를 합니다.
감성마을, 마을 이름 참 이쁩니다. 감성은 논리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따라서 반대말을 찾을 수 없고 무의미 하다는 것이지요. 문득 피카소가 제일 닮고 싶었던 그림이 어린아이의 그림이었다는 것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자연을 떠난 우리는 점점 더 척박해지고 있으니까요. 트위터에도 글을 올렸었다고 하는데 "편하고 행복한 사람들은 내 글을 읽을 필요가 없다" 고 합니다. 이외수는 고통받고, 외롭고, 슬픈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쓰고 이외수 본인인 그런 사람이었다고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할머니 밑에서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미술을 하고 싶었는데 방세 낼 돈으로 물감을 사고 신춘문예에 응모를 한 건 그 돈을 갚기 위해서라니 미술이나 글이나 예술가적 소질은 타고나신 분이가 봅니다. 트위터 대통령이라는 별명보다는 텔레비젼에 사는 어린이 대통령 "뽀로로" 즉 뽀통령이 부럽다고 하시는데 정말 웃음이 나더라구요. 이외수가 그림과 음악같은 예술뿐만 아니라 우주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고 있는데 놀랐습니다. 많이 읽어야 한다더니 정말 위대하신분인 것 같아요.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구호처럼 쓰이고 있죠. 이외수가 말합니다. 소망으로서 꿈을 꾸는 사람. 꿈에는 두 가지가 있고, 욕망으로서의 꿈과 소망으로서의 꿈. 욕망으로서의 꿈은 대부분 개인적인 달성에 그치지만 소망으로서의 꿈은 개인을 넘어 다른 많은 사람에게 달성의 결과가 미친다는 것입니다. 꿈으로 달려갈 때는 반드시 시렴과 고통이 일어나는데, 욕망을 좇는 사람은 시련과 고통을 피하려 하기 때문에 꿈을 이룰 수 있는 확률이 떨어지고, 소망을 좇는 사람은 시련과 고통을 감내하며 내면을 키우기 때문에 역량과 능력이 높아지는 만큼 꿈을 이룰 확률이 높아집니다. 10대의 다몽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픈 말입니다.
문학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기도 한데요.이외수 같은 분이 많이 나와주길 바라며 때로는 머리보다는 마음, 감성이 시키는 대로 하고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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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에세이] 마음에서 마음으로 / 이외수 / 김영사
이외수작가가 멘토인 이유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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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특별히 좋아하는 작가도 아니고 관심있는 작가도 아니에요. 게다가 저는 그의 소설은 물론 그의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았어요. 이유는 매우 간단해요. 좋아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싫어하는 작가거든요. 그를 싫어하는 이유도 간단해요. 그의 정치성향 때문이지요. 그가 트위터를 통해 하는 말은 모두 옳아요. 틀린 말을 하진 않아요. 하지만 저는 그의 강한 정치성향으로 인해 감정이 상했다고나 할까? 그와 비슷하게 트위터에서 활동하는 작가인 공지영작가는 제가 매우 좋아하는 작가에요. 그녀는 저와 정치성향이 확실히 일치하거든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닌, 그냥 옳은말만 하는 이외수작가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그에게 편견이 생겨버렸다고나 할까... 나의 못남으로 인해 생긴 그에 대한 편견은 이 한 권의 책으로 깨끗이 사라져버렸어요. 그의 진짜 모습을 알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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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터뷰집이에요.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는 형식이에요. 질문자는 이외수작가에게 어린시절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 모두 질문을 해요. 평소에 관심밖 작가였기에 그에게 이런 과거가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어요. 밥 굶기를 정말 밥먹듯이 했고 온갖 어려운 일도 많이 겪었더라고요. 그렇다고 그에게 동정심같은 게 생긴 건 아니에요. 그냥 '아,,, 이런 경험들이 좋은 작품을 만들었구나.'였어요. 하지만 책을 덮을 때 쯤엔 '아,,, 이렇게 좋은 말로 똑바른 말만 하니까 멘토구나.'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왜 사람들이 이외수에 열광하고 그를 멘토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바로 알 수 있겠더라고요.
그의 등단은 매우 뜻밖이었어요. 그는 원래 미술을 사랑했더라고요. 방세 낼 돈으로 물감 사버려서 돈이 궁했던 거예요. 그래서 상금 받으려고 신춘문예에 원고를 냈고 그게 당선. 정말 "헐..."이더라고요. 책을 많이 읽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저도 책 많이 읽으면 신춘문예에 당선할 수 있겠지요? 에이. 설마. ㅎㅎㅎ 암튼 그가 문학을 시작한 건 정말 뜻밖이었어요. 미술도 문학도 예술인건 같지만 서로 비슷한 건 아니잖아요. 대박!!!
소설작가가 꿈인 저에게 하는 말도 있더라고요. '독자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어요. 아마도 그래서 자신이 쓴 글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게 중요한가봐요. 독자의 입장이 되어 내 글을 읽어보고 평가해야 좋은 문장이 완성되는 거라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열심히 공부하고 써서 꼭 소설작가가 되려고요. 이 외에도 알라딘램프에 대한 얘기, 종북놀이, 죽은적도 없는 경제를 살라자고 사기치는 정부, 빨갱이 등이 기억에 남더라고요. 오래오래 사셔서 더 좋은 글 많이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 이외수작가님의 소설 하나는 꼭 읽어 볼게요. #nahabo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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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감각적이면서 동시에 현실적인 책이었다. 후배 작가인 하창수님과 인터뷰 대상인 이외수님과의 장시간 동안의 인터뷰 내용 중 가장 핵심적인 내용만을 꼽아 옮겼을 뿐인데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했다.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배웠던 비유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다양한 현실의 이슈들에 바라보는 관점에서도 나와 어쩜 그리 비슷한 부분이 많으신지 신기했다.
예술에 대해서 초반에 인터뷰한 내용을 보고 상당한 감동을 받았다. 내가 예전부터 예술에 대해 생각했던 것들을 이외수님이 그대로 생각하고 계신다고 하니 오? 싶었다. 사람들 누구에게나 예술성이 있다는 사실을 모든 조건이 같을 때 밋밋한것 접시보다는 무늬가 있고 장식이 있는 접시를 산다는 생황에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증명하시다니 평범에서 진리찾기를 참 잘 하시는 듯하다.
이외수님의 존재를 알게 된 건 티비를 통해서였는데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처음 그걸 봤을 때 희한한 할아버지구나.. 싶었고 하악하악이라는 아름다운 우리 물고기가 그려진 에세이였다. 가볍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짤막한 글들이 주를 이루어서 훈훈한 기분으로 읽어 나갔지만 무엇보다 무거운 주제들을 가볍게 풀어 낸것에 상당히 공감을 하고 있었다. 그 책을 읽은지 몇 년 후 어느날부턴가 트위터의 이슈인물로 부각되어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다양한 ??을 일으켜시셔서 한 순간의 실수로 사람이 타락한건가 싶어 좀 그랬는데 마음에서 마음으로를 읽다보니 그 때 충분히 그럴 수 있었겠구나 싶었다.
하창수님과의 인터뷰에서 이외수님은 책을 읽고 감동받는 사람보다는 나락의 구렁텅이에서 자신의 책을 수십번 보고 난 후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게 된 사람에게 고맙고 자신의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주었다고 한다. 누군가가 내가 쓴 글을 보고도 이처럼 바뀔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그만큼 내 글이 공감을 얻고 자신감이 더 생겨서 글이 이어지고 이어져서 흐름을 만들어 낸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분이 좋아질지도 모르겠다.
어릴 때 어려운 배경에서 살아왔지만 자연과 벗삼아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며 살아온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면서 동시에 인터넷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과 늘 소통한다는 것이 참 부럽다. 나도 이외수님의 나이쯤 되었을 때 저러한 나날을 누리며 살아가면 좋겠다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