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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리뷰어클럽 당첨 도서 <저자는> 저 : 김설단 1981년생.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책 읽고 느낀 바> 은일당 사건 기록 두 권으로 알게 된 출판사의 책을 만나니 더 반가웠다. 제목부터가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이 책은 저자의 첫 소설이라고 한다. 어설프다거나 미흡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지 않는다. 배경 묘사가 압권으로 서정적인 풍경이 나올 때마다 섬세하네 그런 생각을 꼭 하게 된다. 치밀탄탄한 구조도 그렇고 궁금해서 바로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승모가 전화해 태수는 치킨을 사 들고 온다. 당직하는 여자 동료와 태수를 이어주려는 승모의 배려 아닌 배려. 그 때 반반 치킨을 주문하는 전화가 오자 승모와 태수는 치킨을 들고 차에 오른다. 신문에서 경찰서에 걸려 온 치킨 주문 전화를 받은 수사관의 직감이 가정 폭력을 막은 기사가 있었다. 이걸 모르고 있었던 독자라면 엄청 신선하다는 생각을 했겠지 싶다.
치킨 취소 전화가 왔음에도 끝까지 알아봐얀다며 승모와 태수가 방문하고 보니 석구가 있다. 석구가 운명의 여자라며 술 마시고 찾아간 게 문제였다. 석구의 형 진구, 승모, 창혁은 삼총사였는데 창혁이 진구를 죽였고 창혁을 심문하다 승모가 패서 합의금을 물어주고...석구는 승모를 친형처럼 따르고 승모도 석구를 동생 챙기듯 한다.
태수는 특전사 출신으로 수도권에 근무하다 내부고발을 한 후 인구 8만명 남짓의 작은 도시 무령으로 왔다.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하는 것으로 자기 관리를 하며 외곬수는 아니지만 정의감이 있는 편이다. 형사계에 태수를 추천한 이는 사격 솜씨가 있어서 사격 검증시 자신을 대신해 주지 않을까 싶어서였다는 정년을 몇 년 앞 둔 신정길 경찰서장이다.
군수 딸 현주가 사고를 냈는데 그녀를 집에 데려다 주라는 승모의 요청을 받은 태수. 좁은 동네다 보니 음주 운전이 묻힌다. 부당하다는 생각은 드나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생각 또한 한 켠에 있다. 이목이 있어서 그녀가 마음을 진정시키는 장소로 자신의 집에 들르게 된다. 두통약을 사가지고 오니 잠들어 있던 그녀. 승모에게 알리니 아무 일 없이 그녀를 데려간 또 다른 차.
승모가 석구를 만나러 가고 태수가 합류했다가 오던 길, 은색 소나타 허 넘버를 단 차를 본다. 길을 잘못 드면 낭패인 걸 알기에 알려주는데 그 때 운전자를 보게 되는 태수. 그런 가운데 서장의 소집 명령이 내려오고 여 검사 고유림이 등장한다. 경찰에 요청이지만 명령이다. 현직 검사인 황검사를 은밀히 찾아달란다. 태수가 맡게 된다.
제시한 사진을 보다가 콧수염을 문득 그려보자니 은색 소나타 운전자. 투숙한 모텔까지 찾는데 황검사는 없고 황검사 주연 DVD는 있다. 사생활 영역이라지만 웬지 마약을 한 것 같은 수상함이 있다. 그러던 중 검사의 신분증이 호수에서 발견되자 대대적이 수색 작업을 요청하는데 수렵철이라 이것도 난감하다.
검-경의 신경전이 조금 보이는 가운데 현주는 태수를 찾아온다. 고맙다며 끌어안고 키스를 퍼붓는 그녀. 승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 물어도 잊으라고. 지역 유지의 딸이니 오히려 맘이 끌리면 결혼하라는 얘기를 듣는다. 현주가 음주 운전 무마를 해줬다고 이리도 금방 빠져드나 싶은 의아함이 들던데, 뭐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면 이상하지 않은.
현주가 결국 할 얘기가 만남을 요청하게 되고, 태수는 사건이 단순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현주가 음주 상태서 사람을 쳤고 그 사람이 피범벅였는데 죽었는 지 살았는 지 확인을 못했다. 이제라도 자수를 해야나...마침 주변에 살던 석구가 나타나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천만원을 줬다는 것. 자신에게 천만원을 빌려줄 수 있느냐를 물었던 석구였다.
황검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유림 검사. 태수는 황검사가 비트코인 수사를 하던 중이었고...태수는 이렇게 저렇게 퍼즐 조각을 맞추며 석구네 집으로 가게 되는데 승모 차가 와 있다. 차 안에 보이는 권총. 석구네 집에 도착하니 산탄총 소리가 나더니 승모가 죽어 있고 석구는 묶여 있다. 비트코인이 뭔지도 모르면서 형이 죽으면서 무조건 외우라던 글자는 32자로 등에 문신으로 새겨놨다. 죽은 형이 그랬듯이.
두뇌 회전이 무척 빠른 형사도 아니고, 특전사 출신이니 몸은 건장하고 빠르다. 태수는 투철한 정의감을 가진 형사도 아니지만 불의에 쉽게 타협하는 성격도 아니니 내부고발을 하고서 좌천되듯이 이 곳으로 왔다. 그런 그가 작은 도시 무령에서 처하게 된 사건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는 것. 군수, 서장, 그리고 수도권의 검사까지. 죽게 되는 이도 여럿.
태수가 독백을 하듯 여 검사에게 뇌까린다. 젊을 때는 행동을 떠나 일단 예스 또는 노가 분명했는데 이제는 예스인지 노인지조차 가늠이 안 되는 지경이라고. 요는 내가 변한 건 아닌데 세상이 요지경이고 그런 속에 있는 자신이 더 이상 이 조직에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 된다. 일단은 퇴직으로 보이지만 진태수는 경찰이 안성맞춤인 것 같아서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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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태수는 어떤 사연을 가지고 무령지역 경찰관으로 근무하게 된다. 무령은 그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들이 사는 지역이다. 태수는 이런 곳에서 이방인, 철새처럼 비춰진다. 개별적인 사건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 알 한 알 꿰어있는 진주알처럼 처음 사건은 다른 사건이 일어나는 단초를 제공한다. 사건의 시작은 토요일이었다. 토요일에 시작되어 사건이 종결되는 화요일까지 나흘간의 일지를 하루 단위로 이야기 한다.
사건 1 무령 군수의 딸의 음주 운전 사건 2 황검사의 실종 건 조사를 고유림 검사가 의뢰함 사건 3 황검사의 신분증이 양수 발전소에서 발견됨 사건 4 윤귀자 할머니 사망 사건 5 손강모 경찰 사망 사건 6 고유림 검사, 동료가 자동차에서 추락후 사망
사건 1~6까지의 굵직한 사건이 순서대로 발생하고 관계없어 보이는 사건 1은 나머지 사건의 첫 단추같은 사건이었다. 사건 4는 관련 있는 듯 해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전자 담배를 할머니가 사용한 것인지 아닌지, 형사에게 제공 받았는지 아닌지 불분명하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보이지만 몇 부분이 허술하고 이 부분을 독자 나름대로 추리하고 결말을 내도록 하는 모양새다.
주인공 태수는 신념을 가지고 진실을 알기 위해 사건을 파헤친다. 누가 비트코인을 가지려고 한 것인가? 고창석은 누가 죽였는가? 황검사는 살아있는가? 군수는 이 사건에 어떻게 관련되 있는가 마지막까지 무엇이 진실이고 누가 범인이고, 누가 어떤 행동을 한 것인지 두루뭉술하다. 사건 4에서 윤귀자 할머니는 타살인지 아닌지, 전자 담배는 무엇인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는다. 특히 사건 6 고유림 검사가 태수의 추적을 피해 달아다나가 도로에서 떨어셔 사망하는 부분은 정말 뜬금포 전개였다. 뒤에 나와서 태수와 사건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203호 여검사의 출연도 갑작스러웠다.
나름 흥미 있는 일들이 벌어지고, 호기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을 수 있다. 하지만 흥미와 궁금증을 해결하기에는 결말이 뚜렷하지 않고, 사건끼리의 연결이 느슨하고, 어설픈 부분이 많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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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신청할때부터 너무 읽고 싶었어요. 추리물을 좋아하는데다가 하드보일드 스릴러라니 ㅎㅎ 취향저격이였답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무령의 작은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인데 이게 알보고니 인간의 거대한 욕망, 탐욕, 비리로부터 감춰진 사건들을 강력 형사계인 주인공 태수를 시점으로 서서히 밣혀지는 이야기 입니다. 본문에서 적당히 정의롭게 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우리현실에도 적용되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눈감아줄껀 눈감아주고 적당히 생활하라는 이야기가 너무 가슴아픈 현실과 맞닿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태수는 의문을 가지죠. 그렇다 결국 경찰계를 떠나게 되죠. 책의 내용은 추리물이지만 그 안에 담고있는 작가님의 생각과 우리의 현실을 응용하여 책 안에 담은것 같습니다. 읽는동안 슬픈현실의 상황과 우리 인간의 형상을 보는것 같아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분들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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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무령 #천경호 #비트코인 #비리 #탐욕 #진실 키워드
진실의 진실은 무엇일까. 한 줄 평
한 이야기가 진실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그 이야기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본 적은 있던가. '가짜 뉴스'라는 말이 돌기 전에는 뉴스나 신문 기사들을 곧이곧대로 믿었다. 그들이 전문가이고 나보다 더 잘 안다고 믿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권력에 의해, 그리고 탐욕을 채우기 위해 진실이 거짓이 되기도, 거짓이 진실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그 어떤 이야기도 쉽게 믿지 않는다.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는 '진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 검사의 실종. 그 검사의 실종을 둘러싼 비밀과 하나둘씩 나타나는 증거. 그리고 비트코인. 단 나흘간의 이야기가 흑백영화처럼 펼쳐진다. 이야기의 시작부터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결말까지 한 호흡으로 달릴 수밖에 없을 정도로 담담하면서도 초조하다. 각각의 인물들은 마치 희뿌연 연기 속에 있는 듯 실체를 알 수 없다. 모두 영혼이 없는 느낌이다. '무령군'사람들은 주인공 '태수'에게 말한다. 물 흐르듯, 조용하게, 다 잊어버리고 살면 된다고. 이러한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진실이 존재하긴 할까.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를 덮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영상화가 되면 좋겠다.'하는 생각이었다. 이야기 자체가 '흑백'이라는 톤이 명확하다(물론 내가 느끼는 것). 그리고 중간중간 겨울의 날씨를 표현하는 묘사도 독특하다.
이런 표현을 잘 살려서 장면을 연출해 준다면 굉장한 영상미를 가진 영화나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스릴러 특유의 긴장감과 속도감까지 더해진다면. 사법연수원 출신 작가님의 첫 소설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깔끔하고 탄탄하다. 다음 작품이 기대될 정도로 매력적인 글이다.
오랜만에 책을 보면서 사전을 찾아봤다.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에서 새로운 단어들을 많이 만났다. 희붐하다, 아금받다, 멱차다, 괴괴하다, 투미하다... 한자 단어를 주로 사용하고 거기에 익숙해져 버려서 한글 단어를 만나면 당황스럽다. 처음 듣는 데다가 뜻도 모르니까. 그래도 이렇게 한글 단어가 많은 책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예쁘고 재밌는 우리말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니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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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가의 섬세한 장면 묘사가 돋보이는 책이다.
무령이라는 조그마한 동네에 심상치 않은 사건들이 하나씩 연달아 일어난다. 검찰 측에서 실종된 검사를 찾는데 협조하라고 한다. 하지만 비밀리에. 주인공인 태수가 실마리를 찾았다 싶으니 여기서 빠지고 깨끗이 잊으라고 한다. 저수지에 둥둥 떠오른 실종된 검사의 피묻은 신분증. 그의 실종은 다른 사건들과 어떤 접점이 있는 걸까? 라는 호기심이 책장을 빨리 넘기게 한다.
장르문학이라고 하면 대략적인 짜임이 있다. 그중 추리소설의 경우,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파헤치며 결국엔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난다. (일부 곁가지 사항들은 독자들이 풀어나가도록 남겨두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전형적인 추리소설답지 않다. 작가는 마지막에 진실을 밝히기보단 큰 얼개를 던져준다. 독자들은 주어진 사실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고 이것을 진실이라는 이름표를 직접 붙여야 한다.
믿고 싶은 이야기가 진실이 되는 순간, 가짜가 권력에 의해 진실로 둔갑되는 순간.
오래전부터 가짜 뉴스라는 것은 존재해 왔다. (프랑스 혁명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여왕이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요" 라고 언급했다는 것 또한 가짜 뉴스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진실보다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듣고 싶은 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멀리서 찾을 것 뭐 있나? 타진요들의 만행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나?)
책을 다 읽고 난 뒤 "사실"과 "진실"이라는 단어를 국어 사전에서 찾아보며 곱씹었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말처럼, 사실은 살아남은 사람들에 의해 재구성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것을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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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것과 그 뒤에 숨어있는 '진실'은 다르다. 조용하고 살기좋은 시외의 작은 마을. 서로 챙겨주며 범죄 라고는 작은것 하나 일어날것 같지않은 고즈넉한 마을에서 잇달아 일어나는 사망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들은 결국 진실 이라는 단어에서 하나로 얽혀든다. 처음에는 책에 말표시가 따로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이게 대화를 하는건지 혼잣말인지 지금 누가 말하는 타이밍 인건지 근데_ 그 혼란스러움을 이겨 내고 나면 잘 읽힌다. 이 책도 '호불호' 가 클것 같다는 느낌. 액션이 크게 있지 않고 흥미진진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차분히 제 갈길 가는것이 잘 읽힌다. 꾸준히 일어나는 사건들과 거기에 맞춰 잘 쫒아가는 주인공 덕분에 지루하지 않았다. 그리고 문제집 뒷 부분에 정답과 해설이 붙어 있듯이 마지막에 사건의 진상을 싹 정리해주니 복잡하던 머릿속은 깔끔하게 비워졌다. < 아_이렇게 된거 였구나> 네 구의 시체_과거부터 현재까지 얽고 풀어내며 만든 이야기. 작가님의 첫 작품 이신듯 한대 나는 괜찮은데?? . . ------------> 경찰 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 때가 있다. 다들 자기 능력에 맞춰서 최대한 악하게 사는게 사람이지 싶을 때가 있거든. (179) ------------> 뭐든 잃기 시작하면 점점 더 많이 잃는 게 인생이다. 돈을 한번 잃어 봐라 그 다음에는 명예를 잃는다. 사람이 명예를 잃잖아? 그라믄 자연스럽게 몸까지 아파진다. (205) ------------> 과거의 이야기는 미래의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지고, 미래의 이야기는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집니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는 더 작은 이야기가 무수히 숨어있고, 동시에 하나의 이야기는 언제나 더 큰 이야기의 일부분이죠. 세상의 모든 동그라미처럼. (36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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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새는울지않는다 <저자 이야기> 김설단 1981년생.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 책날개 중에서 <도서 리뷰> 거액의 비트코인을 둘러싼 탐욕과 비리, 공보와 배신, 진실과 거짓 부조리한 세계의 단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하드보일드 스릴러 "노인네들만 득시글거리는 촌동네가 좋기는 뭐가 좋습니꺼?" 태수는 지나의 말을 듣고 경찰서 부지 주위를 쭉 훑어보았다. 녹슨 철제 담장 너머로 밤새 하얗게 세어버린 세상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었다. 휑한 논반에는 누 위에 찍힌 개 발자국이 선명했고, 논두렁 너머 하늘과 땅의 걍계선에는 고장을 에워싼 굴곡진 산등성이가 핏기 하나 없이 드러누워 있었다. 그랬다 사건이라고는 일어나지 않을 듯한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그 곳에서 근무하는 진경장, 경찰특공대 출신 내부고발자 진태수는 잘 쓰지도 못하는 사투리를 써가며 적응해 가는 중이었다. 잔잔한 사건들을 겪던 어느 날 창원지검 고유림 검사가 나타났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직 부장검사 한사람이 사라졌습니다." 사라진 부장 검사 황유석을 비밀리에 찾아달라는 이야기였다. 태수는 검사를 찾기 시작했고 극비 수사라는 말만 앞세우며 다른 이야기를 해주지 않지만 경찰의 촉으로 검찰 모르게 혼자서 수사를 해나간다. 그러는 중 거액의 비트코인 관련 사건의 전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극비 수사는 고유림 검사를 중심으로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로 전환되고 그러는 중 일어나는 경찰의 죽음... 점점 난항을 겪는데... 진실에 한발짝 다가섰다고 생각하면 거짓이 되어버리고 또 다른 진실을 찾아 나아가야하는... 진정한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과연 진실이란 것이 존재할까? 그냥 추리소설인가 했더니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조금은 답답하고 조금은 화가나고 조금은 피하고 싶은 현실같은 이야기... 거짓을 한 겹 더 벗겨낸다고 진실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지. 어차피 서로 다른 거니까. -p349 우리는 대부분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지 않아요. 믿는 척할 뿐이죠. 나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혹은 나에게 위안을 주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믿는 척하죠. -p367 **성모님 서평단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김설단 #부크크오리지널 #비트코인 #탐욕과비리 #공조와배신 #진실과거짓 #스릴러 #북스타그램 #서평쓰는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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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단작가님은 1981년생으로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우리가 흔히 진실이라고 부르는 건 서로 합의된 이야기에 불과하죠." "비극만 보여주면 다들 알아서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주인공인 진태수 경장은 경찰특공대출신으로 내부고잘자로 찍혀 무령으로 온 인물이다. 초반에 인물들과 상황설명이 길어진다 싶었는데 떡밥이 많이 숨겨져 있다. 황검사를 찾으면서 슬슬 실체가 들어나는데.. 읽으면서 추리했던 범인과 사건의 정황은 후반으로 갈수록 반전에 반전이 거듭된다. 초반부에 나오던 인물들은 후반부에서는 딴사람이 되어 있다. 이천 비트코인때문에 현시세로 백억원이라는 돈때문에.. 탐욕과 비리, 공조와 배신, 진실과 거짓을 여실히 보여준다.
끝내 찾을수 없는 시체와 급작스러운 상황으로 죽은 인물 셋, 사건 마무리 후 죽은 인물 둘. 많은 인물들이 죽었지만 정작 비트코인은 엉뚱한 인물이 갖게 된다. 한치앞을 알수 없는게 사람의 인생이고 소설속 이야기 인것 같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곤히 잠들고 죽은 자는 말없이 잊힌 밤. 산비탈을 따라 흐르는 붉은 흙탕물. 거리의 피는 빗물에 씻겨 나가고, 늙은이가 내뱉은 긴 한숨은 겨울밤의 희뿌연 연무 속으로 흩어진다. 진창이 된 논길을 평생 비척비척 걸어 마침내 당도하는 곳은 재와 무덤, 그뿐이다." "실제 세상은 달라요. 실제 세상에서는 내 등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죠. 하물며 죽음이라는 장막 뒤로 숨어버린 일을 우리가 무슨 수로 다 알 수 있겠어요?" "인간은 의심이 많은 동물이죠. 우리는 대부분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믿지 않아요. 믿는 척할 뿐이죠. 나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혹은 나에게 위안을 주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믿는 척하죠."
책을 덮으면서 검사실 이백삼호 여검사와 태수의 대화들을 통해 내가 '진심으로 믿는 핵심 이야기'는 무엇일까 생각하게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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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 #
부크크 오리지널 시리즈는 지금까지 읽은 책들이 전부 만족스러웠다. 그래서인지 이번 소설도 어떨지 너무 궁금했었는데.. 특히나 스릴러 장르라니!!!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 무령, 무령 경찰서 어느 날 찾아온 검사 한 명이 비밀로 해야 하는 일이라며 현직 검사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요청을 하게 된다. 이에 진태수 경감은 그를 찾으러 나서게 되는데, 며칠 전 낯선 남자와 마주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행방을 쫓던 중 그 위치를 알게 된다. 그곳에서 발견한 알 수 없는 자료들, 고 검사에게 연락을 한 진 경감은 이제는 손을 떼라는 고 검사의 말을 듣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계속해나가는데.. 저수지에서 황 검사의 신분증 카드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겪었던 일련의 일들을 정리해보는데, 낯선 남자와 마주쳤던 그 날 강모의 전화로 군수의 딸 현주를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됐던 일 충격을 받은 듯 힘들어 하던 현주의 모습까지
무령에서 일어난 검사의 실종사건과 그를 찾던 중 일어난 사건들, 작은 도시에서 일어나는 이 일이 연관이 있는 일들일까?
역시 한국소설이라 인물들의 이름을 기억하는데도 어려움이 없고 복잡하게 과거와 엮이는 일들이 크게 없이 시간의 흐름대로 진행이 되어서인지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비트코인' 과 얽혀있는 실종사건 그리고 왜인지 이 곳 무령에서 일어난게 우연은 아닌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주변 사람들의 모습들도 의심스러워 보이기만 한다.
모든 사건들이 검찰의 권한으로 마무리가 되면서 진짜 진실은 어떻게 된 것일까? 그 물음에 관한 답을 찾아본다면 검찰의 이야기가 맞을지 진 경감의 추론이 맞을지 아니면 전혀 다른 진실이 숨어 있을지?
" 진실은 소설 속에나 존재하는 거죠. 소설 속에는 명탐정 한 명만 있으면 모든 게 명백하게 밝혀지죠 하지만 실제 세상은 달라요 실제 세상에서는 내 등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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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데이에서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죽은 사람은 말이 없다.'라는 말이었다. 범죄가 일어나서 누군가가 죽어도, 죽은 사람은 말을 할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죽은 새'가 가리키는 것은 뭘까? 띠지에는 현직 검사가, 그것도 부장검사가 사라졌다는 사건의 요약이 나온다. 그는 왜 사라진 것이며, 정말 자신이 원해서 사라진 것일까? 누가 그를 사라지게 만든 것일까? 그 뒤에 숨은 사건은 과연 무엇일까? 설마 그를 죽은 새에 비유하는 것일까? 궁금한 것들이 잔뜩 생겼다. 그래서 읽고 싶었다. 더하기, 내가 참 좋아하는 출판사의 신간이라서도 읽고 싶었다.
공간적 배경은 경상도 무령이라는 곳. 마치 우아하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물 속을 들여다보면 열심히 쉬지 않고 발길질을 하는 백조를 보는 듯한 곳이다. 이 지역을 보면서, 왜인지.. '스위스'가 생각났다. 친구들끼리 농담으로, '스위스는 중립국이니까, 범죄의 온상'이라는 말을 했던 것이 생각났다. 하지만, 최근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를 도우면서 중립국이 해제되었다. 이 상황적인 이야기와 이 책의 스토리가 오버랩이 어느순간 되어버렸다. 그래서 이후의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시즌 2가 기대되었다.
현직 부장 검사의 실종. 그리고 그 마지막 목격자는 주인공인 진태수. 그는 서울 사람이지만, 빠르게 이 지역 사회에 녹아들기 위해서 어색한 사투리를 사용한다. 이 부분 개인적으로 몹시 마음에 들었다. 이방인으로서 남아있는 것이 아닌, 노력을 한다는 것. 시골로 갈수록 텃세가 심한데, 그것을 이겨내고 녹아들기 위한 노력이 멋있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더 이상의 언급을 한다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에, 여기까지만..^^ 초반에 떡밥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동네 사람들 끼리의 리그: 그들만의 리그. 예를 들면, 신고를 받고 나간 장소에 있는 피신고자가 상사의 친구의 동생, 그 동생이 알려준 비트코인. 그리고 아마도 그 '비트코인'으로인한 누군가의 실종. 실종자는 과연 살아있을까? 위장 자살은 아닐까? 그의 진짜 정체는? 그를 찾으러 온 검사들의 정체는? 몰아치기 시작하면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스토리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절대로.
"거액의 비트코인을 둘러싼 탐욕과 비리, 공조와 배신, 진실과 거짓. 그리고 부조리한 세계의 단면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하드보일드 스릴러."라는 책 소개가 있었는데, 이 모든 것을 담기에는 지면이 충분하게 허락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2권이 나오면 좋겠다. 마치 같은 출판사인 부크크오리지널의 <은일당 사건기록>처럼!
여담으로) 만약에 2권이 나오면, 제목은 뭐가 될까? '죽은 새는 울지 않는다'였으니까, 다음에는 '죽은 *가 울지 않는다'이려나? ㅎ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에서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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