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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정말 좋은 책이다. 오징어 게임을 더 완성시켜주는 책이라고 할까.] 〈오징어 게임〉 드라마가 워낙 인기 있었고 재밌었으니까 이 책도 그런 흥행에 기댄 약간 이벤트성 책이 아닐까 선입견을 가지고 검색했는데, 먼저 목차를 보니 꽤 진지하다. 목차에 오징어 게임이라는 말이 한 마디도 나오지 않는다. 인간 존재의 가치, 민주주의, 정의, 노동이라는 기본 철학 주제들이 나열돼 있다. 이거 뭐지? 하고 책 미리 보기를 읽어보니 프랑스 철학자 올리비에 딜리가 쓴 서문들이 나오는데 예사롭지 않다. 하! 프랑스 철학자가 한국 드라마를 두고 철학을 논하다니, 궁금하기도 하고 서문 내용도 와닿고 목차도 그렇고 해서 구매했다. 철학책은 어떻게 해도 철학책이다. 어렵다. 문장은 쉬운데 생각하지 않으면 연결이 잘 안 된다. 여러 번 생각하니 다르다. 한 번 더 생각하니 내용도 상당히 깊다. 오징어 게임에도 이런 사상들이 숨어 있구나. 철학을 발견한다. 이 책 내용은 상당히 진보적이다. 프랑스에서는 이 정도 진보성은 일반적이라고 한다. 교육 내용이 달라서 철학도 다른가? 사실 나는 철학적 사유를 해본 적이 없다. 대학교까지 나왔는데 철학 사고를 해본적이 없다니. 부끄럽다. 그런데 이 책은 나를 철학 세계로 이끌고 철학 사유를 하게 만든다. 오징어 게임과 철학을 연결하는 연결고리가 뭐 있을까 무시했는데 그렇지 않다. 너무 많다. 내가 이렇게 생각을 많이 하다니. 이 책을 쓴 올리비에 딜리 교수에게 감사드린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세계인의 철학 소양을 채워주고 그 질을 높여준 데 대해서다. 특히 한국인으로서 감사드린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이제야 제대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해서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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