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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십대때 아빠의 임종을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약 한 달간의 시간 동안 느끼고 체험했던 것들이 이후 나의 10년을 좌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빠는 왜 그토록 열심히 사셨을까?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마치 죽음 이후에 시험이라도 기다리는 것처럼 하루하루 할 일이 많아 시간이 아깝다고 하셨다.
아빠는 내가 많이 배우고 공부하길 바라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 있게 살길 바라는 마음이셨던 것 같다.
나는 엄마 아빠의 엑기스를 쪽쪽 빨아 먹고 자란 유무형의 재능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한때는 자만하기도 했고, 마치 그것들이 화수분인양 당연하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책을 보며 다시금 나에게 주어진 복록들이 그냥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것들이 아님을 깨닫는다.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나도 아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지 다짐한다.
윤회를 믿는 불교에서는 카르마를 짓지 않기 위해 고기를 먹지 않고 벌레도 죽이지 않고 쓰레기도 가급적 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책에서 불교를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카르마를 짓고 산다. 다른 생물의 희생과 환경의 뒷받침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먹는 음식, 입는 옷, 거주하는 공간을 위해 사용되는 것들은 사실 당연한 것이 아닌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잘못을 하기도 하고 좋은 일을 하기도 한다.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면 꼬임(카르마)이 생기게 되고 좋은 일을 하게 되면 순환과 성장이 일어난다.
얼마전 아침에 목걸이를 하려는데 줄이 꼬여 있길래 못하고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와 풀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핀셋을 가지고 풀어보려 했지만 아주 얇은 목걸이였기에 쉽지 않았다.
인생도 비슷한 것 같다. 살다보면 관계 속에서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초반에 알아차리지 못하면 점차적으로 더 꼬이게 된다. 그러다보면 나중에는 처음처럼 풀어내기가 어려워진다. 그러한 꼬임의 결과물이 카르마와 비슷한 것 같다.
사람의 몸은 탄생과 죽음을 반복하고 영혼은 영속적으로 진화해나간다. 그래서 이번 생의 나의 카르마는 이전 생의 총합의 결과에 영향을 받는다.
과거에는 수명이 짧았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도 한정적이라 만나는 사람도 수가 적었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발전하면서 오래 살고 이동할 수 있는 거리도 늘어났으며, 만나는 사람의 수도 증가하였다. 마치 원뿔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면서 점차 속도가 빨라지듯 빠르게 만나고 헤어지고 이동하고 경험하는 시간과 속도가 확대된 것이다.
그만큼 지금 사는 사람들은 윤회를 많이 했을 것이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윤회를 다 마치고 더이상 윤회의 수레바퀴에 오리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을 카르마 종결자라고 부르고 있다.
카르마 종결자는 결자해지 하는 사람들이다. 마지막 생이기 때문에 개인적, 사회적으로 맡은 책무가 큰 사람들이다. 그래서 카르마 종결자는 분별력을 갖추어야 하고, 분별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돈이라는 에너지를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나가야 한다. 즉 내적인 성장과 더불어 물질적인 외형 성장이 함께 해야 한다. 성장의 첫 걸음은 자기 자신의 카르마를 이해하는 것이고, 다음은 내가 사는 사회와 구성원들을 이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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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어서 구매까지 했다. 인생에 고민이 있을 때 두고두고 읽고 싶어서. 카르마라는 단어는 여러번 들어봤고 무슨 뜻인지도 알았으나 나이가 한살 두살 들면서 카르마에 대해 궁금증이 커져 읽어보았는데 아주 좋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