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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넬로피 피츠제럴드, 처음 만난 작가이다.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 들었다가 1977년 61세의 나이에 첫 소설을 냈다는 책날개의 작가 소개를 읽고 책을 빌렸다. 가볍게 툭툭 던지는 듯한 말투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이야기가 성근 그물망처럼 짜여져 독자가 편하게 여백을 즐기게 해주었다. 이런 문체는 낯설었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플로렌스 그린을 점점 좋아하게 되었다. 그녀는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기가 하려는 일을 하는 용기가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표지가 아쉬웠다. 더 멋진 하드커버로 나왔으면 좋겠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봤는데 한국에는 <푸른꽃>밖에 번역되지 않았다. 나머지 책들도 다 읽고 싶다. 번역해줬으면 좋겠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책, 행복한 그 인연으로 피넬로피 피츠제럴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명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