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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고삐 풀린 뇌》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판도라의 상자!!
"《고삐 풀린 뇌》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판도라의 상자!!" 내용보기
고삐가 풀렸다는 것은 흔히들 제멋대로여서 제어가 안 된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고삐 풀린 뇌라니. 제목부터 이렇게 시선을 확 끌어 잡은 이 책은 첨단과학 이론을 통해서 뇌 과학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이 책에 따르면 쇼핑, 오르가슴, 학습, 고칼로리 음식, 도박, 기도, 인터넷 게임 등은 모두 '내측 전뇌 쾌감회로'라 불리는, 상호 연결된 작은 뇌 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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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가 풀렸다는 것은 흔히들 제멋대로여서 제어가 안 된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고삐 풀린 뇌라니. 제목부터 이렇게 시선을 확 끌어 잡은 이 책은 첨단과학 이론을 통해서 뇌 과학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이 책에 따르면 쇼핑, 오르가슴, 학습, 고칼로리 음식, 도박, 기도, 인터넷 게임 등은 모두 '내측 전뇌 쾌감회로'라 불리는, 상호 연결된 작은 뇌 부위 집단으로 수렴하는 신경 신호를 촉발한다고 한다. 그리고 바로 이 작은 뉴런 덤불에서 바로 '쾌감'이라는 감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욕망, 무언가를 배우고자 하는 학습에의 열의, 시즌마다 신상을 사야 하는 쇼핑에의 욕구 등이 모두 뇌의 '쾌감'회로와 연관이 되어 있다는 말이다. '욕망'이나 '쾌락'이라는 단어가 그다지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는 않은 터라,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신경과학적, 생화학적으로 설명되어 있는 이 책을 보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특성이 이성이 아니라 본능이라는 저자의 견해는 매우 도발적이고 위험하지만, 그만큼 매혹적이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처럼 말이다.

 

 

실험용 쥐를 통해서 전극이나 향정신성 약물을 통해 쾌감회로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는 실험, 도박 중독자들이 모여 있는 진료소에서 진행했던 인지 행동 요법과 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결과는 매우 흥미진진하다. 또한 음주와 향정신성 약물 중독, 흡연 등에 대한 분석도 빠질 수가 없다. 한 정신 의학자는 모든 생물이 선천적으로 도취에 빠지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에 따른 수위 조절이나 중독에서 벗어나 회복하는 것에의 책임은 당사자에게 있다고 하겠다. 중독을 질병이라고 치부한다고 해도, 그들에게 반사회적인 행동과 선택의 책임을 면제해주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주변에서 흔히들 볼 수 있는 음주, 흡연에의 중독자들이 그것을 극복하려면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특히나 흥미진진한 것은 3장의 음식에 탐닉하다. 4장의 섹시한 뇌.이다. 리즈 무어의무게를 읽고 리뷰를 쓰면서도 언급을 했지만, 현대사회에서 비만은 특이한 축에도 끼지 못하는 일종의 사회 현상이다. 물론 우리나라보다는 패스트푸드가 보편화되어 있는 미국에서 고도 비만 환자들이 더욱 많기는 하지만, 우리 나라도 예외는 아니니 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비만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비만까지는 아니더라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왜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그 욕망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은 때로는 위안이 되기도, 즐거움이 되기도, 에너지를 주기도 하니 말이다. 뇌에서 어떤 방법으로 식욕과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여 체중을 유지시켜 주는 지에 대한 내용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었다. 병적으로 비만한 사람들이 왜 생기는지에 대한 과학적으로 명확한 설명이 되어 있고, 비만의 유전적 이유와 비만 치료제에 대한 언급은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 될 것이다.

 

 

당신이 키우는 고양이는 당신의 섹스를 지켜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당신이 성적 관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해도 .... 중략.... 고양이는 당신을 변태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양이의 생각이 옳다.

고양이의 배위를 건드리는 것은 당신이 발정기도 아닌데 짝짓기를 한다는 사실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당신이 배란 주기에 한 명의 섹스 파트너만 고집하는 것도 고양이로서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 아무리 사적인 일이라 해도 섹스를 할 때에는 공식적으로, 필요하다면 무리 전체가 지켜보고 참여할 수 있는 곳에서 하는 게 마땅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이 성행위로 아기가 태어난다면, 고양이 목격자는 이런 의문을 품을 것이다. 왜 수컷이 내내 들러 붙어서 암컷을 돕거나 자원을 조달할까? 얼간이 같으니.

 

포유동물 종의 90퍼센트 이상이 난교를 즐기는데 반해, 인간은 아직 일부일처제를 고수하는 것을 기억한다면 고양이의 투덜거림이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또한 거의 모든 포유동물의 암수는 짝짓기를 마친 후 지속적인 부부 유대를 형성하지 않으며, 그에 따라 수컷은 자식의 양육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일반적인 포유동물들에 비해 희귀한 짝짓기 행동들을 보여주는 동물은 인간뿐이라고 한다. 인간이 이러한 짝짓기 방식을 성립시킨 이유가 인간의 뇌 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에 대한 내용도 생각보다 매우 재미있다. 이후 섹스 중독, 인터넷 중독, 도박 중등 등에 대해 분석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요 네스뵈의레드브레스트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현장 감식반인 베베르가 해리와 할보르센에게 범인이 피웠던 담배 꽁초로 그들이 잠복했던 시간을 추측하며 말한다. "흡연은 혐오스러운 습관이자, 인간이 오로지 딱 하나만을 위해 태어났다는 궁극적 증거이기도 해. 바로 쾌락이지." 세상의 수많은 흡연자들은 동의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왠지 이 대사가 기가 막히게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물론 내가 비흡연자라서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비단 '흡연'에 한정 짓지 않더라도 인간에게 '쾌락'이라는 감정은 매우 적나라하면서도 중요한 감각 중의 하나이다. 음식을 먹든, 혹은 약물에 취하든, 섹스에 몰두하든, 도박에 중독이 되든 간에 쾌감을 좇는 것이 인간이라는 동물의 주된 행동 요인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고삐 풀린 뇌라는 작품은 인감의 마음에 쾌감회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해주는 매우 흥미진진한 책이다.

 

r*******n 2013.10.29.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자유의지를 배반하는 쾌감회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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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연구 분야는 사람의 마음과 심리의 동력이라, 주제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눈부신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각종 의료장비의 진보는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는 무궁무진한 뇌 속에 대한 연구에 보다 가속을 붙여준다. 이 책은 우리가 통제하고자 하지만 마음 대로 통제되지 못하는 부분, 마약, 음식, 도박, 섹스, 운동 등 중독을 불러오는 쾌감을 통재하는 뇌의 작용에 관하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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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연구 분야는 사람의 마음과 심리의 동력이라, 주제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눈부신 기술의 발전에 힘입은 각종 의료장비의 진보는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는 무궁무진한 뇌 속에 대한 연구에 보다 가속을 붙여준다. 이 책은 우리가 통제하고자 하지만 마음 대로 통제되지 못하는 부분, 마약, 음식, 도박, 섹스, 운동 등 중독을 불러오는 쾌감을 통재하는 뇌의 작용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다룬다. 


충실하고 친절한(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원리적 설명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문 서적이 아닌 이상 뇌 기능의 특정 부분을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신경생리학적 기초를 일반인이 갖추고 있다는 전제 하에  쓰여진 책도, 그렇다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타협한 책도 아닌, 독자들에게 기어이 이해시키고자 하는 집념으로, 글의 이해에 필수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기술 삽화도 만족스럽다.

 

그래서 휘리릭 빨리 읽어지지 않는 책이다. 그림과 설명 이런 걸 대충 읽고 넘어갔다가는 그 다음장에 펼쳐지는 흥미로운 내용들에 대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뇌의 각 영역을 지칭하는 명사들은 발음조차도 힘든 한자어의 조합과 복잡한 영어의 약어로 되어 있고, 뇌의 각 부분들에서 분비되는 화학적 상호작용들은 집중을 요구한다. 차에서 읽다가 뒤에서 소근대며 수다떠는 여대생들에게 싱경질 낼 뻔했다. 결국 읽으면서 나는 수도 없는 고뇌와 맞부딪친다. 어려운 말로 명칭화된 뇌의 각 부분 부분들을 정확하게 머리속에 발음하며 기억하며 읽을 것인가, 그냥 대충대충 설렁설렁 볼 것인가. 대충대충 봐도 재미있지만,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는 사실. 그러나 더 재미있기 위해 이해해야 하는 신경과학적인 동작 원리는 결국 쓰지 않던 뇌의 어느 부분을 마구 흔들어 깨워야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각 챕터들은 각각, 약물, 섹스, 음식 등 서로 독립된 주제를 다루며, 쾌감회로의 작동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연구 내용 등을 독립적으로 서술하면서도 결국은 모든 중독의 대상, 쾌감의 대상이 되는 주제들이 하나의 일관된 결론에 도달하는데, 그러한 지식의 탐구 과정이 구조적으로 매우 잘 정돈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서장에서는 우리가 어떤 경험에 대해 즐겁다고 느낄 때, 이는 시간적 진행이 서로 다른 몇 개의 과정들을 가동시킨다. 1. 즉각적 쾌감을 통해 그 경험을 좋아한다는 2. 광경, 소리, 냄새와 같은 외부의 감각적 단서들과 당시의 생각과 감정과 같은 내적 단서들을 그 경험과 연합한다. 3. 그 즐거운 경험에 가치를 부여한다. 그리고, 쾌감은 쾌감회로와 다른 뇌 영역들과의 상호 연결을 통해 기억 연상 감정, 사회적 의미, 장면과 소리와 냄새 등으로 쾌감을 아름답게 장식하기 때문이며, 쾌감 회로와 맞물려 있는 연합 지각과 감정의 망을 탐구할 것이라고 밝힌다.  이러한 서장의 주장은 개별 행동의 중독을 소개하는 각각의 챕터에서 다시 자연스럽게 만난다. 


우선 이해해야 할 뇌의 부분은 VTA(복측피개영역)로, VTA 뉴런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를 자극하고 다른 뇌 영역들에도 보내고, 다른 뇌 부위들에서 전기 화학적 정보를 받는다. 우리는 VTA의 도파민 뉴런들을 활성화시켜 그 표적에 도파민을 분비시키는 경험을 즐겁다고 느낀다. 


그 첫번째로 중독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는 향정신적 약물이 다양한 문화에서 사용된 역사적 유래를 재미있게 소개하고, 향정신성 약물의 성분들이 인간에게 주는 쾌감과 그 원리를 흥미롭게 파헤친다.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아편 중독자임을 암시하는 글들을 남겼고, 아편은 기원전 3천년 메소포타미아에서 나타나, 고대 이집트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의료 및 종교적 목적으로 쓰여왔다. 고대 이집트의 의학서에서는 아이들의 수면보조제로 권하며 어머니의 젖꼭지에 바르라고 쓰여있다. 알코올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금주 운동이 급물결을 탄 1880년대의 아일랜드는 당시 합법적인 판매가 가능했던 에테르의 흡입이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으며, 페루 아마존의 현지 샤먼들은 아야후스카라는 환각성 약초 음료를 제조하는 비법이 전해진다. 약물의 도취는 인간에게서만 볼 수 있는 성향이 아니고, 새, 코끼리 원숭이 모두 땅에 떨어진 뒤 자연 발효를 거쳐 알코올을 만들어낸 과일과 딸기류를 열심히 찾아다닌다.


이러한 향정신성 물질들은 모두 내측전뇌 쾌감회로 특히, 도최감의 핵심인 VTA의 도파민 뉴런들을 활성화시킨다. 이 도취감의 감각적 경험이 뇌 회로에 기억을 적어 넣고, 기억의 흔적은 뇌 속의 엔돌핀-오피오이드 체계가 통증, 지각, 기분, 기억, 식욕, 소화기관의 진경성 조절 같은 다양한 기능에 밀접하게 관여함을 설명한다. 


데이비드 J 린든은 중독 위험도는 사회문화적 요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는다는 의견을 모든 장을 통해 한결같이 주장한다.  중독은 학습의 한 형태로, 행동과 쾌감 사이에 강한 연합을 만들어 내며, 중독의 과정은 좋은 느낌에서 시작하여 내성으로 발전하고, 의존성이 높아지면 중독이 심해지고 갈망이 나타나면서 약물이 제공하는 도취감은 점차 미약해진다. 쾌감은 욕구로 바뀌고 좋다는 느낌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된다. 


중독성 약물은 자연의 어떤 보상물보다 더 강하게 쾌감회로를 접수하고 활성화시켜 약물 사용에 관한 기억을 연합망 속에 깊이 새겨 넣는다. 이 기억들은 약물을 연상시키는 외부의 단서들과 내부의 정신 상태들에 의해 강하게 활성화되고 감정 중추들과 연결된다. 


음식 또한 약물과 같이 쾌감회로를 활성화시킬 수 있으며, 비만은 음식 중독에 기인하며, 약물 중독과 생물학적 기초를 공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은 체중이 빠지면 식욕을 올리고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체중이 증가하면 식욕을 낮추고 에너지 소비를 높임으로써 체중 항상성을 유지한다. 체중 항상성을 유지시켜주는 생물학적 현상의 일부는 지방에 의해 생산되는 렙틴 단백질로 설명하는데, 신체 내 지방조직이 늘어나면 렙틴 수치가 상승되고, 반대의 경우 렙틴 수치가 하락한다. 늘어난 렙틴 수치는 섭식을 억제하고 대사와 활동을 증가시키고 반대의 경우 섭식의 증가와 에너지 사용의 감소를 유발시켜 보상성 체중 증가를 가져온다.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의 선택 압력에 맞서 싸워온 우리의 섭식 항상성 조절 회로들은 살을 뺀 상태를 유지하는 일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스트레스 역시 체중과 관련이 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설치류에서 인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유동물의 식욕을 자극, 과식을 촉발할 수 있는 반면, 심한 스트레스는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섹스의 쾌감을 설명하는 장에서 린든은 뜬금없이 자신이 오래전부터 좋아해온 사랑의 시를 소개한다.


육체적인 관계를 원하지 않음.

단지 내 마음과 섹스할 사람을 원함

-구인광고 <L.A 위클리> (1979년경)


낭만적 사랑의 정신적 생리적 양상은 강렬하고 아찔한 쾌감, 식욕 저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왜곡된 판단과 세계에 대한 왜곡된 판단, 집착, 성적 욕구이며, 사랑을 하게 되면 상대방 뿐 아니라 나 자신을 더욱 좋아하게 된다는 그의 의견은  사랑에 빠졌을 때 찾아오는 강렬하고 황홀한 쾌감은 도파민계 쾌감회로, VTA와 그 표적 영역들이고,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비판 기능이 왜곡되는 이유는 판단 중추의 하나인 전전두피질의 비활성화와 사회인지에 관여하는 두 피질 영역인 측두극과 두정측두 결합부의 비활성화에서 기인한다는 그뇌과학적 설명을 읽으면 더욱 흥미롭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이 사랑의 매개체인 전전두피질의 비활성화는 망상-충동 장애에서도 확인된다는 것이다. 음하하 사랑은 망상 사랑은 충동 뭐 그것도 말이 된다.


그러나 낭만적 사랑의 강렬한 초기 단계는 9개월에서 2년까지 지속되고, 그 후에는 대부분 강렬함이 줄어든 사랑의 동반자 형태로 바뀐다는 사회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린든은 오래된 연인들이 낭만적 사랑에 의해 활성화되는 뇌 체계가 성적 흥분에 의해 활성화되는 체계와 분리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쟁한다. 새로운 사랑과 오르가즘 모두 도파민을 사용하는 내측전뇌 쾌감회로를 강하게 활성화시킨 연구결과를 토대로 섹스 중독을 설명한다.  


섹스 중독 역시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의 단계적 과정을 밟으며, 필요한 섹스를 하지 못하면 신체적, 심리적 금단 증상을 느낀다고 한다. 가장 두드러진 양상으로 좋아하는 느낌이 점차 원하는 느낌에 자리를 내준다는 것인데, TV 막장 드라마의 단골 조연으로 등장하는 이상한 여자들도 이런 원리로 설명할 수 있을 듯하다. 오르가즘의 여운은 뇌하수체가 시상하부의 명령에 따라 분비하는 옥시토신 호르몬에 의해 강화되는데, 옥시토신이 신뢰에 미치는 영향은 대인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위험을 수용하려는 태도의 상승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니, 몸속에서 분비되는 화학적 성분과 뇌의 작용이 인간이 가진 복잡한 가치와 태도를 결정하는 요인임을 하나씩 확인하는 재미는 특별하다. 


감정적 고통은 비유가 아니라는 사실도 뇌과학이 밝혀냈다. 오르가즘을 비롯한 다른 감각과 마찬가지로 통증을 인지하는 뇌의 부위는 통증의 찌름, 차가움 뜨거움과 같은 구체적인 성질에 반응하는  변별적 경로와 감정적 요소로 자각하는 요소의 두 가지 경로로 되어 있는데, 뇌 활성화의 관점에서 감정적 고통은 신체적 고통과 부분적으로 겹친다. 


그의 쾌감 탐구는 운동,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영적 행위, 기부 등의 선행적인 행위에까지 이어진다. 인간의 뇌에서 일어나는 쾌감과 연합 학습의 상호작용은 쾌감 회로에 장기적 변화를 불러오는 경험을 바탕으로 임의적 보상물과 추상적 관념을 즐거운 것으로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행동과 문화를 탄생시킨 중요한 기초가 되었으나, 불행하게도 그 과정에서 쾌감은 중독으로 변질되기도 한다는 그의 마지막 통찰에 이르면 아 하는 탄성이 나온다. 


책 고삐 풀린 뇌의 원 제목은 The Compass Of Pleasure. 우리의 자유 의지를 배반하는 쾌감 회로의 진실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J 린든은 뇌세포와 기억에 대한 분야를 연구하는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에 출판된 우연한 마음은 미국의 대학에서 필독서로 읽힐만큼 널리 인정받고 있는 책이라는 아마존의 소개를 보고 흥미가 생겼다. 그의 다른 저서 우연한 마음은 현재 YES24에서 50% 세일 행사중이라 냉큼 장바구니에 넣었다. 


우연한 마음

김한영 역/데이비드 J. 린든 저
시스테마 | 2009년 07월


 




g******1 2013.11.2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MY PRECIOUS PLEA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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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자인 영국의 철학자 벤담의 사람에 대한 가정은 옳다. 부정하지 말자. 사람은 기본적으로 쾌락을 쫓는다는 걸.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대로 우리가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그 행복이 취하고 있는 모습 대부분은 '쾌락'일 것이다. 좋든 싫든 우리에게 감각이 있는 이상, 우리는 쾌와 불쾌 두 가지 중의 하나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행동이나 선택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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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리주의자인 영국의 철학자 벤담의 사람에 대한 가정은 옳다. 부정하지 말자. 사람은 기본적으로 쾌락을 쫓는다는 걸. 아리스토텔레스의 말대로 우리가 삶에서 진정으로 추구하는 것이 행복이라면 그 행복이 취하고 있는 모습 대부분은 '쾌락'일 것이다. 좋든 싫든 우리에게 감각이 있는 이상, 우리는 쾌와 불쾌 두 가지 중의 하나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우리의 행동이나 선택이 되도록 불쾌를 피하고 쾌를 추구하는 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그 어떤 사상, 종교 그리고 사회치고 에피쿠로스 학파를 제외하고는 이것을 곧이곧대로 인정하는 쪽은 없다. 본질적으로 쾌락을 추구하는 우리의 경향에는 참으로 모순되게도 많은 사상과 종교 그리고 사회는 되도록 이 쾌락 추구 경향을 통제하려고 하고 억제하려고 한다. 당연하다. 만일 서로가 자신의 쾌락을 무한정 추구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홉스가 말했던 만인이 만인에 대해 늑대가 되는 세상일테니까.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모순에 빠져 있다. 가급적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길 바라지만 한 편으론 함게 있기 위해서는 이 쾌락을 억제해야 한다.


인간은 쾌감과 복잡한 이중적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쾌감을 추구하는 일에 엄청난 시간과 자원을 쏟아 붓는다. 쾌감은 우리 삶의 중요한 동기 요인으로, 특히 학습에 필수적이다. 음식, 물, 성적 보상 같은 것들을 찾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유전 물질을 다음 세대에 전달할 수 없다.(...) 그러나 강력한 힘들과 마주칠 때면 항상 그렇듯이, 우리는 쾌감을 규제하길 원한다. 전 세계 모든 문화에는 쾌감에 대한 개념과 (규제의) 규칙들이 다양한 형식과 변주의 형태로 존재한다. 우리의 법률, 종교 및 교육 제도는 쾌감을 규제하는 일에 깊이 관여한다.(P. 11 ~ 12)


  이 책, '고삐 풀린 뇌'에서 저자 데이비드 J. 린든이 하는 말 그대로다.



 그렇다고 이 책이 쾌락에 대한 사회 철학 서적인 것은 아니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우리 모든 선택과 행동에 바탕을 이루고 있는 '쾌감'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쾌감과 관련해 처해 있는 이 모순적인 상황을 보다 합리적으로 풀기 위해서라도 먼저 정말 쾌감이라는 것이 생리학적으로 우리 몸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기능하는지 제대로 알자는 것이 바로 이 책이 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 저자가 집중적으로 밝히는 것이 바로 '쾌감 회로'라는 것이다.  쾌감 회로, 즉 VTA는 우리 두뇌의 내측 전뇌에 있다. 쉽게 말하면 '뉴런 다발'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자극을 받으면 바로 이 VTA 부위가 활성화되며 여기서 도파민이 가득 분비되어 시냅스를 통해 뉴런들에게 전해지게 되는데 바로 이 때 우리는 기분 좋은 감각, 쾌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의 모든 쾌감이 발생하는 곳은 바로 여기다. 달리 말하면 우리의 모든 선택과 행동들은 바로 이 쾌감 회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 해도 좋다. 먹는 것이든, 섹스든, 사랑이든 말이다.


 이 VTA는 1953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피터 밀너와 제임스 올즈에 의해서 처음 발견되었다. 이들은 당시 '스키너 상자'라고 알려진 실험 장치를 가지고 쥐의 행동을 연구했는데 상자를 개조해 쥐가 지렛대를 누르면 쥐의 뇌를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장치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쥐들이 스스로 자신의 뇌를 자극하려고 반복적으로 그 장치를 누르는 것이었다.



 어떤 쥐들은 무려 7천번이나 지렛대를 눌렀는데 나중에 조사해보니 쥐들이 그것을 누른 건, 자신들의 호기심 중추를 자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쾌감 중추를 자극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다시 말해 쥐들은 오로지 그 지렛대를 눌렀을 때 뇌가 받게 되는 쾌감 때문에 7천번이고 반복해서 누른 것이었다. 그렇게 하여 결국 올즈와 밀러는 쾌감을 자극하는 두뇌 부위를 찾게 되었고 이윽고 VTA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VTA는 우리 두뇌 바로 여기에 있다. 


 이것은 중대한 발견이었다. 우리 모든 선택과 행동이 오로지 쾌감을 얻기 위한 것이라면 그 쾌감을 인공적으로 가져다 줌으로써 사람의 행동이나 성향까지도 바꿀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인간에게 직접 그 실험을 행한 학자가 있었다. 바로 미국의 로버트 갤브레이스 히스 박사다. 그는 오래도록 정신병 환자들을 연구했는데 그는 쾌감 회로를 자극하면 성적 취향도 바꿀 수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한 동성애자의 양해를 얻어 그의 쾌감 회로에 직접적인 자극을 위한 장치를 한 다음 매춘부와 성적 관계를 맺도록 했다. 놀랍게도 지속적으로 쾌감 회로를 자극시키자 동성애자인 그는 여성인 매춘부와 성적 관계를 가졌으며 동성애적 성향마저 어느 정도 줄어들었다고 한다. 물론 이 실험은 비인권적인 것이므로 권장되어야 할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쾌감 회로를 자극한다면 우리의 행동이나 성향마저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획기적인 실험이었다.


 즉, 우리는 생물학적으로 본디 그 쾌감을 추구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자인 데이비드 J. 린든은 바로 이것을 이 책의 주춧돌로 삼는다. 그가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사실 이 쾌감 회로를 자극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건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쾌락을 위한 행동으로 알고 있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범위를 더욱 넓힌다. 일반적으로 쾌감을 얻기 위한 행동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왔던 것. 그러니까 운동, 명상, 기도, 자선행위 같은 것들 말이다. 그렇게 '설마 이런 것도 쾌감을 위한 행동일까?'라고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까지 그는 이 책을 통해 사실은 쾌감을 위한 행동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에서 쾌감 회로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한 뒤 그 다음 장부터는 세분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그렇게 2장에서는 인위적으로 VTA를 자극시키는 온갖 약물들에 대해 알아보면 그 뒤 3장과 4장에서는 익히 쾌락을 위한 행동으로 알려져 있는 가장 보편적인 행위인 식탐과 섹스 그리고 도박이 어떻게 VTA를 활성화시키는지 보여주고 그 뒷장에서는 무엇보다 이 책을 저술한 동기가 되었던 쾌락과 상관없어 보이는 고귀한 행동들마저 사실은 쾌감과 관련있음을 말해준다.


 책은 꽤나 읽을만하다. 아주 최신의 뇌과학이나 신경학 이론이나 실험까지 나오는데다가 전문가들만이 이해할 수 있을만한 해부학적 이야기까지 나와서 조금 난해한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주워듣는게 꽤 많아 만일 어떤 지식적인 부분의 섭취를 원해 이 책을 선택했다면 아주 만족할 수 있는 책이다. 


 이를테면 우리가 사랑에 빠졌을 경우 찾아오는 강렬하고 황홀한 쾌감 역시 VTA가 활성화되는 바람에 가지게 되는 것인데 그 패턴은 사실 코카인이나 헤로인을 흡입했을 때의 반응과 비슷한 것이라던지, 우리 몸은 본래 체중을 항상적으로 유지하게끔 되어 있는데 그래서 비만이 되어 체지방이 증가하면 그 지방에서 렙틴을 분비해 우리의 두뇌로 흘려보내는데 바로 그 렙틴이 시상하부의 뉴런에 다다르면 우리의 식욕을 억제시켜 더이상 살이 찌지 못하도록 한다든지, 다른 데서는 잘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선 곧잘 들을 수 있다. 그만큼 우리 몸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는지 보다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더구나 데이비드 J. 린든의 필력도 좋아서 전문적인 이야기이긴 하지만 완전히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고 그래도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읽게 만든다.


 아무튼 명상이나, 자선과 같은 선행마저도 사실은 우리의 쾌감 회로를 자극시킨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착한 일은 보통 우리의 쾌감 회로를 억제시킨다고 다들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 반대였던 것이다. 오히려 나쁜 일을 했을 때보다 착한 일을 했을 때 쾌감 회로가 활성화되는 게 더욱 컸다. 그러므로 선한 일이 우리의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주장이 어느 정도 입증된 셈이다. 데이비드 J. 린든은 이는 우리의 두뇌가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평판에 대해 신경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한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주로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우월감을 추구하는 것과도 연관되어 있다. 최근 사회학자들은 사회적 비교가 무엇보다 개인의 경제적 결정을 이끄는 중요한 원인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는데 이는 우리의 두뇌가 주로 자신의 경험과 상황을 주변 사람과 비교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고삐 풀린 뇌'가 보여주는 건, 우리가 생각이나 의지의 힘으로 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쾌감 추구'에 관련된 '몸적' 부분에 속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가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의 결정권은 많은 부분 사실 몸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어쩌면 이 쾌감의 긍정이란 바로 우리 몸의 긍정인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쾌감이란 지금까지의 문화 일반의 태도가 그랬듯이 무조건 억제하고 규제하기 보다는 무엇보다 먼저 긍정부터 하는 게 순서이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바로 그 때문에 데이비드 J. 린든은 우리가 처한 쾌감과 관련한 모순된 상황에 대하여 이렇게 그 출발을 위한 주춧돌로 쾌감 회로를 가져온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 의도였다면 일단 이 책은 성공적이라고 말해도 좋으리라. 어쩌면 우리가 지금까지 쾌감이라는 것을 부정해왔던 것은 사실 우리가 이 쾌감이라는 것에 잘 몰랐기 때문은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든다. 아무튼 좋은 책이다. 우리가 미처 몰랐던 우리 몸의 진실을 아주 제대로 알게된다는 점에서 더욱 권할만하다.






l****1 2013.11.13.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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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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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뇌> The compass of pleasure   원제는 쾌감의 나침반 쯤으로 이해되는데, <고삐 풀린 뇌>라는 재미있는 제목으로 탄생하게 된 책. ‘우리의 자유의지를 배반하는 쾌감회로의 진실’이라는 길고 긴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인 데이비드 J. 린든은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로 뇌세포와 기억에 대한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에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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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뇌> The compass of pleasure

 

원제는 쾌감의 나침반 쯤으로 이해되는데, <고삐 풀린 뇌>라는 재미있는 제목으로 탄생하게 된 책.

‘우리의 자유의지를 배반하는 쾌감회로의 진실’이라는 길고 긴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인 데이비드 J. 린든은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로 뇌세포와 기억에 대한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한다. 인간의 마음에 쾌감회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신경과학적, 생화학적으로 설명한 책.

아~~너무 어려운 거 아니야?

꽤 두툼한 하드커버를 들추자 그림이 스르륵 흘러간다. 그렇지만 재미있는 그림은 없다. 실험의 한 장면, 혹은 체계화된 도식들. 이거이거...학술지 번역해 놓은 거 아냐? 막, 막,,,의사 선생님들이 읽고 그러는 거?

잔뜩 주눅이 들었지만, 그래도 움찔 움찔 손을 움직여 책장을 넘겨 본다.

촉감은 좋은데...

냐하하~어디까지가 본문이냐...책의 4분의 1은 참고 문헌이 차지하는 듯 싶다.

역시...포기해야 하는 건가...

그렇지만, 명색이 학문의 길을 걸어왔던 사람으로서^^

이렇게 금방 포기한대서야 말이 되나...하지만, 리뷰를 쓴댔자 내용 요약밖에 안되지 싶다.

일단은,,,내게 너무 멀고 먼 신경과학, 생화학의 분야이므로...

 

저자는 들어가는 말을 무지 재미있게 풀어 가고 있다.

방콕. 환락의 도시라 할만한 방콕에 처음 도착해서 툭툭을 타자마자 기사가 건넨 말을 인용하면서 쾌감의 종류를 줄줄이 나열한다.

“저...여자 필요하세요?”

“남자를 원하시는군요!”

“그러면...트랜스젠더?”

“싼 담배도 있고...조니 워커도 있는데요.”

“마리화나?”

“코카인?”

“야바?(필로폰 정제-옮긴이)”

“헤로인?”

“닭싸움 하는 데로 모실까요? 돈을 걸 수도 있어요.”

모든 것을 거절하고 결국은 식사를 하고자 하는 저자의 대답에 운전사는 실망한 눈치다. 우와~ 방콕에 와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것?

남자, 사람.(혹은 여자, 사람) 이 원하는 쾌감의 거의 모든 것이 툭툭 운전사의 입을 빌어 다 튀어나왔다. 심리학자들이 흔히들 말하는 매슬로우의 욕구의 단계를 거치지 않고 이처럼 주루룩 나열된 것들을 바로 “쾌감”이라는 말 속에 넣는가 보다. 뇌의 깊은 곳에 감춰진 쾌감 회로. 저자는 이제부터 이것을 다섯 장으로 나누어 얘기한다.

 

1장에서는 쾌감 회로의 발견 과정과 그 신경학적 기초를 설명한다. 뇌심부에 자리한 복측피개영역(VTA)과 그 주위에 포진한 몇몇 영역들이 쥐, 원숭이, 인간의 쾌감에 관여하고,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이 쾌감회로의 연료 역할을 한다. 이 장에서 윤리성을 고려하지 않은 가장 지독한 실험의 예가 나오는데, “동성애자 남성으로부터 이성애적 행동을 끌어내기 위한 중격 자극” 이 바로 그것이다. B-19(우울증과 강박 장애를 앓고 있는 보통 지능의 24세 동성애자 남성)의 사례는 보는 동안 왠지 불편했다. 저자는 이 실험을 이렇게 비판한다.

개인의 성적 지향성을 ‘교정’하려는 뿌리 깊은 오만함, 정당하지 않은 뇌 수술이 지닌 의학적 위험성, 사생활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노골적인 침해--라고.

이렇게 윤리적 잣대를 간직한 채 연구를 바라보는 저자는 계속해서 연구의 성과를 얘기해 나간다.

 

신경계에서 선과 악은 하나이며, 우리가 어떤 경로를 취하든지 간에 쾌감은 우리의 나침반이다.-38

 

약물중독을 다루는 2장은 마약류에 그치지 않고 알코올과 니코틴 그리고 여러 정신병 약물들을 포함한다.

3장부터 6장까지는 음식, 섹스, 강박적 충동들, 고결한 쾌감 행동들이 어떻게 쾌감회로를 자극하는지 설명하고, 중독이란 개념을 약물중독에서 다양한 행동 중독까지 확대시킨다.

7장은 쾌감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인데, 가장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는 장이다. 미래에는 인간의 뇌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릴 것이고, “쾌감”을 추구하는 인간들은 결국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성적 오르가슴의 쾌감, 헤로인 도취, 식사나 도박, 위험을 감지할 때 느끼는 전율, 포만감 등등...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려고만 들면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경회로를 조절할 수 있을 정도의 발전이라면 “쾌감”과 “중독”을 분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쾌감의 먼 미래를 상상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쾌감에 관련된 과학 기술이 아니라, 이를 둘러싼 사회적, 법률적, 재정적 제도일 것이라고 저자는 경고한다. 그리고 그 문제는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

 

쾌감이 도처에 존재한다면, 과연 우리는 무엇을 욕망하게 될까?

 

 



s*******e 2013.10.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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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 수록 신기한 뇌 속의 쾌감회로 - 고삐 풀린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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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 수록 신기한 뇌 속의 쾌감회로 - 고삐 풀린 뇌 _ 스토리매니악   '쾌감'이란 단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기고 싶어하는 감정이지만, 한 편으론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묘한 단어다. 아무래도 아직은 부정적인 의미가 더 묻어나기 때문이겠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우리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수 많은 '쾌감'을 즐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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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 수록 신기한 뇌 속의 쾌감회로 - 고삐 풀린 뇌 _ 스토리매니악

 

'쾌감'이란 단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기고 싶어하는 감정이지만, 한 편으론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는 묘한 단어다. 아무래도 아직은 부정적인 의미가 더 묻어나기 때문이겠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우리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수 많은 '쾌감'을 즐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바를 보면, 음식을 먹는 행위, 약물에 취하는 행위, 섹스에 몰두하는 행위, 도박에 몰입하는 행위 모두, 쾌감을 쫓는 행동이다. 쾌감이라는 단어를 성적인 면이나 사회에서 금지하는 행위에 대해서만 국한해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음식을 먹거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도 다 쾌감을 쫓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쾌감은 우리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감정이지만, 의외로 그 실체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저자는 이러한 욕망을 좇는 행동을 '쾌감회로'의 원리에 기초해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적인 신경학 권위자인 저자는 다양한 신경학, 뇌과학의 지식을 활용하여 쾌감회로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우선 쾌감회로의 발견과 신경학의 기초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학자들의 실험에서 발견한 쾌감을 관장하는 영역의 발견과 이를 신경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신경학의 기초적인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신경생물학에 무지한 나로서는 등장하는 용어 하나하나가 꽤나 버거웠다. 친절하게 그림 등으로 이해를 쉽게 하고자 하였지만, 아무래도 기초지식의 부족으로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이후 2장에서 6장에 걸친 약물, 음식, 섹스, 운동, 명상, 기도, 자선 등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기도 했지만, 적어도 쾌감회로와 위에 언급한 것들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또 위의 행동들이 쾌감회로를 어떻게 자극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었다.

 

과학자의 진지한 탐구가 베이스가 되면서도, 흥미를 잃지 않게끔 각각의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느끼는 좋은 감정 흥분한 감정들이 쾌감회로와도 관계가 있고, 소위 말하는 반사회적 행위(약물 등)가 숭고한 행위(자선, 기도 등)와 같은 쾌감회로를 활성 시킨다는 뜻밖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저자는 이 모든 쾌감을 쫓는 행동을 이끄는 신경학적 구조가 무엇인지,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을 만큼 그러한 쾌감을 쫓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여러 실험 결과와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풀어주고 있다. , 이 책을 읽음으로써 쾌감회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인간에게 쾌감회로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게 된다.

 

알면 알수록 사람이라는 생명체, 그 중에서도 뇌는 참 신비하다. 수 많은 기능 중의 '쾌감'이라는 기능 하나를 알게 되었을 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뇌를 사람을 어느 정도 이해한 것 같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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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 쾌감 회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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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덕목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최신의 뇌신경과학의 지식을 알려주는 것? 쾌감, 혹은 쾌락의 본질의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당연히 이 책은 뇌신경과학을 바탕으로 한 책이고, 특히 쾌감회로라고 하는 것을 주제로 한 책이니 그런 것들이 주요 덕목이 되어야 맞다. 그런데, 이 책의 매력에 대해 자꾸 다른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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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덕목이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최신의 뇌신경과학의 지식을 알려주는 것? 쾌감, 혹은 쾌락의 본질의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당연히 이 책은 뇌신경과학을 바탕으로 한 책이고, 특히 쾌감회로라고 하는 것을 주제로 한 책이니 그런 것들이 주요 덕목이 되어야 맞다.

그런데, 이 책의 매력에 대해 자꾸 다른 생각이 드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다. 그 다른 생각이란, ‘솔직함이자, ‘겸허함같은 것들이다. 일류의 뇌과학자인 저자가 관련된 주제에 대한 가장 최신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그 의미를 밝히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저자는 자꾸 아직 잘 모른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빛나는 과학적 지식의 폭발과 쾌감의 본질에 대한 놀라운 통찰의 진전을 두고서 말이다. 아직 잘 모르는 것이 많으며, 아직 밝혀야 할 것이 정말로 많으며, 그것들이 쉽게 밝혀져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조만간 가능할 것 같지 않다는 얘기는, 과학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것처럼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맥 빠지는 얘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는 꿋꿋하다. 아직 우리 과학(특히 뇌과학)의 수준이 딱 그 정도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는 듯이.

 

뇌과학은 21세기의 주요 과학 분야다. 생물학을 비롯하여 심리학, 인지과학, 심지어 인문학까지도 아우르면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뇌과학이다. 그야말로 융합 과학이 뇌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뇌과학의 세기를 선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관련 연구기관을 세우는 등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심지어 고등학생 대상으로 뇌과학올림피아드라는 것을 개최하고, 세계 대회까지 있다고 한다(딸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뇌과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리고, 관련 서적도 줄줄이 나오고 있다. 그런 관련 서적들은 재미가 있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만큼 얘기거리가 끊이지 않으며 많은 사람에게 흥미를 줄 수 있다. 우리의 뇌를 얘기하고 있는데, 우리의 마음을 얘기하고 있는데 재미 없을 수 없다. 그러나 또한 어렵다. 뇌의 부위를 일컫는 용어들이 줄줄이 나오면, 그 때는 그게 어디쯤 되는지 알고 갔다고 하더라도 다음 페이지만 되면 잊어버리고(아니 그게 그건지도 헷갈린다), 이러저런 기능들이 네트워크를 이루면서 작용하는 데 현란한 느낌마저 든다. 그대로 뇌과학에 대한 책은 계속 나오고, 계속 팔리고, 읽힌다.

 

데이비드 J. 린든의 『고삐 풀린 뇌』는 그 뇌과학 중에서도 쾌감회로에 관해서 특화해서 풀어낸 책이다. 우리는 쾌감을 얻기 위해서 무리한 수단을 쓰며, 또 과다한 지출을 서슴지 않는다. 왜 그런가? 바로 그것을 밝혀내는 것이다. 바로 내측전뇌(! 이게 어디쯤에 있을까요?)의 쾌감회로 때문인데, 복측피개영역(VAT, 이건 또 어디쯤일까?)에 있는 뉴런들이 활성화되어 신호가 측중격핵(이건 뭘까요?)으로 전달됨으로써, 감정중추인 편대체나 전대상피질 등에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쾌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도파민이니 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러한 신경전달에 관한 회로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의 자극보다 더 많은 자극을 주어야만 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자극을 찾게 되고, 그게 중독이라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바로 마약이나 담배 등에 대한 약물 중독, 비만과 직접적 연관를 갖는 음식 중독, 성적 탐닉, 도박과 같은 행동에 대한 중독, 그리고 심지어 선한 행동에 대한 중독까지 말이다.

 

데이비드 J. 린든은 이와 같은 것을 1장에서는 개론을, 나머지 다섯 장에서는 개별 중독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이와 같은 중독을 정리하고, 평가하고 있다. 깔끔하다. 적지 않은 실험들이 나오는데, 그것들이 전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사실 과학적 발전과 통찰은 그처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쾌감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이 어디까지인지, 그리고 모르는 것은 무엇인지를 (능력, 혹은 이 분야에 대한 친밀도에 따라) 어렴풋이, 혹은 자세히 알 수가 있다.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우리는 뇌에 대해서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그리고 저자가 강조하듯이, 조만간 많은 것이 밝혀지고, 그것을 자유자재로 취급할 수는 없을 것이다. 사실 그래서 매력 있는 분야일수도 있다. 거의 모든 것이 다 밝혀진 분야에 들어가 그저 남이 이루어낸 것을 확인하는 것은 어쩌면 재미가 없을지 모르니 말이다. 오래전부터 알려고 해왔으나, 아직도 시작점에서 몇 발자국 떼지 못한 분야가 바로 이 뇌과학이다. 그래서 도전해볼 만하다. 그리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기에 답답하지만 또한 흥미있을 수 있는 분야다.



(2014. 1) 

YES마니아 : 로얄 n*****m 2015.11.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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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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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하의 내용을 생각 외로 재미있게 전달하는 책이다.    누가 '뇌'에 대해 관심있어할까. 인간의 신체에 있어 가장 복잡하고도 정교한 핵심 기관인 뇌. 우리가 흔히 아는 전해지는 속설로 인간은 평생동안 자기 뇌의 10% 능력도 채 다 사용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 있는데, 사실 사용은 전부 하고 있지만 가진 능력치의 활용을 그만큼 정도밖에 하지 못한 것이다 라는 의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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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이하의 내용을 생각 외로 재미있게 전달하는 책이다.

 

 누가 '뇌'에 대해 관심있어할까. 인간의 신체에 있어 가장 복잡하고도 정교한 핵심 기관인 뇌. 우리가 흔히 아는 전해지는 속설로 인간은 평생동안 자기 뇌의 10% 능력도 채 다 사용하지 못하고 산다는 것이 있는데, 사실 사용은 전부 하고 있지만 가진 능력치의 활용을 그만큼 정도밖에 하지 못한 것이다 라는 의미가 더 맞다고 한다. 아하고 어 다른 느낌이지만 아직도 다 파헤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 존재하고 있는 인간 안의 작은 우주가 바로 뇌 아닐까.

 

 저자 데이비드 린든의 이 책은 그 뇌에 대한 내용을 담아놓았다. 처음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표지에서 느꼈던 흥미저하를 상쇄시킬만큼의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본 내용으로 들어갈수록 훨씬 더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과연 이 책이 재미있을까 의심했던 만큼 재미를 느꼈기 때문에 더 자신있게 읽어보라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기초적인 신경과학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그 부분은 그저 가만히 훑어 넘어가버려도 상관 없을 것 같다. 그저 우리가 뇌를 통해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은 이런 면이 있구나 하고 알아가는 정도로만 독서를 할 독자라면 말이다.

 

 책을 재미있다고 느끼게 된 계기 중 하나는 1장의 쾌감 자극에 관한 내용 때문에 초반부터 크게 몰입이 되었기 때문이다. 쾌감 자극은 그 강도가 금새 익숙해져 같은 크기의 쾌감을 얻으려면 점점 그 자극이 커져야 한다는 내용을 전에 주워들은 적이 있는데, 바로 그 내용과 연관된 실험에 관한 내용이 나와 있었다. 우리가 느끼는 쾌감이 일종의 자극이라면 처음에는 작은 자극으로 1에서 10까지의 쾌감 중 5를 느낄 수 있었다면 그 다음에 동일한 작은 자극으로 5까지의 쾌감보다 더 낮은 단계의 쾌감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동일한 작은 자극이 5에서 4, 3으로 점점 낮은 쾌감을 가져다 주고, 같은 강도의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더 큰 자극이 필요하게 된다. 또 한번 큰 자극에 노출이 되면 그 이상의 강렬한 자극을 얻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 더 자극적이고 강렬한 자극에 노출되는 것을 갈망하는 심리를 갖게 된다는 내용을 어디선가 본 듯한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그 이론에 공감하게 되는 것을 느끼고 있던 차에 이 책의 내용을 보게 되니 특히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4강 부분인 섹시한 뇌 안의 내용은 꽤 재미있는 실험도 예시로 들었는데, 예상해보는 결과와 다른 내용들이 좀 있어서 허를 찔러 재미있었다. 여성과 남성의 성적 흥분 반응도를 알아보는 실험 중, 제시 자료가 되는 것들이 이성애, 동성애, 누드 운동, 동물의 교미 장면 등이 된다는 것도 예상 밖의 자료가 섞여 있었던 것이고, 그 결과도 꽤 의외였다. 게다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반응도를 보인다는 결과도 그랬고. 그저 이럴 것이다라고 예상하고 있었던 것이 고정관념에 기울어진 생각이었던 것 같아 새롭게 생각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읽다보면 내용이 꽤 많은 것 같다가도 금새 거의 다 읽게 된다. 게다가 뒷부분의 0.5mm 정도 부분은 참고문헌을 표시해놓은 부분이라 내용이 더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한참 읽어내려 가다가 갑자기 마무리 글을 읽게 될 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랬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을 딱 정리해놓은 것이 없어 중심을 꽉 잡지 못한 것 같은 점이 아쉬웠다.

 

 덧붙여 아일랜드 인의 음주 문제에 대해 계속적인 언급이 있었던 진저맨의 배경도 어느정도 연관해 생각할 수 있을만한 '에테르 음주'에 대한 사례도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내용이었다. 진저맨을 읽으면서 왜 아일랜드 사람이 술을 마시거나 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이고 심하다 싶을 정도로 냉랭한 시선을 주는가 했더니 이 에테르를 사용한 음주 문화를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면 그럴만 하다 싶었다. 자세한 배경을 모르기 때문에 짐작만 할 뿐이지만..

 



m******j 2013.1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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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쾌감회로를 통해 깨달은 인간의 또 다른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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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감' 이 인간의 의지보다 더 강할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쾌감이라는 것을 인간의 욕망의 한부분에 속하는 작은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우리의 삶이 쾌감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었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인간이 인간다울수 있는 것은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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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감' 이 인간의 의지보다 더 강할수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쾌감이라는 것을 인간의 욕망의 한부분에 속하는 작은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우리의 삶이 쾌감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었다는 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인간이 인간다울수 있는 것은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도덕이라는 것을 알고 법이라는 것을 지키려고 노력하게 되는데요. 그런 인간의 이성을 흔드는 것이 바로 쾌감회로라고 하네요.

인간의 이성을 넘어서는 쾌감을 추구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본능인 셈이지요.

 

 

 

 

 

쾌감이라 무엇인지 쾌감회로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부터 인간이 쾌감을 얻기위해 하는 행동들이 가져오는 중독과 탐닉에 대한 부분,그리고 본능적인 쾌감에서 벗어난 더 특별한 쾌감에 대한 것까지  다양한 과학적 사실과 실제 예와 실험을 들어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었고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중간 중간 필요한 부분에 통계자료나 그림으로 설명을 돕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게 되었는데요.

뇌에 관한 연구는 시작된지가 100년도 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알려지지 않은 부분도 많은데요. 이 책은 과학적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어려운 실험이나 공식이 아니라 일생에서 접할수 있는 쉬운 방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 쾌감회로가 무엇인지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양을 미치는 알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어떤 것에 중독되는 현상도 쾌감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스스로의 삶도 돌아보게 되더군요. 한때는 커피에 ... 그리고 한 때는 책에 깊이 빠져든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중독이라는 틀안에서 벗어난 것 같아요.

 

 

중독도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강박적인 행동이나 탐닉하게 되는 것도 심리적인 이유가 바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젠 강박적인 행동이나 중독 탐닉하게 되는 행동들도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자극이 쾌감회로를 자극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될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쾌감은 더 큰 쾌감을 원하게 만든데요. 이것은 인간의 욕망이 커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인간의 욕망은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자신이 욕망의 노예가 되어 있음을 잊게 자신의 의지로 통제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되는데요. 그러면 약물중독이나 강박증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 같아요.  

  쾌감중추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 끊임없이 피드백을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기술이 발달할수록 쾌감을 느끼는 되는 방법도 많아지고 다양해지다보니 더 쾌감회로가 혼돈을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지만 그것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간의 뇌속 고삐가 풀려버린다면 우리는 어떤삶을 살아게 될지 걱정이 됩니다.

 

 

많은 자극이 주어지고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만의 쾌감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뭐든 적당한 절제가 가장 중요한것 같은데요. 인간의 축복이기도 한 쾌감을 제대로 통제할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키울 필요가 있을것 같아요.

 

 

'고삐 풀린 뇌'를 통해 알지 못했던 뇌속의 활동과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받고 있는지 알수 있었습니다.       

d****8 2013.10.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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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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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면서 그 어떤 것에도 '중독'되지 않고 '자유의지'로 살아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운동이 되었든, 스마트폰이 되었든, 컴퓨터가 되었든.. 없으면 혹은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던가..'반복'되는 습관이 있다면 이미 '중독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인간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면서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중독자'가 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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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면서 그 어떤 것에도 '중독'되지 않고 '자유의지'로 살아가고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운동이 되었든, 스마트폰이 되었든, 컴퓨터가 되었든.. 없으면 혹은 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던가..'반복'되는 습관이 있다면 이미 '중독자'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인간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면서 '자유의지'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쉽게 '중독자'가 되는 것은,

"뇌 속 쾌감 회로" 때문이라고.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에서는 "쾌감 회로"의 발견과 신경학적 기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학창시절 잠시 배운 "뇌"의 구조와 "신경"들이 기초지식의 전부인 나로서는 전문용어들이 나와서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신경계 쪽 전문가인 작가분의 설명과 그림들 덕분에 그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 계속 읽어 갈 수 있었다.

"쾌감"은 뇌의 복측피개영역(VTA)에서 만들어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측중격핵, 전전두피질, 배측선조체, 편도체에 분비될 때

느끼는 즐거운 감정이고,  "쾌감 회로"는 중뇌의 복측피개영역에서 그 아래의 미상핵과 전전두엽에 이르는 회로를 말한다.

 

p.38

신경계에서 선과 악은 하나이며, 우리가 어떤 경로를 취하던지간에 쾌감은 우리의 나침반이다.

 

이번에 알게 된건 자선이라던가 세금납부 같은 경우나 헤로인을 하는 경우나 오르가슴을 느끼거나 모두 동일한 쾌감회로를 활성화 한다는 것.

 

2장에서는 '약물중독'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헤로인'과 '담배'를 비교하여 '위험성'과 '중독성'에 관해 쉽게 설명하여 주어서 확실히 이해가 쉬웠다.

새삼..작가분이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게 보여서 좋았던 부분 중 하나였다.

 

p71

중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정적인 결과를 운앞에 두고도 지속적,충동적으로 약물을 사용하는 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3장은 '음식'에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재미있는건 우리나라에 '밥배 따로 있고, 떡배 따로 있다' 라는 말이 있는데, 서양에서도 비슷하게 여기고 있는 점이다.

이미 포만감을 느끼면서도 '디저트가 들어 갈 자리'는 아직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말이다.

예전에 슈퍼주니어랑 신동엽씨랑 나왔던 "인체탐험대"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났다.

배불리 먹은 멤버들의 위를 보니 커질대로 커져서 더이상의 음식 섭취는 무리겠다 싶었지만,

디저트라는 말에 다시 먹는거보고 위가 더 커져서 참 놀랬었는데 말이지.

달콤한 디저트를 보는 순간 우리 뇌는 먹고 싶다고 판단하여 위에 더 커지게끔 명령을 내려서 결국 더 먹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었다. 

 

4장은 '섹스'에 관해, 5장은 '도박'에 관해, 6장은 운동과 명상, 자선 기부에 관한 이야기를 풀고 있다.

아..p193 8번째 줄 기맥진이 아니라 기진맥진 아닌가요? 같은 표현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7장은 '쾌감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마 작가분이 하고자 하는 말이 담겨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중독은 의지박약에서 오는 질병이 아니라 반복적인 자극에 의해 무뎌진 쾌감회로가 이전과 동일한 양의 쾌감을 생산하려고 과잉 작동하는

신경생리학적 과정이고, 이러한 관점으로 중독의 문제에 접근 할 때에야 피해자들의 고통과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p244

활이 항상 팽팽하게 당겨져 있을 순 없듯이, 얼마간이라도 합벅적인 재미가 없으면 나약한 인간 본성은 존재할 수 없는 법  -돈키호테 中 

p245

만일 중독에 빠질 위험 없이 모든 종류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래도 우리는 절제를 미덕으로 볼까?

 

쾌감의 미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문제는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다.

그나저나 쾌감이 도처에 깔려 있다면, 우리는 무엇을 갈망하게 될까? 그게 쾌감이 될 수 있을까?

 

"쾌감"과 "중독"을 20세기에서 21세기에 이르러 실험한 결과들과 그림자료들을 통해 쉽게 색다르게 해석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h******a 2013.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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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락에 관한 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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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 동기를 설명하는 데 있어 '쾌감' 만큼 적절한 것도 없을 거다. 자극적인 쾌감에서 영적인 쾌감까지 쾌감은 우리가 어떤 일을 실행하는 데 있어 밑바탕이 되어 준다. 최근 뇌에 관한 연구가 활발헤지면서 인간의 행동을 신경생화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 역시 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생화학 물질과 회로에 관한 이야기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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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행동 동기를 설명하는 데 있어 '쾌감' 만큼 적절한 것도 없을 거다.

자극적인 쾌감에서 영적인 쾌감까지 쾌감은 우리가 어떤 일을 실행하는 데 있어 밑바탕이 되어 준다.

최근 뇌에 관한 연구가 활발헤지면서 인간의 행동을 신경생화학적으로 규명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많이 있는데, 이 책 역시 뇌에서 분비되는 여러 생화학 물질과 회로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 데이비드 J. 린든은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로 뇌세포와 기억에 대한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신경심리학 저널》의 편집장을 맡고 있고, 뇌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의 책 『우연한 마음』은 2008년 미국 독립출판협회 과학 부문 은상을 받기도 했으며, 미국의 많은 대학교에서 신입생 필독서로 선정되어 있다. 현재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열심히 쾌락을 좇는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이 책은 특별히 '쾌감회로'에만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한다.

우리가 약물에 중독되는 것, 고칼로리 음식을 마구 먹는 것, 사랑에 빠지고 영적 체험을 하는 것들은 어쩌면 뇌의 동일한 쾌감회로를 자극시키는 것이라고 말이다.

어쩌면 사회학과 철학 같은 인문학 분야는 이런 인간의 주체할 수 없는 '쾌감'을 통제하기 위해 발전해왔다고도 볼 수 있는데

자연과학의 발전을 통해 우리가 마음으로만 통제할 것이라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적 변화일 수도 있다.

이렇게 가정하면 무서운 게, 이런 쾌감을 통제하기 위해서 우리는 단순히 '약물'만 사용하면 된다.

쾌감 회로의 주된 화학 물질인 도파민을 통재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고,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이런 문제는 인간의 '자유의지'가 과연 과학으로 통제될 수 있는가 하는 윤리적 통찰과 항상 맞물린다.

과학의 발전을 막을 순 없다. 인간의 호기심을 통제할 수도 없고,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발견됨으로써 창출되는 산업은 막대한 돈을 안겨주기 때문에 그것 또한 막을 수도 없다. 어짜피 싫든 좋든 세상은 인간의 뇌를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상황으로 나아갈 것이다.

따라서 이런 기술들을 어떻게 윤리적으로 적합하게 통제할 것인가가 최근 과학 분야의 중점 문제라고 본다.

그리고 그러한 윤리적 문제의 기준이 되는 것은 인문학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개인적으로 ​다이어트와 관련된 3장이 좋았고 1장 내용은 전문적인 내용(opioid, GABA, acetylcholine등등 의학용어가 많이 나옴)이라 좀 읽기 어려웠다.

 

YES마니아 : 로얄 m*******a 2015.11.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