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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붐!
우리말로 하면, 쨘~! 정도에 해당하는 말로 무언인가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미쿡에는 카붐이라는 비영리단체가 있다.
카붐은 놀이터가 필요한 공간에 많은 수의 자원봉사자들과 그 공동체 사람들의 힘을 빌려 하루만에 뚝딱뚝딱하고는 쨘~하고 아이들 앞에 놀이터를 내놓는 그런 단체이다.
에이~ 놀이터가 뭐야? 학교나 학원 같은 걸 지어서 아이들을 공부시켜야 하는게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한다면, 당신은 분명히 대한민국 사람이다.
카붐의 창시자 대럴 아니, 해먼드 박사님은 ㅋ 무스하트라는 빈민 가정을 위한 보호시설 출신이다.
그는 부자도 아니었고, 평범한 가정도 아니었으며 게다가 공부까지 싫어하는 그냥 우리같은 사람이다.
그런 그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짓기로 한다.
처음에는 며칠에 걸려 짓곤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오랜기간 함께 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하루만에 끝내자고 결심한다.
물론, 하루만에 끝내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사전작업을 시행해야하며 카붐의 매뉴얼을 따라 실천해야만 가능하게 된다.
요즘의 놀이터와 옛날 내가 놀던 놀이터를 한 번 생각해볼까?
옛날 내가 어렸을 때만해도(그러니까...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에 ^^;;;;) 우리 아파트 단지에는 4군데 정도에 놀이터가 있었다.
엄마들은 해먼드 박사의 말처럼 멀찍이 떨어져서 느슨한 감시를 하고 있었고, 우리들끼리 지지고 볶고 어떤 규칙을 만들고 놀이터의 놀이기구 뿐만 아니라,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서 자연까지 하나의 요새가 되고 성이되는 놀이를 했었다.
그 때문해도 대부분의 놀이터는 나무와 철로 만들어져 있었고, 우리는 가끔 소형 미끄럼틀(?)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대충 그런 놀이기구에서 놀다가 잘못해서 누군가의 다리가 끼는 경우가 발생하면 달리기가 제일 빠른 아이가 어른을 부르러 달려가곤 했었다.
그 놀이터는 5동 앞 놀이터라고 불렸었는데, 우리 아파트 5동 앞에 있었기 때문이고, 그 때만해도 그 큰 아파트 단지를 모험하는게 두려웠던 우리는 그 놀이터에서만 놀았다.
그 후 점점 자란 우리는 어른의 도움이 없더라도 끼임 상태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터득했고, 녹슬어 손에서 쇳냄새가 나더라도 참 재미나게 놀았었다.
특히, 3명이 앉을 수 있게 설계된 그네는 그 놀이터만의 자랑이었는데,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마도 지금 내 아들만했을 때 그 그네에서 찍은 사진을 아직 갖고 있다.
잠시...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는데, 그렇다!
놀이터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감성을 일으킨다.
요즘은 우리 아들이 놀이터에서 논다.
놀이터의 시설은 더 좋아졌지만, 거기서 노는 아이들은 거의 없다.
그래도 아이들끼리는 모르는 사이더라도 놀이터에서 만나면 금방 친구가 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가보다.
무튼 대럴의 책을 읽으면서 나도 꼭 그 빌드 데이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꼭 미국에 가서 살게되면 우리 신랑을 (대럴이 말한 직원의 조건에 모두 해당한다고 자부한다. ㅋ) 카붐에서 일하게 하고 싶다.
물론 그 전에 울신랑도 카붐을 사랑하게 만들어야겠지만.
나는 나중에 은퇴하면 아프리카에 가서 학교를 짓고 우물을 파면서 사는게 꿈이다.
그런데 대럴의 이야기를 듣고 조금은 달라지게 되었다.
학교를 짓고 우물을 파되 놀이터도 꼭 신경써서 누구든지 환영하는 그런 놀이터를 만들 수 있게 도와줘야 겠다.
대럴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며, 나 역시 꼭 무언가를 하고 싶어지는 그런 밤이다.
멋지다! 그리고, 존경한다!
나 역시 책에 나오는 상상력 놀이터에 가서 맘껏 뛰놀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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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놀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바친다. 놀이는 창조적인 질서 속에 존재하는 최고의 천연자원이다.
표지에 '세계 최대의 비영리단체'라고 쓰여져 있어 우선 비영리 단체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부터 알라보기로 했다. '비영리단체'란 자본의 이익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에 그 자본으로 어떠한 목적을 달성하는 단체를 뜻한다. 그러니까 어제 자원봉사차 방문했던 '지적장애인거주쉼터'가 바로 그런 곳이다.《단 하루의 기적, 카붐》은 황량한 빈터를 24시간 만에 반짝이는 놀이터로 변신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그 안에서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믿기지 못할 아니 믿을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사전지식이 부족하기에 사회단체가 무엇이며 그들이 무엇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부터 알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책장을 펼쳐들면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의 놀이기구들이 아이들의 시선을 황홀하게 만들어 준다. 세계 최대의 비영리단체 '카붐'을 만들어 낸 저자 대럴 해먼드는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으며 왜 봉사를 천직으로 생각하게 되었는지 알아볼까? 그리고 그들에게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은 누구인지도 알아보자. 자녀가 공포 없는 환경에서 자라길 바랬던 윈저 코브의 엄마들의 바램대로 지역자원봉사자들의 힘이 모아져 안전한 놀이터가 만들어 졌다. 단순히 놀이터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그 힘으로 더욱 안전한 공간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어렸을때 아버지가 집을 나가 엄마는 8명의 자녀들을 혼자서 맡아야 했다. 혼자서 그 많은 아이들을 다 어떻게 키워낼까 걱정스런 마음이 먼저 들었다.
결국 그들은 '무스하트'라는 보호단체에 함께 들어가는 것을 택했다. 무스하트의 정문에는 '배우러 들어오고, 봉사하러 떠나라.'는 글귀가 쓰여져 있다. 대럴과 형제들은 무스하트의 도움으로 자라났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보답의 일환으로 다른 아이들을 돕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제 그것을 실천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는 이미 인력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뚝딱뚝딱 일하다 보면 번쩍! 하고 놀이터가 생겨나요! 맞죠?" (p.89) 전국에 아이들이 편하게 놀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카붐'이 만들어진 목적이다. 얼마전 중학교에 다니는 딸을 위해 함께 자원봉사 다니는 것을 선택했다. 어차피 데려갔다 데려와야 한다면 함께 봉사를 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한 것이다.
놀이터를 설치하는 것에도 안전기준이있고 더군다나 보험을 들어야 하는지 이제 처음 알았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있어서 일이다." (p.182) 그래~ 단순히 놀이로만 생각해왔지 그것이 일 일수도 있다는 것은 몰랐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실패를 경험하고 또 자라난다. 놀이를 통해 사회성을 배우고 그것이 성인이 된 후에도 좋은 방향으로 사용된다고. 어린아이들에게 왜 놀이터가 필요한지 알게 되었다. 200번째로 만들어지는 놀이터는 대럴 해먼드가 자라난 고향과도 같은 '무스하트 캠퍼스'에 세워 '카붐'의 5주년을 기념하고자 한다. 대럴의 형제들 또한 자원봉사를 신청해서 함께 참여했다. 저자가 이 책을 쓸 즈음에는 2000번째 놀이터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카붐'과 다른 자원봉사단체의 다른 점은 다른 단체가 지역 사람들의 참여 없이 기업에서 온 봉사자가 완성한다면 '카붐'은 놀이터를 설치하는 지역의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로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들 자신이 놀이터를 짓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서 놀이터를 더 소중히 여기고 관리해 간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수 있는 놀이터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시나 어느 개인이 관리하는 것이 아닌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서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는 그런 곳이었으면 싶다. 딸과 자원봉사를 시작한지 두달이 지났다. 비록 중학생이 되어 봉사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시작하게 되었으나 이제는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려 한다. 이 또한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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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붐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짓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의 이름입니다. 이름이 독특한 만큼, 다른 비영리 단체들과 하는 일도 다릅니다. 카붐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없거나 낡아서 위험한 놀이터를 가진 지역에 놀이터를 짓는 일을 돕는답니다!!!! 와우~~~
이 책은 카붐의 설립자이자 ceo인 데럴 헤먼드가 전하는 카붐의 이야기입니다. 카붐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고, 그동안 어떤 프로젝트를 어떻게 수행해 왔는지 등등. 1995년에 시작되서 이제 거의 20여년을 지속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의 수장이 해주는 이야기가 전혀 관련이 없는 삶을 사는 나에게 감동을 주고 힘을 주는건 놀이터에 자주 간다는 공통점 때문만은 아닌거 같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카붐의 로고, 카붐 홈페이지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 놀이터에 미끄럼틀이 낡아서 부셔졌는데요. 아이들이 다치기 전에 철거는 되었지만, 새로운 미끄럼틀이 생기는 일은 멀고 멀어 보입니다. 이런 일이 여기뿐 아니라 여기저기에 일어 나고 있겠지요. 놀이터가 있어도 밖에서 놀 시간 내기가 어려운 아이들. 그리고 사라져가는 놀이터. 놀이터에서 신나게 노는 경험이 없이 자란 아이들이 큰 세상은 어떻게 될까? 같이 고민하는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단 하루의 기적, 카붐!>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놀이터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노는 시간도 줄어들고, 놀이터도 없어지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이 줄어드는 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 인가봅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부모들이 맞벌이를 해야해서 직접 양육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져서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개방된 야외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대신,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학원이나 스포츠 관련 활동에 보내어지지요.
아이들에게 목적이 없는 놀이. 조직화되지 않은 놀이의 필요성은 두뇌발달에 꼭 필요한 행위이며 그렇기 때문에 '놀이는 아이의 권리'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나 규칙적인 야외 놀이터에서의 놀이 시간 확보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실천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특히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실시한다는 놀이터 도우미(play worker)는 너무나 부러운 남의 나라이야기였습니다.
카붐이 제시하는 지역공동체와 놀이터를 하나로 묶는 활동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커보입니다. 지역 공동체에 대한 신뢰감과 안전한 놀이터 공간이 확보가 된다면 아이들이 밖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기회가 많아 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카붐이 일하는 방식
처음엔 놀이터를 짓는 비영리 단체라고 해서, 기업이나 재단으로부터 기부나 후원을 받아 놀이터를 짓는 일을 하는 단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고 보니 좀 다르더군요.
카붐은 놀이터가 필요한 지역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그 지역이 놀이터를 짓는데 필요한 자금이나 기술, 노하우를 지원해주고 놀이기구 회사와 연결을 해주는 일종의 컨설팅 역활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일하는 이유는 놀이터가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서 지어져야 주민들이 놀이터에 소속감을 가져서 이후에도 꾸준히 관리 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놀이터는 아이들이 노는데 위험하지 않도록 쓰레기를 치우고, 낙서를 지우고, 부서진 부분을 수리하는 등 꾸준히 관리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카붐은 대개 저소득층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에 놀이터를 짓습니다. 이러한 지역들의 경우 편부모이거나 부모가 없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들의 소득 수준이 낮고 사회적인 성취감이나 의욕도 낮은 편인데요. 이들이 카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이 주체가 되어 놀이터를 짓어가는 동안 관련한 크고 작은 어려움(자금 모으기, 지역 내 관심 끌어내기, 자원봉사자 모으기 등등)을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집단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끌어올릴수 있답니다. 이렇게 생긴 성취감은 지역주민이 이후의 다른 문제점들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시발점이 된다고 하네요.
놀이터를 짓는 방식도 독특한데요. 수많은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카붐의 직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모여 6~8시간 작업으로 하루만에 놀이터를 짓는답니다. 그래서 짜잔~ KaBOOM!!! 이 일어나는 거지요. 자원봉사자에게 노동의 결과를 눈앞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기분좋은 경험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놀이터를 짓기 위해 모인 사람들(좌) / 놀이터 완공 후엔 단체 사진을 촬영(우), 카붐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표준화된 시스템을 가진 조직
비영리 단체는 영리단체에 비해 조직운영이 미숙하고 서투를것이다란 편견이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저도 그런 편견을 가진 사람중에 하나인데요. 그래서 카붐의 조직 운영 방식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놀이터를 짓는 전과정을 표준화하고 매뉴얼화하며, 이를 계속해서 보완해 나가는 과정은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과정과 매우 유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놀이터를 짓는데 필요한 자재를 계산해서, 미리 자재가 부족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프로젝트 기간동안 투입되는 인력의 비용을 세밀하게 파악해서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부금의 운영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해내온 능력은 카붐이 오랜시간 기업과 재단과 관련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얻어 올 수 있었겠지요. 비영리 단체의 존속을 결정하는 기부금을 꾸준히 확보 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니였겠는가 하는 생각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카붐은 그동안 쌓아온 놀이터 짓는 노하우를 온라인 상에 공개하고, 지원함으로써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를 짓는 모든 사람들을 돕는다는 기본 취지를 더욱 확장해서 실천하고 있습니다.
* 이미지 출처 : 카붐의 온라인 트레이닝 사이트. 카붐 홈페이지
이 책을 읽으면서 놀이터에 관심이 있는 분들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체를 처음 만들고, 꾸려나가면서 저자가 겪은 경험과 실수와 반성들은 창업을 하거나, 조직을 새로이 이끄는 일을 하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또한 본인이 좋아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이루어내어 결국엔 성공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개인의 성공기로도 감동과 재미가 있었습니다.
기부라든가 자원봉사가 년중행사쯤 되는 저같은 사람에게는 공동체 활동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한 걸음 다가 갈 수 있는 안내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의 주변에서도 카붐같은 마법이 일어나길 바라며 책의 한 부부을 인용하며 마칩니다.
다섯 살 된 아이는 작은 손수레에 블록들을 쌓아올린 뒤 놀이터 한쪽에서 다른 한쪽으로 그것을 끌고 갔다. 그런 뒤 블록들을 쌓고 그 위에서 뛰어내렸다. 아이의 엄마는 그것을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는 날마다 여기에 오게 될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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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을 위해 17년간 100만 명이 함께 해서 2,000여 곳의 놀이터를 지었다고 합니다. 단 24시간만에 낡고 황량했던 불모지를 반짝이는 놀이터로 번쩍~하고 바꿔버린 마법같은 힘의 카붐의 성공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무모한 도전이었을 것 같았던 한 사람의 도전이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긍정적이고 밝은 사회로의 변화까지 이루어냈습니다. 정말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들의 이루어낸 성과들을 접할 때마다 "우와~"하며 저도 모르게 감탄하곤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을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그들과 함께 고생하고 함께 이룬 만든 놀이터의 가치는 지역공동체라는 힘으로 그 마을, 지역 사람들을 결속시키고 놀이터라는 마을의 꽃으로 우리들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상상과 재미로 무한정으로 퍼 올릴 수 있는 아이들이 행복 천연자원이 되어 줍니다. 아이들이 함께 놀고 이웃과 소통하고 인사를 나누며 삭막했던 인간관계에도 엄청난 파급 효과가 되어 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범하였던 아니 보통 이하였던 환경에서도 무엇이 가치있는 행동인지 삐뚤어지지 않고 스스로를 세우고 바르게 성장했던 과정은 자기 스스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가정환경이나 주변환경은 더 이상 아무런 이유나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 모든 것은 자기 스스로의 탓이며 책임이고 보다 더 한 어떤 환경이나 역경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올바르게 가치관을 갖는 것은 본인 마음의 힘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소박했던 꿈을 현실로 이루려고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이룬 결과물까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희망까지 함께 봅니다. 놀이터를 기업이나 후원자들로 하여금 모금한 돈으로 업체에 맡겨 뚝딱 지어 선물했다면 또 다른 문제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부터 그 지역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고생하면서 힘을 모아 놀이터를 만든 것이라 그들을 서로 하나로 결속시켜주고 그들 모두가 주인인 그래서 더 특별한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황량했던 빈민가에 아이들의 웃음꽃이 피고 부모나 가족들이 마음 편하게 즐겁게 서로 웃으며 나와 인사를 나누고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이 그들 모두의 노력으로 생긴거예요.. .. 정말 멋진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웃끼리 서로 얼굴도 모르고 그래서 모두가 낯선사람이 되어 서로가 경계하게 되는 이런 갑갑한 세상에서 이런 한 사람의 소박한 꿈을 시작으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서로 인사하게 되고 서로 친해지고.. 그로 인해 점점점 퍼져나가면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 대통령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낸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것입니다. 저 역시 카붐을 응원하고 사랑하며 카붐의 노력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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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주 올랜드 북서쪽에 있는 팜스(Palms) 아파트 단지의 놀라운 변화를 보자. 최근까지만 해도 폭력 사건의 온상이었던 곳이다. 2006년과 2007년에 거의 3천 번에 달하는 폭력 사건으로 경찰이 그 아파트 단지에 출동했다. 2008년에 이르러서는 상황이 더 나빠져, 상반기에만 2천 번 넘게 경찰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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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는 비영리단체 '카붐'의 설립자이며 CEO이다.카붐은 미국의 모든 아이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안전하고 멋진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아이들의 '놀이'를 만들고 지키는 일을 하는 단체이다.기금을 모으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지금까지 카붐이 지어온 놀이터는 2000곳이 넘는다고 한다.뿐만아니라 카붐은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자하는 운동도 함께 진행한다고 했다.
책의 맨 앞장에는 한장의 눈에띄는 사진이 있다.카붐이 지은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신나에 뛰어노는 모습의 사진이다.이 사진 한장에서 아이들의 자유로움과 행복이 느껴졌다.아이들이 놀곳이 없는 삭만한 지역사회는 발전을 이뤄내기에도 부족하다.이들이 만들어 내는건 단순한 놀이터라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미래 더 나아가서는 그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뤄낼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부턴가 우리사회가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며 자유로운 꿈을 펼치기엔 너무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린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물론 예전에 비해 더 화려해진 놀거리들이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여름이면 워터파크,겨울이면 스키장,계절할것 없이 365일 24시간 풀가동중인 놀이동산의 스릴넘치는 화려한 놀이기구들..장난감 매장들에 가득가득 들어찬 최신 장난감들도 아이들을 반겨주는 세상이다.하지만 내가 어렸을적에만 해도 이런것들 보다는 그저 동네 친구들과 미끄럼틀과 시소,소꿉놀이 할 흙만 있으면 하루종일 해가 질때까지도 신나게 놀수 있었던 놀이터가 우리들이 꿈을 키우고 맘껏 뛰어놀수 있는 곳이었다.그곳에 가면 앞집,뒷집,온 동네 친구들이 모두 모여 이런놀이 저런놀이를 만들어내며 신나게 놀던 곳.비록 스릴넘치고 화려한 불빛이 휘감고 있는 놀이기구는 없더라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던 그곳이 이 책을 읽다보니 새삼스레 더 생각이 났던 것 같다.그런 시절을 보내왔던 내게 하루종일 집안에서 전자미디어에 푹 빠져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안타까운 마음마저 들게한다.밖에서 뛰어놀며 땀도 흘리고,친구들과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하고 웃기도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들이 그리워지는 요즘이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그곳의 미래또한 밝지않을까..라는 생각이든다.카붐이 내게 보여주었던 아이들을 위한 행보 하나하나가 더 밝은 아이들의 모습을 앞으로도 계속 찾아주길 바라며..이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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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붐]빈터를 이용한 놀이터, 상상력과 희망을 선물하다.
미국에 어린이 놀이터를 짓고 있는 카붐. 카붐은 놀이터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꽃피운 세계 최대의 비영리단체라고 한다. 17년간 100만 명이 2000여 곳의 놀이터 짓기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의 웃음과 희망, 건강을 선물했다고 한다.
재기발랄한 한 청년의 놀이터 짓기에서 시작되었다는 카붐. 이들은 하루에 다섯 곳의 놀이터를 짓는데 별 문제없다고 한다.
카붐의 설립자가 전하는 카붐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텅 빈 땅이 갑자기 24시간 만에 반짝이는 놀이터로 변한다면, 아이들의 안전과 꿈과 희망을 담은 놀이터가 집 가까이에 지어지는 것을 본다면 아이들의 얼굴은 어떻게 변할까.
카붐은 단순히 놀이터를 짓는데 그치지 않고 자원봉사자와 지역공동체를 연결해주고 그 지역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를 만든다고 한다.
안전한 놀이터가 없어서 승용차에 갇혀 노는 아이들, 도로가에서 위험하게 노는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움에 시작하게 된 일이 이제는 미국을 움직이고 있다는데......
건축만을 위한 놀이터, 사업을 위한 놀이터 짓기가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 아이들이 만드는 놀이터 ,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터 만들기를 소원하는 카붐.
카붐의 존재 이유는..... 잡동사니로 가득한 지역의 공터를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새롭고 아름다운 놀이터로 바꾸는 것이다. 놀이터에 대한 계획을 지역민들과 상의하고 완성해 가는 과정 속에서 그 지역공동체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단순히 공터를 놀이터로 바꾸는 물리적인 변화가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스스로 바꿔보고자 하는 지속적인 변화의 불씨를 제공하는 것이다.
카붐은 공통의 목표를 세워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지역민들이 성공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올려 용기를 얻게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놀이터의 발전인 상상력 놀이터는 정말 놀랍다. 그네, 시소, 정글짐 같은 기존의 놀이 기구 대신에 거대한 모래 구덩이, 갑자기 분출하는 물줄기 장치, 댐을 만들거나 수로를 만들거나 스펀지 블록을 수레에 담아 옮길 수 있는 놀이터다. 상상력 놀이터는 아이들이 놀이터 안에 있는 물건과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며 놀이에 빠져 들도록 고안 되었다. 커다란 스펀지 블록, 우유 상자, 천 등으로 조립 할 수도 있고 해체할 수도 있는 자유로운 구성이다. 하나하나가 장난감이기도 하고 조립하고 만들어서 장난감 놀이도 가능한 곳이다. 마분지 원통이 기둥이 되었다가 장난감 칼이 되었다가 망원경이 되었다가, 마이크가 되기도 한다. 스스로 생각해서 장난감을 만들고 놀이문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들이 아이들을 얼마나 신나게 할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개인적으로 이런 놀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있는데....
놀라운 사실은 이 블록이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줄였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예전보다 덜 싸우게 되었고 시비를 거는 횟수도 줄였다. 또한 무리를 지어서 노는 일도 줄어들었다. 아이들은 블록 주위에 모여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협동하면서 놀았다. (책에서)
숲, 빈터와 놀이터를 연계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는 이야기가 놀랍다. 먼 곳이 아닌 집 가까이의 놀이터를 생각한 아이디어, 안전과 꿈과 희망을 담아 발전적인 놀이터를 구상하고 있는 카붐의 열정에 열렬한 박수를 보낸다. 카붐이 만드는 놀이터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지 궁금하다.
아이들은 놀 권리가 있다고 한 목소리다. 하지만 놀 시간도, 마땅히 놀 장소도, 놀 거리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놀이보다 공부나 디지털 기기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은 요즘 아이들. 아이들도 놀고 싶은 건 본능일 텐데……. 우리의 아이들에게 놀이터는 제대로 제공되고 있는가. 천편일률적인 놀이터가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안전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그 지역만의 놀이터, 우리에게도 필요한데....
어른들의 관심이 중요함을 느낀다.
저자는 사회적 기업가인 대럴 해먼드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혁신적인 비영리단체카붐( KaBOOM )의 설립자요, CEO다. 카붐은 미국의 모든 아이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안전하고 멋진 놀이터를 만들겠다는 야심으로 놀이터를 만들고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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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서 관심이 많다. 그러나 관심이 많다라고 하지만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막연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만 해왔을 뿐 그 어려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보지는 못했다. 사실 사회적 기업의 본질도 사업인데 말이다. 처음 관심을 갖게 되었을 때 내 생각은 ‘내 욕심만 없다면 그게 그리 어려울 게 있을까’였던 듯하다. 사회적 기업 역시도 수많은 이들의 생활의 기반이 되는 곳이고, 이윤을 창출 한다는 전제 하에 유지될 수 있는 것임에도 생각이 너무 어렸다. 이런 내게 이 책과의 만남은 사회적 기업에 대해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마음가짐을 바꿀 수 있는 계기로 작용했다. 사실, 이 책은 사회적 기업을 통해 만들어진 따뜻한 감동 스토리를 담고 있으리라 생각했다. 부차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내기 위한 절차라든가 지원되는 정책 등의 정보를 얻게 될 것이라 여겼는데 그런 내용은 아니었다. 물론,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충분히 감동적일 수도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한 책이라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한 개인과 조직의 성장 이야기로 느껴졌다. 일반화 되어 내용이 요약된 책은 아니라는 말이다.
‘카붐’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이 기업의 주력 아이템은 ‘놀이터 지어주기’이다. 가난으로 인해 ‘무스하트’라는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던 저자는 자원봉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서 얻은 경험으로 법인을 설립했다. 이윤추구가 유일 목표인 일반 기업들과는 달리 저자가 설립한 ‘카붐’은 단순히 놀이터를 지어주는 일이 전부가 아니다. ‘카붐’이 추구하는 것은 지역공동체의 활성이다.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끝까지 주민들을 자원봉사자로 참여시켜 서로 간의 신뢰와 관계를 회복하고 자신감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놀이터가 지어지는 곳은 우범지대나 허리케인이 휩쓸고 가서 폐허가 된 지역처럼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곳이다. 일반적으로 공원이나 놀이터와 같은 공공재의 경우 소유권을 확보하고자 하는 의도로 만들어 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은 참여를 꺼린다. ‘카붐’은 주관사가 되어 일반 기업들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자원 봉사자들을 모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역할을 한다. 작은 놀이터라 해도 지반공사부터 시작해서 적시의 자재 조달, 비전문가들과 함께 하는 공사의 진행 관리가 쉬울 리가 없다. 이 책 속에는 저자가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점들이 기술되어 있다.
사회적인 기업만의 특징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 외에도 내부 조직 관리나 인사 관리, 프로젝트 관리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수두룩하다.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뜻을 함께 하는 동료들을 만나고 ‘카붐’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은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비단, 사회적 기업뿐만이 아니라 어떤 기업을 막론하고 각 기업은 명확한 목표의식과 경영이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카붐’은 설립 때부터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고, 중간에 방향이 어긋나거나 흔들릴 때에도 초심으로 돌아가 정비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와 더불어 보다 효율적인 절차로 놀이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꾸준히 계속해 왔다. 그 결과 그들이 만들어 낸 놀이터는 2천개이고 17년간 100만명이 참여하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하루 만에 놀이터 한 개가 완성된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그 어마어마한 참여자 수에 감탄하게 된다. 그 참여자들은 스스로 놀이터를 만들어 보고 완성된 놀이터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별거 아니라 여겼던 놀이터 하나가 가져온 공동체의 변화를 느끼고 사라졌던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함께 하는 것의 가치를 깨달았을 것이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변화의 선 순환이 아닐까 싶다.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존경스럽다. 그들의 밑바탕에 사람이 있고 공생이 있기 때문이다. 물질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함께 나아가자는 그들의 의지에서 희망의 빛을 본다. 내가 가진 목표를 이루기 위한 마음가짐이 어떠한 것인지 되돌아 보게 된다. 단순히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하는 동정심이나 비영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며 나를 포장하고자 하는 명예욕은 없는지 말이다. ‘카붐’의 성장과정을 보며 내가 깨달은 점은 사회적 기업을 단순히 누군가를 돕겠다는 마음으로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기업의 생존이 선행되어야 하고 그 밑바탕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돕는다가 아니라 함께 한다라는 소신을 가지고 운영되어야 전체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르침을 얻었다. 한편으로는 어느새 먹고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눈 앞의 일들에만 급급한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기도 한다. 보다 많은 이들이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할 수 있는 세상, 그런 이들이 성공할 수 있고 그 성공이 또 다른 성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세상을 꿈꾸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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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의 기적, 카붐 저자 : 대럴 해먼드 옮김 : 류가미 출판사 : 에이지21 내가 어릴 때 기억 속에 놀이터는 학교에만 존재하는 것이었다. 학교 운동장 한 켠에 마련된 모래사장과 철봉, 그네 정도가 놀이터의 전부였던 시절. 당시 코를 찔찔 흘리며 친구들과 밤 늦게 까지 뛰어 놀던 기억은 세월이 상당히 지났음에도 머릿속에 생생하다. 그 시절 나는 무척이나 개구쟁이였던 것이 틀림없다. 해마다 한번씩은 팔이며 다리가 부러졌던 것이 그 증거라면 증거가 될까… 아무튼 나는 그렇게 놀면서 자랐다. 그래도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와 언제 봐도 피로가 풀리는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오늘날의 모습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아파트 단지 한쪽에 마련된 놀이터. 그곳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피어나지 않는다. 한창 뛰어 놀아야 할 오후시간에 놀이터는 아이들을 모두 학원에 빼앗기고 혼자 쓸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요새 아이들은 학원에 가지 않으면 친구를 만날 수 없다고 이야기 하나 보다. 학원이 아니라도 요새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기보다는 인터넷을 하거나 게임기,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더 많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과연 또래의 친구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깨우치지 못한 아이들이 자신이 만든 그 틀을 깨고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깨우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까… 내게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 주제를 훌륭하게 풀어낸 미국의 비영리 단체 카붐! 놀이터를 통해 지역공동체를 꽃피울 수 있었던 비결을 들여다 보는 것은 어쩌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성과(成果)주의를 상생(相生)주의로 바꿀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 대럴 해먼드는 놀이터를 짓는 비영리 단체 카붐의 CEO다. 그리고 놀이라는 것이 아이들의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믿는 사람이다. 놀이를 저자는 다음과 같이 정의 했다. 놀이는 정해진 짜임새가 없는 것. 아이들이 자유롭게 선택하는 행위. 스스로 참여해서 몰두하는 것.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것. 활동적으로 탐색하며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 p180 즉, 놀이는 물과 같다. 어떤 형태와 정해진 틀이 없이 그저 놀이를 대하는 사람의 상상력에 따라 그 무엇도 될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놀면서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한 삶을 살게 된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공감을 하는 것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을 나는 공동체라는 것으로 이해했다. 공동체라는 화두에 대해 세실 앤드류스가 쓴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한빛비즈, 2013>이라는 책에 보면 사람들은 함께 협력하고 관계를 맺어가면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세실 앤드류스 본인이 만든 공동체를 통해 터득한 것을 다음과 같이 풀어썼다. 유쾌한 공동체는 다 함께 즐기면서 만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서로 협력하게 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모든 요인이 바로 거기에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 놓는 것이 우리를 연결시켰고, 공동체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의미를 부여했으며, 즐거운 웃음이 유희를 가져다 주었고, 비상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삶을 통제한다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 세실 앤드류스 그렇다 결국 인간은 사회라는 곳에서 관계를 만들고 그 속에서 내가 왜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소명을 느껴야 하며 또 그 소명이 즐거움을 만들어 유희를 즐기게 하고 적절하게 그런 감정들이 통제될 수 있어야 비로소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바로 카붐이 놀이터를 짓는 방식이 이러했다. 그들은 놀이터를 짓는 지역의 자원봉사자들에게 놀이터라는 공동의 목표를 통해 관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왜 이곳에 놀이터를 지어야 하며 놀이터가 지어져서 그곳에서 신나게 뛰어 놀게 될 아이들의 모습을 소명으로 제시했다. 또한 놀이터를 짓는 하루는 노동이 아닌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며 그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그들은 그렇게 자원봉사 공동체에게는 행복을 주었고 아이들에게는 꿈을 준 것이다. 카붐은 어른과 아이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물했던 것이다. 다만 책이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마치 카붐이라는 단체의 자서전 같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었으나 이 또한 카붐이라는 훌륭한 단체가 있음을 알게 된 것으로 묻어버리고자 한다. 저자가 몸 담고 있는 카붐의 사명은 ‘미국에 사는 모든 아이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좋은 놀이터를 세우는 것이다’라고 한다. 이것은 곧 미국에 사는 모든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자신이 원하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솔직히 한국에도 최근에는 놀이터가 많이 늘었다. 그래서 카붐의 사명처럼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두메산골에 살고 있지 않는 한 누구든지 걸어서 놀이터게 갈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정작 그 놀이터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않으며 아이들이 많이 뛰어 놀지도 않는다. 학원가와 인터넷, 게임기와 스마트폰에 아이들을 빼앗겨 버린 쓸쓸히 버려진 놀이터를 보고 있으니 왠지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저 황량한 놀이터처럼 쓸쓸할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한다. 즐겁고 행복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놀이터를 아이들의 품으로 돌려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해보게 된데 감사한다. 노래하는 멘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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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본가에 내려갔을 때 조카와 아주 재밌게 놀았다. 이제 4살이 된 남자 아이인데 나를 무척 좋아한다. 대부분의 어린 아이들(어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이 처음 나를 보면 약간 멈칫 한다. 눈이 부리부리 하고 코도 크고 피부도 짙은 편이다 보니 웃고 있지 않으면 “혹시 화 나셨어요?”라는 질문을 곧잘 듣고도 하는 외모를 가졌다. 그런데 한번 나와 놀아본 아이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한다. 나는 아이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내가 좋아하는 아이와는 정말 뼈가 부서져라 논다. 놀아주는 것이 아니고 같이 논다. 조카는 남자 이이들 중에서도 좋은 말로 굉장히 활발한 아이다. 잠시도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지 못하는 성격이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놀아 달라고 난리다. 그런 조카의 눈높이에 딱 맞게 놀아주는 큰아빠가 얼마나 좋을까. 어쨌든 조카를 데리고 놀이터에 갔다. 엥? 놀이터? 본가는 아파트인데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사를 온 곳이니 그 아파트에 놀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조카를 데리고 아파트 놀이터로 가니 이건 뭐 가관이다. 언제 만들었는지도 모를 그네와 조악한 미끄럼틀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위치도 높은 고층 아파트 두 동의 사이 CCTV 사각지역에 있어 어린 아이들의 놀이공간이라기 보다는 좀 더 큰 아이들이 부모 몰래 무슨 짓을 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가진 공간인 듯 했다. 생각해 보니 놀이터에 가 본 지가 언제 인지 생각도 나지 않았다. 주변 공원에 작은 동물원도 있고 놀이터도 있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조카를 차에 태웠다. 10분 정도 걸리는 곳에 시에서 만든 공원이 있었는데 몇몇 조류와 토끼, 사슴류가 있는 미니 동물원이 있었고 공원 더 안쪽에는 큰 규모의 놀이터가 있었다. 우레탄이 깔려 있고 놀이터 가장자리로는 많은 벤치와 돗자리를 깔고 앉을 수 있는 평평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마침 휴일을 맞아 엄청난(?) 수의 아이들과 부모들이 나와 있었다. 이제껏 내가 본 최대 규모의 놀이터였다. 놀이공원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하는데 여기는 무료였다. 지역주민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이었다. 비록 아빠들은 어둡고 지친 얼굴이 역력했으나 제 아이들과 열심히 놀아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나와 조카는 물 만난 고기였다. 2층, 3층 구조의 대형 미끄럼틀을 몇 번이나 탔는지 모른다. 소리를 지르고 뛰고 넘어지다 보니 땀으로 흥건했다.
“아동보호기금의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는 19초마다 한 명의 아이가 체포된다. 35초마다 아동 학대나 방치 사건이 확인되며, 18분마다 채 한 살도 되지 않은 아기가 죽어간다. 그리고 여섯 시간마다 아동 학대나 방치로 인한 사망 사건이 확인된다.” (p.97) 미국의 통계 수치를 눈으로 보니 끔찍하다. 조카와 내가 놀았던 멋진 놀이터에서 함께 뛰어 놀았던 아이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내 조카는 물론이고 그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중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언젠가 문득 ‘아! 내가 어릴 때 그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았었지~’ 라고 생각만 할 것 같았다. 지금 한국의 아이들이 놀 시간이 있나? 단언컨대 없다. 이제는 초등학생이 제 몸을 고층 아파트에서 던져 버리는 세상이다. 도대체 그 어린 아이가 무슨 힘든 일이 있고 아픔이 있어서 그런 일이 일어날까 싶지만 그런 일은 가까이에 있을 수 있다. 지금도 난간에 발을 올리는 아이가 있을 지도 모를 일이고.
“카붐(KABOOM)은 미국 전역에 놀이터를 짓는다.” (p.9) 이 책 「카붐」은 변화를 일으킨 혁신적인 사람과 조직에 대한 이야기다. 비영리단체 NGO, 시민단체라 하면 뭔가 정치적인 이슈를 표방하거나 인권문제나 청소년문제 등 거대담론을 두고 구조에 대항하거나 좀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끔 활동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하지만 카붐은 다르다. 놀이터를 짓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그거 뭐 놀이터 짓는다고 뭐가 달라지나?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굳이 꼰대가 아니더라도 말이다.
“사회를 위해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라고 할지라도, 현실적으로는 심각한 문제와 직면하고 민다. 아무리 가치 있는 일이라 해도, 그것을 비판하고 방해하는 세력이 있게 마련이다.” (p.342) 책에서 그런 일반적인 경향성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자세히 볼 수 있다. 한국도 아니고 제 3세계도 아닌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이런 공동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발한 아이디어를 단지 내 집 앞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 놀면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 된다는 이유로 소송을 거는 일이 벌어진다. 실제로 그런 소송에서 법원은 비영리단체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소송을 건 쪽의 손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비단 미국만의 상황은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 카붐은 2억 달러의 자금을 모았고 2천여 곳의 놀이터를 지었다. 또한 6년 연속으로 연간 2천 달러의 기금을 모았고,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놀이 기구를 구매하는 단체가 되었다. 더불어 미국 50개 주,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캐나다에 있는 많은 지역공동체의 변화를 이끌었다.” (p.370) 그러나 ‘카붐’은 그 자체만으로 대단한 효과를 거두고 성공적인 비영리단체로 입지를 다진 듯하다. 미국 내 취약 지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가까운 국가에까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더군다나 이런 비영리단체나 시민단체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재정적인 부분을 건강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이 이들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임을 짐작케 한다.
“카붐이란 조직의 사명은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는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공터를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새롭고 아름다운 놀이터로 바꾸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그 지역공동체의 변혁을 일으키는 것이다.” (p.232) 더군다나 ‘카붐’은 일시적인 놀이터 건설에 그치지 않는다. 최초 입지 선정에서부터 빌드 데이(실제 놀이터 건설이 시작되는 날)까지 지역사회와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실현 한다. 어떤 재벌이나 큰 조직이 “아~ 여기 지역은 놀이터가 낙후되어 있으니 내가 멋있는 놀이터를 지어주겠소. 며칠만 기다리시오.”라고 미리 생색내는 것이 아니라 진짜 지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 어디인지, 지역의 아이와 부모가 원하는 놀이터의 모습을 어떤 것인지를 가까이에서 듣는다. 일만 하는 조직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나아가 공동체로서의 의미를 찾는다. 이것은 큰 차이다. 시혜성으로 뚝딱 멋들어진 놀이터 하나 지어주고 휑~ 하고 가버리는 것이 아니다. ‘카붐’은 조직 내 역할분담을 세분화해서 철저하게 사후 관리를 하고 지속적으로 지역공동체와 연계한다. 그런 노력이 단순히 놀이터 하나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밝아지고 긍정적으로 지역공동체가 변화하게 만든다.
“공사가 끝나고 일주일 후, 베이 세인트루이스의 많은 사람은 놀이터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그들은 그곳에서 만찬용 고기를 구우며 아이와 손자들이 재미있게 노는 것을 지켜보았다.” (p.214) “빌드 데이는 놀이터에서 노는 날이 아니에요. 오늘은 정글짐을 하는 날이 아닙니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땀 흘려 일하는 날이에요! 함께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고 잘못된 것을 고치는 날이지요. 여러분은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p.413) 다니는 교회에서 고등학생 아이들을 데리고 연탄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지원하고 광고하면서 내 자신도 ‘다소 진부하지는 않을까? 뻔한 시간이 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실제로 목장갑을 끼고 연탄 한 장 한 장을 나르면서 땀을 흘리고, 입고 간 옷과 얼굴에 시커먼 연탄을 묻혀 가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내 생각이 점차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 연탄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보며 좋아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밝은 얼굴보다 더 밝게 빛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본 것이다. 그래서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상에 앉아서 이리저리 전화하고 펜 굴리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경험이 된다.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라 발을 뺄지 모르지만 함께 참여하면 함께 변화하는 마음을 경험할 수 있다. ‘카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인다. 만들어질 놀이터를 먼발치에서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놀이터에서 뛰어 놀 아이들과 그 아이들의 부모까지 함께 참여해서 ‘우리들의 놀이터’를 만들어 가는 경험. 이것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카붐’ 운동이 이미 유명해지고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자신의 앞마당은 용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멈출 수는 없는 일이다. 가시적으로 지역공동체가 형성되고 변화되는 것을 경험한 후에는 멈출 수 없다.
스웨덴 사민당의 로벤 대표 “스웨덴은 교육 수준을 올려야 하지만 학생들이 주당 60시간 이상 공부해야 하는 이곳처럼 돼서는 안 된다.” 얼마 전 스웨덴의 한 TV에서 한국의 교육을 주제로 프로그램을 방영했다고 한다. 결론은 스웨덴 사민당 대표가 한 말이다. 하루에 12시간이 넘는 공부를 해야 하는 한국의 현실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의 아이들이 놀이 시간이 줄어들고 놀이 공간이 줄어들면서 비만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는데, 한국의 아이들은 비만이 문제가 아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학교와 학원에 시달려야 하며 비정상적인 교육시스템으로 인해 중고등학교 6년 동안은 거의 공부하는 기계로 살아야 하는 한국 아이들의 처지가 더 심각하다. 오죽하면 초등학생이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아파트에서 제 몸을 던질까. 체육시간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체육 선생이 공 몇 개 던져주면 신나게 뛰어 놀았었는데. 이제는 체육도 학원에 다니는 실정이니 꼬일 대로 꼬인 것이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바뀌고 사교육 시장은 활황이며 공교육은 이미 죽어 버렸다. 실제로 ‘카붐’이 한국에 들어와 강남에 놀이터를 만들어 놓는다 해도 한국의 아이들은 놀 시간이 없을 것이다. 기껏해야 주말에 잠깐 정도. 아니면 내 조카처럼 4살 정도 되는 미취학 아이들만 신나게 뛰어 놀게 될 것이다. 일단 취학을 하면 ‘놀이터’는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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