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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3일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흔적조차 안 보인다. 그 그림이 빠진 새로운 루브르 카탈로그가 나온다. 2월 13일에 베를린에서 루돌프 슈타이너가 그의 위대한 강연 가운데 하나인 “새 시대로 가는 전환점에서 레오나르도의 정신적 위대함”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다. 슈타이너는 오랫동안, 거의 두 시간 동안이나 강연한다. 청중은 그의 언변에 넋을 잃는다. 슈타이너도 슈펭글러처럼 몰락 얘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슈타이너는 새로운 것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 낡은 것의 몰락이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소멸해가는 힘에서 마지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힘을 예감하며, 저녁놀에서 아침놀을 예감하고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우리의 영혼은 인류의 발전에 대해서 모든 생성이 그렇게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피조물이 폐허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 폐허에서 새로운 생명이 꽃을 피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어야 합니다.” p.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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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다. 내가 좀 더 똑똑했더라면 훨씬 재밌게 읽었을텐데 자책하며 읽었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하는데, 익숙한 인물 마저도 아는 바가 없으니 애가 끓는다. 나의 멍청함을 이런식으로 마주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 나중에 나이 들어서 다시 읽어보고싶다. 그 때의 나라고 해서, 좀 더 나은 인간이 되어있을까.. 싶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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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C, 19C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최종 귀결점은 1차세계대전 직전의 정세와 인물들로 향하더군요.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유명한 사람들은 이름을 들어 본 아는 이도 있고 모르던 이도 있었습니다. 1913년 이 인물들에게 일어난 주요한 에피소드를 소개 하였으며 단편적이고 관련 없어 보이는 일 들이 하나로 연결되는 스토리 인 것 처럼 재미있게 읽힙니다. 슈테판 츠바이크도 연상이 됩니다. 얼마 전 출간 된 후속작 "증오의 시대, 광기의 사랑" 도 읽는 것이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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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에 따르면 우리가 20세기라고 부르는 시간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부터 소련이 붕괴한 1991년까지를 일컫는다. ‘세기말(fin de siecle)’이나 ‘벨 에포크(La belle epoque)’라는 용어가 실제로 가리키는 기간이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라는 점을 고려하면, 문화사적으로도 19세기와 20세기의 분기점은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해인 1914년 즈음일 것이다. 이 책은 적어도 문화사에서 길었던 19세기가 끝나고 진정 새로운 세기, 즉 우리가 현재라고 부르는 시간이 시작된 해를 1913년이라고 상정한다. 흔히 모더니티는 제1차 세계대전의 공포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하지만, 예술은 전쟁이 일어나기 한참 전부터 이미 전통과 단절을 선언했으며 1913년에 모더니티는 이미 출발선을 떠났다는 것이다. 노먼 에인절 같은 경제학자들이 세계화된 경제 시스템을 근거로 세계대전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날 수 없다고 호언장담한 것과는 달리, 선견지명을 가진 당시의 많은 예술가들은 불안한 기운 속에서 전쟁을 예감했고, 마치 내일이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았으며, 당시 그들이 세상에 선보인 예술은 그 자체로 19세기의 끝과 20세기의 시작을 동시에 알렸다. 이 책 『1913년 세기의 여름』(원제: 1913. Der Sommer des Jahrhunderts)은 제국주의는 정점으로 치닫고, 민족주의는 점점 확산되고, 발칸전쟁을 비롯한 영토 분쟁이 끊이지 않고, 기술 발전은 속도를 더해가고, 도시는 자기소외와 신경과민에 시달리는 사람들로 득시글거리고, 모더니즘이 음악, 미술, 문학 등 예술의 전통 개념을 뒤엎어버린 바로 그해, 1913년에 관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