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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큰 인기를 얻은 웹툰 '미생'이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대박을 치면서 웹툰, 만화작가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났다. 나는 아직 인터넷으로 웹툰을 보는데 익숙하지 못하다. 아무래도 책이 주는 촉감을 좋아하는 면도 있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근처 만화방에서 빌려다 보곤 하던 만화책에 대한 향수가 어려 있어서 한 번씩 만화책을 본다. 대박난 작가가 아니면 대부분의 작가들은 생활이 힘들다고 들었다. 만화 작가 역시도 예외는 아니다. 삼십 살의 저자 만화가 앙꼬씨는 이십대에 '앙꼬의 그림일기 1, 2'와 단편집 '열아홉'등을 펴내며 우리나라 만화계의 샛별로 떠올랐다고 한다. 솔직히 만화책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만화 작가의 책은 드물지만 소장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 분의 책은 '삼십 살'이 처음이다. 기본적으로 예쁘게 그려진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개인적인 나의 취향 탓이 큰 이유다. 삼십 살을 읽으며 늦게나마 저자를 알게 되어 반갑고 만화가의 일상이 담긴 이야기에 나름 재밌게 읽었다. 아버지가 마련해 놓은 공간에서 작업실로 쓰고 있는 앙꼬... 돈이 없어서 공과금도 제대로 못 내고 살기에 늘 불안하다. 모처럼 돈이 들어오면 견물생심이라고 정작 빨리 해결해야 할 것들에는 마음이 멀어지고 이런저런 물건이 먼저 생각이 난다. 이런 그녀가 그토록 피해 다니던 사람을 만나면 잠시나마 새로운 것에 대한 부품 마음은 산산조각 나고 만다. 암에 걸려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개성 있는 가족들, 넉넉한 인심을 가진 순대 아줌마에게 느끼는 친밀감, 결혼식에 가서 항암 치료 때문에 아픈 어머니를 생각해서 몰래 음식을 담으며 눈치를 보는 모습, 온 몸에 술로 인한 상처가 끊이지 않고 술에 취해 한 행동들에 패닉상태에 빠지지만 여전히 맥주님을 사랑하는 앙꼬, 너무나 좋아하는 주황색 가방과 중고시장에서 산 주황색 자전거, 세상에나 귓구멍, 콧구멍을 신체부분 중 인간의 냄새가 가장 많이 난다는 이유로 좋아한다는 앙꼬의 글에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살짝 들었다. 난 한 번도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부분이기에... 그나마 '등'을 좋아한다는 글에는 이해가 된다. 나도 등이 넓은 게 좋기에... 설탕이나 과자 포스틱에 빠진 앙꼬의 모습과 달리 키가 168cm에 40kg대의 늘씬한 아가씨라니... 겉옷이 주는 펑퍼짐한 느낌과는 달리 날씬하고 예쁜 모습의 앙꼬란 생각이 든다. 만화가의 삶이 어떠한지 앙꼬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만화가 앙꼬의 모습이 모든 만화가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상당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만화가 앙꼬의 소소한 일상이 흥미롭고 재밌게 느껴진 '삼십 살'... 앙꼬의 생활과 생각, 조금은 자기중심적이고 술로 인해 실수투성이에 생활고에 시달리고, 게을러 보이지만 그럼에도 앙꼬의 슬프고도 웃긴 긍정의 모습을 담고 있어 즐겁게 다가온다. 앙꼬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삼십 살 시절은 어떠했는지 잠시 떠올려 본다. 멋모르고 결혼을 해서 지방에 발령이 난 옆지기를 따라 생후 2주일 된 아들을 데리고 지방에 내려가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 옆지기로 인해 혼자서 낑낑거리며 참 많이 울었던 서른 살... 지금처럼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빠들이 많았다면 옆지기도 조금은 달랐을까... 단 2년 동안의 그 시절이 나에게 있어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고 지쳐 있던 시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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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어릴적부터 엄청 좋아했던 장르였다. 아마도 어린 시절에 만화한번 안본 사람들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장르인데 오랫만에 만화형식의 책을 접하게 되어서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 책을 통해서 반가운것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한가지가 만화를 오랫만에 만나본다는 반가움이었고 또 하나는 바로 나와 연령대가 비슷한 만화가가 성남인이라는 것이다. 학연, 지연 은 안좋게 보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래도 같은 성남인이라 왠지 모를 반가움이 앞섰다.
앙꼬 라는 만화가의 일기장을 책으로 묶은 형태인데 캐릭터가 잘 이루어진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만화로 옮겼기 때문에 독자들의 공감을 잘 이끌어주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만화를 그리고 만화가의 글씨체도 그대로 담겨있어서 중, 고등학교때 클럽활동때 했던 자신만의 짧은 웹툰 만들기라는 주제로 만화를 만들었을 때가 기억이 나기도했다.
만화란 그림 그림만다 표정이나 동작 그리고 말투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확실해야 하는데 일정한 형식 없이 그려지는 만화를 보면서 오히려 새로운 느낌을 받았던것 같다. 만화라는 장르의 작가가 많이 위측되고 있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새로운 형태의 캐릭터 발굴과 노력이 앞으로 많이 필요할 것같고, 사람들의 인식변화도 뒷받침되어야 할 것같은 느낌이다.
내 나이도 내년이면 서른....아니 삼십살이 되기 때문에 책 제목을 통한 나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반, 걱정반 이다. 밝고 젊고 재밌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겠다. 삼십살 이제는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나이기도하고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릴 나이이기도하며 때론 멋진 싱글로 지낼 수 있는 나이이기도하다. 시간은 잡을 수 없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것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나의 삼십살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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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기록한 삼십 살의 앙꼬 그림일기, <삼십 살>
<삼십 살>은 작고 뽀글머리를 한 뚱한 표정의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인 만화일기입니다.
저자 앙꼬의 그림일기인 <삼십 살>은 현실적인 그림체와 웃긴 에피소드들이 모아진 책입니다.
20대가 아닌 30대의 일상은 어떤것인지,
만화가의 일상은 어떤것인지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저자의 일상은 조금 독특합니다.
전기세를 내지 못해 작업실에서 나가지도 못하며,
작업실에서 열발자국도 안되는 거리에 집이 있음에도 추운 작업실에서 생활하는...
그런 와중에 발생하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들은 독자들의 마음을 매료시킵니다.
저자의 일상이 독특하다기보단 저자가 조금 독특한걸지도 모릅니다.
일상적인 보통의 일들, 공감가는 일들 마저
저자의 유머로 새롭게 다가와 저절로 웃음이 새어나오게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일기를 읽는 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상을 알게되면서 '아 저 사람을 이렇게 살아가는 구나'를 느끼고
공감을 하며, 친근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림일기를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저자의 성실함게 절로 감탄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일기를 꾸준하게 써올 수 있는지,
게다가 글로 쓰기도 귀찮은 일기를 그림을 그려가며 쓸 수 있는지...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기록해 나간다는 생각이 들더니,
그게 너무나 낭만적이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예전보다 더욱 편리해진 사회가 되어
핸드폰 하나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메모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일기를 꾸준하게 써나가는 사람들은 찾기 어렵습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날짜를 혼동하고, 어제 있었던 일인지 오늘 있었던 일인지 헷갈리게 되어
그날 일어난 일들을 달력에 짧게나마 기록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날이 그날이고, 별로 특별할것도 없는 일상들이 반복되니
점차 달력에 메모를 할 내용이 없어졌고,
어느순간 부터는 달력에 적었던 메모들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끈기가 부족했던 탓일 수도 있지만,
저는 늘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살아가는 것에 지쳤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삼십 살>을 읽고 난 뒤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과
하루에 수천 수만가지 생각들이 스쳐가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짧게나마 기록해서 <삼십 살>처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저의 일기를 나누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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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워낙 좋아하는 장르라 거의 거부감이 없다. 사실 요즘은 그림체나 어떤식으로 표현하는지도 궁금해서 만화를 많이 접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가? 삼십살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사실 그림체를 봤을때는 앗! 내스타일은 아니야! 라고 했지만, 만화이기에 그리 거부감으 없었다. 그냥 신기했다. 만화는 워낙 많은 분들이 그리고 계시니 많은 그림 스타일이 있는데, 다 자기 취향이니.. 하지만, 삼십살의 첫인상은 그러하였으나 접하고 책장을 넘길때마다 그림체는 매력으로 다가왔고, 앙꼬님의 그동안의 일은 감동적인 부분과 그동안의 많은 일상을 그려주셨다. 보고 웃었던 부분도 많았고, 왠지 서글픈 부분도 남았다. 이것은 삼십살이라는 그 한단어로 표현된다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접할 수 있는 부분인 것같다. 사람과의 관계라든가, 술을 마시고 난 뒤. 그리고 도망치고 싶은 일상들. 왠지 모두 낯설지 않고 접해볼 수 있는 부분들이다. 일기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존경스러웠다. 만화가 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도 있지만, 많은 노력이 있지 않으면 일기란 쓰기는 어렵다. 나도 언제부터인가 일기를 써왔지만, 매번 일기는 꾸준히 쓰기 어려운 부분이다. 하지만 앙꼬님의 일기가 98호라는 것을 보고 그럼 일기장이 98권이나 된다는 것인가? 더욱 놀랬던 부분이었다. 그렇게 꾸준히 써온 일기는 그렇게 책으로도 나오고, 마지막에 자신이 출판한 책조차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부분을 보며, 어느 누구나 무작정 자랑스러워하지는 않는구나. 출판하고나서도 많은 망설임 끝에 자신의 책을 주문하시는 모습을 보고, 또다른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만화책. 그 이상의 교훈과 생활. 그리고 지금까지의 우리일상의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그럼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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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삼십이라는 나이에 대서 많이 생각을 해 보았다. 어렸을 때 생각했던 삼십은 완전한 어른의 나이 그것이었다. 왠지 굉장히 나이 많아 보이고 모든 면에서 어른의 구실을 하는 그런데 나 자신이 삼십에 가까워질 때를 생각해 보니 너무나 많은 것이 부족한 상태가 아닐까 짐작이 된다. 멀리 있을 때는 몰랐지만 점점 가까이 다가오니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삼십은 단지 그 숫자만 가지고 어른이라고 단정하기에는 너무나 애매모호한 나이다. 사람에 따라 스물에도 어른이 되는가 하면, 삼십이상이 되어도 어른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아마 나는 후자가 아닐는지 생각된다. 내 스스로 생각하는 나의 삼십 살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되는 나의 삼십 살은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 그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만 지금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한다. 아마 나 자신을 아직 믿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도 드는 것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생활과 일치되는 나의 일상도 발견하였고, 내 가까운 미래도 책의 내용과 같이 그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하였다. 결혼식장에 갔던 이야기에서 음식에 관한 내용을 보고 무척 많은 공감을 느꼈다. 나 또한 뷔페를 먹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였고, 그러고 싶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대리만족이라고나 할까. 내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는 상상을 하니 자꾸만 웃음이 나왔다. 눈 오는 밤의 썰매 타는 광경도 무척이나 따뜻하게 느껴졌다. 어렸을 때는 나도 그렇게 썰매도 타고, 강아지와 놀기도 하고, 가족과 함께 집 앞의 눈도 치우고 했는데, 요 몇 년간 통 그런 기억이 없다. 그때가 갑자기 너무나 그리워져서 이번 겨울에 눈이 많이 왔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쩌면 요즘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가족 간의 대화도 많이 줄어들고 해서 그 즐거웠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일 수도 있겠다. 삼십 살은 이처럼 지난날도 돌이켜 보게 하고 현재의 나도 돌아보게 하는 정말 의미 있는 나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의 일상을 담아 낸 삼십 살이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그 내용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보통 생활을 보여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가끔 우울한 마음이 들 때면 나 혼자만의 세계에 갇히고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상당한 위안을 주었다. 마치 나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친한 친구를 얻은 기분이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두고 항상 곁에 할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아직 삼십 살이 되지 않은 사람도, 이미 삼십 살을 넘은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가슴 속에 뭉클한 그 무엇인가를 느낄 것이다. 삼십은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정말 오묘한 나이다. 왠지 두려워서 오지 말았으면 하기도 하고, 알 수 없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하기도 하고, 하지만 실제로 겪게 되는 날 굉장히 허무할 것 같기도 한, 참으로 불친절한 나이다. 앞으로 나의 삼십은 어떨까. 그때 후회가 없도록 지금 이 시간을 열심히 살며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겨 놓아야겠다. 책을 읽고 나니 공허했던 나의 마음이 무엇인가로 가득 채워지는 기분이고, 지금까지 깨닫지 못한 채 무심코 지나가버린 나의 많은 일상이 특별한 의미가 되어 새로이 다가온다. 잠시 망각하고 살았던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해준 이 책이 무척이나 고맙게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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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에게 선물로 받은 <삽십 살> 제목에서부터 사실 오~~~ 하면서 펼쳤다. 작가가 오랫동안 써온 삼십 살의 일상생활. 프롤로그에 나와 있던 말처럼 삼십 살이 되면 좀 더 호화롭게 어느정도 위치에서 무언가를 이룬 삶을 살고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공감도 많이 됐고, 일단 작가의 하루하루 일상이 너무 재미있었다. 특히 한번 씩 빵빵 터지는 그녀의 유머는 한자리에 앉아서 단숨에 책을 읽어버리게 할정도로 유쾌했달까. 유쾌하면서도 마음이 찡했던 그림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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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 살>을 새 책으로 접한다면 책 표지를 둘러싸고 있는 띠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커피를 마시는 여성이 그려져 있는 띠지를 벗기고 나면, 개를 타고 있는 앙꼬 만화가가 드러난다. 앙꼬 만화가는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삼십 살이란 바로 이 표지 같은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커피를 마시는 어른이 아닌, 개를 타고 있는 모습의 서른 살 말이다. 띠지를 벗기고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앙꼬 만화가의 그림 일기를 통해 그녀의 진짜 삼십 살을 만나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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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한 달에 두 어권 정도 꾸준히 정기적으로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검색질 하다가 발견한 앙꼬 작가의 삼십 살
우선 제목부터가 삼십 살이라서 뭔가 20대에서 30대로 넘어가면서 느꼈던 공통적인 감정들을 담아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과 미리보기를 통해서 읽은 그림일기의 내용이 무엇보다 흥미진진한 데다가 그림체도 매력적이라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읽으면서 작가의 일상과 생각을 들여다보며 누구나 하루하루는 그냥 지나가는 게 아니라 무수한 생각들과 일상들로 채워지고 때론 녹록치 않은 현실에 좌절하고 울고... 세상이 귀찮고 또는 두려워서 내버려 두고 싶고...그러다가 또 어떤 계기로 치유되고 웃기도 하고 사고 싶은 물건들을 사기도 하고...
이 그림일기 읽으면서 공감도 느끼고 작가만의 개인적 세상을 들여다 보며 키득키득 웃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그랬어요.
좋은 책입니다. 앞으로도 앙꼬 작가 님의 글그림 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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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웹툰 또는 만화를 봐왔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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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살>은 이제 30대로 접어드는 한 만화가의 일상을 담아놓은 책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을 담아놓은 다이어리 같은 것으로서, 즉 하루 중에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기록한 것으로서 그 구성상 만화책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기장에 가깝다. 하지만 내용 곳곳에 숨겨놓은 위트와 재기발랄함으로 이 책은 보는 독자들을 웃음과 공감의 영역에 가져다 놓고는 한다. 일반인이 아닌 만화가의 일상이라는 것은 수시로 등장하는 곤궁한 작가의 작업실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화장실도 없고, 잠잘 곳도 마땅치 않는 그곳은 중고물품으로 가득한 공간이다. 하지만, 물질적 곤궁함과는 다르게 왠지 작가의 자유로운 생각들이 흘러다니고 있을 것 같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그곳에서 어머니가 사준 아레나 점퍼를 입고 작업에 매진하고 있을 작가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전기세 미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창작자의 길을 가고 있을 작가의 의지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기분이다. 그래서, 어쩌면 <삼십살>이 보여주는 이야기들은 일반인(?)들이 겪는 일상과는 다를지 모른다. 불과 10여미터 거리의 집에 자신의 방을 내버려 두고 책상 위에 몸을 구부려 불편한 잠을 청할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단편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진 고민들을 살펴보면 사실 만화가나 일반인이나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항암 치료로 인해 대머리가 된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짠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은 굳이 만화가여서 가지게 되는 감정이 아니라 아들이나 딸이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 아닐까. 만화가는, 그러한 아들과 딸의 마음을 캐치해서 독자들에게 보여주는 것이고, 독자는 ‘아~!’하며 감흥하는 역할이 다른 것일 뿐! 그러고 보니 ‘삼십세’도 아니고, ‘서른살’도 아닌 ‘삼십살’이라고 얘기하는 작가처럼 무언가 어중간한 그 느낌은 스물아홉을 거쳐 서른으로 지나는 과정을 거친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게 되는 마음 아닐까. 아직 여전히 20대의 어설픈 푸르름 속에 머물고 싶은데 세상은, 시간은 더 이상 그런 자유를 허락하지 않으니 말이다. 경제적, 정신적, 사회적...모든 측면에서 독립을 요구받고, 어느 위치에서건 ’자신‘의 모습이 자리잡기를 무언중에 강요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자연스럽게 되어가고는 한다. 오죽하면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가 있을까. 이런 감정에 동의한다면 <삼십살>을 보고 좀 더 웃어볼 수 있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