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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에대해 아는 정보는 대통령이 총에 맞아 죽었다는게 전부였고, 총을 쏜 당사자에 대해 호기심이 들어 읽게 된 책이었다. 10.26은 내가 태어나기 전이라 당시의 시대적분위기나 상황은 겪어보지 못해 실감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10.26 에 대해 아주 작은 지식만 가지고 읽기 시작한 이 책은 나에게 큰 여운을 줬다. 이 책을 간단히 말하면 김재규 라는 사람이 언제부터 10.26에 대해 생각했는지, 10.26 그리고 10.26이후 신군부로부터 겪은 일들이 주로 서술된다. 그리고 이책의 한가지 특이점이라 본다면 볼 수 있는 것은 김재규가 태어나서부터 사형이후의 +n년의 과정이 서술되지않고 부마항쟁을 겪은 김재규 부터 서술된다는 것이다. 주변 지인의 잘못된 행위도 말하기는 쉽지 않은데, 자신보다 높은사람의 잘못된 행위를 말하는것은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잘못된 행위를 말할줄 아는, 김재규는 그런 용기가 있던 사람이아니었을까. 또, 10.26당시와 그 이후 재판과정에서 김재규와 그의 부하들의 관계는 그가 평소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김재규가 자신의 권력만을 중시했던 사람이라면 부하들이 그를 존경하고 그의 뜻을 따르기에는 어려웠지 않을까. 그리고 10.26이후 재판의모습은 결과를 정해두고 보여주기식으로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 불편한감정을 줬지만, 김재규와 그의 부하들은 최고형을 선고받을텐데 상사를 탓하지 않는 모습과 자신의 부하들을 생각하는 모습에 마음한쪽이 아팠다. 재판의 결과는 최고형이었지만 그와 그의부하들이 보여준 모습과 김재규의 최후진술은 법정내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을 강하게 흔들었을거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