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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여전히 돌아가고 싶은 호랑과 그녀를 어떻게든 묶어서라도 갖겠다는 에스더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집니다~
결정적인 순간을 호시탐탐 노리던 호랑양이 탈출을 감행하던날... "여행은 즐거웠냐" 며 아무렇지도 않게 능글능글 웃는 남자지마는, 속은 전혀 다르지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남자이니 말입니다~ 나긋한 어조로 소름이 돋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이 남자가 은근 매력 있더라구요~
살고 있던 세계로 막상 돌아갔어도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고 느끼던 호랑양의 맘이 왠지 공감이 가더라구요.. 아니라고 했지만, 알게모르게 호랑양도 에스더에게 길들여지고 잠식당하고 있었거든요~
현대 코믹물인지, 판타지물인지 헷갈릴 정도로 중간중간 퓨전 코믹대사 같은게 많아요... 호랑양을 찾기위해 에스더도 각고의 노력을 하는데요, 서울에 모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신다는둥, 잘생긴 얼굴로 모델을 한다는 둥 되도않는 설정이 보이긴 합니다만, 뭐 나름의 코믹장치라고 생각해 봤습니다..
오글거리는게 싫다면서도 오글거리는게 너무도 잘 어울리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삼았으니.. 호랑양을 통해 바라본 이 작가님의 개인적인 생각도 은근 엿보이더라구요...ㅎㅎ
암튼, 에스더란 남자. 능글거리면서도 잔인한 카리스마도 있어서 그게 매력이였던 것 같아요.. 나른하게 능글거리면서도 항상 떠날 준비를 하는 호랑을 보며 전전긍긍하고 애태우는 남자.. 귀여운데요?!!
만담 커플인 에스더와 에스더의 호위기사 제스..두 남자의 만담을 보는 재미도 은근 쏠쏠~
그나저나 노골적인 '19금 연출' 보다 가벼운 버드키스를 더 야하게 한다는 에스더 루스갈 이라는 남자.. 연녹색의 따뜻한 눈동자였다가 순간 차디차게 변하는 카리스마 작렬의 남자라.. 그 실물이 사뭇 궁금해지는 밤이였습니다~
큰 기대없이 가볍게 읽을수 있는 글이예요... 다만 좀 진중한 글을 기대하셨다면 기대완 다르실 듯 하구요~ 워낙 판타지로맨스를 좋아하는지라, 가끔 상상하던 뜬구름 같은 설정들이 글로 나오니 나름 반가운 느낌도 있었네요. 강추까지는 무리겠지만 기회되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은...그정도 였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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