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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부터인지 우리작가의 책이 좋았고 그러다 보니 애들 관련 책이나 아이들 책을 선정할 때도 외국 책보다는 우리 책을 더 많이 읽었다. 그러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간혹 찾아서 읽기도 하고 선물 받아 읽기도 한다. (서로 배려하고 살아요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큰소리는 이젠 그만 '고함쟁이 엄마', 긍정적인 생각키우기 ‘바람이 휙 바람이 쏴’) 리뷰어 클럽에서 만난 ‘수요일의 기차여행’은 독일작가의 작품으로 ‘사랑스러운 괴짜들의 신나는 모험’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표지의 다정한 소녀와 아줌마의 표정을 보며 신나는 모험이 궁금해진다. 다른 친구들의 취향과 다르고 방과 후 훌다 이모와 만나는 수요일이 기다려지는 소녀 사라, 이모를 멍청하다고 비웃는 아빠, 언니인 이모를 신경 쓰는 게 싫고 사라가 이모에게 집착하여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게 불만인 엄마. 친구들과 어울리라며 수요일에 테니스 수업을 가라고 하자 수요일에 사라를 볼 수 없게 된 홀다 이모는 본의 아니게 말썽을 부리게 되자 (일반 성인들에겐 아무 문제 없는 행동) 엄마는 이모를 조용한 시골로 보내려 한다. 사라는 태어나서 처음오로 ‘내가 원하는 것을 그냥 해 버리는 날’ 입던 옷을 입고 자며 기뻐한다.이모는 공장에서 단순한 옷걸이 만들기를 하다가 사무실 정리로 이동하여 즐거워한다. 엄마의 수첩을 우연히 본 사라는 학교에 가지만 머리속이 복잡하여 몸이 안좋다며 조퇴를 하고 이모를 찾아가 과감한 제안을 한다. 이모와 사라는 기차표를 끊고 먹을 걸 사고 기차를 타고 수간호사 일제를 만나기 위해 빈스부르크역으로 향한다. 문득 사라는 훌다 이모와 도망치는 중이라는 완전히 금지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들었다. 토론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두꺼운 책을 읽는 창백한 남자아이와 굵은 팔뚝에 문신이 가득한 뚱뚱하고 나이 많은 아주머니를 만나 이런 저 이야기를 했다.
드디어 도착한 빈스부르크 역. 이모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지갑을 떨어뜨렸지만 어떤 남자가 주워주고 사라졌다. 그런데 돈도.. 택시도 외면하고 이모는 울고 발작 전에 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모는 더럽고 냄새 나는 칼리 할아버지에게 아무렇지 않게 기대며 쉬고, 펑크족 남자 생쥐의 물로 약을 먹고, 휠체어를 가지고 온 검은 드레스 코드의 우울한 비체의 도움으로 망한 초콜릿 공장에서 사는 생쥐의 집으로 간다. 사라의 이야기를 듣고 생쥐는 일제 선생님을 찾는다. 일제가 두 사람을 찾아오고 조용히 이야기를 듣고 사라의 엄마와 통화를 하고 (기운이 빠져서 내일 데려오겠다고 한다) 생쥐의 배려로 셋은 나란히 한 침대에 누워 잔다. “네가 결정하렴. 이건 너와 이모의 여행이잖니.” 사라는 좋았어요. 무지무지 좋았어요. 스스로 결정한다는 게요. 나나 아이들이나 주말에는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게 좋다는 걸 알아서 아이들에게 주말에 뭘 할지 물어본다.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을 늘어놓기도 하고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고 말하기도 한다. 내가 계획을 세워서 나가기도 하는데, 나도 아이들도 집에서 늘어져서 하루를 보내기 보다 잠시 돌아다니고 오는 걸 좋아한다. 사라처럼 스스로 결정하는게 번거롭고 힘들지만 대체적으로 좋아한다. 이번 주말엔.. 곱슬머리가 심한 큰아이는 매직 스트레이트를 하고 싶어 하는데 시간이 되면 하기로 했다.
자신의 생각을 꿰뚫어보고 생쥐가 그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라는 마음 속에 있던 두려움이 사라지고 용기가 생긴 걸 느낀다. 그리고 엄마에게 자신의 생각을 또렷하게 말한다. "난…… 내가 원했던 건…… 모든 게 잘됐으면 하는 거였어. 나는 모든 걸 돌보려고 했어." 금세: 금시에의 준말. 지금 바로 금새: 물건의 값, 또는 물건 값의 비싸고 싼 정도 여태 금새로 썼던 단어가 실은 금세라고 하네. 기억하세! 그런데 표지 제목 위에 써 있는 mittwochtage 무슨 뜻이죠? 하루님~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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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샘, 포레스트 검프, 말아톤... 마음 뭉클하게 만드는 영화들이죠. 정상이 아닌,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정상이란 건 뭘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요. 그 특별함을 어떤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순수' 그 한 마디면 될 것 같아요^^
<수요일의 기차여행>은 지적 장애를 겪는 사라의 이모와 학교에 친구가 없는, 소심한 사라의 엄마로부터의 탈출(?) 이야기입니다.
사라의 엄마가 이모를 시골로 이사시키려고 하거든요. 수요일마다 이모에게 가는 사라의 태도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다 이모가 머물고 있는 시설에서 이모의 돌발 행동으로 자꾸 호출이 있으니 조금 더 먼 시골로 이모를 보내려고 준비합니다. 아... 이모를 사라 앞에서 대놓고 비꼬는 사라의 아빠를 보니 마음이 아파요. 가족조차에게 버림 받을 수 있는 장애의 현실을 잘 보여준 것 같기도 하고 사라의 아빠로 대변되는 현실이 찹찹하게 다가옵니다. 안 그래도 장애를 가진 자녀의 부모는 두 번 죽는다죠ㅠ.ㅠ 장애를 가진 자녀의 존재 때문에, 그리고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냉대 때문에.
사라의 엄마, 부모님 돌아가시고 언니를 법적 보호자로 돌봐주고 있지요. 솔직한 심정으론 사라 엄마도 참 고달프겠다 싶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녀의 위치에서 언나와 함께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테니까요. 게다가 자신과는 달리 소심하고 수줍은 딸 사라를 항상 마음에 걸려 하지요. 일에 치여서 잘 챙겨주진 못하지만 그래도 엄마 노릇으로 명령어 남발의 잔소리~ 이거 하나는 넘버 원입니다.
그런 엄마에게서 독립하고자 하는 사춘기 소녀와 영문도 모르고 조카를 따라 나서는 이모의 일상 탈출은 읽는 독자에겐 "세상이 어떤 곳인데..." 하고 간 떨리게 하는 일이죠. 무작정 이모의 옛 간호사를 찾아 기차를 타고 돈도 소매치기 당하고 주소도 없고 달랑 간호사의 이름만 아는데다 이모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려고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과정을 지켜보자면 과연 이 두 사람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 될까, 마음이 조마조마 했어요. . . . 다행히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네요. 아니, 이 동화가 그려낸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하고 좋아서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렇겠거니 하고 믿어보렵니다. 분명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이 살고 있고 선한 일들이 많이 있는데 뉴스와 신문에서는 늘 사기 치고 죽이고 다치게 하는 사건 사고를 접하다 보니 점점 더 세상이 삭막하고 각박하게 느껴지는 거겠죠. 장애를 가진 사람도 함께 웃으며 즐겁게 살면 좋겠는데... 아, 그냥 마음 따뜻한 사람들만 있는 동화 속으로 쏙~ 들어가고픈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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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보니, 노란 줄무늬에 어디론가 떠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긴 표지에는 독일 문화원 올해의아동서 선정이라는 금박 딱지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제목을 보고는 어디로, 왜 떠나는 기차 여행일까? 어떤 내용이길래 올해의 아동서 선정이 됐을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어갔다. 우선 이 책은 다른 책보다 종이 질이 참 부드럽고 매끄러워서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점이 남달랐다. 아동을 위한 동화라는데 생각보다 페이지 수도 적지 않고 삽화도 흑백인데다가 적었다. 하지만 페이지 중간중간 모서리 구석 여백에 아이가 낙서한듯이 서투르게 그려진 천사(혹은 사람?) 그림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위트가 있다고 느껴졌고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이야기는 총 8개의 소 제목으로 나뉘어 풀어내고 있다.
이 <수요일의 기차 여행>은 '사랑스러운 괴짜들의 신나는 모험'이라는 부제가 달린 성장동화이다. 훌다 이모가 마냥 좋은 사라가 그 주인공이다. 다른 친구들이 좋아하는 일들에도 별 관심이 없는 사라는 방과후 이모에게 갈 수 있는 수요일만 기다린다. 엄마, 아빠를 포함한 다른 어른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지만 훌다 이모만이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주기 때문에 훌다를 최고의 이모라고 여기는 것이다. 정신지체가 있는 이모지만 사라는 편견을 갖거나 불편해하지 않는 예쁜 마음을 지니고 있다. 사라의 아빠는 이모를 놀리고 비웃기만 하고, 엄마는 직장일로 항상 바쁘고 어릴때 부터 언니(훌다)를 돌보느라 많이 예민하고 지쳐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매주 수요일만 기다리던 사라에게 엄마는 테니스 레슨을 시키지만 테니스에서도 별 흥미를 못 느끼는 사라는 이모에게 갈 궁리만 한다. 그러던중 훌다는 작은 소동과 발작을 일으키기도 하고 또래 친구보다는 훌다이모만 만나려고 하는 사라가 걱정되는 엄마는 둘이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하도록 훌다이모를 시골로 이사 시키기로 결정한다. 청천벽력같은 이 소식을 들은 사라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혼란에 빠진다. 자신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잘 들어준 유일한 사람과 멀어지게 될거라는 불안에 휩싸인다. 결국엔 이모와 함께 기차를 타고 예전에 훌다를 잘 이해하고 보살펴준 일제 (간호사)선생님이 사는 빈스부르크로 떠나버리는 과감한 가출 소동을 벌인다. 하지만 돈도 잃어버리고 일제의 주소도 챙기지 못한 사라와 훌다는 곤경에 처한다. 다행히 이 둘을 도와주는 사람들을 만나 일제도 만나고 엄마에게도 연락을 하여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며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비록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가출이긴 했지만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보며 아이 스스로 큰 무언가를 느끼다보면 조금씩 성장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독립심과 책임감있는 용기있는 삶을 살아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아 참 좋았다. 또한 이야기 구성도 탄탄하여 매끄러웠고, 장애를 힘들고 불편하거나 어렵게 묘사하지 않은 점도 훌륭하게 느껴졌던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어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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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늘 말합니다. 다 너를 위해서라고...네게 좋은 게 뭔지 다 알고 있으니 그저 따라오라고.. 그렇지만 아이들도 생각이라걸 합니다.내게 좋은게 뭔지..과연 난 뭘 좋아하는지 여기서부터 어른과 아이의 생각이 갈리고 그 차이는 점차 서로에게 실망하고 결국에는 원망하는 마음으로 돌아오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생각합니다. 왜 늘 어른들은 어른들 마음대로 결정을 하는지..자신들의 일인데 자신들과 의논을 하면 안되는지... 자신들도 생각을 하고 의견이 있는데 말이죠..
사라는 친구가 많지않습니다. 다른 여자애들이 포니에 열광하고 서로 몰려다니며 재잘되지만 사라는 그런게 흥미있지도 않고 관심도 없지요. 그래도 가끔식 그런척 합니다. 안그러면 같이 놀 상대가 없으니까요 그런 사라가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홀다이모지요. 이 홀다이모는 꽃분홍색을 가장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서슴없이 대화를 나누는 아주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지만 아빠는 이모를 멍청이라고 놀립니다. 그런 아빠의 비웃음을 보면 늘 사라는 속상하지만 홀다 이모가 약간 지체장애를 가진건 사실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간..아주 약간이기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데 엄마는 생각이 다른가 봅니다. 홀다 이모가 약간만 문제를 일으켜도 이모의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엄마는 소리부터 칩니다. 이제 엄마는 홀다이모를 멀리 시골로 보낼 결심을 하고 타협의 여지가 없는 엄마의 태도를 더 이상 봐줄수 없어 사라는 이모와 함께 가출을 결심하지요..
엄마가 이런 태도를 보이고 이런 사람이 된 이유는 일견 이해가 갑니다. 어린시절부터 잠시도 한눈을 팔아선 안되는 장애동생을 지켜봐야하는 책임을 가진게 어린 소녀에게도 늘 부담이 됐고 그런 부담이 결국엔 모든걸 결정하는 데 있어 자신이 옳다는 독선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굳어지게 하는데 일조를 하게 된거라는걸 사라도 결국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엄마를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되고 엄마 역시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지요. 아이들도 자신의 의견이 있고 그런 의견을 하찮다고 무시하면 안된다는걸 깨닫게 해 준 책이었어요 그리고 사람을 판단하는데 있어 겉모습이 중요한건 아니라는것도 알게 해 준..아이들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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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어리다고만 생각이 드는 아이들.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거라는 생각에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어야하고 그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어른들의 말에 따르라고 이야기합니다. 다 큰 성인이지만 우리들이 아이들을 다루듯이 만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 나이는 많아도 어린아이 대하듯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조건 챙겨주어야하고 우리들이 보호자의 역할을 하니 무조건 우리의 말대로 따라하기 바랍니다.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보다는 우리가 하는대로 따라오기 바랍니다. ![]() 가끔은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들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조금은 당황스러운 상황들을 만나게 됩니다. 매주 수요일을 기다리는 사라. 세상에 하나뿐인 이모이자 가장 사랑하는 훌다 이모를 만날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라가 가장 사랑하는 훌다 이모는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가장 밝고, 가장 친절하고 남의 말을 들어줄줄 아는 사람입니다. 클라우스 아저씨도 이모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 알고 있습니다.
" 네 이모는 특별한 능력을 있는 사람이란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다 바보야, 아주 단순한 사람들인 거지. 한마디로 어리석어." - 본문 21쪽
하지만 가장 가까운 엄마와 아빠의 생각은 다른가봅니다.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이모를 아빠는 멍청하고 완전히 덜떨어졌다는 말을 서슴없이 합니다. 지적 장애를 가졌다고해서 이렇게 함부로 말하는 아빠가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린 사라도 이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데 사라의 엄마, 아빠는 훌라 이모가 다른 사람들 눈에 띄는 행동과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합다. 되도록 조용히 지냈으면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훌다 이모를 시골로 이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하라는대로 할수밖에 없었던 사라. 새옷을 입기 싫어도 엄마가 입으라하면 입고 자신의 이야기를 용기있게 당당히 말할수 없었던 사라입니다. 이모가 멀리 이사가는 것을 막고 싶지만 사라의 힘으로는 어쩔수 없습니다. 그런 사라가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훌다이모와 함께 기차를 타고 소풍을 떠나려고 합니다. 사라와 훌다 이모에게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다른 사람이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도록 놔둬서는 안 돼. 어렸을 때에는 그렇게 하게 놔둘 수도 있어.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뭔가를 위해서라면 싸울 줄 알아야 한단다." - 본문 118쪽
어리다고 해서 장애가 있다고 해서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라와 훌다이모도 다른 사람들의 도움보다는 자신들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려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속도만 느릴뿐이지 이들이 해내지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은 다만 믿음을 갖고 기다릴줄 아는 여유를 가지면 되지 않을까합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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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소녀들이 좋아하는 것에는 별 관심이 없는 사라.. 그런 사라가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으니 바로 수요일이랍니다. 수요일은 사라가 가장 좋아하는 이모 홀다를 만날 수 있는 날이지요. 홀다 이모는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사라의 의견에 귀 기울여주고 사라를 어린 아이가 아닌 동등한 한 사람으로 인정해주는 유일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사라는 더욱 홀다 이모를 좋아하는지도 모르지요. 반면 체형부터 홀다이모와는 정반대인 엄마는 사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라를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사라의 의견은 무시해버린채 모든 걸 결정해버려요. 이모를 만나고 싶은 사라의 의견은 무시당한채 사라가 또래의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야한다며 엄마 멋대로 결정을 내려버리고 일주일의 하루 사라가 손꼽아 기다리는 그 하루 마저 뺏아버리는 건 그 중 최악이었지요. 엄마에게 있어 지적 장애인인 홀다이모나 사라의 입장은 같은 처지에요. 엄마의 언니이긴 하지만 이모가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엄마가 홀다이모의 보호자가 되어 홀다이모의 의견에는 아랑곳없이 모든 걸 이모를 위해서라며 홀다이모를 먼 시골로 보내버리는 독단적인 결정까지~ 사라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어요. 뭔가를 하지않으면 안될 거 같아 이모와 함께 무모한 가출여행을 감행하게 된다는 이야기..
막연히 생각했을 때 서양의 부모들은 아이들을 동양의 부모들보다 훨씬 독립적인 인격체로 대해준다고 생각을 했답니다. 이 이야기를 읽다보니 서양의 부모들도 어쩔 수가 없는 부모구나 싶더군요. 아이가 행복하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가 잘못된 길로 들어서 상처받지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아이의 모든 걸 결정하고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는 부모지만 아이들에게는 오히려 그게 사랑이 아니라 부모의 독단처럼 보일 수 있나봐요. 어른의 눈으로 보기엔 옳지않은 선택이라는 걸 알면서도 아이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해주기란 정말 쉽지않은 일이거든요. 요즘 더더욱 느낍니다. 아...예전 우리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겠구나..하는 마음도 들구요. 하지만 어떤 일이든 선택과 결정..그리고 거기에 따른 책임은 각자의 몫이 되어야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네요. 어리거나 혹은 장애를 가진 이라 할 지라도 나름의 선택의 결정권이 있다는 걸 존중해주어야한다는 것두요. 그들은 나의 보살핌을 받는 인형이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생각을 가진 독립인격체이기에 말이죠. 우리 아이들...그저 어려 내 그늘에만 있어야한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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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대개는 주인공에게 쉽게 몰입되어서 주인공의 입장에서 같이 생각해보게 되는데. 이 책은 나도 모르게 사라의 엄마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는 책이었다. 내가 아기엄마가 이미 된 상태이기에 부모의 시선에서 보는 것이 더 익숙해서 그럴 수 있을 것이다.
사라는 학교에서 또래 친구들과 평범(?)하게 어울리는 일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 사라의 아빠는 이모를 머리가 떨어진다, 바보다 하는 식으로 대놓고 놀려대고 (참으로 철딱서니 없는 행동이었다. 아무리 자신의 친형제가 아니라고 해도 배우자의 언니가 정신지체가 조금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것 자체가 정말 같은 어른으로써 부끄럽기 그지 없는 부분이었다.) 부모 대신에 장애가 있는 언니의 보호자가 되어야했던 엄마는 이모를 언니로 보기보다 자신의 인생을 귀찮게 하는 존재로 보기 일쑤였다. 그런 훌다 이모를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고 가족으로 인정한 것은 사라 뿐이었다. 사실 그런 부모 밑에서 이모의 장애를 장애로 보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안는 자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이이기에 더 잔인하게 사라 아빠처럼 장애인들을 괴롭히고 놀리는 그런 심술장이들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사라는 어린 나이에 생각이 무척 많았지만 순수하게 정말 순수하게 이모를 사랑했다.
어른들의 시선에서는 사라가 정상적인(?)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자꾸 장애가 있는 이모의 엉뚱한 행동을 좋아하고, 주기적으로 이모를 방문하는 것이 그리 달갑지 않았을 것이다. 이모는 그러나 정말 순수했고 자신의 조카 사라를 진심으로 사랑하였다.
하지만 이모의 발작, 엉뚱한 행동들은 완벽한 커리어를 꿈꾸는 엄마를 더욱 날이 서게 만들고 말았다. 엄마는 이모를 사라에게서 떼어내 시골 마을에 격리시킬 생각을 하고, 사라와 이모는 그에 격분해 그만 가출을 감행하고 말았다. 무작정적인 가출은 아니었고, 이모를 있는 그대로 진심으로 대해준 일제라는 이름의 간호사를 찾아 떠난 여행이긴 했지만 말이다.
수요일의 기차여행은 바로 그런 것이었다. 소녀와 소녀만큼이나 순수한 영혼을 지닌 훌다 이모의 일탈의 여행. 그 여행의 끝에서 사라와 이모는 정말 중요한 것을 깨닫고 자신의 뜻을 명확히 엄마에게 전달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었다.
아이들의 책이지만 정말 생각해볼만한 여지가 충분한 그런 책이기도 하였다. 사라의 시선에서 너무나 낭만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는 훌다 이모를 다시 생각해보면서 말이다. 아마도 처음엔 지치고 차가워졌을 사라 엄마도 언니에 대한 사랑을 다시 되찾게 되지 않았을까?
* 해당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을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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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다 이모'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히 드는 책이다. 너무도 틀에 박혀진 삶을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의 입장에서 훌다 이모란 존재는 그저 '모험','환상'이다. 훌다 이모가 정신지체라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낯설게 여기지 않고 잘 따르는 '사라'와의 소통이 중요하다. 상황상황들이 유머러스하고 재미있지만 그만큼 매우 순수하고 진지하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현실에선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더욱 책 속에 빠져 들 수 있는 것 같다. 수요일마다 이 책이 떠 오를 것 같다. 또 기말고사가 다가오는데, 우리 아이들이 잠시 이 책을 통해 기차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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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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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함께 할 수 있는 훌다 이모를 만나는 수요일만 기다리는 사라. 사라에게 수요일은 기분좋은 날이다. 사라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 물어봐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유일한 사람을 만나는 날이다. 하지만 엄마 리안네는 사라가 훌다 이모를 만나는 것보다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바라고 테니스레슨을 시키지만 사라는 이모를 만나는 것이 더 좋다. 엄마 리안네는 자신과 다른 훌다 이모가 아무일없이 안전하게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하게 되고 그로인해 리안네는 훌다 이모의 이사를 고려하게된다. 수요일만 기다렸던 사라에게는 큰 고민이 되었고 결국 사라와 훌다이모는 자신의 생활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우리는 모두 규칙 속에서 살아간다. 공공의 규칙이건 개인이 만든 규칙이건 그 안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규칙 이외의 것들을 다르게 여기고 규칙안에 자신을 가둔다. 이 책 속의 훌다는 우리와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은 무척이나 자유롭고 기발하다. 그녀가 표현하는 것을 보면 생각이 자유롭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훌다 자신은 자신이 무척 정상적으로 살아간다 생각하지만 그의 여동생은 그녀는 다르니 자신의 규칙에 맞추어 살아가야 한다 생각한다.
사실 훌다는 정신지체장애가 있다. 그래서 리안네는 더더욱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훌다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참 많은데 리안네 입장에서는 나와 다르기에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쩜 리안네는 자신의 규칙안에서 마음에 병을 얻고 있는 것이 아닐까.
훌다와 리안네의 사이에서 사라는 자신과 다른 이들의 모습을 보며 성장하게 된다. 바쁜 엄마와 사라에게는 무관심한 듯한 아빠 사이에서 사라는 마음을 나눌 누군가를 필요로 하고 사라에게는 자신을 이해해주는 이모가 가장 좋은 친구가 된것이다. 규칙적인 엄마와 한없이 자유로운 이모 사이에서 여러 일들을 겪으며 사라는 자존감과 독립심을 배우게 된다.
누군가 만들어 놓은 규칙 안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들을 보게된다. 그때 조용히 따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규칙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는 사람이 있다. 이 둘의 모습 누가 옳다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하는 것을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존중한다는 건 받아들인다는 거야. 그리고 받아들인다는 건,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좋게 생각해 주는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