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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신은 스스로 떠났고 인지의 세계는 점차 줄어들어 미지의 존재들은 현세에 발 붙일 곳이 없다. 침대 밑의 괴물과 옷장 속 요정을 진지하게 믿는 이들이 사라지고 있다.
하여 마도의 수호자들은 인간으로서 마도의 수호자가 된다는 어려운 조건을 갖춘 로벨을 탐낸다. 그에게 세상의 명성을 몰아주고 그가 기사왕으로서 일컬어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그들이 일으킨 전쟁과 살육의 절반은 로벨을 위해서였다.
그를 새로운 세계의 신으로 삼아 인지의 세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지만 본인은 원하지 않는다니까..
로벨 로드릭의 명성은 하늘을 찔러도 실체는 존재하지 않으니..
도트넘 백작으로서 인간처럼 살고 있던 뱀파이어왕은 로벨을 새로운 신으로 삼기 위한 마지막 작업에 돌입했다. 로벨은 그를 알면서도 그에게 넘어가준다.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걸 볼 수가 없어서. 다행히 마지막엔 더스틴 폴라 경이 난입하는 바람에 흡혈귀왕의 의도대로 일이 흘러가진 않았지만... 불로불사가 불가능하다는 말에 더스틴 폴라 경이 눈이 뒤집혀 덤비는 걸 보며 깨닫는다.
더는 로벨 로드릭으로 있을 수 없다.
로벨 로드릭의 이름이 빛나는만큼 세상의 어둠도 깊어진다.
하여 그는 유언을 남겼다. 어린 집사를 늑대성으로 임명하고, 펄프 대장에게 용병단을 맡기고.. 등등. 로벨 로드릭이 조용히 사라지도록 안배한다.
마도에 대해서는 영 몰라도 로벨의 뒤를 따르며 늑대의 왕 리카온을 떠올렸던 용병까지도 로벨을 휘감고 있는 마법이 그를 잡아먹지 않기를 바란다. 하여 슬퍼하면서도 로벨을 위해 유언을 집행하기로 한다.
로벨은 로벨이 아니라 제네카로 돌아간다. 그것도 제네카 호른으로.
흑흑.
모두에게 좋은 결말인데 왜 이렇게 아쉬운지...
다음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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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곤 작가님이 쓰신 판타지 소설입니다. 제목은 기사의 일기(Diary of a Knight) 24권 (완결) 입니다. 소장으로 구입했습니다. 매우 긴 작품이기는 한데 열심히 차곡차곡 쌓아올려서 캐릭터들의 특징도 잘 잡혀있고 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
| 저는 장편을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이렇게 기나긴 장편을 읽고 난 후에 다가오는 후유증도 무섭기도 했고 너무 김빠진 마무리는 인생에 허무라는 발자국을 남기고 가니까요. 하지만 기사의 일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한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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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뚝심이 잘 드러나는 완벽한 대단원의 마무리, 24권입니다. 완급 조절도 그렇고, 기승전결의 배치, 클라이막스의 고조와 결말부의 여운까지 어느 것 하나 모자람 없는 완결이었네요. 읽는 내내 작가님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감탄했는데 특히나 이 긴 호흡의 장편을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시종일관 같은 기조, 같은 재미로 이끌어나가신 점에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온 대륙을 뒤흔들었던 로벨 로드릭의 무용담이 이렇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지만, 그 끝을 맺어준 것은 제네카 호른의 일기라는 사실이 감개무량하네요. 판타지 모험물, 남장여자의 영웅물로서도 시선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재밌었는데 내내 응원했던 호른 경과의 귀엽고 간지럽던 로맨스도 뿌듯한 결실을 맺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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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음. 음.... 기분이 좀 그래. 뭐... 연대기나 일지가 아니라 일기라는 건 알겠고, 어쩌면 로벨 개인으로서는 이게 가장 나은 방법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음.... '로벨'이 사라지고 새로운 '호른'이라니. 난 좀 그래....차라리 방랑을 하든가. 떠돌이 기사로 살든지 말이지. 호른도 옆에 끌고. 떼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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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일기(Diary of a Knight) 24권 리뷰입니다. 스포있어요. 마지막권이 되서야 어린집사랑 로벨의 이름이 나오네요 이름 둘다 잘어울림 근데 그거 빼곤 별로였음..ㅠㅠ 결말까지 맘에 드는 소설은 드물어서 보통 하차하는 편인데 기사의 일기도 23권까지만 읽을걸..ㅠ 결말보고 느낀건데 제가 사랑했던건 기사의 정체성이 강한 로벨이지 인간 제네카가 아니었네요.. 엔딩 너무 현실적임..ㅠㅠ 차라리 신이나 용사엔딩이 더 만족스러웠을듯 활쏘기 대회까진 소소하게 재밌었는데 10권 이후부터는 반복패턴이 많긴해도 캐릭터들에게 정들어서 재밌게 읽었음 용병단이나 영지가 점점 커지는 재미도 있고 거슬리는 표현이 좀 있었지만 캐릭터 매력으로 24권 다 읽을만큼 캐릭터들을 좋아했는데 아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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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4권으로 로벨의 여정이 끝났다. 여자가 기사라는 점도 독특했지만 진짜 기사다운 기사로서의 용맹과 기사도를 보여주는 멋진 기사의 역할을 보여줬다는 점이 좋았다. 여자라고 하니까 여자인 줄 아는 것이지 전투씬을 보면 여자라고 생각할 수 없는 괴력과 기술을 선보이는 멋진 기사다. 그리고 맹한 듯 순수하고 인간미 넘치는 로벨의 매력이 돋보이기도 했고, 어린 집사와의 케미가 좋아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약간의 인간의 길에서 벗어난 로벨이기에 어찌보면 이런 결말이 잘 어울리는 듯도 싶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의 로벨을 찾기위해 기사로서의 로벨을 버린 거 같아서 많이 아쉬움이 남는 결말이였다. 끝이 아쉬웠기에 외전으로 한 편 정도 로벨과 호른 경의 후기담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