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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우리의 선택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미래
"‘지금 여기’ 우리의 선택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미래" 내용보기
우연히 편지 형식의 글을 이틀 동안 읽습니다. 주제의 접점은 있지만, 두 작품 모두 에세이인데 느낌은 다릅니다. 어쩌면 이런 내용의 편지를 제 짐작보다 많은 이들이 누군가에게 미래에게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목격한 현실에서 젊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중에 절망과 슬픔이 큽니다. 막 즐기며 살진 않았는데 기성세대인 저는 부끄러움과 수치심과 미안함과 무력
"‘지금 여기’ 우리의 선택이 우리가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미래" 내용보기

 

우연히 편지 형식의 글을 이틀 동안 읽습니다. 주제의 접점은 있지만, 두 작품 모두 에세이인데 느낌은 다릅니다. 어쩌면 이런 내용의 편지를 제 짐작보다 많은 이들이 누군가에게 미래에게 보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목격한 현실에서 젊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중에 절망과 슬픔이 큽니다. 막 즐기며 살진 않았는데 기성세대인 저는 부끄러움과 수치심과 미안함과 무력감을 느끼며 삽니다. 대멸종은 얼마나 가속될까요. ‘슬로모션 응급사태란 구절이 아픕니다.

 

그래도 저는 저자가 찾은 희망의 이야기만 남기려합니다. 뭐라도 하는 분들이 많으니 절망과 좌절과 포기는 마지막에 하면 되겠지요. 기후문제로 생사의 기로에 선 사람들, 저항 운동을 생존의 문제로써 벌이고 있는 청년 연합, 녹색업계, 화석연로 반대 투쟁가들, 과학계와 종교계 리더들, 지역주민, 노동조합원들, 텃밭 농부들, 이웃집 할머니들...

 

! 저자 대니얼 셰럴이 활동하는 미국의 환경단체 NY리뉴스(NY Rebews)2019년 미국 뉴욕주에서 기후정의 법안을 정식 통과시켰습니다.

 

너를 몰락하고 있는 세계로 데려오기로 한다면 그 이유를 너에게 솔직하게 말해줄 의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데려오기로 한 결정만이 아니라 그 배경, 정황 전체를 말이야.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무엇을 읽었으며, 어떤 기분을 느꼈고 또 어쩌다가 무력감을 느꼈는지, 어디에서 믿음을 되찾았고 또 어느 부분에서 의심을 품었는지 전부 다. 그리고 희망을 유지하는 것이, 마냥 올라가는 수은주에도 불구하고 너를 실현 가능한 대상으로 남겨두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도.”

 

이 편지 내용은 네가 원하는 대로 받아들이도록 해. 거부하든가, 뒤집어엎든가, 고쳐 쓰든가, 확장하든가, 무시해도 돼. () 뭐가 됐든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너에게 편지를 쓰면서 현실에 살게 됐고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그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단다.”

 

미래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상대에게 보내는 편지글에, 남의 편지에, 미어지듯 아픈 이유는 무엇일까요. 담담하게 자신의 고뇌를 우아한 인문학적 사유로 글로 풀어내는 저자가 당혹해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분석할 기운이 없습니다. 미래를 떠올리는 일이 왜 즐겁고 설레지 않고 슬픈지...

 

화석연료 산업은 설계상 목표로 지정된 바를 좇느라 인류를 황폐화하고 있고 이를 위해 화석 연료 업계는 수백 명을 죽이고 생태계 일체를 괴멸하고 주거 불가능한 수준으로 지구를 뜨겁게 달굴 태세가, 그리고 자신들을 가로막는 모든 정부에 뇌물을 먹이거나 그들을 고소하거나 포섭할 만반의 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저는 피로해서 화 낼 기운이 없고 저자는 여전히 단단한 의지로 포기하지 않고 직시하고 해야 할 일을 계속하겠다고 단정하게 써나갑니다.

 

! 알아채 주세요! #알아채기의 기술*

 

* 가만히 서서 보기만 하는 능력,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은 책 주의를 기울이는 능력, 당혹감과 놀라움을 받아들이는 능력.

 

우리 삶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다른 유기체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항상 자원처럼 굴지는 않거든요.” - 풀과 동물을 알아채는 능력의 중요성. 인류학자 애나 칭(Anna Tsing)

 





 

대의와 사적 행복 사이의 고뇌, 젊음이 고민스럽지 않으면 좋겠단 마음과 그 고뇌가 만들어갈 존경스러운 인물을 함께 느낍니다.

 

사소한 나의 노력과 선택이 후손들이 너무 혹독하고 가혹한 계절을 피할 수 있게 하길, 조금만 더 준비할 시간을 늘려주길, 태어난 이들이 충분히 오래 살 기회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k****k 2022.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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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 부끄러움을 담은 한 편의 긴 편지이다. 책의 구성이 미래에 태어날 아이에게 쓰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덕분에, 밀레니얼 세대의 환경운동가가 전하는 기후위기의 감각을 쉽고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기후위기와 자연의 문제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과, 그 속에서 느끼는 절망 무력감 복잡한 슬픔. 그럼에도 우리는 작은 희망을 쥐고 저자와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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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함, 부끄러움을 담은 한 편의 긴 편지이다. 책의 구성이 미래에 태어날 아이에게 쓰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덕분에, 밀레니얼 세대의 환경운동가가 전하는 기후위기의 감각을 쉽고 온전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기후위기와 자연의 문제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과, 그 속에서 느끼는 절망 무력감 복잡한 슬픔. 그럼에도 우리는 작은 희망을 쥐고 저자와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다.
s*****j 202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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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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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토록 열띠게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는가? 아니다. '그 문제'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고 있다.   필자가 계속해서 우리에게 전하는 것은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우리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생분해 등 관련 단어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직 이러한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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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이토록 열띠게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는가? 아니다.

'그 문제'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무시하고 있다.

 

필자가 계속해서 우리에게 전하는 것은 우리가 ‘그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우리는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있다. 제로웨이스트, 생분해 등 관련 단어들이 많이 보이고

있는 요즘이지만, 아직 이러한 생활에 익숙치않아 소외시되고 있다.

 

‘그 문제’에 대해 슬퍼하고 같이 울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우리가 편지를 쓴 당사자처럼은 되지 못하더라도

같이 울어줄 수는 있다. 편지를 읽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필자가 환경운동가로서 가졌던 위기들, 경험들을 함께 읽고

문제를 직시하여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다.

우린 결말을 바꿀 힘이 있다.

기후위기가 우리에게 건네는 위험한 메시지를 깨닫고

결말을 바꾸도록 노력할 수 있다.

 

필자가 살면서 겪었던 일들을 읽으면서 참으로 대단하다고 느꼈다.

보통 사람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에 깊게 빠져들어 살아가는 일들을

읽고, 나는 과연 그 문제에 대해 힘을 실어주고있나라는 반성을 했다.

편지 형식으로 ‘너’에게 보내는 내용이어서 읽기도 어렵지 않았고,

‘그 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누가 알겠는가, 이 필자를 통해 또다른 환경운동가가 태어날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받아 쓴 온전히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s*****1 202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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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기후위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만들기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기후위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만들기" 내용보기
지구라는 한정된 자원을 많은 동식물들이 공유하면서 살아가는데 어쩌면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생겨나면서부터 지구에 대한 파괴는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게 호모 사피엔스라 불리는 우리 인류가 생겨나면서부터 생긴 문제였을까? 훨씬 이전 중생대 말기에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들을 멸종시키게 하는 거대한 기후 변화 내지는 재앙이 있었으며 그보다 앞서 고생대 말기에 대멸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기후위기에 대해 함께 고민하게 만들기" 내용보기

  지구라는 한정된 자원을 많은 동식물들이 공유하면서 살아가는데 어쩌면 호모 사피엔스라는 종이 생겨나면서부터 지구에 대한 파괴는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게 호모 사피엔스라 불리는 우리 인류가 생겨나면서부터 생긴 문제였을까? 훨씬 이전 중생대 말기에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들을 멸종시키게 하는 거대한 기후 변화 내지는 재앙이 있었으며 그보다 앞서 고생대 말기에 대멸종의 시대를 겪어왔다. 그렇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하는 것인데 앞선 두 번의 멸종은 운석 충돌과 같은 외부 요인이 문제가 되었지만 지금은 인류의 무분별한 화석 연료의 사용이라는 내부 요인이라는 것이 다를 것이다.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자원도 점차 고갈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책의 부제목이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 인지 모르겠다. 물론 인류가 살아진다고 해서 지구상에 모든 동식물들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번성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책은 미래 세대들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그때까지 인류가 생존해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어떻게든 인류는 위기를 극복해나갈 것이라 본다. 지구의 온도를 이렇게 올려놔서 자연재해가 더 빈번하게 발생하게 만든 장본인 중 한 명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최소한 우리는 이 정도의 노력을 했다는 것을 남기기 위해 그리고 아직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경고 일 것이다. 어차피 인간은 언젠가는 죽기 마련이고 어차피 한번 살다가는 인생, 그렇게 고민하면서 지구를 지키려고 애쓸 필요 없이 편하게 즐기면서 살아가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끔찍하고 두려운 말을 남기는 것이다. 당신은 죽더라도 당신의 자손들은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라고.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고 있고 온난화를 넘어서 뜨거워지고 있으니 화석 연료의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라는 그런 상투적인 말은 담지 않았다. 이제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힘든 것이고 국가가 나서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단순히 미국의 문제만이 아니라 미국이 이 정도 수준이니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라는 상황을 전한다.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들은 많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상당히 컸는데 사람들이 활동을 줄이니 자연스레 미세먼지 문제도 해결되었다. 그렇다면 모든 해법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것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문제에 대해 아무리 심각하게 떠들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 생길 문제는 아닐 것이라 여기지만 동물은 자신의 자손을 남기고 또 퍼뜨리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다. 이런 욕심이 있다면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를 읽고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 어떤 재앙이 닥칠지 모르며 동식물의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는 자극적인 경고를 하면서 출판 부수를 늘리려는 의도보다 미래에 언젠가 태어날 후손들이 우리 세대들을 원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우리가 어떤 노력을 했으며 문제점은 무엇인지 들려주고 싶어 하는 것이다. 후손에 대한 변명이라기 보다 문제점과 우리의 노력들에 대한 가감 없는 팩트 체크이며 동식물들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알려주는 것이다. 빙하 위에서 표류하고 있는 북극곰을 보여주는 대신 눈이 녹아 숨을 곳이 없어진 토끼와 이를 손쉽게 사냥하지만 곧 자신에게도 식량 위기가 닥칠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늑대 이야기. 어쩌면 끔찍하고 두려운 이야기를 할아버지가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전개하였다.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나열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는 것이다. 나부터 하나씩 실천해나가야 할 때이다. 이 편지가 후세에 전달될 수 있도록.

s******5 2022.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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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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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많은 편지를 썼다. 로마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서 등 자신이 세우거나 영향을 끼친 교회와 디모데와 빌레몬과 같은 사람들에게도 편지를 썼다. 그의 편지는 비단 그들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도 읽고 있다. 그의 편지는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세계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지글은 읽는 사람이 더 주의 깊게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바로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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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많은 편지를 썼다. 로마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전서 등 자신이 세우거나 영향을 끼친 교회와 디모데와 빌레몬과 같은 사람들에게도 편지를 썼다. 그의 편지는 비단 그들뿐만 아니라 오늘날의 우리도 읽고 있다. 그의 편지는 인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고 세계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편지글은 읽는 사람이 더 주의 깊게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바로 나 자신에게 하는 개인적인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저자가 이 책을 미래에 태어날 자신의 아이에게 쓰는 편지글로 구성한 것은 매우 뛰어난 선택이었다고 본다.

 

저자는 환경운동가로 지금도 매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활동하면서 있었던 경험을 상세히 서술하고 있어서 환경운동가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어떠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저자가 환경 운동을 하면서 가지는 번민과 감정적 어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자칫하면 저자의 감정에 휩쓸리기 쉽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석유를 시추하고 끊임없이 탄소를 배출하는 거대 세력 앞에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는 것 같다고 느끼는 저자의 무기력한 감정이 잘 드러난다. 나도 예전에 환경운동은 아니지만 학생 선교단체에서 활동해 본 적이 있는데 옳다고 여겼던 우리의 활동에 결과물이 보이지 않을 때 무기력함을 경험했다. 그래서 저자의 생각에 더 깊이 공감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저절로 박수를 보내게 되었다.

 

이제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불과 며칠 전 중부지역에 일어난 집중 호우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금전적인 피해를 보았다. 또 강원도와 경북 북부지역에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산불도 바로 올해, 일어난 일이다. 꼭 당장에 피해는 없더라도 너무나 무더워진 날씨는 우리의 일상을 힘겹게 만든다. 코로나19도 결국 기후변화에 따라 박쥐의 서식지가 변함에 따라 일어난 현상이라는 말이 있으니 기후위기와 무관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저자와 같은 환경운동가의 싸움으로만 치부해야 하는가? 아니면 직접적인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일로 여길 것인가? 아니면 우리 세대 이후 후손들이 그때 가서 알아서 해야 할 일인가? 참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야기다.

 

기후위기는 우리의 현실로 다가왔으며 정말 심각하다. 이 책은 이 전문적이고 심각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편지글로 아이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서술함으로써 자칫 어렵고 지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탁월하고 뛰어난 문학적인 작품이다.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전을 받게 된다. 우리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이 문제에 경각심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저자가 마지막에 소개한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끝으로 꼭 저자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대단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지나치게 과대망상을 하시는 게 아니라고, 그리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 하나 더! 나중에 아이는 꼭 낳으시라고, 그래서 그 아이가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꼭 당신의 아이가 아니더라도 많은 자녀들이 이 책을 읽게 될 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c*******n 2022.08.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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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미래에 대해 우리는 계속 불편해야 한다.
"뜨거운 미래에 대해 우리는 계속 불편해야 한다." 내용보기
?<한국어판에 부쳐>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논할 때 '종이 클립의 문제'라는 생각실험을 거론한다. 인공지능이 세상에 존재하는 종이 클립의 수를 최대화하도록 설계됐다고 상정한 실험이다. 인간의 이해 관계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언뜻 보면 무해한 목적이지만 인공지능이 점점 더 고차원으로 발달하면서 더욱 정교한 시스템을 고안해내 모든 자원을 종이 클립 생산에 집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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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판에 부쳐>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논할 때 '종이 클립의 문제'라는 생각실험을 거론한다. 인공지능이 세상에 존재하는 종이 클립의 수를 최대화하도록 설계됐다고 상정한 실험이다. 인간의 이해 관계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언뜻 보면 무해한 목적이지만 인공지능이 점점 더 고차원으로 발달하면서 더욱 정교한 시스템을 고안해내 모든 자원을 종이 클립 생산에 집중하고, 한편으로 그 시스템을 끄거나 설계된 작업 수행에서 이탈하려는 모든 시도를 사전 차단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공지능은 피도 눈물고 없는 냉혼한 중립성으로 지구 전체를 종이 클립고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쓸모 있다고 판단되는 인간은 전부 노예로 만들고 나머지는 제거해가면서 말이다. 7p



그가 종이클립의 문제라는 생각실험을 논한 것은 화석연료 산업은 설계상 목표로 지정된 바를 좇느라 인류를 황폐화하고 있고 이를 위해 화석 연료 업계는 수백명을 죽이고 생태계 일체를 괴멸하고 주거 불가능한 수준으로 지구를 뜨겁게 달굴 태세가, 그리고 자신들을 가로막는 모든 정부에 뇌물을 먹이거나 그들을 고소하거나 포섭할 만반의 태세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8p



우리는 바로 며칠전 115년만에 시간당 140ml라는 국지성 폭우를 경험한 적이 있다. 서초동 현자라는가 신림동 펠프스, 그리고 소리없이 맨홀청소를 하는 사람들, 컨트롤타워가 없는 2022년 등이 가장 키워드로 검색되지만 결국 서민들의 반지하방에 있는 인명은 그대로 물속에서 꺼내 오지 못한다. 우리의 기후체감기는 더 빠른 속도로 반복될지도 모른다.



작가는 기후변화나 환경문제등이라고 직접 언급함이 없이 '그 문제'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미래의 자신의 자녀일 수도 있고, 미래세대의 누군가를 향해 지금 현재 환경운동가들이 부르짖는 그 문제를 어떻게 진행해오고 있는지 편지형태로 글을 써내려가 있다.

어쩌면 작가도 우리가 반지하에 갇혀 빠져 나올 수 없는 죽음을 보며 안타까워했던 것처럼 오랜 시간 환경문제에 대해 목소리 높혀 이야기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같은 현실에 대항으로 분신을 강행한 죽음을 바라보며 불편했을 것이다.



이론 상으로는 '그 문제'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지만 그 중요성은 언제나 손 닿지 않는 확연히 먼 곳' (65p)

그는 그 사건이 몹시 불편하다. 모른 척하려고 해도 거기에 여전히 있기 때문에 모르척 할 수 없는 것

그래서 지금의 노력이 헛되보이고 절망적이며 아직도 이익단체들로 인해 쉽게 포기되지 않는 화석연료산업이 지속되더라도 그 문제를 직시하고 계속 정진해나가겠다고 담담하게 기술하고 있다.



만약 구호성 책이거나 이론서였다면 속으로 그러했을 것이다. 안다고 우리도 안다고...하지만 어쩌겠어라는 말로 우리 스스로를 화석연료에 가둔채 기약없는 환경문제를 미래세대의 몫으로 전가할지도 모른다.

나는 이 책에서 인간을 본다. 항상 대의명분에 승리하는 인간이 아니라 개인적 행복사이에 고뇌하는 한 청년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그런 일로 노력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약간의 부채의식 아니 편승하려는 나를 보게 된다.



나에게도 너에게도 즉시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문제'는 닥쳐야만 몸으로 깨닫게 된다.

논하기를 꺼리고 누군가 함께 하자는 팜플렛을 부끄럽게 호주머니에 구겨넣는다.

당장 5분거리마저도 차를 몰고 가는 나를 보면서도 입으로만 지구를 걱정하고 있는 이중성을 나에게서도 본다.

당장 에어컨이 없는 이곳에서 너 혼자만 더위를 이겨내고 살고, 추운 겨울 난방하지 않는 채 살아보겠는가?

아주 먼 거리를 자동차가 없던 시절처럼 걸어서 다니겠는가? 전자제품을 쓰지 않고도 모든 집안일들을 하며 살겠는가?

이렇게 살기에는 우린 너무 먼 길을 와버렸다. 우리는 겨울과 여름만 있는 행성에서 살다갈 또 다른 이름모를 나의 후손들이 그저 잘 진화하여 버텨주기만을 바랄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무책임하지 않는가?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 다만 100에서 10정도의 비용을 저탄소비용으로 바꾸어 조금 더 준비하는 자세를 갖는다면 그리고 그것이 국민적 그리고 전세계적 논의에 의해 진행된다면 작가처럼 '그 문제'에 대해 미래세대에게 조금 덜 미안해할 것 같다. 그리고 우리는 계속 '그 문제'에 불편해야 한다. 불편해야 '그 문제'가 제대로 보인다.


굉장히 인문학적인 접근으로 환경운동가의 고뇌가 잘 드러나 있던 보기 드문 환경책이라고 생각하기에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의견으로 기술한 감상평입니다.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5 2022.08.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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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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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상으로는 '그 문제'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지만 그 중요성은 언제나 손 닿지 않는 확연히 먼 곳, 이를테면 각국 수상과 외교관들이 거하는 아득한 창공에나 존재하는 것 같았지. 어째서인지 내가 관여하려고 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그러므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불가피성을 단 한 번도 고려해 보지 않았어. ”“ 당연히 화석연료 의존을 차차 끊자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해서 현재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 내용보기
“이론상으로는 '그 문제'가 중요하다는 걸 알았지만 그 중요성은 언제나 손 닿지 않는 확연히 먼 곳, 이를테면 각국 수상과 외교관들이 거하는 아득한 창공에나 존재하는 것 같았지. 어째서인지 내가 관여하려고 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그러므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불가피성을 단 한 번도 고려해 보지 않았어. ”


“ 당연히 화석연료 의존을 차차 끊자는 캠페인을 벌인다고 해서 현재 우리가 당장 화석연료에 의존한 사실이 지워지는 건 아니죠. 당연히 우리가 바라는 미래가 우리가 영위하는 현재를 지워버리는 건 아니죠. ”


“ 인간 종이라는 한 무리의 생물학적 행위자가 보통은 100만 년 이상 걸쳐 이루어졌던 규모로 물과 탄소를 전용해 소진하면서 가장 근원적인 수준에서 지구의 순환 체계를 조작하기 시작한 거야.”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우리는 지구가 ‘그 문제’로 인해 점점 소멸해가고 우리 삶의 모든 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책이다. 특히 작가가 직접 독자(너)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 형식은 단순히 ‘그 문제’가 심각해서 으리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이론서보다 더 현실감 있고 직접적으로 와닿는다.
교양 수업 중 ‘그 문제’로 인해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에 사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가동하게 되며, 그 에어컨은 ‘그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또 다시 에어컨을 더 가동할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된다는 상황을 다룬 적이 있다. 발생한 탄소는 대기 중으로 올라가 폭우나 폭염 등으로 다시 우리에게 돌아오고 우리는 또 다시 탄소를 발생시키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이 어쩔 수 없는 악순환에 정말 회의감을 느꼈다.
또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 우리의 행동은 결국 ‘총부리를 인간 자신에게 돌리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 후 읽은 이 책은 ‘그 문제’의 심각성, 그리고 우리 삶 그 자체에 녹아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작가의 삶과 행동을 매우 자세하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설명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작가의 행동에 대해 묘사가 복잡하고 흐름이 어려워 집중하기 어려웠고 글의 목적이 다소 불명확한 부분이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런 형식은 평범하고도 복잡한 그의 일상 속 모든 곳에 ‘그 문제’가 녹아 얽혀있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 같았다.
j*****3 202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대니얼 셰럴/창비
"(서평)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대니얼 셰럴/창비" 내용보기
세계가 소명해가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전하고 싶었어. 책 소제목,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Coming of Age at the End of Our World)이 주는, 이제는 눈 앞에 닥친 진짜 두려움으로 인한 떨림으로 책을 시작해본다. 깡마른 북극곰이 얼마 남지 않은 하얀 그들의 땅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사진으로 '기후 변화'를 알려온 지 상당 시간이 지났다. 파리기후협정을 체결한
"(서평)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대니얼 셰럴/창비" 내용보기

세계가 소명해가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라고 전하고 싶었어.

책 소제목, 소멸하는 지구에서 살아간다는 것(Coming of Age at the End of Our World)이 주는, 이제는 눈 앞에 닥친 진짜 두려움으로 인한 떨림으로 책을 시작해본다.

깡마른 북극곰이 얼마 남지 않은 하얀 그들의 땅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사진으로 '기후 변화'를 알려온 지 상당 시간이 지났다. 파리기후협정을 체결한지 벌써 7년째이지만 오히려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고, 우리도 북극곰들을 비롯해 이미 인간종 때문에 삶의 터전을 잃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그들과 같은 상황에 처했다.

더 이상 변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상황이, 누구나 그 옛날부터 예측했던 그 시기가 바로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례적인 폭염으로 상당 수가 사망하였고 심각한 산불이 여기저기에서 발생하여 엄청난 손실과 피해를 불러일으켰고, 그 외에도 각종 재해들...홍수와 가뭄, 허리케인은 계속 그 규모에서의 신기록을 달성하며 우리 삶에 직접 맞닿으며 이제 제발 정신차리지 않으면 인간종 뿐 아니라 이 지구 전체가 끝을 향해 곤두박질 칠 것이라 경고하고 있다.

1. 온실가스 농도 2022년 4월 420.23ppm, 산업화이전보다 약 49% 증가

2. 해수온도 역대 가장 높은 기록

3. 해수면높이 2013-2021년 기간 연평균 4.5mm 상승, 2021년 최고치 기록. 빙상에서의 얼음손실이 주된 원인

4. 해양산성도 최고치, 인위적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 연간 배출량의 23% 해양이 흡수, 해양산성화로 이어짐

State of the Global Climate,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

이미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이 불편한 진실보다 당장의 먹고 살 일, 내 이해관계가 급급하거나 또는 마치 남의 나라, 다른 세상의 이야기라 아직도 무지한 믿음을 지속하거나 등등의 여러 이유로 삶의 뒷전으로 이 이야기들을 던지고 있는 우리에게 저자는 미래 그의 아이에게 쓰는 이 편지를 통해 담담하게 함께 고민하기를 요청하는 듯 했다.

저자 대니얼 셰럴은 미국의 환경단체 NY리뉴스(NY Renews)에서 활동하는 활동가이자 조직가이다. 그리고, 미국의 좋은 백인 가정에서 1990년 남성으로 태어났다. ※ 책 속에서도 왕왕 본인의 환경에 대해 언급한다. 내 인생 가운데 직업선택에 영향을 준 '부채의식'과 '죄책감'의 뿌리와 어느 정도 맞닿아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보았다.

사실 이 책의 제목과 첫 표지를 봤을 때에는, 최근 발생하는 갖가지 재난을 방불케하는, 아니 재난 상황을 일으키는 기후위기의 여러 현상들로 우리의 경각심을 높이고, 그래서 우리가 지금에라도 늦지 않게 해야하는 일들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동기부여의 문장들로 이뤄져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여타 그런 책들과 다르게 그의 인생, 그리고 기후위기와 관련한 주요 지점이 되는 시점의 이야기들을 따라가면서, '그 문제(The Problem)'를 직접 다루고 있는 운동가, 활동가, 조직가로 현장에서 부딪히는 과정과 결과물들, 그리고 그 자신의 여러 감정들을 세세하게 풀어가며 글을 이끌어 나간다.

그래서 1부에서는 저자가 어떻게 '그 문제'를 받아들이고 직접 실천하는 삶으로 방향을 잡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의 여러 감정들을 고백하고 2부에서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며 후퇴하는(여기도 역시... 잃어버린 시간들이다.. 하...!) 정치사회적 환경과 상황 가운데에서 주저앉거나 염세주의에 빠지는 대신 성찰하고 다시 동력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그 이야기들 사이에서 허리케인 샌디, 허리케인 마리아, 허리케인 카타리나 추도식, 호주 굴랄라불루족과 석탄연료회사와 투쟁하는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연대와 실천을 함께 강조하고,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인용과 사유를 덧붙인다.

글을 읽으면서 가장 이입이 되었던 지점들은, 비록 글로 마주했지만 저자가 표현한 그가 느끼는 압도적인 슬픔, 비통함, 죄책감, 분노감, 마비감, 무감각함 등 그 감정들이었다. 특히, '그 문제'들 역시도 결국 권력과 힘의 논리에 닿아있다는 것. 세상 최고 빌런들, 여기저기 뻗어있는 프루잇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위기상황들 가운데 결국 가장 큰 피해는 가장 힘없는 자들의 세상에 먼저, 그리고 강력하게, 참혹하게 찾아온다는 것. 그것에서부터 오는 그 다양한 부정적 감정들이 책 읽는 내내 머릿속과 마음속을 떠나지 않고 요동쳤다.

바로 그래서 '그 문제'가 이토록 견디기 힘들게 느껴지는 거야.
지독한 익숙함, 감각을 마비시키는 반복성에 지치는 거지.

...

'그 문제'의 기본 법칙은 이거야. 어느 지역에 어떤식으로 닥치든 현지의 불평등을 극대화 한다는 것.

87p, 236p

그래서 그 가운데...권력과 힘의 논리 아래에 있는 우리가 끊임없이 '연대'하여야 하고 '행동'하여야 한다는 것은 비단 '그 문제'뿐 아니라 이 세계 가운데 짓밟힌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단단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더욱 마음에 아로새겨졌다.

더불어 인류세(人類世, Anthropecene: 산업혁명 이후 인간 활동이 지구환경이나 지구 역사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부터 현재까지의 시간)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금의 세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와 앞으로 태어날 다음 세대들, 그리고 그 다음 세대들을 위해 더이상 '그 문제'를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고 각자 자리에서 최선으로 조금이라도 '그 문제'를 누그러뜨리고 멈춰질 수 있도록 고민하고 행동해야 할 것이다.

너희가 청하지 않은, 온 세계가 물려준 걱정의 유산...
내가 여기에 쓸 수 있는 말은 미안하다는 말 뿐이야.

...

너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 건 우리편이 지는 기분이 어떤 건지 말해주고 싶어서야.많은 이들이 땀 흘리고 있지만 그 노력이, 어쨌든 아직까지는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기분. 그걸 알면서도 노력을 계속하는 기분, 항상 희망에서 힘을 얻지는 않지만 포기하면 우리 스스로 억지로 인정하게 될 것이 두려워 부정과 체념 사이의 경계를 밟는 기분

...

이 얘기를 하는 건 너도 언젠가 무력감을 느낄 날이 올 거라서 그래...
우리에게도 답은 없었지만 그래도 노력을 멈추지 않았단다.

...

하지만 이 일에 내가 너와 함께 한다는 것만은 알아줘.
나는 아직 이것이 답이다 하고 느끼지 못했다는 것을.
여기서 이렇게 답을 찾고 있다는 것을.

115, 146, 166, 231p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 용기를 사용하여 포장해오는 것, 시장바구니(에코백)을 사용하는 것, 바 형태로 된 세제/샴푸/린스 등을 사용하는 것, 불필요한 구매를 하지 않는 것 등등 작은 것부터에서라도 시작해보자. 거기다 정치경제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자. 이제는 우리 모두, 정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든 사람들의 전력이 필요할 때가 되었으니... 그래서 이 소멸해가는 지구에서 인간종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조금이라도 더 살아남을 수 있게...

우리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정부와 시민들이 다 같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행동을 취할 것을 약속한다고 진심으로, 온 마음으로 선언해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것도 아닌 인류의 미래가 달린 전쟁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가 참여해야만 승리할 수 있습니다.

258p, Tony deBrum, 마셜제도 대통령 보좌장관

#뜨거운미래에보내는편지 #소멸하는지구에서살아간다는것 #대니얼셰럴 #창비 #기후위기 #서평

덧, 한가지 아쉬웠던 점을 붙이자면...
원서를 읽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번역에 사용한 단어나 문구 등이 조금 더 쉽게 쓰여졌으면 어땠을까 싶다.
이런 분야, 이런 주제의 책은 그 누구나, 모든 사람들이 읽기 용이하게, 이해하기 쉽게 번역이 되어 가독성과 접근성 모두 높았으면 한다...개인적으로는...뒤로갈수록 집중도도 조금은 떨어지는 느낌도 있었다.

n***0 2022.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