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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이건의 소설집 『Axiomatic』(1995), 『Luminous』(1998), 『Oceanic』(2009) 중 대표작품을 골라 엮은 선집이다. 세 권의 소설집에서 11편을 뽑았으니, 그렉 이건의 엑기스만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쿼런틴』에 이어 두번째로 접하는 그렉 이건인 셈인데, 장편소설에서 보여주는 긴 호흡과는 조금 다른 결의, 짧은 호흡의 단편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소설적 재미와 즐거움으로 꽉 차 있다. 너무 일찍 도래한 천재 작가가,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통해서야 이제야 독자들에게 닿았다고 할까. 어쩌면 (근)미래에 실제로 가능할지도 모르는, 그의 기발한 상상력과 문제의식들을 통해, 아직 경험하지 못한 미래를(그리고 그 미래에 도래할 수도 있는 문제들을) 미리 체험하는 듯하다. 『쿼런틴』이 우주론에 관한 거대한 3부작의 첫 장편이었다면, 이 짧은 소설들에서 보여주는 상상력은 훨씬 더 폭넓고 유연하다. 휴고상, 로커스상, 아시모프상 등 여러 SF상을 석권했던 작가의 역량이 유감없이 드러난 소설을 통해 SF의 백미를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렇듯 화려하고 유려한 터치를 통해 정작 들여다보게 되는 건 인간이란 존재 그 자체이다. 요즘처럼 인간이란 존재에 대한 회의가 극에 달하는 때라면 더더욱 인간과 인간성에 대해 탐구하게 되는데, 유기체이자 뇌와 감정을 가진 존재로서의 인간을 좀더 폭넓고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그렉 이건이 정말로 뛰어난 작가이자, 그의 작품이 수작인 진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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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SF소설이다. 그 동안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로판에 익숙해져 있기에 조금은 생각을 해야하는 내용이다. 다행이 여러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책이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적절한 사랑 이다. 근 미래의 이야기. 보험에 얼힌 과학의 비인간적인 면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이다. 소재가 상당히 독특하다. 사고를 당한 남편. 하지만 신체 복제가 일반화되어 있는 사회. 하지만 보험은 완벽하지 않았으니, 새로운 몸을 준비하는데 2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그 기간 뇌를 살려두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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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형식으로 많은 단편들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소설인줄 몰랐는데 미래세계를 상상해서 쓴 소설이었네요.ㅎㅎ 주제는 결국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미래시대에 기계나 인공지능같은 것들이 인간성을 대신하면서 생기는 여러 갈등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작가가 상상하는 가상세계에서 자본에 의한 삶의 질의 격차는 어마어마해집니다. 결론은 그래도 진정한 행복과 인간성은 인간 스스로에게 있다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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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기저가 되는 상황, 화자의 선택과 감정에 정당성이 여러 겹 겹쳐있어 충분히 그럴듯하며 이입해서 읽기도 좋았다. 여러 가지 이야기 속에 교차하는 메시지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내 선택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끊임없이 고뇌하는 과정, 또 다른 나와 충돌하는 것 그 자체가 자유의지이며 살아있는 것이고 인간인 이유라는 것이다. 그 모든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나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 "행복이 없는 인생은 견딜 수 없지만, 행복 그 자체는 목표가 되지 못한다. 나는 행복의 이유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또 그런 선택에 만족해할 수도 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자력으로 만들어 낸 나의 새로운 자아가 어떤 가정을 느끼든 간에, 나의 모든 선택이 잘못되었을 가능성은 상존한다." "나 자신에게 충실하다는 것은 서로 상반되는 모든 충동들과 동거하며, 머릿속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목소리들의 존재를 감수하고, 혼란과 자기 회의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기분이란 수시로 변하는 감정들 사이의 균형에서 생겨나는 법이다. 대항 세력이 완전히 사라져 버린 지금은, 미약하기 그지없는 우울한 기분조차도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이런 줄다리기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인간은 모두 나와 같은 유산으로부터 스스로의 인생을 만들어 가기 마련이다. 반쯤 보편적인 동시에 반쯤 특수하며, 가차 없는 자연도태에 의해 반쯤 예리해지고, 우연이라는 자유에 의해 반쯤 누그러진 유산을 물려받은 것이다." - 저자가 다루고 있는 '사이비'가 전 세계적으로 첨예해지는 정치적 양극화, 타인을 해치는 맹목적인 믿음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로 치환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들에게 하는 사이다 발언에 속이 시원해졌다가도 다시 갑갑해지는...^^; 각 위치에 있는 인물의 심리 묘사를 너무 잘하는 것 같다. - "자기가 한 선택인데도 전혀 확신을 가질 수가 없어서, 단지 네가 옳았다는 사실은 증명하려는 일념으로 너와는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 머리 위에 유황과 지옥불을 쏟아부어 줄 하나님을 필요로 했던 거야" "같은 묘사라도 타인이 하면 왠지 강박적이고 지리멸렬하게만 느껴졌다." "자신의 영적 신념의 정당성을 보여주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라고 주장했던 라디오 전도사의 미친 헛소리를 뉴에이지풍으로 리믹스한 것에 지나지 않았다." (휴먼 상렬체 같아서 너무 웃김ㅠ) - 현실에 상상을 더했거나 근미래 정도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30-40년 전에 쓰인거죠? 분명히 현재랑 겹치는게 너무 많아서 의심조차 안했는데.... 특히 teacher라니 누가 먼저 쓴건지 혼란스럽다... 딥러닝 코드 써주는 챗GPT에 매일 놀라는데 운전하면서 예측 모델 프로그래밍이라면 지금도 쌉가능일듯.... 기계의 능력이 극한인 상황에서도 늘 감정만큼은, 사랑만큼은 마지막까지 뺏기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귀엽다... - "운전을 하면서 목소리 입력을 써서 예측 모델을 프로그래밍했다." "그래서 나는 아무리 미세하더라도 바로 그런 오차야말로 뇌와 보석을, 인간과 기계를, 사랑과 모조품을 구분하는 차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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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행복한 이유는 삶 속에서 작지만 중요한 순간들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과정을 그린 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책은 일상적인 삶에서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개인적인 성취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저자는 행복이 먼 곳에 있지 않고,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작은 기쁨을 찾고 소중히 여길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합니다.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이유들이 모여, 결국 우리를 행복하게 만든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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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소설이지만 현실과 깊게 결부되어 있어 우리가 사는 삶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소설들이 참 현실 고발적이라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는 첫소설인 '적절한 사랑'이 여러모로 충격적이었어요. 주인공은 남편의 신체를 대용할 복제인간이 자라는 동안 뇌를 자궁에 보관할 것을 강요받게 됩니다. 보험회사에서 그것이 가장 저렴한 방법이기에 그 외에는 보험금을 지원해줄 수 없다고 거절했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에서 거부할 수 있는 아내가 몇이나 될까요. 여성이 가족을 위해 몸을 희생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단 사실이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씁쓸했습니다. 현실의 대리모 문제도 떠오르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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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이건의 내가 행복한 이유 후기입니다. 100% 페이백 이벤트 나왔길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행복한 이유라는 제목을 봤을때 에세이나 잔잔한 분야의 책일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sf를 주제로 한 책이었네요. 평소 sf를 좋아하는 터라 더욱 기대를 하고 읽었습니다. 소재가 소재이니 만큼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sf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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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이건님의 내가 행복한 이유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페이백 이벤트 통해서 접하게 된 작품입니다 김초엽 작가님 작품을 많이 읽었는데 작가님이 추천한 작품이라고 해서 흥미가 생겼었네요 단편으로 이루어진 SF물이고요 그래서 조금씩 시간내서 읽기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흐름이 막 끊기고 이런것도 아니고 나름 짜임새 있어서 좋았어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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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이건 작가의 sf 소설 내가 행복한 이유를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옴니버스 형식의 단편집입니다 미래를 배경으로 쓰인 작품들로 작가의 상상력이 두드러집니다 블랙미러의 에피소드같은 느낌의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 간혹 단편집을 읽다 보면 단편 소설이 아닌 시놉시스 정도로 느껴지는 불완전한 글들이 많은데 각 단편들이 그 자체로 완결성 있어서 좋았어요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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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성자의 모든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에 예민하신 분들은 리뷰 확인에 주의 바랍니다. 허블 출판사, 그렉 이건 작가 김상훈 역자 <내가 행복한 이유> 리뷰입니다. 100퍼센트 페이백 이벤트로 대여해 읽어보았습니다. 추천사(?)를 쓴 작가들은 아는데 정작 이 작가는 몰라서 이 사람은 누구일까 어떤 글을 쓸까 하는 호기심으로 읽었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글을 쓰는 작가를 새롭게 알게 되어 기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