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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탈학교 책을 많이 읽는다.
우리는 '스무 살=대학생' 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주된 이야기는 '대학생'이다. 하지만 여기에 속하지 않거나, 또는 속하지 못했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나름대로 '덜 보편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중요한 질문이다. 사실 '대학을 가냐 마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그런 준비 없는 대학 거부는 실제적인 빈곤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글을 쓴 사람들이 대학 거부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누군가는 질문한다. 서열과 상관 없이 있는 그대로를 봐달라고 하는 요구가 철없는 소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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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무섭도록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사회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누가 일등하는지를 물어보면서 또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성장한다. 마치 경쟁이 아주 당연한것 처럼 생각하면서... 그런데 한번쯤 거꾸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가? 경쟁보다 협력을 그리고 서열보다 협동을 말하면 좋을것 같다. 몇해전 학생들과 연구논문 발표회를 한적이 있다. 그런데 그 발표회를 하면서 학생들을 독려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발표를 평가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회의를 거쳐서 회장이 가지고온 답은 경쟁은 싫다 였다. 즐겁게 발표를 하고 싶은데 경쟁을 하게 되면 재미 없어질 것 같다는 대답. 순간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경쟁을 쉽게 생각했는지 부끄러웠다. 지금도 그렇다. 대학입시를 거부한 학생들 그리고 성인된 그들을 보면서 난 무엇을 보았을까? 많은 고민을 해본다. 얼마전 부터 대안학교를 졸업한 친구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그친구에게 너무 쉽게 검정고시를 이야기 하고 대학 진학을 권유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그것도 필요하다면 그 친구가 선택할 일이었는데 먼저 살아본 사람이라고 마치 중요한 충고해주듯이 말을 해 버린 부끄러운 일이었다. 내 안에 들어 있는 무서운 생각들... 경쟁을 해야 하고, 그 경쟁에서 이겨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안정된 삶을 살기위해 대학에 진학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슬픈 교사의 자화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