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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에서 대학을 가지 않는 삶이란 - 대학거부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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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탈학교 책을 많이 읽는다.그러다 궁금해졌다.교육 현실을 비판하고 그 테두리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이 책은 그에 대한 부분적인 답을 해주었다.부제는 '졸업장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로, 실제로 초졸 / 중졸 / 고졸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는 '스무 살=대학생' 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주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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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탈학교 책을 많이 읽는다.
그러다 궁금해졌다.
교육 현실을 비판하고 그 테두리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 책은 그에 대한 부분적인 답을 해주었다.
부제는 '졸업장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로, 실제로 초졸 / 중졸 / 고졸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는 '스무 살=대학생' 이라는 공식이 머리에 박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주된 이야기는 '대학생'이다.
하지만 여기에 속하지 않거나, 또는 속하지 못했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나름대로 '덜 보편적인' 삶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이것이 중요한 질문이다.


사실 '대학을 가냐 마냐'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질문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가' 이다.
이런 관점의 연장선에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을 거부할 수 있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취업 걱정을 하며 스펙을 쌓고 학점관리 하기에 급급한 것이 '희미한 미래' 라고 한다면, 이런 희미함에 저당 잡히고 싶지 않아 대학을 거부한 것이다.

하지만 고졸로 살아가면서 현실은 더 희미해졌다.
세상이 고졸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차라리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을 참고할 수 있었더라면, 지금보다 덜 불안하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이 와닿았다.
학벌이라는 울타리 없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는 어렵다.
이런 현실 속에서 대학을 거부한다면,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책임질지 고민하며, 삶의 기반이 되어줄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 필요성이 있다.


그런 준비 없는 대학 거부는 실제적인 빈곤으로 이어진다.
대학이 계급을 재생산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유와 해방 같았던 대학거부는, 일평생 단 한 번의 선택이 아니라 평생의 삶에서 용기를 내어야 지속할 수 있는 일' 이 되어버린다.


여기에 글을 쓴 사람들이 대학 거부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이후의 삶을 단정 짓고 미화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대학을 거부한 삶은 경제적 안정을 잃게 되지만, 청춘과 자유와 자신만의 목소리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누군가는 질문한다.
중 / 고등학교가 대학만을 좇지 않을 수는 없을까?
대학을 선택하지 않거나 선택하지 못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없을까?


서열과 상관 없이 있는 그대로를 봐달라고 하는 요구가 철없는 소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정말 이상에 불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꿈꾸는 것을 틀렸다고 하고 싶지는 않다.



사실 나는 대학교육에서 얻은 점이 많았다.
꼭꼭 씹어서 소화할 수 있는 형태의 지식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공부하고자 한다면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상대평가로 줄세우기를 해서 소위 명문대에 목매다는 것이 싫을 뿐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교육을 시킬지의 여부와는 상관 없이, 끊임없는 배움을 권하고는 싶다.

그런데 대학을 거부한 청춘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니, 낭만적으로만 생각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했다.
아이들에게 양측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선택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적용과는 별개로, 이들의 목소리 자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불평등과 억압의 구조 속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 어떤 비용이 지불되는지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끈질기게 목소리를 낸다면, 누군가는 뒤를 돌아볼 것이다' 라는 저자들의 서문이 가슴에 남는다.

s******2 2016.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경쟁에 쉽게 물들어 버린 슬픈 자화상
"경쟁에 쉽게 물들어 버린 슬픈 자화상" 내용보기
우리 사회는 무섭도록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사회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누가 일등하는지를 물어보면서 또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성장한다.마치 경쟁이 아주 당연한것 처럼 생각하면서...그런데 한번쯤 거꾸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가?경쟁보다 협력을 그리고 서열보다 협동을 말하면 좋을것 같다.몇해전 학생들과 연구논문 발표회를 한적이 있다. 그런데 그 발표회를 하면서 학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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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무섭도록 경쟁에 노출되어 있는 사회이다. 


우리는 너무 쉽게 누가 일등하는지를 물어보면서 또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 성장한다.

마치 경쟁이 아주 당연한것 처럼 생각하면서...


그런데 한번쯤 거꾸로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가?

경쟁보다 협력을 그리고 서열보다 협동을 말하면 좋을것 같다.


몇해전 학생들과 연구논문 발표회를 한적이 있다. 

그런데 그 발표회를 하면서 학생들을 독려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발표를 평가하는 방법을 권유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회의를 거쳐서 회장이 가지고온 답은 경쟁은 싫다 였다.

즐겁게 발표를 하고 싶은데 경쟁을 하게 되면 재미 없어질 것 같다는 대답.

순간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경쟁을 쉽게 생각했는지 부끄러웠다.


지금도 그렇다. 대학입시를 거부한 학생들 그리고 성인된 그들을 보면서

난 무엇을 보았을까?


많은 고민을 해본다. 


얼마전 부터 대안학교를 졸업한 친구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데 

그친구에게 너무 쉽게 검정고시를 이야기 하고 대학 진학을 권유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그것도 필요하다면 그 친구가 선택할 일이었는데 먼저 살아본 사람이라고 마치 중요한 충고해주듯이 말을 해 버린 부끄러운 일이었다.


내 안에 들어 있는 무서운 생각들...

경쟁을 해야 하고, 그 경쟁에서 이겨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 안정된 삶을 살기위해 대학에 진학 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이시대를 살아가는 슬픈 교사의 자화상이다.

c*****a 2016.10.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