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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트렌드 수업 박원갑 저 책제목처럼 요즈음 세대들을 겨냥한 트렌드 읽혀주는 책 이다. 긴 세월동안 이 치열한 투자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건 꾸준한 공부와 트렌드를 읽는 눈이였으리라 돈이 오가는 전장터인 이곳에서 잠시나마 조금은 홀가분하게 읽을수 있었던 시간이였다 부동산투자서처럼 삭막한 매수 매도에 타이밍 같은것은 기대해서는 안되고 책제처럼 플로우를 읽고 큰 맥을 잡아나가는데 길잡이가 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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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산 이후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부동산 트렌드 수업'을 읽게 되었다. 부동산 정보뿐만 아니라 부동산 심리, 철학 책으로 부동산을 우리의 삶에 녹여놓은 책이라고 할까? 부동산에 대한 이해를 생활 중 일어날 수 있는 적절한 비유를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멀미는 운전자(능동적으로 움직이는)보다 동승자(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므로 부동산 정책을 만드는 사람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일반인의 멀미를 생각하고 정책을 펴야한다는 것과 집값의 급등을 신호등(빨간불은 집값 하락 위험성, 파란불은 더 오를 거라는 집단적 기대)에 빚대어 설명하는 등이다. 이책에서 가장 공감하는 부분은 아파트 가격으로 삶을 줄세우기 하거나 저울질 하지 말자는 것이다. 행복은 내가 가진 아파트의 가격이 아니라 삶의 가치에서 오므로 나 자신에게 너그러움을 베푸는 '자기자비' 하라는 말이 와서 닿는다. 행복은 아파트 순이 아니다. 집은 편안하고 행복을 주는공간이어야 하는데 부동산우울증(부동산 블루)으로 고통 받는다는게 말이 되는가? 어차피 내가 발 뻗고 잘 수 있는 집은 하나이지 둘이 아니다. 욕심을 내려놓으면 행복이 찾아온다. 돈이 인생의 목표가 되고 가치가 되는 세상으로 바뀐 탓이다. 죽을 때 단돈 1원도 들고 가지 못하는데 왜 그러고 살아야 하는지... 물론 집 없는 설움을 겪어보지 않은 건 아니다. 상가주택 3개의 층수를 쓰면서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가까이 투자를 했었는데 집값을 시세보다 올려서 팔겠다고 한 집주인이 있었다. 내가 사리라고 빚내서 투자를 했는데 그걸 약점으로 이용하려한 것이었다. 과감하게 투자한 1억을 버리고 다른 집을 샀다. 그게 물건 사기에서는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이되었다. 화가 꼭 불행을 초래하는 것만은 아니다. 부동산에서는 생각지도 않은 일에서 행운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신조어를 많이 배웠다. 요섹남, 케바케는 알고 있었는데 쉬코노미, 머니파이프라인, 포노 사피언스 시대, 선당후곰, 선돈후곰, 리세일테크, 워케이션, 선큰 가든, 부린이 등 새로운 정보습득에도 도움이 되었다. 또 한가지 이해하게 된 것은 부동산을 생각하는 다양한 사람들이다. 나처럼 집이란 내가 편하게 발뻗고 자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투자 가치로 하는 사람도 있고 투기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 노후 자금으로 투자하는 사람은 이해가 가지만 집으로 장난치는 투기꾼은 이해하지 못한다. 그 사람들은 이익을 챙기면 그만 이지만 누군가는 그들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게 되니까. 난 그렇게 도덕주의자는 아니지만 젊은이들의 행복추구권의 일부를 뺏아간 주범들을 경멸한다. MZ 세대의 부동산 트렌드. 부동산 중독보다는 투자중독 세대. 영끌, 빚투, 젊집사, 청무피사. 이렇게 까지 하는 그들을 완전히 이해한다고는 못하겠다. 투자인지 투기인지...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세상이 지금 그대로 일리는 없는데 내 자녀가 아니니 방관해야 하나, 그냥 이 세대들의 트렌드니 이해를 해야하는 건가? 세딸은 MZ 세대다. MZ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른 신세대로 봐달라고 했던가? 그래도 지방이라 그런지 M세대의 두딸과는 대화는 통하는데 Z세대 딸의 사고는 이질감을 느낀다. "왜 제 가방을 받아주려고 하시는 거죠?"에 맞게 혼자 있는 걸 좋아하고 혼자서 잘 먹고 잘논다. 방해받는 것도 싫어하고 남을 방해하는 건 더더욱 싫어한다. 이런 개인주의 성향이 '콘크리트 캐슬'로 이어졌나보다. 사람이 살면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폐를 끼치기도 하고 그러면서 정이 드는 건데... 자식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부모는 잘 모를 때가 많다. 이 책을 통해 MZ세대가 원하는 집의 형태, 그린레저보다 콘크리트레저를 원한다는 것과 덤으로 자녀들의 사고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베이비부머와 F세대는 자연과 함께 놀던 어린시절을 버리지 못해 전원주택이 로망이었는데 아파트문화에서 살아온 MZ세대들은 콘크리트벽 속의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그런걸까? MZ세대라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자낳괴(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라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이들이 기성세대가 되었을 때 얼마나 삭막한 세상이 올까? 하는 걱정도 된다. 인간의 수명은 한정되어 있고 하루 세끼 이상 먹으면 속이 거북하고 탈만 난다. 그럼에도 더 많은 돈을 가지려고 발버둥친다면 이건 돈의 노예로 행복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진다. 자족하는 삶을 사는 사람에게 행복은 주어지니까. 메타버스에서 출근 도장 찍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대가 오면 30년 후에도 살아 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두려움이 앞선다. 내가 살아온 시대는 신성한 노동소득만으로도 불편함 없이 살았는데 MZ세대는 노동만으로 부를 쌓기 어렵다니 내 자녀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게 될까? 현재 세상의 중심추가 되는 MZ세대와 공감능력을 키울 때 부동산 트렌드는 제대로 안다고 하는데 그나마 집한채 있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