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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이 시리즈를 순서대로 읽어보려는 생각-의도 속에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진행하고 있었고. 근데, 조급한 마음에 혹은 순간적인 착각으로 시리즈 3번째 이야기 전에 단편집 ‘천사들의 탐정’을 먼저 읽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도 헷갈려서 단편집을 읽기 전 이것부터 먼저 읽었다. 읽기에 큰 지장을 만들지는 않지만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다시 읽어볼 마음이 들면 그때는 제대로 순서를 지켜서 읽어봐야지.
“일본 하드보일드 문학의 명장 하라 료 소설.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 <내가 죽인 소녀>를 잇는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고교야구, 승부조작, 노能樂, 인간문화재, 동성애 등 경계가 없는 다양한 테마를 날실과 씨실 삼아 정통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완벽하게 직조해냈다. 도쿄 도심의 그늘, 신주쿠에 위치한 허름한 '와타나베 탐정사무소'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년의 탐정 사와자키. <안녕, 긴 잠이여>는 일 년이 넘게 도쿄를 떠나 있던 사와자키가 오랜만에 사무소로 복귀하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구석구석 해묵은 먼지나 쌓여 있을 줄 알았던 그의 예상과 달리, 낯선 노숙자 한 사람이 사와자키의 귀환을 반긴다. 의뢰인의 대리인일 뿐이라는 노숙자의 자기소개가 이어졌지만 사와자키의 매의 눈은 그 또한 굴곡진 사연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놓치지 않는데…”
어떤 단서와 실마리를 뒤쫓으면서 얼마나 다양한 상황과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지 무척 인상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실종사건과 승부조작, 갑자원-고시엔과 처참한 좌절을 겪었던 노숙자, 동성애와 노 能 라는 일본 전통연극까지 한 이야기 속에 몰아넣고 있는 능력은 감탄을 하게 만든다. 다만, 그렇게 함으로써 복잡하기도 하고 이런 게 여기에서 왜 튀어나오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이야기의 끝을 접한다면 누구나 그 시도에 대해서 어떤 평가를 하든 인상적이라는 말에 쉽게 동의할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지루함 가득하다고 말할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너무나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다.
#안녕긴잠이여 #さらぱ長き眠り #하라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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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추리 볼만합니다! 매력적인 이야기와 소재 볼만합니다. 다음권의 이야기와 소재 기대중입니다. 흥미로운 느낌과 매력적인 소재 볼만합니다. 작가만의 느낌과 이야기의 구조 볼만합니다. 다음권의 이야기 기대중입니다. 볼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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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끝나갈 무렵, 한밤중이 다 되어서야 거의 사백 일 만에 도쿄로 돌아왔다. 빗속을 아홉 시간 이상 쉬지 않고 달린 블루버드를 니시신주쿠에 있는 사무실 주차장에 세우고, 편히 죽지 못한 시체처럼 뻣뻣한 몸으로 차에서 내렸다. 나는 6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산 담배의 마지막 한 개비를 피우며 어제에 작별을 고하고, 유통기한을 넘긴 인스턴트커피를 한 잔 마시며 오늘을 살아갈 용기를 길어올렸다. 11년전 고시엔의 승부조작에 연루되었다는 투수출신의 남자 우오즈미가 당시 회사기숙사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누나 유키에 대한 조사를 의뢰해 온다. 당시 자살한 유키는 임신 상태였는데 그럼 사라진 그녀의 연인은 어디에? 사건을 추적하다보니 거기에는 숨겨진 사연과 깊은 내막이 있고... 하라 료님의 하드보일드한 매력은 끝이 없고, 번역가 권일영님의 번역이 문장 하나하나 너무나 잘 살려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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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사와자키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는 조금은 독특한 방식으로 시작하고 있다. 주인공 사와자키는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도쿄를 떠나 있었고, 그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언제나 그렇듯이 흐리듯이 알려주고 있을 뿐이다. 복귀 직전에 누군가가 의뢰를 생각하며 찾아왔었고, 약간의 단서를 따라 탐문하고 추적하듯 그는 자신에게 의뢰를 하려고 한 누군가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어떤 의뢰를 접수하기 전부터 뭔가를 뒤쫓고 있으며, 실질적인 의뢰가 있기도 전에 사건에 끼어들기 시작하고 있다.
“고교야구, 승부조작, 노能樂, 인간문화재, 동성애 등 경계가 없는 다양한 테마를 날실과 씨실 삼아 정통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완벽하게 직조해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이 알맞은 자리에서 수수께끼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항상 그렇듯 사건에 관련한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의문과 긴장감과 함께 하드보일드 소설이 해낼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내고 있다. 언제나처럼 생각지도 못한 결말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이 시리즈를 무척 재미나게 읽고 있으며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또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무척 만족한다. 번역자의 말대로 레이먼드 챈들러 / 필립 말로 시리즈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것이고.
#안녕긴잠이여 #하라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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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 작가의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는 하드보일드 탐정물을 말함에 있어서 항상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미스터리 소설로, 안녕, 긴 잠이여는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와 내가 죽인 소녀에 이은 탐정 사와자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입니다. 안녕, 긴 잠이여는 무려 일 년이라는 기간의 공백을 깨고 다시 업무에 복귀하게 되는 사와자키의 이야기가 나오는 동시에, 그리고 밤은 되살아난다나 내가 죽인 소녀에서 그가 맡았던 의뢰들 만큼이나 많은 것들이 수면 아래에 잠들어 있는 사건을 맡게 되는 사와자키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는데요. 후속작을 보기 위해서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하는 안타까움이 있기는 했어도, 그 보상만큼은 확실한 작품들이다 보니 해당 시리즈를 정말 좋아했었는데요. 이제는 더 이상 사와자키과 함께 새로운 여정을 떠날 수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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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료의 '사와자키' 탐정 시리즈 중 1기의 마지막 작품인 '안녕, 긴 잠이여'. 사와자키 시리즈 중 가장 분량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사와자키 시리즈 중 가장 최고의 작품이다. 하라 료의 사와자키 시리즈는 모두가 끝내주는 작품들이지만 그 중에서 한 권을 뽑는다면 단언컨대 이 작품을 꼽겠다. 하드보일드의 두 거장인 레이먼드 챈들러와 로스 맥도널드. 그리고 그들의 탐정인 필립 말로와 루 아처. 안녕, 긴 잠이여 속 사와자키는 이 두 탐정의 모습을 적절히 섞은 모습이다. 선배 하드보일드 작가들의 영향 아래 명작을 탄생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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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사와자키 탐정시리즈 시즌 1의 (정말 시즌이란게 있다면) 마지막 작품을 하라 료의 마지막 작품으로 읽게 되었다. 읽기 시작한것이 가장 최근작이 되다보니 이 작품이 마지막이 되었다. 나같이 순서 없이 이것 저것 읽은 사람들도 많겠지만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읽게되는 것도 그리 나쁜 순서는 아닌듯 하다. 작가의 시리즈를 계속 관통해가는 한 캐릭터의 퇴장으로 맺어지기 때문일거라고 이유를 달아버리면 작가의 낭만성에 너무 전염이 된 것일까. 뒤돌아보면 시즌 1 (정말 시즌이란게 있다면)의 세 작품 스타일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매번 꽤 임팩트있는 반전이 핵심이긴 하지만 술에 취하게되는 주인공, 만만찮은 액션을 선보이는 주인공, 어설프게 유혹되는 주인공을 보면서 너무 한 모습으로만 덧칠되지 않는 오랜 시간을 들여 쓰는 과작의 작가한테서 기대되는 캐릭터라고 할까. 대략 35년만에 6권. 그렇다면 이 작가의 새 책을 기다리는 것보다는 다른 탐정을 찾는게 낫겠지만 낭만적인 하드보일드 탐정은 그렇게 쉽게 발견되지는 않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