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의 마왕』 - 01. 이 책을 들고 아파트 뒤에 있는 조그마한 공원으로 갔다. 둥그런 모양의 벤치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떤 한 가족이 운동을 하고 있었고, 주인이 있는지 없는 지 알 수 없는 개 한 마리가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있었다. 그러더니 내 앞으로 와서 드러누운 채 있는 것이었다. 신경을 안 쓰는 척 계속 읽기 시작했다. 어떤 빠알간 윗옷을 입은 한 무리의 여학생들이 운동 기구 있는 곳에 앉기 시작했다. 강아지 한 마리가 여학생들 곁으로 다가간다. 나는 신경을 쓰지 않는 척 하면서 자리를 떴다. 집으로 돌아와 계속 읽기 시작했다. 책 띠에 있는 글은 처음부터 신경을 쓰지 않고 본문부터 읽기 시작했다. 작품 제목 : 『D의 마왕』 - 01 원작 : Koji YANAGI 그림 : Kayoko SHIMOTSUKI 번역 : 강동욱 책 띠지에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국제 스파이 양성기관 ‘D'의 정예 요원들의 목숨을 건 미션 수행” 사실 목숨을 건 수행은 별로 없던데. 처음 미션에 있어서의 할복하는 거 말하는 건가 그다지 많은 미션이 있는 거 같지 않던데. 두 가지 미션은 읽어서 알고 있지만. 이런 글귀도 보인다. “일본에서 대중적 미스터리·추리소설로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소설가 야나기 코지의 대표작 「조커게임」, 「고스트」 두 편을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시모츠키 카요코의 완벽한 그림으로 만화화” 그러니까 이 작품은 소설이라는 원작이 있고, 그 원작을 토대로 다시 세워진 작품이라는 것이구나. 작가가 창작을 한 작품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도 재미있었다. 이 작품을 드러누워 읽다가 잠을 자다가 밥을 먹다가 또 읽다가 그랬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운동부족이야. 운동부족! - 낮잠 잘못자면 머리가 아팠었다. 엄청 싫어하는구나. 육군참모본부 무토 대좌. 이 사람 엄청 싫어한다. 스파이를 싫어하는건지 아니면 스파이 양성소인 D 기관을 싫어하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D 기관의 지휘관을 싫어하는건지 정확한 건 알 수 없지만 엄청나게 싫어하는 건 확실하게 보인다. - 그에 대한 근거로는 무토 대좌가 하는 말을 들으면 알 수 있다. “애당초 스파이는 비열한 인간들이나 하는 짓이야.” 사쿠마씨는 전형적인 군인이다. -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사는. - “물론 알고 있다. 설령 무슨 일이 있다 해도 명령을 준수한다. 그것이 군인이다….” 사쿠마 氏도 대단한 사람이다. 'D'의 마왕에 대해 많은 것을 조사하다니. 음. 그러면 뭐 하나? 전장터로 끌려갈 판국에. 쯧. 그냥 단행권으로 끝인가? 1권으로 끝? 더 이상 안 나오나? 더 나오겠지. 재미있는 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