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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품은 조각 조각이 품은 시 조각과 언어가 만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신휘 시인은 어릴적 꿈이 농부가 되는 것이었다며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포도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시인이다. 그는 농사는 천하지대본이라는 땅에 대한 기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작가다. 그것을 반영하듯 그의 시는 매우 서정적이고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노동의 이항 / 신휘 노동을 밥이라 읽다가, 가치라고 읽다가, 가난이라 읽다가 쟁기처럼 돌아누운 밤 평생 땅 하나 파먹고 살다 간 당신의 권위를 경전처럼 소리 내어 불러봅니다 먼 항구의 기적처럼, 궁벽진 이곳에 곡비처럼 자신을 세워놓고 살다 간 아버지! 이제 나는 당신을 뭐라 불러야 할까요 하늘입니까 땅입니까 그의 추파가 진하다 멀리 오래 가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