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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도서] 바라만 봐도 닳는 것 / 임강유 지음 / 출판사 읽고싶은책
임강유 시집 바라만 봐도 닳는 것, 그냥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을 주위에 둘러 보면 많다. 우선 나 자신도 세월이 흘르면서 닳아 가고, 부모님의 모습, 사진도 처음에는 선명하고 잘 보이는 데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는데, 나중에는 빛바렌 사진으로 닳아 있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책의 저자는 그러한 순간에 느끼는,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시로 풀어낸 87개의 작품을 시집으로 엮어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책의 목차는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인생은 언제나, 슬픈 뒤 아품, 그리고.
임강유 시집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중에서 책 제목과 같은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시는 현대시문학 디카시문학상 수상작이다. 세상 천지 무엇조차 누군가에게는 무언의 가치가 있다. 그것을 칭하기를 인생, 세월, 시간이라 말한다. 만인에게 가장 공평한 것은 세상이란 호수처럼 흐르는 시간과도 같다. 맑은 호숫가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흐르게 할지언정 흐르지 않게 할 수 없듯이 나에게 할머니는 나란 존재보다 더 가치가 있다. 호강시켜드리며 삼십 평생 바라만 봤을 뿐인데 어느새 구부러진 허리는 세월의 유수를 짐작케 한다. 내 이마에 나이테가 하나 둘 생길 때마다 오히려 우리 할머니는 닳는 것 같아 나이 먹기 되레 두려워 진다. 금지옥엽 바라만 봐도 닳는 날 키우느라 닳아버린 우리 할머니의 허리. 할머니에 대한 무언의 고마움으로 나도 점점 닳아간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시는 저자 자신이 나이 들어 갈수록 할머니는 더 닳아가는 안타까움이 절실하게 묻어 나는 시이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하면 제일 먼저 부모님이 떠오른다. 내 자신이 한 살 한 살 나이들어 커갈 수록 부모님께서는 점점 더 닳아 가는 세상이치, 자연의 순리를 어떻게 할 수는 없듯이, 더 닳지 않게 속섞이지 말고 부모님께 잘해드려야 겠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책의 제1부 - 인생은 언제나 에서는 인생은 바라만 봐도 닳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책의 제2부 - 슬픔 뒤 아픔에서는 슬픔을 겪고 나면 아픔이 뒤 따르게 마련이다. 외로이 떠난 모든 이에게... 홀로 외로이 떠난 그대 얼굴도 향기도 잊혀 간 그대, 덜렁 이름 석 자 남았네. 긴 세월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건 그대라는 이름 석자뿐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네. 큰 후회 있다면, 생전 그대 모습 남겨두지 못한 것 작은 바람 있다면, 꿈에서라도 그대 한번 보는 것 잊힌 그대 이름만이, 내 입가에 맴돈다네. 떠난 사람의 흔적은 사라지고 남는 건 오직 이름 석자만이다. 누군가를 떠나 보내고 나서 아쉬워 하고, 후회 하지 말고, 살아 생전에 좋았던 기억에 남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담아 보관을 하고, 세월이 흘러 먼 훗날에도 이름 석자는 잊지 말고 꼭 기억을 해야겠다는 메시지를 전해 주는 것 같다. 지금 세월이 흘려 학창 시절 친구들 이름이 가물가물하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책의 제 제3부 - 그리고 중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힘겨운 하루를 살아간다. 이른 새벽 누군가는 무거운 법전을 들고 가방을 메고, 또 누군가는 자신보다 큰 콘크리트 을 등에 진다. 현재를 살아가는 각각의 사람들은 언제나 자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몸이 힘들지언정 요령 피울 순 없다. 경쟁이 빈번한 사회의 한 축에는 오롯이 땀과 노력만이 성공이란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새벽 동이 틀 무렵 차가운 지하철 플랫품에는 여러 서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모두의 목적지가 다른 것처럼 삶의 지표와 목표도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 인생이라는 책의 하루라는 한 장을 넘긴다는 것. 새삼 해가 뜨고 지는 이유가 궁금해지는 이유는 왜일까.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책의 저자 임강유 시는 일상 생활에서 저자가 느낀 그대로 시로 표현을 한 것 같아 좋다. 그래서 읽는 데도 마치 옆집 사는 이웃 주민 같은 친근감을 느끼게 하고, 미사여구를 사용하지 않아 거부감이 없어 더 좋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이 시를 읽으면서 살아가면서 그냥 바라만 봐도 닳는 것들이 하나 둘 아니듯이, 힘들고 지칠 때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임강유 시집" 을 접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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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참 짧다. 무엇을 해도 시간이 금방 가고 매 끼니만 챙겨 먹어도 빠르게 지나간다. 책 읽을 여유가 있을까 싶은데 다들 바쁘게 살아가고 한자라도 더 배우고 익히고 실용서 위주로 소모적 독서가 조급한 마음이 드는 지금이다.
그런 상황에 내 삶에 시집을 던져 보았다. 여백의 미와 함께 글자 한 글자를 읽어보며 내 삶에 여유를 주어 보았다.
시집 제목과 표지는 무언가 참 이끌림을 준다. 시집에 수록된 시들의 전체적인 소재는 현대문학의 유행을 따라 자극적이거나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들이 아닌 밤, 청춘, 행복 등으로 담백한 일상의 내용과 위로를 건넨다. 현대 시답게 어렵게 느껴지는 축약어, 한자라든지 많이 배제되어 있으며 우리말을 사용해 읽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옛 시인들의 고전을 탐닉하는 것도 좋지만 현재 일상에 와닿는 시인만의 사색을 함께 생각해보는 것만으로 독자들에게 각자만의 상상의 이미지를 연상하며 여행해보기도 하고 하루를 되돌아보기도 시인이 어떤 마음의 메시지를 전하는지,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죽 읽어보기도 하며 그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시를 읽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바쁘게 살아가던 나에게 얼핏 보면 보잘것없는 몇 줄들의 문장들이 생명력을 가지고 내 삶의 여유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문학작품이 주는 에너지와 재미, 감동이 그런 것이 아닌 가 생각해보게 된다.
어릴 적에는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잘 먹고 잘살고 아껴보기도 하고 금전의 한계는 있더라도 한도 내에선 가지고 싶은 것 다 가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다들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함께 할 여유가 없다. 여기저기 먼저 성공하거나 성공을 위해 이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친구들 시인의 사색이 담긴 시들을 보며 인간관계와 스쳐 지나갔던 소소한 기억의 장면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시 한 편을 통해 인간이 놓쳐서는 안 될 감정, 생각 그리고 사고들을 되새겨본다. 그저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면 그럴수록 시집을 권해주고 싶다.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또는 빼먹고 있는지 아니면 오늘 하루 시인이 되어 글도 끄적여보기도 하고 말이다. 현대 시집을 통해 여러 가지 생각들에 의미부여도 해보고 시 한 편의 여유도 가져보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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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은 이 시집의 제목이자 맨 처음 실려있는 다카시문학상 수상작이다.
#컬처블룸리뷰단#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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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학창 시절에는 의미도 모르고 외우며 문제 풀기에 바빴고, 그 이후에는 자발적으로 읽을 필요가 없으니 시와 점점 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매일 책을 읽으면서도, 책 리뷰를 매일 올리면서도, 점점 내 언어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표현하면서 무언가 막히는 느낌이 든 것이다.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 텐데…….' 생각하며 무언가 가로막힌 느낌이 들었을 때, 나는 시를 생각해냈다. 그리고 조금씩 감상하면서 영역을 넓히고자 하고 있다. 과거 시인들의 시뿐 만 아니라, 현재의 시인들이 들려주는 시에도 귀를 기울이고자 했다. 이 시집의 제목은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이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이 무엇일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임강유. 2018년 시집 '1인칭 시(詩)점'으로 데뷔했다. 시사문단 신인상, 현대시문학 디카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인생은 언제나', 2부 '슬픈 뒤 아픔', 3부 '그리고'로 나뉜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조각가의 카타르시스, 어릴 적 크레파스, 함께, 달, 회색도시, 착각의 밤, 떠나소서, 언저리, 괜찮은 생각, 어쩌면, 눈 속에 핀 꽃, 비오는 날을 그리워 했다, 회상, 답례, 숨바꼭질 등의 시가 담겨 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시는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이며, 현대시문학 디카시문학상 수상작이다. 함께 감상해보고 시작해야겠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 -현대시문학 디카시문학상 수상작 임강유 세상 천지 무엇조차 누군가에게는 무언의 가치가 있다. 그것을 칭하기를 인생, 세월, 시간이라 말한다. 만인에게 가장 공평한 것은 세상이란 호수처럼 흐르는 시간과도 같다. 맑은 호숫가에 몸을 맡기고 이리저리 흐르게 할지언정 흐르지 않게 할 수 없듯이 나에게 할머니는 나란 존재보다 더 가치가 있다. 호강시켜드리려 삼십 평생 바라만 봤을 뿐인데 어느새 구부러진 허리는 세월의 유수를 짐작케 한다. 내 이마에 나이테가 하나 둘 생길 때마다 오히려 우리 할머니는 닳는 것 같아 나이 먹기 되레 두려워 진다. 금지옥엽 바라만 봐도 닳는 날 키우느라 닳아버린 우리 할머니의 허리. 할머니에 대한 무언의 고마움으로 나도 점점 닳아간다.
시인은 말한다. '사람의 감정은 물감이다. 언제는 빨갛게 달아오르다가도 이내 새까만 검정색이 된다'라고 말이다. 이 책에 담긴 시는 내 안의 검정색을 꺼내 보여준다. 이상하게도 그 검정색이 어울리는 시간이 있다. 그런 시간에 꺼내어 감상해보면, 시 속의 언어가 말을 건네줄 것이다. 그 마음의 교차점에서 '나도 그런 적 있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걸로 위로받는 것이다. 물음 없는 밤 임강유 정적이 흐르는 밤엔 물음 따윈 없다. 오로지 상념과 고민만 있을 뿐 저 별은 알까? 빛나지 않으며, 어두운 곳에서 바라보는 누군가 있다는 걸.
요즘 매일 시감상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감상한 내용을 적었지만, 요즘은 시만 적고 내 말은 아끼고 있다. 다른 어떤 책보다 시야말로 읽는 사람마다 감상이 다르고, 같은 사람이어도 읽는 시간에 따라 감상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읽는 사람의 감상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시만 적곤 했는데, 이번에는 시집 리뷰를 위해 내 감상도 함께 적게 되었다. 이 시집에 담겨 있는 시들은 어두운 시간, 외롭고 고민 많은 때에 어울린다. 그런 때에 꺼내들면 어쩌면 그 안에서 마음의 교차점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모두의 목적지가 다른 것처럼 삶의 지표와 목표도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 인생이라는 책의 하루라는 한 장을 넘긴다는 것. (126쪽, 「하루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중에서) 오늘도 새로운 한 장을 시작하며, 해가 뜨기를 기다리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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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닳는게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생각해봤습니다.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책을 보니 ‘날 키우느라 닳아버린 할머니의 허리’라는 문장에서 뭔가 뭉클해짐이 느껴졌습니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요.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시간은 닳아 없어진다고 생각하니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이 원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니 내 주변 모든 것들이 소중한 것 같습니다. 더 아끼고 소중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네요.
한번쯤은 생각해봤던 소재들도 시집 안에서 새로운 이야기들로 탄생한 점이 지루하거나 진부하지 않은 이야기처럼 느껴져 좋았습니다. 어릴 때 많이 사용했었던 크레파스에 대한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항상 어떤 색은 빨리 닳아 없어지고 또 어떤 색은 거의 새거나 다름없이 깨끗한 상태로 있을 때가 있었는데 전 늘 빨리 닳아 없어진 것들을 아쉬워했던 것 같습니다. 아니면 모두가 비슷한 속도로 같이 닳아가면 새로운 것을 살 때도 마음이 한결 가벼울텐데 어떤 색은 거의 그대로라는 점이 저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자는 수많은 노력을 했기에 크레파스가 짜리몽땅해졌다고 이야기하네요.
같은 것들도 좀 더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해주는 책인 것 같아서 마음이 뭔가 편안해졌습니다. 삶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줘서 그 점도 시를 읽으면서 뭔가 찡하기도 하고 다소 슬프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편안하더라고요.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는 말도 좋았습니다. 추억을 먹고 살기에 더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면서 저의 인생을 가꾸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의 인생에는 정답이 없기에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좋은 글들을 가까이하면서 위로도 받고 힘도 내고 살아가고 싶어지네요.
밤 이슬을 안주 삼아 저 역시 가을 밤에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들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해보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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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만 봐도 닳는 것》 은 임강유 시인의 시집이에요. 제목이 마치 내게 건네는 질문처럼 느껴졌어요. 바라만 봐도 닳는 건 뭘까라는. 시선이 머무는 이유는 관심의 표현일 거예요. 좋든 나쁘든 그 대상을 향한 마음이 눈길을 통해 드러나는 것이지요. 대부분 사랑하는 대상을 향한 눈길이 오래 머물면서 따스함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시인은 "나에게 할머니는 나란 존재보다 더 가치가 있다" (12p)라고 말했어요. 할머니의 허리는 어느새 구부러지고, 시인의 이마에도 주름이 생기면서 "우리 할머니는 닳는 것 같아" (13p)라고 표현했어요. 자신을 키우느라 닳아버린 할머니의 허리를 바라보며, 고마움만큼이나 안타까움이 큰 것 같아요. 할머니에게 손자는 금지옥엽, 바라만 봐도 닳는 귀한 존재였을 거예요. 이제 어른이 된 손자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애닳아 하는 심정으로, 자신도 점점 닳아간다고 이야기하네요. 사실 닳아간다는 건 세월의 흔적이라서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일이지만 시인의 마음을 보며 그것마저도 사랑이구나 싶었어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사랑이란 스스로 내어주며 기꺼이 닳아가는 마음인 것 같아요. 임강유 시인의 시들 가운데 제목 한 줄에 시 한 줄인 시가 있어요. 제목은 '살다보니 알았다'이고 시의 내용은 '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들을' (65p)이 전부예요. 이 시를 읽으면서 공감했어요. 세상에 삶의 이유를 알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태어나보니 '나'라는 존재였고, 살다보니 하나둘씩 배우게 되었을 뿐. 어쩌다가 이 세상에 나로 살게 되었는지, 그걸 몰라서 계속 살아가는 게 아닐까 싶어요. 운명이 정해졌다고 해도 우리가 알 길이 없으니 찾아갈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지금 무엇을 하든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 것. 운명이라면 이 또한 다 거쳐야 할 과정일 테니. 세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각자 자유겠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건 시인의 시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에겐 시(詩)가 주는 다정한 위로와 따스한 공감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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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시집의 표지를 보고는 시골길을 아장아장 걷고있는 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저의 모든 집중과 관심이 아이이기 때문인것 같아요 저에게는 바라만 봐도 닳고 너무 귀하고 소중한 아이가 있기 때문이겠죠 저에게는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은 아이였어요 시집을 펼치고 보니 이 표지의 주인공은 작가를 키워주신 할머니였어요..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이라는 시는 너무 마음이 애리니까 원문 그대로 읽어보세요 닳는다에 대한 단어가 얼마나 가슴 절절하고 애달픈지.. 말로 설명하지 못하겠어요 닳는다.. 나를 위해 고생하신 우리 부모님의 손에 지문이 닳아 없어지고, 나를 키우려고 힘들게 일 하시느라 무릎이며 어깨며 손가락이며 손목이며 연골이 있는 부분은 죄다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치아도 닳아 없어져서 틀니를 하시고,,, 닳는다라는 단어를 되집어보니 이렇게 가슴 절절한 단어였네요 괜실히 국어사전을 뒤적여보았어요 ? 닳다- 갈리거나 오래 쓰여서 어떤 물건이 낡아지거나, 그 물건의 길이, 두께, 크기 따위가 줄어든다. 오랜만에 시집을 읽었어요 시집이 주는 여백이 생각주머니를 자극하네요 무언가를 읽어서 지식을 습득하고 배우고, '그래서 난 이제 어떡해야해?' 하며 책에서 답을 구하고 재촉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었어요 시집을 읽으며 위로가 되고 도닥임이 되고 쉼이 되었어요 요즘 관계에서 힘듬이 있었는데 시를 읽으며 아.. 그래 그런 사람이 있지, 그저 그런 사람이 있는거다 생각하니 고개가 끄덕여지며 마음이 내려놓아지네요 시에서 오는 편안함. 예전에 참 많이 읽었는데, 오랜만에 읽은 시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감사합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바라만봐도닳는것 #임강유 #읽고싶은책 #컬처블룸서평단 #도서서평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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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한편이 너무 공감된다. 어떻게 이렇게 축약된 단어들로 사람의 감정을 어루만질 수 있는지 모두가 공감되는 감정들이다. 아주 어린 사람보다 어느정도 사회경험 아니 성숙된 사람이 읽으면 더 공감받고 위로받는 책이라고 본다. 저자의 경험이 그대로 묻어나는데 통찰력과 감정을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서, 여러가지 상황에서 상황 상황에 느끼는 감정들을 전달한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거나 성숙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살짝쿵 어렵게 다가갈수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30대 이상이라면 거즘 모두 공감 갈 수 있는 소재로 시를 지었다. 이번 시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뭉클했던 시 박효신 노래 "숨"도 생각나고 여러모로 참 많은 위로가 된 시 나도 작가처럼 절재있게 표현하여 낼 자신은 없지만 하루 하루 살이가 문제 풀이 과정이라는 생각을 많이한다. 정답을 알 수 없지만 일단 풀고 본다. 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공부했을 때 뒷번호 때 문제가 고난이도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라 풀이과정을 끄적끄적였던적이 많은데 지금 나의 삶도 그런것 같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그당시에는 정답지와 해설지가 존재하였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다 그정도 차이랄까? 오늘도 나는 잘 버텼다. 그리고 잘 풀었다. 물론 이게 틀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런 생각을 나만 하지 않는다는 것에 큰 위로와 힘을 얻는다. 이 시는 두고 두고 읽을 생각이다. 낭만의 계절 가을 그리고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머리 곁에 시집 한편 두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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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정을 찾았다. 몇 년 만에 간 할머니 산소에 도착 후차에서 내려 본 풍경에 미소가 지어졌다. 표지와 너무나 닳은 풍경에 핸드폰을 꺼내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용돈으로 받은 돈을 몇 번이나 꼬깃꼬깃 접어 시집오실 때부터 가지고 계시던 자그마한 비단 지갑에 넣어두셨다가 나에게만 살짝 꺼내 주셨다. 어릴 때 타지에 자주 일을 하러 가시는 아버지와 가끔 동생을 데리고 어머니가 아버지를 만나러 가시면 할머니가 오셔서 보살펴 주셨다. 그때 끓여주셨던 된장찌개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가 않는다.
오랜만에 든 시집 제목을 가만히 읊조려보며 바라만 봐도 닳을 정도로 그리움과 애달픔이 드는 것들이 있는지 떠올려보았다. 엄마의 미소, 할머니의 된장찌개, 아빠의 손, 남편의 어깨, 큰아들의 작업화 등이 스쳐 지나갔다. 몇 해 전 돌아가신 엄마, 점점 잊혀가는 그리움의 맛, 손마디가 굵어진 손가락, 밤마다 아픈 어깨에 뒤척이며 잠을 청하는 옆자리, 졸업도 하기 전부터 쉼 없이 일하는 작업화. 이제는 볼 수 없어서 그리워서, 볼 수 있지만 너무 애달파서 마음이 닳아간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세상살이를 겪으며 쌓여가는 경험이 더해진 감정은 이리저리 부딪치며 닳아서 깎여간다. 조금은 지친 마음에 문득 찾아온 시집 한 권이 단비 같다. 최근 소설이나 에세이의 긴 호흡의 책들 위주로 읽었다. 그러한 책들은 생각의 깊이를 더해준다. 그러다 가끔은 따라가기 벅차 숨이 찰 때도 있다. 쉼표 같은 시 한 구절이 여유로움을 가져다준다.
현대 시문학 다카시 문학상을 수상한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은 할머니에 대한 시이다. '금지옥엽 바라만 봐도 닳는 날 키우느라 닳아버린 우리 할머니의 허리.'에서 느껴지는 할머니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문득 할아버지가 떠오른다. 초등 2-3학년 때쯤이었을까.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주머니를 뒤적이시더니 봉지 두 개를 내미셨다. 그러나 더운 여름 날씨에 아이스크림은 다 녹아 막대만 봉지 안에 남아 있었다. 손주들 먹이려 귀한 아이스케키를 사서 주머니에 넣고 오시는 동안 녹아내리는지도 모르셨던 것이다. 잊혀 기억 저편에 묻혀있던 그리운 모습들이 알음알음 깨어난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 더 안으로 들어가 보아야겠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들에 잊힌 그리운 추억을 꺼내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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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은 한국청년문화예술회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임강유 시인은 다섯째 시집이다. 시집은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 이별, 쓸쓸함, 삶에 관한 시들로 채워져 있다. 시집을 좋아하는데 가을을 맞아 시집을 읽으며 감상에 젖고싶어서 읽게 되었다. 목차는 1부 인생은 언제나, 2부 슬픔 뒤 아픔, 3부 그리고 로 8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임강유 시인은 지난 2018년 개인 시집 <1인칭 詩점>을 통해 작가로 데뷔했으며, 이후 <눈치채 줘 내 마음>, <우리가 별이 된다면>, <우리가 시간이 없지, 시가 없냐> 등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학창시절 학교에서 시를 쓰는 숙제를 내주면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짧은 문장에 감정을 담아내는게 정말 어려운거 같다. 책에서 『조각가의 카타르시스, 어릴 적 크레파스』와 같이 마음에 와닿고 참신한 표현이 많아서 작가분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라만 봐도 닳는 것』의 시에서 표현한 것처럼 시간은 가장 공평하고 가장 쉬운거 같다. 삶을 살면서 매일이 시험이고 어려울 때가 정말 많은데 시간흐르는 것과 나이먹는 것은 정말이지 가장 쉬운거 같다. 시를 통해 어린 시절을 돌아보기도 하고 삶의 지혜를 얻기도 할 수 있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친한 사이나 친했던 사이가 더 큰 상처를 주는 거 같다. 기대햇던 만큼 상대에게 실망하고 상처를 받아서일까...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으니까.. 그래서인지 상대의 그 말들이 마음 속에 가시처럼 와서 박혀버리는 것 같다. 나 역시 삶은 후회의 연속인거 같다. 항상 후회하는데도 지금도 역시 잘못된 선택을 하고 또 후회하고 되풀이 하는거 같다. 얇은 시집이라 가볍고 가지고 다니며 생각날때마다 읽기 편한 책이었습니다. 많은 감정이 느껴지는 여운이 남는 시집으로 필사하고 싶은 문구들도 많았네요 그만큼 추천하고 싶은 도서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힘들고 슬프고 아픈 사람들에게 이 시집을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바라만봐도닳는것, #시, #읽고싶은책, #임강유, #컬처블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