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이 작가의 작품이 속속들이 새로 나오는 것 같다. 단편집에 묶여 있던 작품들도 하나의 책으로 나오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단편집을 접하는 것도 앞으로 쉬운 일이 아니겠구나 싶어서 얼른 구매했다. 작가의 비극적 삶과 작품에 스며든 고통, 그리고 기괴하고 강렬한 작품색까지 매번 읽으면서 온갖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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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부터 일만 광년은 성, 자아, 여성주의,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음에 대한 깊이 있고 음울한 성찰을 담았던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작가가 (출처 : 옆집의 영희 씨, 정소연)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았던 첫 번째 소설집입니다. 단편집의 특성상 그 책에 실려 있는 모든 작품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 전혀 말이 안 되는 것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이 책에 실려 있던 열세 편의 소설들 모두가 그 색깔들이 워낙에 다채로우면서도 각자의 존재감을 제대로 뽐내고 있었다 보니 정말 한 작품도 빠짐없이 모두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는데요. 거기에 더하여 집으로부터 일만 광년이라는 소설집을 통하여 마지막으로 할 만한 멋진 일이라던가 체체파리의 비법과 같은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작가의 다른 단편집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었다는 점 또한 이 작품집을 사랑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