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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유난히도 뜨거웠다.
겉표지를 벗겨 내고 보는 표지 속 그림이 지금 나 같다.
마치 작가님이 다음 휴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이명애 작가님의 책은 그림체에서 다양한 변신을 한다. 여름하면 떠올리게 하는 『물개할망』의 파랑이 아니라 여름의 화려함을 입은 다양한 색들이 책속에 등장한다. 글 없이 이루어지는 이책은 완연한 여름이다.
책 속의 주인공처럼 얼마가 지나고나서야 그곳을 온전히 느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나는 적응하고 즐기는데 더딘 것일까. 아님 불안한 것일까하면서 나 같은 주인공 덕에 약간의 안심을 하면서도 다시 가고 싶었다.
이번에는 온전히 나를 즐길 수 있는 곳에서 편히 쉬고 오고 싶다.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던 곳. 일상에 돌아오고 보니 그곳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열심히 생활하다 다시 떠나고 싶을 때 이젠 온전히 나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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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남마을을 배경으로 한 그림책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책을 구입하고는 아이들과 함께 읽었다. 그림 하나하나를 눈에 담으며, 바쁜 일상 가운데 마음 속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갈남마을. 그러나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터라 이번 기회에 아이들을 데리고 갈남마을로 향했다. 물론 "휴가" 그림책도 데리고.^^ 책에서 본 그림이랑 똑같은 장소를 발견하곤 환호하고, 똑같이 생긴 고양이를 발견하곤 반갑게 인사하고.. 잠깐이었지만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오늘 정말 행복했다"는 아이들의 이야기 소리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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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방학이 있다면 직장인들에겐 “휴가”가 있다. 그마저도 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이 책은 정말 휴가같은 책이다. 파랗게 질려버린 주인공은 달력에 x표시를 해가며 휴가를 기다린다. 검은 패딩을 입고 휴-하고 한숨을 내쉬는 장면이 그녀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보여주는것 같다. 이야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터널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나는 이미 마음을 뺏겨버렸다. 시원해보이는 그 장면이 너무나도 좋았다. 주인공은 음료 하나를 마시며 드디어 패딩을 벗었고 본격 적인 휴가가 시작되지만 바닷가에 도착하고서도 여전히 주인공은 파랗게 질려있고 그림자마저 푸르다. 노란빛의 그림자들 사이에서 쉽게 찾을 만큼 돋보인다. 휴가지에서 마음껏 즐기지 못하고 맴돌다가 고양이 한마리를 따라가며 주인공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푸른빛이 사라지고 살색의 얼굴로 돌아 오는 장면에선 나까지 시원해짐을 느꼈다. 지친 삶 속에서 우린 에너지를 얻으려고 휴가를 떠난다. 주인공도 그러했을 것이다. 좋았던 기억을 간직한 채 다시 일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으려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주인공을 따라 나도 삼척에 다녀온 듯한 느낌을 준다. 지쳐있는 삶에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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