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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고 어설픈데 어떻게 대단해? 장애인이 행복하면 왜 우리가 행복해? 이 책을 열 때, 닫을 때, 아이는 이런 질문을 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스스로 내릴 수 있겠다고 했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했다. 어떤 장애인이 행복한 시간에 내가 슬픔에 잠겨 있다면 그건 내가 행복한 건 아니지 않냐.면서.?? 아이가 꺼낸 서툴고 어설프지만 대단한 질문 앞에 성급하게 답을 늘어놓기보다는 함께 더 오래 고민해보기로 했다. 이 책을 물꼬로 아이는 이 질문을 마음에 품게 되었고 곳곳에서 자기 나름의 답을 키워갈 것이다. 사회에 필요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나라 씨와 하나 씨. 단순히 직장과의 연결이 아닌 학생들이 그곳에서 실무를 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기업과 소통하는 학교 선생님, 그 과정을 허투루 보지 않고 ‘그렇다면 사람을 일에 맞추는 게 아니라 일을 사람에 맞추어 볼까?’까지 나아간 새싹파 농장 사장님. 그 농장을 벤치마킹한 푸르메 소셜팜. 이 이야기가 이 기업이나 재단의 윤리에 박수치는 결말에서 멈추지 않고, 하나 씨와 나라 씨 같은 성실한 직업인들의 책임감을 대견해하는 결말에 멈추지 않고, 그 다음, 그 다음의 이야기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쓰고 보니 ‘좋겠다’는 얼마나 무책임한 말인지 모르겠다. 행동이 빠진 먼발치의 말인지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는 포괄적 권리 앞에 사람이라는 자격 이외에 다른 자격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분리되지 않고, 어디론가 수용되지 않고, 함께 살아갈 권리. 자신의 의사와 능력, 취향에 따라 일할 권리.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다. 장애인인 가족이 있지만 실은 장애인이 두렵다. 아니, 정확히는 장애인 앞 내가 두렵다. 비장애인이라는 신분이 권력이 될까봐, 고작 나 한 사람의 편리밖에 모르는 편협한 생각을 확인하게 될까봐, 자주 보지 못해 낯선 장애인의 모습과 마주할 때 혹여 시선의 폭력을 휘두르게 될까봐 두렵다. 생각의 폭은 경험의 폭을 넘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일상 속에서 더 많이 만날 필요가 있다. 하다못해 책 속에서라도. 이 책이 귀하게 느껴졌던 것은 아마 그런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아본 책. 생각보다 생각거리가 더 많았던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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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씨는 멍하니 다른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하나 씨는 느릿느릿 두리번거렸다. 내가 농장 사장님이었다면 걱정했을 것 같다. ‘이 사람들이 정말 농장에서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서툴고 어설픈 대단한 일꾼들』에는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농장에서 일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에 사장님도 학생들이 영 미덥지 않았다. 새싹을 반듯하게 키우려면 경험도 필요하고 해야 할 일도 많았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나라 씨에게 모종판을 씻으라고 했다. 그런데 나라 씨는 일을 아주 느리게 했다. 처음에는 모종판 하나를 씻는 데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라 씨는 정말 일을 못하는 사람이었을까?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해 주자 나라 씨는 모종판을 아주 깨끗하게 씻었다. 하나 씨도 마찬가지였다. 하나 씨는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청소하고 잡초를 뽑는 일을 꼼꼼하게 했다. 나는 처음에 이 책을 읽으며 이렇게 생각했다. ‘장애인도 일을 할 수 있구나.’ 그리고 조금 더 읽은 뒤에는 이렇게 생각했다. ‘장애인도 일을 잘할 수 있구나.’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내 생각이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왜 처음부터 나라 씨와 하나 씨가 일을 잘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을까? 나는 두 사람을 만나 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장애가 있다’는 사실만 듣고 일을 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먼저 생각했다. 농장 사장님도 처음에는 비슷했다. 하지만 사장님의 좋은 점은 처음 생각을 끝까지 고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나라 씨에게 맞는 설명 방법을 찾고, 하나 씨가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일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다. 그래서 나는 나라 씨와 하나 씨도 대단하지만 사장님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잘못 생각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생각을 바꾸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사장님이 처음 모습만 보고 “역시 일을 못하겠어.”라며 두 사람에게 아무 일도 맡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라 씨가 모종판을 얼마나 깨끗하게 씻는지도, 하나 씨가 얼마나 꼼꼼하게 일하는지도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생각해 보면 사람의 능력은 얼굴만 보고 알 수 없다. 장애가 있는지도 없는지도 그 사람이 어떤 일을 잘하는지 알려 주지는 않는다. 직접 해 볼 기회가 있어야 알 수 있다. 나는 책의 처음에서 나라 씨와 하나 씨를 보고 사장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다. ‘과연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이제 누군가를 처음 만난다면 그렇게 빨리 판단하지 않으려고 한다. 잘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해 보기 전에는 모르기 때문이다. 나라 씨와 하나 씨에게 필요했던 것은 “대단하다”는 칭찬보다 어쩌면 “한번 해 보세요.”라고 말해 주는 기회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사장님이라면 이제 이렇게 말하고 싶다. “할 수 있겠어요?”가 아니라, “어떤 일을 한번 해 볼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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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페에서 장애가 있는 아저씨가 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아저씨는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유심히 보았다. ‘장애가 있는데도 일을 잘하시네.’ 그때는 좋은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툴고 어설픈 대단한 일꾼들』을 읽고 나서 그때의 내 생각이 조금 이상하게 느껴졌다. 나는 왜 아저씨가 일하는 모습을 특별하게 바라봤을까? 책에는 농장에서 일하게 된 특수학교 학생들이 나온다. 처음에 농장 사장님은 학생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한 학생에게 모종판을 씻는 일을 맡겼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겨우 한 개를 씻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장님은 답답했을 것 같다. 나도 그 모습을 직접 봤다면 ‘일을 너무 못하는데?’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하지만 학생에게 모종판의 어느 부분을 어떻게 씻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 주자 달라졌다. 학생은 모종판을 아주 꼼꼼하고 깨끗하게 씻었다. 하나 씨도 일을 아주 천천히 했다. 사장님은 일이 끝나지 않을까 봐 걱정했지만, 하나 씨가 꼼꼼하게 청소하고 잡초를 뽑은 뒤 농장은 오히려 더 깨끗해졌다. 나는 여기에서 처음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장애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노력만의 문제였을까? 학생에게 맞는 방법으로 설명해 주자 잘할 수 있었고, 하나 씨에게 잘 맞는 일을 맡기자 느린 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학생들이 일을 못했던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법이 서로 달랐던 것일 수도 있다. 그러자 카페에서 만난 아저씨가 다시 생각났다. 나는 장애가 없는 직원이 주문을 받고 컵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장애가 없는데도 일을 잘하네.’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런데 장애가 있는 아저씨가 일하는 모습은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왜 그랬을까? 아마 나는 장애가 있으면 일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미리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저씨가 평범하게 자기 일을 하는 모습까지 특별한 일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제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일한다고 무조건 대단하다고 말하지 않을 것 같다. 누군가는 빠르고 누군가는 느리다. 설명을 한 번만 들어도 잘하는 사람이 있고 여러 번 들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꼼꼼한 일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빠르게 움직이는 일을 잘하는 사람도 있다. 나도 그렇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은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먼저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은 어떤 일을 어떤 방법으로 하면 잘할 수 있을까?”를 찾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 그 카페에 가서 아저씨를 다시 만나면 예전처럼 신기하게 쳐다보지 않을 것 같다. 아저씨는 장애가 있는데도 대단하게 일하고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그 카페에서 자기 일을 하고 있던 한 명의 직원이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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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장애인에 관한 책이라고 추천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장애인이 나오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이상했다. 장애인이 안 나온다. 책에는 농장 사장님과 선생님, 학생 두 명이 나온다. 한 학생은 일을 아주 느리게 하고 다른 학생도 처음에는 일을 잘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으면서도 ‘그래서 장애인은 언제 나오지?’ 하고 기다렸다. 그러다가 학생 두 명이 특수학교 학생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나는 왜 장애인이 따로 나올 거라고 생각했을까? 농장 사장님도 처음에는 학생들이 일을 잘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모종판 100개를 씻으라고 했는데 한 시간이 지나도 한 개밖에 씻지 못한 학생을 보고 일을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원장님은 학생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어디를 몇 번 문질러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 주라고 했다. 방법을 자세히 알려 주자 학생은 모종판을 아주 깨끗하게 씻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학생이 일을 못했던 걸까, 아니면 처음 설명한 방법이 학생에게 맞지 않았던 걸까? 느릿느릿한 하나 씨도 마찬가지였다. 사장님은 하나 씨가 너무 느려서 일을 다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나 씨에게 청소와 잡초 뽑기 같은 일을 맡기자 농장이 달라졌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일한 덕분에 해로운 벌레까지 줄어들었다. 느리다는 것은 처음부터 나쁜 점이 아니었던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단점처럼 보였던 모습이 어떤 일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었다. 나는 처음 이 책을 펼치면서 장애인이 등장하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아마 휠체어를 타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책 속 학생들은 그냥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잘하는 일도 있고 서툰 일도 있었다. 설명을 다르게 해 주면 잘할 수 있는 일도 있었고, 느리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하는 일도 있었다. 생각해 보니 나도 그렇다. 한 번 설명을 듣고 바로 알아듣는 것이 있는가 하면 몇 번 들어야 이해되는 것도 있다. 빨리하는 일도 있고 다른 친구보다 오래 걸리는 일도 있다. 그렇다고 그때마다 내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처음에 했던 말이 조금 부끄러워졌다. “장애인 책이어서 읽었는데 장애인이 안 나온다.” 장애인이 안 나온 것이 아니었다. 내가 장애인은 어떤 모습일 거라고 미리 정해 놓고 찾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다시 이 책을 읽는다면 ‘누가 장애인이지?’부터 찾지는 않을 것 같다. 대신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이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 하면 가장 잘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바뀌어야 했던 것은 학생들이 아니라, 학생들을 바라보는 사장님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책을 읽은 나의 생각도 조금 바뀌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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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을 할 때 꼼꼼하게 하는 것보다 빨리 끝내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나에게 일을 시키면 잔소리를 듣지 않을 정도로 얼른 해 놓고 쉬는 편이 더 좋다. 그래서 『서툴고 어설픈 대단한 일꾼들』에 나오는 두 사람이 처음 농장에 왔을 때 나라도 사장님처럼 걱정했을 것 같다. 두 사람은 느릿느릿 움직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두리번거렸다. 사장님도 일을 맡겨도 될지 걱정한다. 나도 그 장면을 보면서 ‘저렇게 느린데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모종판을 씻는 일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그 일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됐다. 그런데 해야 할 일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방법을 알려 주자 달라졌다. 빠르지는 않아도 맡은 일을 꼼꼼하게 해냈다. 나는 여기서 조금 뜨끔했다. 나라면 느리다는 이유만으로 일을 맡기지 않았을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나는 ‘느리다’와 ‘못한다’를 같은 뜻처럼 생각했을까? 생각해 보면 빨리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 나도 숙제를 빨리 끝내고 싶어서 서두르다가 글자를 빼먹거나 문제를 잘못 읽을 때가 있다. 빨리 끝냈다고 해서 그 숙제를 잘했다고 할 수는 없다. 반대로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려도 꼼꼼하게 끝냈다면 그것도 일을 잘하는 방법이다. 책 속 사람들도 그랬다. 처음에는 일을 못하는 사람처럼 보였지만, 어쩌면 일을 못했던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던 것일 수도 있다. 나는 처음에 장애인이 농장에서 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이상하다. 그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한 번도 보지 않고 장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결과를 정해 버렸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사장님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솔직히 책을 읽기 전의 나라면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을 먼저 뽑았을 것 같다. 느릿느릿 두리번거리는 사람을 보면 ‘일을 못하겠네.’ 하고 기회를 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그 사람이 무엇을 잘하는지는 영원히 몰랐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기회’라는 말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잘하는 사람에게만 기회를 주면 아직 잘하는 것을 보여 주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자기 능력을 발견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만 일을 할 수 있다면 나도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무조건 쉬운 일을 주거나 불쌍하게 생각하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먼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그 사람이 이해하고 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의 ‘서툴고 어설픈’이라는 말만 보였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뒤에 있는 말이 더 크게 보인다. ‘대단한 일꾼들.’ 대단한 일꾼은 무조건 가장 빨리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자기에게 맞는 방법으로 자기 몫을 해내는 사람도 대단한 일꾼이었다. 그리고 나처럼 빨리하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도 가끔은 천천히 할 필요가 있다. 빨리 끝내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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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애인이 일하는 모습을 실제로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장애가 있으면 몸이나 행동이 불편해서 일을 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툴고 어설픈 대단한 일꾼들』을 읽으면서 내가 일을 잘하는 사람의 기준을 너무 쉽게 정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나라 씨와 하나 씨가 농장에 왔을 때 사장님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학생들이 멍하니 다른 곳을 쳐다보거나 느릿느릿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고 일을 잘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다. 나라도 그 모습을 봤다면 ‘저렇게 해서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나라 씨가 모종판을 닦기 시작했을 때는 한 시간 동안 겨우 한 개밖에 닦지 못했다. 나도 한 시간에 한 개라면 너무 느리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런데 사장님이 어떻게 닦아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자 나라 씨는 달라졌다. 모종판을 누구보다 깨끗하게 닦았다. 하나 씨도 처음에는 느려 보였지만 자신이 맡은 일을 꼼꼼하게 해냈다. 나는 여기서 궁금해졌다. 처음부터 나라 씨가 일을 못했던 걸까? 아니면 나라 씨에게 맞는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던 걸까? 생각해 보니 나도 처음 하는 일을 제대로 설명해 주지 않고 빨리 하라고 하면 실수할 것 같다. 학교에서도 어떤 친구는 선생님의 설명을 한 번만 듣고 바로 이해하지만, 어떤 친구는 여러 번 들어야 이해한다. 대신 천천히 이해한 친구가 문제를 더 꼼꼼하게 풀 때도 있다. 빠르다고 무조건 잘하는 것도 아니고, 느리다고 무조건 못하는 것도 아니다. 책 속 사장님도 나라 씨와 하나 씨를 억지로 다른 사람처럼 일하게 만들지 않았다. 일하는 방법을 조금씩 바꾸었다. 복잡한 일은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 주었다. 그러자 처음에는 일하기 어려워 보였던 사람들이 농장에 꼭 필요한 일꾼이 되었다. 처음에는 나라 씨와 하나 씨가 대단하다고만 생각했다. 장애가 있는데도 열심히 일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장애가 있는데도’라는 말부터 이상했다. 나라 씨와 하나 씨는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았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해낸 것이다. 나는 하기 싫은 일을 할 때 꾀를 부린 적이 있다. 그래서 끝까지 자기 일을 해내는 나라 씨와 하나 씨의 성실함도 본받고 싶다. 하지만 이 책에서 내가 더 오래 기억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누군가 일을 잘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일 때 너무 빨리 ‘못한다’고 정하지 않는 것이다. 한 시간에 모종판 한 개. 처음에는 정말 답답한 숫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한 개 덕분에 사장님은 사람을 바꾸려고 하기보다 일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도 누군가 느리고 서툴러 보인다면 먼저 생각해 보고 싶다. ‘못하는 걸까, 아니면 아직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지 못한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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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일하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여러분은 서투르고 어설픈 사람도 대단한 일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실제 일본의 새싹파농장에서 있었던 이야기가 그림책으로 나왔습니다! 이야기는 특수학교 교장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새싹파농장에 찾아가면서 시작해요. 아이들을 이 농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는데요! 농장 사장님의 반응은 어떨까요~? 역시나 아주 못미더워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이 느릿느릿, 서투르기고 하고요! 더이상 이 아이들에게 일을 시킬 수 없겠다고 판단할때쯤! 교장선생님은 농장사장님에게 아이들이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조금만 방법을 바꾸었을 뿐인데 서투르기만 했던 아이들은 누구보다 꼼꼼하고 성실한 일꾼이 되어요. 이 그림책을 읽고 6학년 2학기 국어 논설문쓰기 단원과 연계해 수업했어요. ‘모두가 일할 수 있는 사회’를 주제로 아이들과 자료조사-논설문쓰기-발표자료 만들기-발표하기까지 해보았는데요. 아이들이 찾아온 장애인 일자리 현실에 함께 마음아프기도 했고, 이를 극복한 사례에 함께 감동받기도 했어요. 각 모둠의 발표에 이렇게 다양한 기업과 사례가 있다니 놀라기도 했고요! 우리가 고쳐나가야할 편견와 세상을 바로 알게되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때문에 더욱 몰입해서 활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과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어볼 수 있는 이 그림책 꼭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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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특수학교 선생님이 학생 둘과함께 새싹파 농장에 찾아옵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농장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하지요 사장은 학생들이 해내지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해냈고, 사장이 자세히 알려주었더니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더 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20년뒤 이 농장은 이러한 과정을 거듭하여 직원이 100명이 넘는 큰 농장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어떤 기준에 못미친다고 생각했다면, 제대로 알려준 적이 있는 것인지를 먼저 돌아봐야 합니다. 아니 이문제를 어떻게 몰라?? 라고 화만내신적 없으신가요 이 책의 사장님처럼 제대로 알려준 적이 없는건 아닌지 믿고 기다려 주면 더 큰 것을 성취할 수 있었는데 그 전에 조바심내서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면 좋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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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의 새싹파 농장에서 실제 있었던 이야기로 서투르고 어설퍼도 나이가 많아도 장애가 있어도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에 대한 이야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사회적 농업을 소재로한 그림책으로 국내 최초 사회적 농장인 푸르메 소셜팜을 만든 푸르메 재단 백경학 상임이사님이 추천합니다.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장애인이 행복하면 우리 모두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 백경학 (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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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실화여서 그런가 왠지 마음이 따뜻하다. ??새싹파를 재배하고 유통하는 공장의 실제이야기 ??어느날 특수학교선생님이. 학생둘과 새싹파농장을 찾아와서 학생들은 소개시켜주시고 농장에서 일하게 해 달라고 합니다. ??사장님은 학생들이 영 미덥지 않았어요 한학생은 멍하니 다른데만 보고 다른학생은 느릿느릿 두리번기리기만하고 있어서 ??그래도 일단 일을 시켰는데 처음본 인상이라 동일했어요 한명은 느릿느릿 한친구는 한가지일에만 몰두했어요 ??이런 사장님에게 특수학교선생님은 방법읗 가르쳐 주자 아이들은 일을 꼼꼼이 성실하니 잘하였어요 우리가 평소 갖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들 나부터 장애인은 도와주어야 하는 사람으로 자리잡고 있어요 그런데 실제로는 우리가 장애인에게 도움을 받을때도 많고 그들을 보면서 사지육신 멀쩡한데 못할것이 무언가 깨닫게 되고요 평소의 선입견을 깬 생각을 가지고 장애인. 비장애인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한사람으로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얼마전 끝나 우리들의블루스에서 영희역을 맡은 배우 정은혜씨나 변호사우영우의 이야기등 장애를 가져지만 그것을 장애라고 생각하지않고 장점을 활용하고 달란트를 잘 사용하므로 장애인의 시선들이나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귀한 책 잘 봤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