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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이라는 것은 비단 그리스도교의 성경(혹은 성서)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종교가 있는 모든 곳에 존재하는 종교심과 신앙심을 담은 문서를 일차적으로는 경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성서를 위주로 논지를 전개하나, 종교학적인 차원에서 경전을 대해온 역사적인 관점들과 경전의 기록 전승 보존과 전달에 대한 내용들을, 시대적 상황, 역사적 상황과 결부시켜서 설명한다. 사실 성서가 그 중심이 되는 이유도 세계 7대 종교의 경전을 다루는 책에서 구약의 본문을 공유하는 종교가 절반이 넘어서 그렇다.
같은 성서의 본문을 공유하는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에 대한 말을 하고 (볼프의 알라라는 책도 함께 보면 좋을 것 같다.) 각각 어떻게 본문을 해석하며 신앙의 터전으로 혹은 신념의 근거, 교리와 교리적 삶의 체계로 사용하였는가 하는 것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기본적으로 저자가 가지고 있는 종교관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10장인데, 10장의 내용을 토대로 저자가 '기독교적 신앙 혹은 그리스도교 신앙'이 없는 상태 인데 이 책이 무엇이 도움이 될까 반문하기 보다, 역사적 사료로서 경전이 어떻게 인간의 사유와 삶에 영향을 끼쳤는가를 확인하면서, 그 넘어에 있는 '하나님 주권'을 따른 계시의 말씀으로써의 성경의 권위를 쌓아가는 것도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이들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 다루는 것처럼 경전은 누군가에게는 삶이지만 누군가에는 그전 고전에 불과 할 수도 있는 문제다. 그러나, 이러한 인문학적? 인류적? 비교종교학적 접근을 통하여, 인간의 역사 속에서 존재했던 경전의 의미와 전승을 통해서 신앙과 학문의 깊이를 더해가는 것은 경전을 해석해온 인류가 했던 것처럼, 책을 읽는 독자들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