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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진한 여운이 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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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요양병원에서 누워계신 같은 병실의 어르신들과 요양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뵈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주름이란 만화책을 보며, 비록 우리나라가 아니지만 기억력과 신체활동이 퇴화되어 가시는 우리의 부모님들에 대한 여러 고민들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만화 속 그분들은 환자복을 입지 않아 좀더 자유로와 보였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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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 요양병원에서 누워계신 같은 병실의 어르신들과 요양병원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뵈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우연히 알게 된 주름이란 만화책을 보며, 비록 우리나라가 아니지만 기억력과 신체활동이 퇴화되어 가시는 우리의 부모님들에 대한 여러 고민들은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만화 속 그분들은 환자복을 입지 않아 좀더 자유로와 보였던 것 같다. 

부모님들께서 연로해지시면서 겪게 되는 일들은 언젠가 우리에게도 닥칠 일인데, 자존감, 자신감이 작아지는 순간이 얼마나 힘드실까 싶었다. 더이상 자녀나 지인들이 찾아오지 않고, 꼭 죽음을 기다리는 듯한 시간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싶었다. 

그럼에도 2층으로 간 에밀리오를 도와 옆에 있는 미겔의 웃는 모습도 감동이었고, 점점 미겔의 얼굴의 형태가 없어져 가는 얼굴이 기억을 잃어가는 에밀리오의 시각에서 본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어 정말 울컥했던 마지막 장이었다. 

비록 다른 나라 문화권의 책이 이토록 절실하게 다가와서 선물로 더 구입하고자 했을 때 절판이 되었다고 나왔는데 다시 구입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j***0 2022.09.1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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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 파코 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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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시절을 지나면, 저멀리 있을 것만 같은 노년기가 코 앞에 다가와 있는 것 같다.젊은 날이 너무 쏜살 같이 지나갔기 때문에, 노년기로 접어드는 것도 눈깜짝할 사이가 되겠지.파코로카의 그래픽 노블은 몇년 전 ‘내 아버지의 집’을 너무 괜찮게 봤어서, ‘주름’도 보고 싶었는데, 그때에는 이 작품이 절판이였다.  다른 책들을 살펴보다가,다시 출간된 것을 확인하고 주문.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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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운 시절을 지나면, 저멀리 있을 것만 같은 노년기가 코 앞에 다가와 있는 것 같다.
젊은 날이 너무 쏜살 같이 지나갔기 때문에, 노년기로 접어드는 것도 눈깜짝할 사이가 되겠지.

파코로카의 그래픽 노블은 몇년 전 ‘내 아버지의 집’을 너무 괜찮게 봤어서, ‘주름’도 보고 싶었는데, 그때에는 이 작품이 절판이였다.  

다른 책들을 살펴보다가,다시 출간된 것을 확인하고 주문.

요양원에 에밀리오(아버지)를 맡기고간 자식들은 마치 내 모습 같고...요양원에 맡겨진 에밀리오의 모습역시 미래의 내 모습 같다. 어차피 언젠가는 부모가 귀찮은 자식이겠고, 또 언젠가는 저렇게 치매에 걸린 노인의 모습이 되겠지.

만화에서는 자식은 잠깐 등장하고 말지만, 치매 부모를 모시고 사는 일은...굳이 어쩌구 저쩌구 적지 않더라도...생각만해도 아찔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실상, 우리는 치매 당사자 못지않게 주변인의 괴로움을...이미 여러 경로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접한적이 있지 않나.

마찬가지로 내 삶의 기억들이 잊혀지고, 사라지고, 뒤죽박죽되는 당사자가 되는 것 역시  당황스럽다못해 난감할 지경일듯 싶다.

마지막 부분에 식탁에서 에밀리오가 사라지고, 그리고 곧 룸메이였던 미겔 역시 사라지는 모습에 마음이 아려왔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생명은 모두 한 번은 태어나고, 한 번은 죽게되어있을텐데...사람의 마지막 모습은 왜 이리 더 쓸쓸하게 느껴질까.

내게 주어진 희로애락을 가급적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하는데... 나는 살짝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언젠가는 끝나는 이 삶을 더 잘살아야겠다고 생각해 본다.
그리고...신기하게도, 이 그래픽 노블은...묘하게 잔상으로 남는다.
에밀리오가 숨겨놓은 물건들, 이스탄불로 여행중인 기억에 갇혀있는 노부인...흠.

- 이 책이 좋았던 점
  : 이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원하는 대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생각하게 하다
- 이 책이 별로였던 점
  :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 이 책이 내게 던지는 질문
YES마니아 : 로얄 c******m 2026.03.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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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라는 인간의 근원적 두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치매라는 인간의 근원적 두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을 접하게 된건 우연히 보게된 애니메이션 소개를 통해서 였다. 나이가 들수록 주름에 새겨지는 기억조차 희미하게 만들어가는 치매에 대한 이야기는 나를 잃어버리는 근원적 두려움을 깨운다.어느 누구도 노화를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나를 잃어가는 과정과 현대 사회의 구조상 가족들이 더이상 돌봄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치매는 세상과의 고립과 가족과의 단절이란 사실상
"치매라는 인간의 근원적 두려움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내용보기
이 책을 접하게 된건 우연히 보게된 애니메이션 소개를 통해서 였다. 나이가 들수록 주름에 새겨지는 기억조차 희미하게 만들어가는 치매에 대한 이야기는 나를 잃어버리는 근원적 두려움을 깨운다.
어느 누구도 노화를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나를 잃어가는 과정과 현대 사회의 구조상 가족들이 더이상 돌봄을 수행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치매는 세상과의 고립과 가족과의 단절이란 사실상의 사회적 사망선고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둠 속에도 빛이 존재하는 것처럼 그들을 보듬는건 결국 비슷한이들에게서 나온다는 너무 당연하고 평범한 사실에서 위로를 받는다. 비록 그것을 인지하는지 못하는지는 논외에 치더라도 사람은 사람에게서 상처받고 위로받는 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 책은 솔직히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이야기로. 누군가에겐 어떠한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장면으로 기억될 수 있을것이다. 평균수명 80대가 넘어가는 현실에서 우리가 꼭 봐야할 그리고 고민해야할 수작이라고 말하고 싶다 
m***s 2025.08.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