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7)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7%
  • 리뷰 총점8 43%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10.0
  • 50대 8.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숲의 기억
"숲의 기억" 내용보기
숲의 기억 박유진 보민출판사/2022.8.11. sanbaram     오랜 군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감정들을 시와 산문으로 풀어내며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한다. 사람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 때 그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숲의 기억>이라는 이름은 “2008년에 산문, 시집 <나무들의 숲>의 일부를 부분적으로 고치고, 나머지는 여러 문학지에 발표한 작품들을 포함하
"숲의 기억" 내용보기

숲의 기억

박유진

보민출판사/2022.8.11.

sanbaram

 

 

오랜 군생활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감정들을 시와 산문으로 풀어내며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한다. 사람마다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 때 그 모습이 아름다운 것이다. <숲의 기억>이라는 이름은 “2008년에 산문, 시집 <나무들의 숲>의 일부를 부분적으로 고치고, 나머지는 여러 문학지에 발표한 작품들을 포함하여 새로운 글들로 채워 초기 숲의 의미를 잇고자 <숲의 기억>으로 제목을 정하였다.(P.4)”고 한다. 시 한편과 산문 한 편씩을 짝으로 배치하여 읽기에 수월하며 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것 또한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어떤 것은 시와 산문의 주제를 같게 하여 두 장르의 차이점을 부각시키기도 하였고, 때로는 같은 소재를 두 가지 양식으로 표현하여 서로의 감정표현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저자 박유진은 현역 육군장교 시절 <국방일보>문예공모전의 시 부문 당성 등 병영문학의 여러 공모전에 입상하였다. 산문, 시집 <나무들의 숲>과 <리더십 마인드& 액션>, <리더십의 이해와 개발> 등을 출간하였다.

 

 

건너편

 

세상은 건너편으로 완성된다

건너편에 서서 보지 않은 이곳은

미완의 땅이다

어둠속에서 밝은 곳을

너의 시선으로 나를 보듯이

쓰려져서야 서 있을 때를 알고

슬픔에서 기쁨을 보듯이

사랑은 사랑의 편이 아니라

이별의 편에서 비로소 알게 된다. P.12

 

감정은 서로 상대적인 것이기에 건너편에 있는 것처럼 대립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서로에게 거리를 두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하게 그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릴 때 이처럼 객관적이면서 상대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면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한발 더 서로 가까워 질 수 있으리라 생각 된다.

 

 

나무들의 숲

“홀로 설 수 없어서 함께 서는 것보다 홀로 설 수 있는 개체들이 함께 설 때 둘은 더욱 건강해지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홀로 서기 어려운 나무들을 보듬어 안아주는 숲. 그러한 숲이 나의 이상향이다.(p.54)”

나무는 혼자서 설 수 있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함께 할 때 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이 글을 통해 말하고 있다. 숲을 이룬 나무는 홀로 서 있는 나무보다 더 큰 역경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또한 숲을 이루는 나무처럼 주변의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꽃의 두근거림

 

길섶 문득 제비꽃을 만나면

꽃의 눈으로 세상을 보리라

처음 피어나는 두근거림으로

숲은 깨어나

뿌리들이 서로 얽혀갈 때

낮잠 달게 자고 일어난 듯

나뭇잎들 서로 따스하게 부비고

어린 단풍나무 하늘로 기지개를 켜지

 

꽃은 발돋움하여

하늘에 솔방울을 매달면

밤이면 별이 반짝이고

가슴에는 둥근달이 떠오르지. p.56

 

무엇이든 처음을 맞게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게 된다. 기대와 두려움이 함께 몰려오는 것은 미지에 대한 우리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꽃 또한 그러리라 생각된다. 처음으로 생명을 잉태하게 되는 설램과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두근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연약한 꽃이지만 열매를 맺게 되면 가슴에는 희망으로 부풀어 오르게 된다는 것 또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든 하루는 작은 인생

“목걸이가 인생이라면 구슬은 하루하루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구슬 없이 목걸이를 만들 수는 없듯이, ‘하루는 작은 인생’이 소중한 이유이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있든 어떤 목걸이를 만들 것인지를 그려가면서 구슬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새삼 드는 것이다.(p.59)”

목걸이는 장신구의 일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 몸을 돋보이게 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목걸이를 인생에 비유하는 저자는 하루하루를 하나의 구슬로 생각하며 살아간다고 한다. 원만하도 완성된 하루도 있지만 때로는 원만하지 못하고 찌그러진 모습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사는 삶은 우리의 인생을 더욱 알차고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누구나 오늘을 충실히 사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이라는 생각에 공감을 한다.

 

 

초파일 연등

 

부처님 오신다고 연꽃이

산으로 올라와 주렁주렁 피었다

 

마음 비우려 산사 가는 길

현수막엔 부처님처럼…

 

백팔배로 비운 마음자리에

나도 욕심 하나 대롱 달아둔다. p.116

 

초파일 무렵이면 산사의 주변엔 온통 연등의 물결이 가득하다. 그럴 때마다 ‘사람들의 소망이 이렇게 많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것을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며 짧은 시로 표현하고 있지만, 저자 또한 ‘욕심하나 매달아 둔다’는데 공감을 하고 있다. 누구든 빌고 싶은 소원은 있을 테니…….

 

 

나무처럼 서서

 

숲에 어둠이 옵니다

별들에게 길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어둠이 없으면 별은 길을 잃거든요

어둠을 끌어당겨 별길을 열어줍니다

 

나무처럼 서서 하늘을 봅니다

바람이 불면 별들이 반짝이겠죠

가지마다 잎새가 돋아납니다

별들을 당겨 잎새마다 달아둡니다. p.121

 

숲에 어둠이 내리면 나무는 하늘을 향해 서서 별들의 길을 만들어 주고, 별들은 나무가 만들어준 숲길의 잎새마다 별들을 달아준다는 시인의 마음이 정겹다. 어두운 숲에서도 나무들은 별들과 감응하면서 함께하는 행복을 맛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4 2022.09.17. 신고 공감 1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숲의 기억
"숲의 기억" 내용보기
9월초부터 온라인시필사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온라인시필사 모임이라고는 하지만 모임의 성격보다는 시필사 인증 올리기라고 불러야할 듯 하다. 주 5일 시 한편을 반드시 손으로 써서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리면 그만이다. 불필요한 잡담은 허용하지 않는다. 시가 좋다거나 노트나 필기구에 대해서만 언급할 수 있다.   매일 시 한 편씩 써야했으므로 괜찮은 시가 고팠다고
"숲의 기억" 내용보기

9월초부터 온라인시필사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온라인시필사 모임이라고는 하지만 모임의 성격보다는

시필사 인증 올리기라고 불러야할 듯 하다.

주 5일 시 한편을 반드시 손으로 써서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리면 그만이다. 불필요한 잡담은 허용하지 않는다.

시가 좋다거나 노트나 필기구에 대해서만 언급할 수 있다.

 

매일 시 한 편씩 써야했으므로 괜찮은 시가 고팠다고 해야할까.

내 책장에 꽂힌 책들은 압도적으로 소설책이 많았다.

그래서 시집인줄 알고 서평단 신청을 했고, 다행히 당첨되어 받은 책이다.

 

시집인줄 알고 펼쳤으나 산문 한편, 그 내용을 요약한 듯한 시 한 편

이런 구성이었다.

처음에는 그럼 시가 많이 수록되어 있지 않잖아. 하는 마음이 들었는데

읽다보니 산문의 내용도 좋았고, 산문의 내용이 다시 요약되어 시로 표현되어

있었으므로 시를 이해하기에 좋았다.


 

이외수 작가가 어느 책에서 글을 잘 쓰려면 모든 사물을 잘 관찰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봐야한다고 하셨는데 이 책을 쓴 작가도 그러한 듯 하였다.

삶에서 찰나의 순간에도 느낀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글로 풀어 내셨다.

한강을 산책하다가 표지를 보고 떠오른 생각,

바닷가에서 수평선을 보고 떠오른 생각,

절에 갔다가 떠오른 생각,

콩나물 기르기를 교육에 빗대어 생각해보는 등

작가의 모든 관심은 자연으로부터 삶의 태도와 모습을 연결지어 봄에 있는 듯 하였다.

일반 사람이라면 그냥 비슷하게 느끼거나 혹은 못 느끼고 지나쳤을 법한 부분을

작가는 산문으로, 운문으로 다시 한 번 빚어 내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2005년에 시인으로 등단하였고, 수필로도 등단하였으며

강단에 서기도 했고, 여러 권의 책을 쓰셨다.

그러한 경력 덕분인지 삶을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남다르다고 느껴졌다. 

 

삶이 고달플 때, 별 의미 없다 싶을 때

이 책을 한 번씩 들춰보며 내 삶의 자세와 모습을 돌이켜보면 좋을 듯하다.

 

다산(茶山)은 말의 무게를 중시했다. 실없이 칭찬하면  무게를 잃고, 특히 지위가 높은 사람의 한마디는 아랫사람의 인생으 ㄹ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말도 가려서 하고 충고도 살펴서 하라는 말씀이 여운으로 남는다.

26p.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활동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l*****g 2022.09.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숲의 기억 서평
"숲의 기억 서평" 내용보기
<숲의 기억> 박유진 작가의 산문&시집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이별은 안다'라는 소제목의 시를 발견했다. 이별을 위한 어떤 위안도 이별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보다는 가볍다라는 뜻을 품고있는 시를 보는데.. 참 공감이 간다.반려견들과의 수많은 이별 속에서 느낀 그 감정.. 그 감정마저도 그리 무거운데.. 이별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도 결코 가볍지
"숲의 기억 서평" 내용보기
<숲의 기억> 박유진 작가의 산문&시집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이별은 안다'라는 소제목의 시를 발견했다. 이별을 위한 어떤 위안도 이별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보다는 가볍다라는 뜻을 품고있는 시를 보는데.. 참 공감이 간다.
반려견들과의 수많은 이별 속에서 느낀 그 감정.. 그 감정마저도 그리 무거운데.. 이별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도 결코 가볍지는 않을 것이다. 음..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그 만큼 그 문장들이 나의 머릿 속에 '아.. 한번 적어볼까..'라는 생각을 새겨넣어 결국, 붓펜을 들어 문장들을 캘리그라피로 재탄생 시켜보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머릿 속이 어지러울 때 읽다보면 머릿 속이 차분해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차분한 느낌의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w*******6 2022.09.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숲의 기억
"숲의 기억" 내용보기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은 과거에 머물러 있고, 평범한 사람은 현재만 생각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미래를 생각한다고 했다. 어제를 흐지부지 보내고 오늘도 그렇게 지내는 사람이 내일이라고 해서 좋은 날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은 낮을 것이다. 모든 하루는 작은 인생이다 . '하루는 작은 인생'이 소중한 이유이다. 현재에 충실한 나라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글귀가 참 좋았다. 작은 듯 큰
"숲의 기억" 내용보기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은 과거에 머물러 있고, 평범한 사람은 현재만 생각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미래를 생각한다고 했다. 어제를 흐지부지 보내고 오늘도 그렇게 지내는 사람이 내일이라고 해서 좋은 날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은 낮을 것이다.

모든 하루는 작은 인생이다 . '하루는 작은 인생'이 소중한 이유이다.

현재에 충실한 나라는 사람의 입장에서 이 글귀가 참 좋았다. 작은 듯 큰 하루, 평범한 듯 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는 하루..그 하루 모여서 내 인생이 된다.

매일 웬만에서 산책을 하려고 한다. 육군사관학교 근처의 경춘선 숲길 공원을 하나의 루틴으로 삼고 걷는다. 공원 내 겔러리도 들르고 일상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한다. 매일 매일 운동하면서 매일의 사진을 공유한다. 이 산책이라는 작은 행위가 나의 작은 하루가 되고 나의 인생이 된다.

이 작가님 박유진 선생님의 프로필을 보니 육군사관학교 출신이어서 더더욱 놀랬다. 내가 매일 다니는 이 길, 태,강릉 플라타너스 길을 거닐며 장교로서의 리더쉽과 감성을 키웠을 것 같다. 글과 시에서 느껴지는 감성에 놀랬다.

 

나무와 숲의 관계, 개체와 전체의 관계.

숲을 위해 나무들이 존재하는 '숲속의 나무'일 수도 있고, 나무의 존재를 먼저 존중하는 '나무들의 숲'일수도 있다.

나도 마차가지로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개체, 나무의 생명력에 더 마음을 두게 된다. 홀로 설 수 있는 개체들이 함께 설 때 더욱 건강해진다. 홀로 서기 어려운 나무들을 보듬어 주는 숲 그런 숲이면 좋겠다.

 

많은 생각거리들이 들어 있다.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찬찬히 내 맘을 들여다 본다. 나와 다른 이와의 관계, 사회 속에서의 인간관계 등 서로를 해치지 않으면서 다름을 인정해 주고 나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그런 존재 나무나 숲과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m****5 2022.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숲의 기억
"숲의 기억" 내용보기
숲의 기억                                        박유진 산문/시집                                                      보민출판사   바야흐로 가을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 특히 산문이나 시가 어울리는 청명한 하늘아래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을 맞으며 무겁지 않은 내용의 책을 읽는다는 건  더더욱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숲의 기억" 내용보기

                            숲의 기억

                                       박유진 산문/시집

                                                     보민출판사

 

바야흐로 가을이다.

독서하기 좋은 계절,

특히 산문이나 시가 어울리는 청명한 하늘아래

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을 맞으며

무겁지 않은 내용의 책을 읽는다는 건 

더더욱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숲의 기억"

올 가을은 초록의 이름에 걸맞는 책을 만나서 기쁘다.


 

2008년 (나무들의 숲)의 연장선인 내용으로

사물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삶을 사는 작가의 주문처럼 푸른 숲의 생생한 빛깔이 이슬을 머금은 듯 싱그러웠다.

생활 산문과 연관되는 짧은 시를 덧붙여 두가지 장르를 연이어 보는 즐거움과 교훈을 줌으로써 고민과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모든 하루는 작은 인생

"어리석은 사람의 생각은 과거에 머물러 있고, 평범한 사람은 현재만 생각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미래를 생각한다고 했다.

어제를 흐지부지 보내고 오늘도 그렇게 지내는 사람이 내일이라고 해서 좋은 날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은 낮을 것이다."

                                                                    58p

 

살아가면서 배우면 좋을 행동이나 고민을 옛 선인들의 말씀과 스승의 입장에서 지혜와 지침을 가르쳐 준다.

누군가를 추억하고 좋았던 말들을 기억하며 다른 책에서 얻은 지혜와 사실적인 일들을 알리기도 한다.

가장 힘이 들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듯

울창한 숲에서 팔 벌려 나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꺼내보면 좋을 삶의 휴식같은 글귀들.

가을에 어울리는 바람같은 글들에 또한번 위로를 받고간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7 2022.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숲의 기억
"숲의 기억" 내용보기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역 육군 장교 출신 시 부분으로 등단한 박유진 작가의 산문/시집이다. 수필과 시과 결합한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경영학으로도 교수 활동도 하고 사관학교에서도 교육자 경험이 있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답게 여기서도 융합된 형태의 작품집을 낸 듯 하다. 2008년 '나무들의 숲'에서 더 나아간 개정판 같다. 그래선지 나
"숲의 기억" 내용보기

'yes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역 육군 장교 출신 시 부분으로 등단한 박유진 작가의 산문/시집이다. 수필과 시과 결합한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경영학으로도 교수 활동도 하고 사관학교에서도 교육자 경험이 있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답게 여기서도 융합된 형태의 작품집을 낸 듯 하다. 2008년 '나무들의 숲'에서 더 나아간 개정판 같다.

그래선지 나무와 숲에서 바라보는 거시적인 면과 미시적인 면이 동시에 잡히는 책 같다. 선인들의 말이나 현실적인 것들에서 새로운 관점이나 생각을 떠올리고 시로도 써보고 산문으로도 썼다. 잠시 쉬어가면서 사색을 하는 듯한 기분이다. 매일 한 제목씩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단숨에 읽을수도 있는 책이지만 읽은 다음 잠시 쉬어가며 음미하는 것도 의미있기 때문이다. 숲의 기억은 우리의 일상의 기억의 거울일지도 모르니까. 일상도 숨을 쉬어야 한다.

 

**불교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았다. 아무래도 더 철학적인 종교의 입장을 취했기에 그렇기도 하겠지만 숲과 가장 가까운 종교 아닌가.

***게다가 군인도 특히 육군은 산과 숲과 아주 친하다. 

****그래선지 더 많은 작품과 내용을 싣을 수 있음에도 적당히 중용을 지킨 듯 하다.

*****그럼에도 더 많은 작품들을 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일반인들의 수필이나 시집도 더 많이 출간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건 아니 필수적이 되어버린 것은 고독이다.(책에도 담겨 있다.)

********그 고독을 이겨내는 것은 명상이나 멍 때리기가 될 수도 있지만 사색이나 일상적인 글쓰기 같은 간단한 창작이나 성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에게는 결국 매일매일이 인생이다.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멈췄다가 걸어갈 필요가 있다.

***********숲으로의 산책이 그래서 좋다. 잠시 현실과 멀어진다.

************그리고 본래 우리의 뿌리는 숲 속 자연인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물론 거기서도 디지털 기기의 문명으로 산보다 핸드폰을 자연의 소리보다 음악을 듣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나마 산이 가까운 나라라서 좋은 것 같다. 도시만 허허벌판에 있는 나라들은 더 삭막할 것 같다.

***************그래서 미국과 유럽인들은 그렇게 정원을 중시하는 것 같다. 우리내 텃밭 문화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그래서 정원이 중요했고, 정자도 중요했다.

*****************중요한 경치지점에는 꼭 정자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의 일상도 잠시 벗어나서 보면 숲이다. 남의 직장이나 사무실에 놀러갈 때처럼.

*******************다른 시점으로 번갈아 볼 수 있는 멀어지기도 필요하다.

********************그래서 거시적으로 볼 필요도 있다. 때로는 사람으로 세계적으로 우주적으로.

*********************과거를 종합해서 보는 것도 거시적으로 보는 것이다.

**********************통계를 내서 보는 것도 거시적으로 보는 것이다.

***********************다양한 지식 탐구와 배움도 거시적이지 않을까.

************************미시적인 것은 나 자신의 지금 당장인 것 같다.

*************************그 두가지를 잘 융합해야 결국 삶과 세상이 굴러간다.

**************************삶의 기억도 필요한 셈이다.

 

##인상적인 문구들##

 

##선과 악은 빛과 그림자처럼 뗄 수 없는 한 몸이어서 선은 악을 찾아 데리고 와서야 방주를 탈 수 있었으므로 새로운 세상에서도 선과 악은 여전히 함께 있는 것이다. -탈무드-

 

##아프리카의 밀림에서 의료봉사에 생애를 바침으로써(슈바이처) 성자로 칭송받았지만 문명사회에서 설탕과 우유 등을 가져감으로써 밀림에 없던 결핵 등의 질병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선인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악일 수도 있는데, 무엇이 진실인지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다는 인도의 명상가다운 어법이다.-인드라 초한-

 

##기록은 가을의 나뭇잎이다.~기록은 영광을 목적으로 남기는 것이 아닐지라도 그 자체가 가치 있는 일로써, 본인이 남기기도 하지만 가족이나 후학 및 지인이 남기기도 한다. 다만 기록이 문제가 되어 안타깝게도 오히려 고통을 겪는 일도 있어서 주의할 필요는 있더라도 넓은 시야로 보면 기록은 개인은 물론 가정과 나라를 성장시키는 힘이다.

 

##뿌리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한 번도 꽃을 만나지 못한다.

 

##칭찬은~자칫 그릇된 자기평가를 하게 할 수 있게 한다. '까닭 없이 칭찬하는 사람을 경계하라'는 일본속담도 귀담아 들을 만하다.

 

##칭찬이 없으면 눈에 띄기 위해 애를 쓰며 과장된 행동도 하게 된다.~실패를 두려워하며 작은 꾸중에도 큰 좌절을 느껴 정신적으로 건강한 자아가 형성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또한 칭찬은 평가의 한 형태이다. 즉 칭찬을 하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우월한 입장에 있음을 의미한다.~칭찬은 사람을 무대 위에서 춤추게도 하지만 무대 뒤로 숨게 할 수도 있는 양면성의 한 예이다.

 

##다산(정약용)은 말의 무게를 중시했다. 실없이 칭찬하면 무게를 잃고, 특히 지위가 높은 사람의 한마디는 아랫사람의 인생을 들었다 놓았다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말도 가려서 하고 충고도 살펴서 하라는 말씀이 여운으로 남는다.

 

##사막은 변하지 않습니다. 내 생각만 변했습니다. 생각을 돌리면 비참한 경험이 가장 흥미로운 인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감옥의 창을 통해서 별을 찾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델마 톰슨-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인 저자 샤하르 교수는 행복하고 싶다면 완벽을 추구하지 말라고 역설적으로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슬퍼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감정을 털어놓으며 기쁨이나 즐거움을 표현하는 것이 잘못된 일이 아니라는 것.~성공 속에서도 자신의 부족함을 생각한다. 99%의 성공의 기쁨보다 1%미흡함의 불만이 가슴을 지배하고, 다음 시도의 실패 걱정과 겸양의 강박 때문에 칭찬에도 기쁨을 드러내지 못한다.

 

##마음속의 지옥을 피하려고 하면 마음속의 천국도 멀어지는 법 -매슬로우-

 

##인간의 덫이란 묘한 공통점이 있다. 내가 불편하고 아파야 덫이다. 힘들더라도 아프지 않고, 불편하지 않으면 덫이 아니다. 그리고는 덫은 시간이 쌓이면서 생기고 나중에야 알게 된다.

 

##왜 멈추었던 것이오? 우리가 쉬지 않고 너무 오래 걸어서 영혼이 따라오지 못해 영혼을 기다렸다오. 원주민의 대답이었다.

 

##'안식년'의 개념은 유태민족에게서 시작되었다. 유태인은 '열심히 일하라'뿐만 아니라 '잘 쉬어라'도 강조한다. 그들은 6년간 일한 후 7년째 되는 해를 안식년으로 정해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한다.

 

##삶의 여백이란 인간의 원초적 욕구이므로 쉼표가 없는 생이란 결국 잃는 것이 더 많다.~포드는 '일을 모르는 사람은 엔진이 없는 자동차와 같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와 같다'고 하였다.

 

##모든 하루는 작은 인생이다. 인생 전체를 통째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도 인생이 된다.

 

##결국 잃는 것이 없다면 진정성이 없음은 물론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은 것이다.

 

##현대인의 특성 중의 하나가 고독이라고 한다.~남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말을 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에게는 신경증적 문제가 잘 생기지 않는다.~스스로를 억제하며 분위기에 맞는 언행으로 처신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은 고통스러운데도 고통을 말하는 것은 금기시된다.~사회화된 자아로 충실하게 행동한 시간들이 지나 자신에게 돌아와 보면 내면의 자아는 지쳐 있다.

 

##보통 사람들에게 정신수련은 쉽지 않다.~그런 시간과 장소로 이끌려 물이든 불이든 무엇이든 '멍 때리기'는 여가문화의 한 아이콘처럼 된 것이 아닐까.

 

##실패는 불필요한 것들 버릴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추락한 밑바닥은 제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단단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조앤 롤링-

 

##집착의 본질은 욕망이다. 집착의 굴레란 무리하게 내 것으로 소유하려고 할 때 생겨나는 것으로, 우리를 속박에 가두어 자유롭지 못하게 하며 다툼을 만든다. 좋은 것들은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거나 주위와 나누어야 어느 정도 욕망의 굴레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지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교육(敎育)은 가르친다는 뜻의 교와 기른다는 뜻의 육의 합성어이다.~대부분의 학교 교육은 좋은 대학 진학이나 취업 등을 위해 교에 편중되어 있다. 사실 공부를 잘해서 학벌이 좋은 사람들이 도덕성 결여로 저지르는 비행이나 범죄, 그리고 포용력이나 결단력 및 담력 등이 부족하여 리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는 육의 문제이다.

 

##저녁 어스름 빛에 귀항한 남편들은 겨울 삭풍을 걸친 채로 선창가 대폿집에 들러 거나해져서야 귀가하곤 하였다. ~어부들은 죽음으로 풍랑에 맞서며 힘겨웠던 두려움과 고단함을 술로 달래며 사나이들의 무용담을 풀어내야 잠들 수 있는 것이었다.~크지도 않은 배에 기상장비도 변변히 없던 시절, 출항하여 태풍을 만나면 죽음으로 이어질 때도 많았다. 항구에 거의 다다라서도 풍랑에 뒤집히는 배를 바라보아야 하는 가족들의 망연함이란!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번성하는 것은 우리 민족의 의식구조 속에 깊게 자리한 기복의식 때문이라고 한다. ~복을 비는 마음은 우리의 정서이다.

 

##첫인상에서 받은 이미지는 모두 정확한 것일까? 아마도 맞는 부분도 많겠지만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첫인상도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사업을 하며 사람 때문에 낭패를 경험했던 한 친구는 첫 인상이 좋은 사람을 오히려 경계하게 된다고 한다.~시작이 좋고 끝도 좋으면 가장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아 시작은 여러 사정으로 다르더라도 끝매듭을 잘 짓도록 살아야 한다는 선현들의 충고에 마음의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이다.

v***u 2022.09.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숲의 기억
"숲의 기억" 내용보기
요즘에는 이 책과 비슷한 책이 많이 나오나보다. 시도 있고 짧은 산문이 있는 이런 책 말이다. 나는 소설처럼 긴 글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런 책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아한다. 느긋하게 짬 나는 시간을 이용해서 읽다보니 후기를 쓰는 게 조금 늦어져버렸다. 읽으면서 내가 좋다고 느꼈던 몇 가지 글들이 있는데 적어볼까 싶다.  "목걸이가 인생이라면
"숲의 기억" 내용보기

요즘에는 이 책과 비슷한 책이 많이 나오나보다. 시도 있고 짧은 산문이 있는 이런 책 말이다. 나는 소설처럼 긴 글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런 책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아한다. 느긋하게 짬 나는 시간을 이용해서 읽다보니 후기를 쓰는 게 조금 늦어져버렸다.

읽으면서 내가 좋다고 느꼈던 몇 가지 글들이 있는데 적어볼까 싶다. 

"목걸이가 인생이라면 구슬은 하루하루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구슬 없이 목걸이를 만들 수 없듯이, '하루는 작은 인생'이 소중한 이유이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 있든 어떤 목걸이를 만들 것인지를 그려가면서 구슬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새삼 드는 것이다."

- 59p

지금 내 상황은 미래를 보고 준비하고 있기에 사실 하루하루 따져보면 비슷한 일상의 반복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니 뭔가 음... '이러한 과정도 소중한 것'이라고 느끼게 된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말 '목걸이'처럼 형상화된 무언가가 있다면 내 인생에 끝에는 얼마나 다양한 목걸이가 탄생할까?

85p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글도 좋았다. 초반에는 오히려 성공이 성공의 어머니가 아닌가로 이야기가 전개되었기 때문에 '나와 비슷한 생각인가?'라고 생각했다. 물론 삶을 비관적으로 보는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은 결국 성공했기 때문에 웃으면서 과거의 실패를 이야기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뒤의 전개가 내 예상과 조금 달랐다. 

"실패가 나쁜 것이 아니라 실패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것이 정말 나쁜 것이다."
- 87p

그러면서 끝으로 해리 포터의 작가인 조앤 롤링의 2008년도 하버드 졸업식 축사가 나오는데, 정말 글의 순서를 잘 선택해서 쓴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패'에서 이 분을 빼먹을 수 없으니 말이다. 아마 이 분의 칠전팔기 도전정신에 대해서 한 번이라도 들어본 사람이라면 졸업식 축사의 글을 읽었을 때 이 화자가 어떤 것을 말하고자 했는지 더 와닿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짬 나는 시간에 가볍게 읽기 좋은 책, 하지만 동시에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던 거 같기도 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k*****4 2022.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