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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각국의 기상청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에 대한 설명. (약 10여년 전 상황이랄까?)
"지금 각국의 기상청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에 대한 설명. (약 10여년 전 상황이랄까?)" 내용보기
교육을 받는 동안, 저녁에는 과천의 도서관을 종종 들려서 놀기도 하고 작업도 한다. 그러다가, 책을 둘러보는 경우도 있는데... 내 분야와 관련되서는 어떤 책들이 있는지를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요새(지난 10여년?) 기후변화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다보니 이전보다는 꽤나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긴 한데, 대부분이 '현상이 얼마큼 나빠졌다. 큰일이니까, 우리 모두 각성
"지금 각국의 기상청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을까에 대한 설명. (약 10여년 전 상황이랄까?)" 내용보기

교육을 받는 동안, 저녁에는 과천의 도서관을 종종 들려서 놀기도 하고 작업도 한다. 그러다가, 책을 둘러보는 경우도 있는데... 내 분야와 관련되서는 어떤 책들이 있는지를 찾아보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요새(지난 10여년?) 기후변화의 위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다보니 이전보다는 꽤나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긴 한데, 대부분이 '현상이 얼마큼 나빠졌다. 큰일이니까, 우리 모두 각성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정도의 설명이 주 인것 같다. 전공자들은 그나마 얼마나 나빠졌는지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비유를 들어서 친절히 설명하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쟁이들의 특성인지 그 설명이 '가르침'의 성격을 보이는 경우도 다수 있다.


그렇지 않고, 저널리스트 혹은 과학평론가 부류의 저자들은 심각한 상황들을 그와 관련된 개인들 혹은 공동체의 안타까운, 혹은 도전하는 이들의 진취적인 모습들을 함께 그려내기도 한다. 역사를 그리고 그 과정의 인물들을 소개하는 경우들도 많고... 다들 괜찮지만, 한두 권 읽다가 보면, 다음에는 대충 목차를 보면 어떤 이야기를 하는구나 짐작이 되기도 한다. 나도 어느새 이 분야에서 밥을 먹게 된지 35년이나 됬기 때문일까(대학 전공때부터 ㅎㅎㅎ)


조금은 덜 제너럴리스트적인 책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일반적인 기상학이나 기후학에 대한 이야기 말고. 그래서 루크 하워드의 이야기를 적은 '구름을 사랑한 과학자'(리처드 험블린)와 같이 구름분류라는 특정한 주제에 빠져있던 옛날 이야기가 좋았고, 프리데리케 오토의 Angry Weather와 같은 첨단분야 중 하나의 EEA를 집중해서 다루는 이야기도 좋았다. 강수량계, 온도계, 풍향풍속계, 기상레이더, 인공위성 기상센서 등등의 분야에 대한 기술사나 NWP 혹은 GCM/ESM의 전문가들의 노력과 경쟁에 대한 이야기가 있으면 어떨까 기대하기도 했다. 장하준의 '온도계의 철학'은 뭐 이런 맥락은 아니지만, '온도의 철학'이 아니라는 측면에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은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나름 제너럴리스트적인 기상학 분석이지만, 그것이 대기과학을 가르치는 입장이 아니라는 것이 목차에서 그리고 잠깐 살펴보는 과정에서 느껴졌다. 이건 The Weather Machine이라고 이름지어졌지만, 사실은 The Weather Machine-Men Systeme인 것이다. 즉, 날씨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더라. 이런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종종 기상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고에 대한 영상취재가 보이기도 하고, National Geographic이나 Discovery채널에서 전문가 이야기가 보이며, Twister 같은 영황에서 보이는 Storm Chaser 이야기들도 있지만, 이 책처럼 깔끔하게 전세계 규모의 근대 기상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놓은 책을 발견한 건 처음이다. 


책은 19년에 나왔고 22년에 번역되었다고 하는데... 그러다보니, 저자가 취재를 하며 다니던 경로에 있던 기관들, 회의들중 일부는 나도 가봤던 그리고 논의해봤던 이들이 나오더라. 마지막 장에 언급되는 15년 WMO 총회자리도 마찬가지로 ㅎㅎㅎ


이런 책은 우리 조직 사람들이 가볍게 그리고 의미있게 읽어보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절판되었더라.... 중고로 구해서 읽었다. 

e****s 2026.09.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