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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등골 오싹하게 할 호러 스토리를 읽어보았습니다… 성냥팔이소녀, 인어공주, 피노키오 이 세가지의 명작동화를 미스터리, 호러장르에 족적을 남기고있는 최영희, 정명섭, 전건우 세명의 작가가 비틀어낸 이야기입니다.
#성냥팔이와 겨울시체들
#좀비킬러 인어공주
#죽지않는 목각인형의 밤
우리가 알고 있던 명작동화의 새로운 이야기 궁금하다면…꼭 읽어야 할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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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은 것 같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책 내용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원래 그런내용이야 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많아졌다. 원작자가 써낸 이야기도 굉장히 훌륭한 동화이지만 생각의 가지가 이렇게도 뻗어 나갈 수 있구나.... 그동안 참 갇혀있는 생각만 하고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겐 조금은 위협적인 내용이 될 수 있겠지만 상상력을 펼치기에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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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희 작가님의 '성냥팔이와 겨울 시체들', 정명섭 작가님의 '좀비 킬러 인어공주', 전건우 작가님의 '죽지 않는 목각 인형의 밤' 이렇게 3편의 이야기 중에 아이는 좀비 킬러 인어공주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한다. 정명섭 작가님은 아이가 읽은 <어린 만세꾼>, <비차를 찾아라>로 처음 알게 된 분이라 어린이 문학을 쓰시는 줄 알았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 성인 문학의 많은 책에서 이름을 만날 수 있는 걸 보니 폭넓은 대상과 영역에서 글을 쓰는 분 같다.
한 해의 마지막 날에도 난나는 성냥을 팔기 위해 거리에서 몸을 숙인 채 걷고 있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빠는 술에 취해 있어 매일 매일이 배고프고 힘든 난나는 '성냥 사세요.'를 외치며 다닌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섬뜩한 외침 뒤에 떨어진 핏물...눈의 여왕의 저주로 인간을 물고 뜯는 괴물 '겨울시체'가 곳곳에 다닌다. 마지막에 성냥불을 켜는 원작의 이야기와 묘하게 닮은 점이 있으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장면이 있어서 재미있다. 영화로 좀비를 만나면 생생한 모습ㅇ; 너무 무서워서 좀비 영화는 잘 안보는 편인데 책으로 만나는 좀비는 새로운 느낌이다. 인어 아리의 이야기는 아리가 칼을 파도 속에 던져 버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한 것은 원작과 같지만 누르를 없애겠다며 해마가 끄는 마차를 타고 가는 아리의 모습은 원작의 인어보다 더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표현되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어린 시절에 읽었던 친숙한 이야기를 새로운 배경과 상황 속에서 만나니 더 새롭고 신선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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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아는 안데르센 동화가 호러물이 되었다. 다행히 마라맛 아닌 순한맛으로 ㅎㅎ 맵찔이에 겁쟁이인 나에게 아주 적당한 호러물 ㅎㅎㅎ 초등 3.4학년 딸들은 기겁을 했지만....(엄마닮아 겁쟁이인듯) 총3가지의 이야기가 있고 첫 두작품은 좀비물 K좀비가 요즘 시들 하다던데 이젠 동화에 K좀비가 나타났다!! 첫이야기는 성냥팔이 소녀로 그 안에 등장하는 좀비는 겨울시체 이름이 참 이쁘다고 생각했다. 시체라는 단어가 섬뜩하지만 겨울이라는 단어와 만나니 어쩐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두번째 이야기는 인어공주 이야기로 등장하는 물고기 좀비는 콰르기 인어공주의 성장기라고 해야하나 ... 사랑보다 꿈...벅차게 느껴졌다. 항상 공주 이야기는 왕자에게 시집가서 끝이 났는데..인어공주가 왕자와의 삶이 아니라 바다를 지키기 위한 꿈을 향해 달려가다니!! 성장이 멋지다. 세번째 이야기는 피노키오..여기서 등장하는 피노키오늬 저주는 평생 진실만을 말해야하는것.. 하얀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 없이 진실만을 말하는건 상상만 해도 답답했다. 아이들에게 해야만 하는 으른의 거짓말을 할 수 없다니...이것은 저주가 틀림없었다..ㅎㅎㅎ 신박한 주제로 재미나게!순식간에 읽어내려갔다. 추천 꽝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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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읽은 책은 블랙홀 출판사의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 이예요~
책표지를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 피노키오 이야기가 나와요. 하지만 우리가 어릴적부터 만났던 아름다운 명작 이야기가 아니예요. 각기 다른 색깔을 갖고 있는 세 명의 작가에 의해 오싹하게 각색된 괴상한 이야기로 변화되어 나와요.
저는 이 세가지 이야기 중에 피노키오 이야기인 <죽지않는 목각 인형의 밤>을 가장 인상깊게 읽었어요. 이 이야기 속에서 제페토 할아버지는 피노키오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서커스 운영자 중 한 명이예요. 피노키오가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할 때면 따끔한 맛을 보여주는 무서운 제페토 할아버지예요. 하지만 사고가 나서 피노키오의 몸이 망가질 때면 오토바이 짐칸에 그 몸통과 머리를 쑤셔넣고 서커스 천막으로 돌아가 고쳐주곤 해요.
피노키오 친구인 주인공 미희는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소녀이예요. 빠르게 달려오는 트럭을 피하려다가 휠체어와 함께 넘어져 다쳤을 때 신체적 아픔보다 부끄러움이 더 크게 느껴졌다는 부분에서 가슴이 아려왔어요. 또 미희가 죽은 물고기처럼 벌렁 뒤집힌 지독하게 무거운 휠체어를 타인의 도움없이 일으켜 세웠다는 부분을 읽고 머릿속에 그려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넘쳐 흘렀어요.. 주변에 신체적으로 불편한 사람들을 나는 얼마큼 생각하고 그들을 헤아리며 배려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어요.
참말과 거짓말을 코길이의 변화로 알 수 있다는게 피노키오 당사자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안타까운 일이었음을 이 책을 읽고 깨달았어요. 타인은 피노키오의 마음을 단번에 알 수 있어 시원하고 좋았겠지만 말이예요. "나는 아주 불행하고, 서커스단은 무시무시한 곳이야." 라는 말과 동시에 피노키오의 코가 거짓말처럼 짧아졌다는 부분에서 오싹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팠어요.
게다가 책 속의 피노키오는 목을 매달아도 죽지 않고 칼로 푹푹 찔러도 꿈쩍도 안하는 목각인형이라는 사실이 저를 더욱 더 슬프게 만들었어요. 끔찍한 환경에서 도망칠 수 없다면 죽음을 생각하게 마련인데 이야기 속의 피노키오는 그 고통을 안고 평생을 살아야하기 때문이예요.
정직이라는 단어로 바라볼 때와는 다르게 양파처럼 한겹 벗겨서 피노키오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보니 절대 들키지 않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지독하게 외롭고 고독하고 슬픈 일이었어요. 그동안 제가 알고있었던 피노키오에 대한 생각을 180도 바꿔 놓은 <죽지않는 목각 인형의 밤>이라는 이야기를 집필하신 전건우 작가님께 참 감사해요.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예요.
기존의 명작이야기와 다른 멋지고 괴상하고 오싹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다시 깨어난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 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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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깨어나는 시간]은 아이들이 어릴때 읽었던 피노키오,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를 무시무시한 호러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한해의 마지막 날 겨울시체로 변하는 마을 사람들을 피해 도망가는 성냥팔이 소녀, 서로를 물어 뜯는 물고기들로부터 바닷속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인어공주, 타인을 험담하는 마을사람들에게 저주를 내리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서로 다른 작가들이 호러 이야기로 새롭게 쎴는데요. 각각의 이야기 뒤에는 작가들이 어떻게 해서 이런 글을 쓰게 됐는지도 쓰여 있어서 작가의 생각을 읽어 보고 이야기를 읽으면 더욱더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답니다.
난나는 늘 술에 취해 살고 있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어요. 추운 겨울밤 파티에 흥겨운 사람들과 달리 난나는 성냥을 팔기 위해 거리에 있답니다. 한 해의 마지막 날... 난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게 돼요. 마차에서 내려 급하게 가는 사람들 뒤로 핏자국이 그려져 있고요. 턱을 긁는 정육점 아저씨의 턱에서 수염이 붙어 있는 살점이 떨어져요. 난나는 판사 저택에서 파티가 열리는 걸 알고 성냥을 팔기 위해 찾아 가는데요. 그 과정에서 살점이 떨어지는 야경꾼 아저씨와 괴상한 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요. 아들과 함께 있던 한 아줌마는 자신의 스카프를 난나에게 주면서 자신은 겨울시체가 될거라고 아들을 돌봐달라고 부탁을 한답니다. 집으로 간 난나는 겨울시체로 변한 아빠를 집 밖으로 떨어뜨리고 꼬마와 둘이 추위에 떨고 있는데요. 겨울시체들을 피해 숨어 있는 난나에게 구원의 나팔소리가 들린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인어공주는 왕자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데요. 좀비킬러 인어공주에서는 바다로 뛰어든 인어공주의 뒷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마녀의 집에서 눈을 뜬 인어공주는 이 모든 것이 마녀가 꾸민 일이라는걸 알게 되는데요. 왕자를 만나러 가기 위해 목소리를 잃고 지느러미 대신 찌르는 고통을 참으려 인간 다리로 돌아 다녔던 모든 과정이 바닷속 좀비인 콰트르에게 맞서기 위한 힘을 기르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말을 들어요. 콰트르에게 물어 뜯기면 목이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목이 나오면서 좀비가 되는데요. 핏빛으로 물든 바다속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인어 공주가 나선답니다.
다리가 불편한 미희는 술에 취해 있는 아빠, 욕을 달고 사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하는 미희는 친구가 없는데요. 그런 미희의 학교에 목각인형인 피노키오가 전학을 온답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는 목이 몸에서 분리가 되어도 죽지 않는데요. 미희와 친구가 돼요. 한편, 피노키오가 속한 서커스단과 마을 이장 사이에 돈문제가 생기고, 마을 사람들은 서커스단을 험담하는데요. 이에 서커스단장은 마을 사람들에게 죽지도 못하고 거짓말도 못하는 저주를 내리려고 한답니다. 과연 그 저주는 무엇이고 어떻게 저주를 걸 수 있는지.. 그리고 미희는 어떻게 될지는 책을 통해서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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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낯이 익다.. 싶은 저자님이셨어요..ㅎㅎ 은근히 제가 정명섭 작가님의 글을 많이 읽게 되네요~ 곡길아 조선은 처음이지~우산의 비밀~ 올해 세번째 만나게 된 정명섭 작가님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 에는 총 세편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고 그 세개의 이야기중 정명섭 작가님의 이야기를 함께 봐요~^^ 책 안의 내용들은 우리들의 어린 시절에 만났던 동화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각색한 거에요 우리의 기억속에 아름답고 멋지.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괴상하고 오싹한 다른 시각으로요~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 정명섭 작가님은 인어공주의 바닷속 세상을 좀비의 세계로 만들어 재 해석을 하셨어요
좀비 킬러 인어공주
왕자를 다른 여자에게 빼앗기고 물거품이 되길 기다리던 인어공주 아리. 재 해석된 인어공주에서는 그 후의 이야기가 나와요 그녀 앞에 목소리를 뺴앗아간 마녀가 나타나 새로운 운명을 말해요 "기괴한 모습으로 둔갑한 채 다른 생명을 해치고 있는 콰르기들에 맞서, 붉게 물들어가는 바다를 구하라!!"!라는 너무나 크고 큰 막대한 임무!!!
사랑하는 왕자님과 함께 하기 위해 다리가 필요했던 인어공주가 아름다운 목소리도 내어준 인어공주의 용감한 선택이 이런 큰 임무를 맞길 수 있는 자격이 되었던 것 같아요
바닷속 물고기 좀비들을 물리치기 위해 마녀가 건네주는 운명의 칼을 받아들죠!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 를 읽으면서 이게 또 인어공주의 재 해석이 현실처럼 느껴지고 막 이러는거에요 요새 일본에서 방사능 오염수를 바닷물로 내려 보낸다고 계획을 하면서 많은 학자들이 물고기들의 기형을 예상하고 막아야 한다고 했던 것들이 마구 떠올라서요
맑은 물에서 살아야 하는 물고기들이 좀비로 변해가고 변한 후에 또 좀비를 만들어서 바다의 세계를 피바다로 만들고 이상 괴물 처럼 만들어 버린 것이 동화속 이야기 처럼 안보이더라고요ㅠㅠ
왕자의 사랑을 받지 못한 말 못했던 인어공주가 큰 활약을 하면서 다시 바다는 제 모습으로 돌아 왔지만 우리 현실 세계에서는 아직도 방법을 찾지 못했잖아요...
ㅎㅎㅎ 오싹한 좀비 이야기가 왜 방사능 오염수가 생각나게 했는지... .. 정명섭 작가님의 글을 읽으면 생각해 봐야 하는 것들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올 해 읽은 세 권 모두 여운이 남게 만드시네요...
#그들이깨어나는시간#최영희#정명섭#전건우#블랙홀#재구성#책세상맘수다#책수다#맘수다#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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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했습니다. *
어린 시절에 만났던 안데르센 동화 속 주인공들, 멋지고 괴상하고 오싹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다시 깨어나다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
글 : 최영희, 정명섭, 전건우 그림 : 양은봉 출판사 : 블랙홀
#세계명작 #패러디 #안데르센 #카를로콜로디 #성냥팔이 #인어공주 #피노키오 #좀비 #희망 #모험
- 차례 - 성냥팔이와 겨울시체들 7 좀비 킬러 인어공주 65 죽지 않는 목각 인형의 밤 121
인어 아리는 칼을 파도 속으로 던저버렸다. 바다 밖 세상의 왕자를 사랑해 모든 걸 버렸지만, 결국 사랑을 얻지 못한 아리는 붉은 태양을 바라보다가 훌쩍 바다로 몸을 날렸다.
"정신이 들어?"
낯익은 목소리를 듣고 눈을 뜬 아리는 자신이 마녀의 집에 있다는 것을 대번에 깨달았다. 아리는 마녀에게 자신이 물거품이 되지 않고 이곳에서 깨어난 이유를 물었고, 마녀는 아리에게 할 일이 있다고 대답하며 창밖을 바라봤다. 바다는 붉었다.
"300년에 한 번씩 핏빛 태양이 떠오를 때마다 바다는 붉은 피로 물들고, 콰르기들이 나타난단다."
뼈만 남은 앙상하고 흉측한 모습에, 이빨들은 길고, 지느러미들이 사라진 자리에 뼈처럼 생긴 가시가 자라난 충격적인 모습으로 변해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오직 살육과 피에 대한 욕구만 남은 것들을 콰르기라고 한다. 콰르기에게 공격 당하면 콰르기가 된다.
"콰르기들을 없애고 우리 바다를 지켜다오."
마녀는 끝이 꼬리지느러미처럼 두 가닥으로 갈라져 있는 뱀처럼 구불구불한 칼을 아리에게 건넸다. 그 칼로 콰르기의 머리를 자르면 된다.
"어서 가! 우리 바다의 운명을 지켜다오."
아리는 아버지와 가족들이 사는 궁궐로 향했다. 사방은 콰르기라고 불리는 괴물투성이었고, 왕궁은 이미 쑥대밭이 되어있었다. 예전에 아버지가 아주 위험할 때 가는 곳이라고 알려주셨던 지하로 내려갔다. 콰르기들의 공격을 아슬하게 피하며 지하 공간으로 들어가는 출입문에 도착했다. 커다란 조각상이 딱 붙어 조각상 팔 사이로 가족과 대화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손목에 차고 있던 황금 팔찌를 아리에게 건네며 바다의 동쪽 끝으로 가라고 했다.
"거기, 거인 모양의 바위가 손을 모은 것처럼 생긴 곳에 가면 지하로 쭉 내려가는 동굴이 있다. 바닥까지 내려가면 하얀색 알이 보일 거다. 이 팔찌의 끝으로 그걸 깨야 한다."
더 많은 희생을 막기 위해 굳게 결심한 아리는 다가오는 콰르기들을 이리저리 피해 산호와 수초 속에 몸을 숨기며 동쪽으로 향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왜 바다를 지켜야 하는 운명이 주어졌는지를 생각해봤다.
"내가 이 바다를 가장 사랑하는 인어이기 때문 아닐까?"
마침내 거인 모양의 바위에 도달한 아리는 자신이 생각한 지점에 정확하게 아래로 내려가는 동굴이 보였다. 그 때 검은 안개 같은 것이 동굴 앞에 몰려들었다. 자세히 살펴보니까 크고 작은 콰르기들이 마치 하나의 생물처럼 일사불란하게 모여서 동굴 앞을 가려버렸다. 큰 덩치에 수도 만만찮은 콰르기들을 정면 돌파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바다를 원래대로 되돌려 놓아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수행해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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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안데르센 동화를 사랑하는 딸에게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은 무척 반가운 책이다. 뱀파이어, 좀비, 귀신 같은 기괴한 것에 큰 흥미를 느끼는데, 아름다운 안데르센 동화와 오싹한 존재의 조합이라니 무척 기대가 컸다. 익히 알고 있는 주인공들이라 그런지 그림이 적어도 몰입도 높은 글을 읽으며 눈 앞에 그림이 펼쳐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그림이 아닌 공포 영화를 보는 듯한 한여름 더위를 날릴 서늘함에 푹 빠지게 되었다. 성냥팔이, 인어공주, 피노키오 외의 다른 안데르센 동화 주인공들도 친숙하고도 낯선 클래식 호러 스토리로 다시 깨어나길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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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문고에서 나온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명작을 새롭게 재해석한 책으로 권장연령은 청소년입니다
책의 구성은 성냥팔이소녀, 인어공주, 피노키오를 주인공으로 한 다른 작가들의 단편 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성냥팔이와 겨울시체들 - 최영희 > 한 해의 마지막 날 마을에는 겨울시체들이 즐비하고 성냥팔이 난나는 어린 라스무스와 함께 겨울시체들을 피해 도망을 칩니다 춥고 배고픈 난나와 라스무스는 마지막 남은 성냥을 켜며 희망을 품고 보고 싶은 것을 떠올리지만, 성냥불꽃은 금방 사라지는 허상일 뿐이었습니다 더이상 품을 희망도 사라졌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 이 지옥같은 마을에서 무사히 빠져 나갈 수 있을까요?
< 좀비 킬러 인어공주 - 정명섭 > 왕자를 위해 물거품이 되기로 한 인어공주 아리앞에 나타난 마녀는 기괴한 물고기 콰르기에 맞서 붉게 물들어가는 바다를 구하는 것이 운명이라고 말해줍니다 자신과 가족이 살아온 바다를 지키기 위해 운명을 받아들이는 아리는 콰르기에 맞서 바다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 죽지 않는 목각 인형의 밤 - 전건우 > 휠체어를 탄 미희네 반에 서커스단 목각 인형 피노키오가 전학을 오고 혼자만 있던 미희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는 피노키오 덕에 둘은 친구가 됩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는 미희에게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미희는 서커스 단의 위험과 무서움을 알게 됩니다 한 편, 마을 이장은 서커스단을 이용해 다음 선거에서도 이기려고 거짓말로 사람들을 호도합니다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고 목각인형 피노키오는 진실만을 이야기하는 아이러니한 현실 마치 우리들의 민낯을 드러내는 듯 합니다
'그들이 깨어나는 시간'은 우리 기억속에 예쁘게 자리잡고 있던 캐릭터들이 원작보다 더한 참혹한 현실에 처한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는데요 힘든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 행동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에서 희망과 용기의 메세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느낌이 서늘하니 무더운 여름밤에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블랙홀문고 #그들이깨어나는시간 #최영희 #정명섭 #전건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