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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공동체는 지금의 MZ 세대가 주축이 될 것인데 그들 대다수가 정서가 무너져 있으므로, 사회성과 관계성 즉, 관계와 소통과 공감하는 능력이 리더에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독단적인 변화와 개혁의 능력이 리더에게 요구 되었던 과거와 달리, 건강한 정서로 공동체의 정서를 이끌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구체적인 리더의 조건으로, ‘기능의 전문성’(공동체의 핵심 기능이 잘 운영되도록 최전선에서 헌신)과 ‘신앙의 기본’(기본적으로 신앙이 전제 되어야 함)을 덧붙였다. 미래형 리더십의 자질과 조건이 '건강한 정서'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려 애쓰는 듯했다.
나는, 저자가 한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로서, 공동체의 리더로서, 신학자로서, 예레미야 같은 마음으로 한국교회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신앙 공동체에서 정서의 문제로 리더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며, 정서 차이로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을 바라보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쓴 것 같았다. 시대를 분석하고 '정서와 리더십'을 접목한 시도는 신선했고, 공감도 되었다. 이게 크게 새로운 이론은 아니어도, 간과해 버리기 쉽기 때문에. 변화의 길목에서 누군가는 짚어줘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일반적인 리더십이론 & 효과적인 교회운영방안' 에다가 '정서'라는 숟가락만 얹은 것 같이 느껴져 약간 아쉽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건강한 정서를 가진 미래형 리더십'과의 연계성은 찾기 어려웠기 때문. 또한 책의 마지막 장엔 저자가 목회하는 교회의 '네 가지 공감 행전'을 말하는데, 그런 방식이 과거형 리더십과 다른 것은 분명하지만... 내 기준에선 '엥? 당연한 거 아닌가. 굳이 책에서 읽을 만한가..?' 했다. 저자도 MZ가 아닌 목회자여서 그랬을까? MZ의 기준에선 교회가 관계와 소통과 공감하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인데, 저자의 입장에선 이것도 최선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었겠지? (다시 한번 짚고 가자면, 저자는 미래 공동체 주축은 MZ라고 보고, 그 세대에 맞춰 미래형 리더십을 제시하고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