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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덴1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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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의 강렬함에 이끌려 마틴 에덴이라는 인물이 궁금해졌다. 이 책의 작가인 잭 런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대강의 내용을 유추하며 읽기 시작했다.    뱃사람 티가 나는, 건들대는 걸음걸이의, 햇볕에 그을린 근육질 몸에 상처투성이인 가난한 노동자 계급의 마틴 에덴은 투명할 정도로 희고 창백한 피부의, 대학을 다니고 그에게 피아노를 연주해주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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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사진의 강렬함에 이끌려 마틴 에덴이라는 인물이 궁금해졌다. 이 책의 작가인 잭 런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해서 대강의 내용을 유추하며 읽기 시작했다. 

 

뱃사람 티가 나는, 건들대는 걸음걸이의, 햇볕에 그을린 근육질 몸에 상처투성이인 가난한 노동자 계급의 마틴 에덴은 투명할 정도로 희고 창백한 피부의, 대학을 다니고 그에게 피아노를 연주해주는 상류 계급의 여성, 루스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에게 그녀는 정령이고 거룩한 존재이며 여신이었다. 이런 숭고한 아름다움은 지상의 것이 아니었다. (p.20)"

 

첫 만남의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마틴 에덴이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른 세상인 루스의 집에서 행동 하나, 말 하나 긴장하고 진땀 흘리는 묘사를 통해 둘 사이의 간극이 얼마나 큰지 느낄 수 있었다. 그녀에 대한 그의 묘사는 로맨스 감정 이상의, 도덕적이고 종교적인 것이었다. 


"그는 나를 추앙하거든요, 나는 알아요. 그의 눈과 손은 거짓말을 못 해요. 그가 나를 추앙한다는 생각이, 바로 그 생각이 나로 하여금 어른이 됐다고 느끼게 해요. (p.224)"

 

루스도 알고 있었다 그의 마음을. 1900년대 초 작품에서 "추앙"이라는 단어가 나오다니. 왠지 반갑고 신선했다. 마틴 에덴은 루스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혁명을 하듯 삶을 송두리째 바꿔 나간다. 교양에 대한 책을 읽기 시작하고 문법을 배우고 상류의 언어를 배우고자 사전을 읽으며 새로운 단어를 익히기 시작한다. 이도 닦기 시작하고 상위 계급 남자들처럼 바지에 주름도 잡고 술도 끊었다. 그의 변화가 놀라웠고 바꾸고자 하는 그의 열망과 저돌적인 추진력에서 그의 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건 그가 배우지 못하고 몸을 쓰며 거칠게 살아왔지만 한편 그 안에는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이 있고 자신의 역동적인 경험들을 생생하게 표현해내는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마침내 그는 분명하고 확실하게, 자기가 획득해야 할 것이 아름다움과 지성, 그리고 사랑임을 깨달았다. (p.99)"

 

그런 면 때문일까. 그가 하는 말이나 묘사가 넘 생생하고 아름다워서 책을 읽으면서 더 빠져들어간 것 같다. 그는 지독하게 열심히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며 루스에게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마침내 뱃놀이에 가서 루스가 마틴 에덴의 어깨에 기댔을 때, 그리고 함께 시 낭독하다 서로의 입술이 맞닿았을 때 완전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마틴 에덴은 자신이 쓴 많은 글들을 출판사에 보냈는데 번번히 거절되어 반송되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작가로써 성공할 수 있을까. 루스와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했지만 과연 루스 부모님의 반대를 이겨내고 계속 사랑할 수 있을까. 주말 동안 마틴 에덴 1을 읽으면서 온통 머릿속에 마틴 에덴으로 가득했다. 2편까지 다 읽고 나면 2019년에 나왔다는 영화도 꼭 봐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c******5 2022.09.1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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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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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쓰고, 모든 것을 쏟아낸 사람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요즘 뒤늦게 보고 있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귀에 꽂힌 단어, 추앙.책 소개글에서 본 이 단어 하나로 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데,나 지금 잘 살고 있다는 마음도 중요하지 않은가...주인공 마틴이 가려는 그 길, 지금 가고 있는 그 길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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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쓰고, 모든 것을 쏟아낸 사람의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

요즘 뒤늦게 보고 있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귀에 꽂힌 단어, 추앙.
책 소개글에서 본 이 단어 하나로 더 기대감이 커지기도 했다.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데,
나 지금 잘 살고 있다는 마음도 중요하지 않은가...
주인공 마틴이 가려는 그 길, 지금 가고 있는 그 길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그래서 결국 그가 걸어온 길을 이야기하는 이 책이 더 흥미롭기도 하다.

소설의 제목처럼, 그가 바라는 곳이 천국이 될지 아닐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읽으면서 다 똑같이 바라고 있겠지.
그가 닿은 곳이 천국이기를.

n******i 2026.03.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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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에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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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고 싶었지만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에 나오는 묘사들이 굉장히 역동적이라 꼭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이 뱃일을 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묘사들이 거칠게 느껴져서 더 생동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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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고 싶었지만 영화를 볼 수 있는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에 나오는 묘사들이 굉장히 역동적이라 꼭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이 뱃일을 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묘사들이 거칠게 느껴져서 더 생동감이 있어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d******6 2026.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