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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력이 뛰어난 재미있는 성장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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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현실-판타지-현실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다.  아동문학에서는 현실에서 결핍이 된 인물이 판타지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주인공 현우가 가지고 있는 열쇠는 가족이었다. 초등학교 어린이의 경우 많은 부분 가족에 대한 결핍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의 부재, 누나의 상처, 현우의 인격분열(?) 이런 문제들의 원인은 엄마한테 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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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현실-판타지-현실로 구성되어 있는 작품이다. 

아동문학에서는 현실에서 결핍이 된 인물이 판타지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주인공 현우가 가지고 있는 열쇠는 가족이었다. 초등학교 어린이의 경우 많은 부분 가족에 대한 결핍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의 부재, 누나의 상처, 현우의 인격분열(?) 이런 문제들의 원인은 엄마한테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현실과 판타지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는데 현실 엄마 묘사 부분에서 '까만 치마, 까만 재킷, 까만 구두'라고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판타지로 가니 과연 엄마는 바로 거미신 이랑카였다. 

현우의 내면 판타지 세계에서 이랑카는 현실의 엄마와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마을을 불태워버릴 만큼 광포한 이랑카가 바라는 것은 실은 자신이 길러내고 싶은 아이를 얻는 것이었다. 온전히 자신에게만 의존하는 아이를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이랑카가 가장 원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엄마는 그렇지 않다. 현실의 엄마는 자신을 빛내줄 자식이 필요한 사람이다. 

이랑카에 맞서 싸워 이겨낸 현우는 현실로 돌아왔을 때 부쩍 성장해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나는 왠지 엄마가 아주 작게 느껴졌다. 그건 바로 현우가 엄마를 그렇게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은 아동학대를 다룬 동화이지만, 나는 성장동화로 읽었다. 현우의 내면에는 이렇게 광활한 우주가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3학년 딸아이가 책을 펼치자마다 재미있다며 단숨에 읽은 책이다. 양민아 작가의 첫 작품인데, 다음 작품도 기대해 본다. 

m*****1 2022.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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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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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공간을 빌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힘을 얻는 주인공들의 익숙한 이야기에서 대부분 주인공은 힘이 없거나, 학대 받거나, 주위 환경이 건강하지 않다. 아마도, 청교도 색채가 짙었던 서구 그중에서도 영미권 문학의 영향력이었지 싶다. 주인공인 나는 정의로워야 자연스럽게 읽는 이들이 주인공의 감정에 동화되면서 판타지 공간에서 벌어지는 역경을 이겨나가길 응원하게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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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공간을 빌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힘을 얻는 주인공들의 익숙한 이야기에서 대부분 주인공은 힘이 없거나, 학대 받거나, 주위 환경이 건강하지 않다. 아마도, 청교도 색채가 짙었던 서구 그중에서도 영미권 문학의 영향력이었지 싶다. 주인공인 나는 정의로워야 자연스럽게 읽는 이들이 주인공의 감정에 동화되면서 판타지 공간에서 벌어지는 역경을 이겨나가길 응원하게 되니까. 선과 악의 이분법이 구태의연하지 않았으니까. 그런데 요즘에도 그럴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한다. 우리들의 자화상. 한 인간은 이분법으로 나누기엔 복잡한 부분들이 많고, 정황상 자유롭기도 자유롭지 않기도 한 아이들은 조금더 내면세계가 복잡해졌을 수 있다. 새로운 인류인 것이다.
햇살의 작가는 주인공을 통해 스스로 지닌 의문과 고민을 내보인 것 같다. 용기있는 작가의 화두에 같이 고민하고 있다. 판타지 공간 묘사가 생동감있어, 에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예기치 않게 터져나오는 진실된 물음에 지금 여기 나를 둘러싼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햇살이 쏟아졌다는 참, 좋은 작품이다.
k******3 2022.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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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햇살이 쏟아졌다.
"[서평] 햇살이 쏟아졌다." 내용보기
[서평] 햇살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신인작가들이 공모전을 통해서 글이 소개 되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다. 다양한 공모전이 많아졌고 그러한 공모전을 통해서 신인작가들의 참신한 글을 만나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2021년 출판놀이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을 담은 [햇살이 쏟아졌다.]는 자본이 휘둘리지 않는 출판을 해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출판놀이]를 통해서 작가들과 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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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햇살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신인작가들이 공모전을 통해서 글이 소개 되는 경우가 더욱 많아졌다. 다양한 공모전이 많아졌고 그러한 공모전을 통해서 신인작가들의 참신한 글을 만나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2021년 출판놀이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을 담은 [햇살이 쏟아졌다.]는 자본이 휘둘리지 않는 출판을 해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출판놀이]를 통해서 작가들과 아동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순수한 후원으로 직접 만들어진 책이다. [출판놀이]는 독자들과 만나서 놀이도 하고 토론도 하고 콘서트도 펼치며 독자들에게 필요한 책을 찾아내고 숨은 작가들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으며 책을 가지고 어떻게 놀지? 를 생각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출판사이다.

이 책은 두 아이의 엄마로 그림책과 동화책에 관심이 많아 한겨레 아동문학 작가학교와 판타지 창작학교에서 동화 공부를 한 양민아 작가의 책이다. 그림은 2021년 네이버 지상최대 공모전으로 데뷔한 후 [섯끼]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홍석기작가가 그렸다. 도서출판 출판놀이에서 출판하였다.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승재를 도와주는 척하지만 괴롭히는 현우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자리에서 정해진 행동을 하는 승재,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지고 말을 더듬는 현우엄마, 엄마가 시키는 대로 공부해서 의대에 진학한 현우의 누나 현서, 그리고 거미신인 이랑카와 활을 잘 쏘는 죽은 촌장의 하나뿐인 아들 미르, 제물로 간 첫 번째 아이 곱슬머리 피르, 아쇼란의 손녀딸 아나현과 구르, 3년 마다 이랑카의 신탁을 받아 아이를 제물로 보내는 부족의 무당 아쇼란이 등장인물로 나온다.

이야기의 진행도 등장인물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 답게 아이들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어른인 내가 보면서도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잘 전달받을 수 있고 그 인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이 아팠다.
우리 아이들의 정서적인 학대를 그것도 가장 사랑을 주어야할 부모들로 부터 정서적인 학대 인지 조차 모른 체 묵묵히 받고 있는 아이... 현우...그리고, 현우가 도망친 햇살 속에서 주어진 운명을 살아 내는 그 모든 이야기를 통해서 현재의 우리 아이들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했다. 정말이지 김태호, 이경희 심사평처럼 읽고 나연 한 번 더 읽어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y******a 2022.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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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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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희망이 느껴진다. 쏟아지다라는 현재형이 아니라 쏟아졌다라는 과거형이기에 그 안도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불공평하게 보이는 세상에도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뉘어지는 것 중 하나가 햇살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다. 어두운 곳에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듯 이 책의 주인공에게도 불행한 삶 속에 행복이 찾아오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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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희망이 느껴진다. 쏟아지다라는 현재형이 아니라 쏟아졌다라는 과거형이기에 그 안도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불공평하게 보이는 세상에도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뉘어지는 것 중 하나가 햇살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다. 어두운 곳에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듯 이 책의 주인공에게도 불행한 삶 속에 행복이 찾아오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 현우는 한마디로 모범생이다 학교에서는 친구를 잘 도와주는 아이로, 가정에서는 엄마 말을 잘 듣는 아이이다. 이혼 가정에서 아빠없이 엄마, 누나와 셋이 살면서 평범해 보일지라도 사실 현우는 엄마에게 정서적 학대를 받고 있다. 신체적 학대가 아니라서 현우의 고통이 더 내 마음에 닿았다. 특히 엄마 앞에서는 단 한마디 말대꾸없이 고분고분 행동하면서 학교에서 장애가 있는 학생, 승재와 단 둘이 있을 때 분노를 표출하며 공격하는 부분을 읽었을 때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에게로부터 현우에게 날아온 화살이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히고 또 다른 누군가를 겨냥해 날아가 도미노처럼 작용한다고 생각하니 막고싶을 뿐이었다. 현우 누나 현서 역시 정서적 학대로 자해를 하는 모습에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오랜시간 엄마와 준비한 긴장된 무대에서 도망치게 된 현우는 눈부신 햇살이 쏟아지는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서면서 거미신과 관련된 모험을 하게 된다. 현실로 돌아온 현우는 승재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 그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본인은 정작 엄마에게서 어떠한 사과나 위로의 말을 듣지 못한다는 것에 마음이 쓰였다. 예상치 못한 결말로 가족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a*******4 2022.09.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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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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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아 작가의 장편판타지동화 『햇살이 쏟아졌다』는 출판놀이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입니다. 과연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쳐봅니다.   현우는 모범생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반장을 맡아 헌신하며, 장애가 있는 친구인 승재의 도우미를 언제나 자처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건 겉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현우는 남들이 보지 않을 때면 승재를 괴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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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아 작가의 장편판타지동화 햇살이 쏟아졌다는 출판놀이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입니다. 과연 어떤 재미난 이야기를 만나게 될지 기대하며 책장을 펼쳐봅니다.

 

현우는 모범생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반장을 맡아 헌신하며, 장애가 있는 친구인 승재의 도우미를 언제나 자처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건 겉으로 보이는 모습입니다. 현우는 남들이 보지 않을 때면 승재를 괴롭힙니다. 이런 이중적 모습, 친구를 괴롭히는 모습 이면엔 엄마로 인한 스트레스가 작용합니다. 엄마는 아이들을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염려한다는 명목으로 자녀들을 자신의 틀 안에 가둬둡니다. 이로 인해 현우의 누나인 현서는 의대에 진학한 후 바로 자살을 시도함으로 정신병원에 입원중이랍니다. 어쩌면 현우 역시 엄마의 꿈을 자신의 꿈으로 포장된 억압 속에서 출구가 필요한 건지도 모릅니다. 그런 출구가 일그러진 모습으로 표출되는 겁니다.

 

그런 현우에게 어느 날 진짜 출구가 생깁니다. 엄마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도망치다가 쏟아지는 햇살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은 마치 선사시대와 같은 풍경의 장소입니다. 가죽신을 신은 사람들, 그리고 활과 칼을 무기로 사용하는 시대, 무엇보다 그곳에는 거미신을 섬기는 풍습이 있답니다.

 

마을을 휩쓸었던 메뚜기로부터 마을을 지켜준 거미신, 그 거미신이 요구하는 아이를 제물로 바치기 시작했는데, 거미신은 3년에 한 번씩 아이를 요구합니다. 그렇게 벌써 30년이 넘게 아이들을 바치곤 했는데, 그 아이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런 곳으로 현우가 갑자기 가게 되고, 그곳 사람들에게 붙잡혀 현우는 이번의 제물이 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현우를 향해, 대대로 마을 무당 역할을 하던 집안의 소녀 아나현은 현우가 마을을 구원할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정말 현우는 마을을 거미신에게서 구원할 수 있을까요 

 

동화 속 거미신은 아이들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려가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아이들은 나이도 먹지 않고 아이로 남아 거미신 곁에 머뭅니다. 하지만, 거미신 이랑카가 하라는 것만 하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아이들에게 꿈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바람을 주입시키고 강요하는 현우의 엄마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현우는 햇살이 쏟아지며 가게 된 특별한 세상에서 남의 꿈의 아닌 자신의 꿈을 찾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오늘 우리 자녀들의 앞길에 이런 햇살이 쏟아지길 원합니다. 부모 된 자로서 자녀를 향한 내 바람을 강요하지 말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우리 아이들 역시 자신의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축복이 있길, 그래서 아이들 앞날에 진정한 햇살이 쏟아지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h***r 2022.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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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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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놀이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으로 초등 고학년 이상 읽기에 좋은 책이다.  학대받은 아이에 응답한 동화 판타지 동화로 주인공은 현우이다. 현우는 바이올린 대회를 준비하며 연습에 몰입한다. 같은 반 승재는 장애를 갖고 있다. 현우를 보면 승재는 그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인사를 한다. 어찌 보면 현우에 대한 거부감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보이는 착한 모습과 달리 승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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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놀이 창작실험 공모전 수상작'으로 초등 고학년 이상 읽기에 좋은 책이다. 

학대받은 아이에 응답한 동화

판타지 동화로 주인공은 현우이다. 현우는 바이올린 대회를 준비하며 연습에 몰입한다. 같은 반 승재는 장애를 갖고 있다. 현우를 보면 승재는 그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인사를 한다. 어찌 보면 현우에 대한 거부감으로 느껴지기도 했는데 보이는 착한 모습과 달리 승재를 골탕 먹이는 현우에 대한 응징이 아닐까 싶다. 사람은 누구나 이중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다. 현우를 통해 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한창 바이올린 대회를 위해 연습에 매진하는 현우는 엄마의 독단적인 결정으로 기다리던 수련회마저 가지 못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매 연습마다 지나칠 정도로 연습을 시키는 엄마 때문에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드디어 대회가 열리고 현우는 무대 한가운데로 입장한다. 하지만 '끼이익'거리는 날카로운 바이올린 소리가 울리며 모든 것이 멈춰 버리고 만다. 무대를 뛰쳐나온 현우는 달리고 또 달리며 엄마로부터 멀어진다. 

오래된 집들로 가득한 골목길에서 눈부신 햇살이 폭포처럼 쏟아져 내리며 현우를 삼켜 버린다. 천천히 눈을 떠보니 끝없는 들판이 빛으로 넘쳐나고 있다. 혼자 세상에 떠돌아다녀야만 할 것 같은 생각에 고함도 쳐보며 지쳐 쓰러질 때까지 달린 현우에게 말발굽들이 다가온다. 물을 요구하는 현우에게 가죽 주머니 속 물을 쏟아 부어준 이는 바로 구르이다. 구르 일행의 마을로 간 현우는 거미신 이랑카에게 제물로 바쳐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분히 판타지적인 요소로 독자로 하여금 몰입할 수 있는 신선한 내용의 동화이다. 책 속 삽화는 이야기를 상상하기에 도움을 주며 그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 주기에 충분하다. 현우는 어떻게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을까. 그리고 현우는 새로운 세상에서 어떤 일들을 겪었고 어떤 역할을 했을까? 이 책을 직접 읽고 확인하길 추천한다.

이달의 사락 y****d 2022.09.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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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진 않지만 연결성이 부족해 아쉬운 창작동화 - 햇살이 쏟아졌다
"나쁘진 않지만 연결성이 부족해 아쉬운 창작동화 - 햇살이 쏟아졌다" 내용보기
‘햇살이 쏟아졌다’는 아동 학대를 판타지로 풀어낸 창작동화다. 한국 아이들은 굉장히 많은 괴롭힘 속에서 살아간다. 소위 왕따나 일진 등으로 인한 학교내 폭력이 대표적이다. 많은 학교 문제들은 자연히 등교거부같은 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럼, 학교 문제만 없다면 괜찮을까. 아쉽게도 그렇지도 않다. 아이들이 겪는 폭력, 학대의 꽤 큰 비중이 가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폭
"나쁘진 않지만 연결성이 부족해 아쉬운 창작동화 - 햇살이 쏟아졌다" 내용보기

‘햇살이 쏟아졌다’는 아동 학대를 판타지로 풀어낸 창작동화다.

한국 아이들은 굉장히 많은 괴롭힘 속에서 살아간다. 소위 왕따나 일진 등으로 인한 학교내 폭력이 대표적이다. 많은 학교 문제들은 자연히 등교거부같은 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럼, 학교 문제만 없다면 괜찮을까. 아쉽게도 그렇지도 않다. 아이들이 겪는 폭력, 학대의 꽤 큰 비중이 가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폭력이 아닌 강압 등으로 이루어지는 은근한 학대는 주변에서는 물론 당사자들마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현우’도 그런 문제를 겪고있다. 그래서 모든것이 부담스럽고 고통스럽게만 느껴진다. 그런 현우가 어느 날 판타지 세계로 가게 되면서 그곳 사람들의 문제를 함께 겪으며 해쳐나오는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단순하게 보면 아이의 성장을 그린 것으로, 문제를 직시함으로써 해결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전형적인 교훈을 담은 것 같다.

더 들여다보면, 판타지 세계는 일종의 거울 세계로 현실의 것을 다르게 비추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판타지적인 존재에게는 서로 대칭되는 현실의 존재가 있기 때문에 판타지 세계에서의 일들이 현실 문제의 타파로 연결되는 것이라고도 볼 여지가 있다.

문제는 그게 잘 드러나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그래서 엄마에게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거나 대들지도 못하면서 애꿋은 ‘승재’나 몰래 괴롭히는 이중적이고 기회주의적이고 아이가, 판타지 세계에서 갑자기 영웅같은 역할을 맡아 수행해내더니, 별 이유도 없는데 느닷없이 정신개조에 성공한 것 같이 안하던(안할) 짓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전혀 의견표줄도 못하고 도망치기만 하던 아이가 별 다른 계기가 있는 것도 아닌데 느닷없이 괴물에 맞선다고? 심지어 쌩판 남인 처음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무거운 도입부와 중간의 판타지, 그리고 거기서 결말부가 썩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다.

자신의 잘못까지 인정하고 용서를 비는 극적인 성장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지만, 굳이 그게 장애가 있는 친구를 일방적으로 괴롭히는 것이어야 했는지는 의문이며, 용서를 받는 것도 용서받지 못한 채 안고 가야하는 것도 아닌 일방적인 사죄를 던지고 끝나는 것도 그저 꺼림칙함만 남긴다.

뭘 얘기하려는 건지는 어느정도 알겠다. 그러나, 그게 이야기를 통해 제대로 보여지거나 전달되지는 않는다. 판타지 세계와 현실이 대칭성을 띄고, 그 때문에 주인공이 판타지 세계속 사람들에게 감정을 이입하고 행동하게 된다는 것 같은 상황이라도 제대로 그려졌으면 더 좋았겠다.

 

* 이 리뷰는 북카페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r****a 2022.09.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