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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시를 읽을 때마다, 그리고 이 출판사의 시 문집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결국 한국어와 영어는 서로를 완전히 느낄 수 없는 것 같다. 정말 고맙게도 해당 출판사는 흔히 말하는 'Major Language'의 원문을 동본하고 있어서 그 덕에 외국어의 순탄치 않는 나로서도 몇 가지는 비교해서 읽을 수가 있었다.
문제는 결국 번역이다. 번역은 읽히게 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번역자의 능력과 독자의 능력은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번역자는 독자를 고려해서 번역해야만 했을 것이다.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어 시가 가지고 있는 운율은 도저히 같게 전달될 수가 없었다. 번역자의 노고를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언어의 차이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시 자체로만 보아서는 다시 읽고 싶은 시집이 분명하다. 원문으로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