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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녀사] 딱지소설, 새시대 새 여성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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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본 소설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겠다. 딱지본 소설은 20세기 초 발행되어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나 근대 소설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장에서 잊힌 작품군이라고 한다. 그런 딱지본 소설을 두두출판사에서 "딱지 시리즈"로 펴낸 것이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속에서 출판되어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나 근대 소설에 속하지 않는다고 지금껏 읽히지 못하고 묻힐 뻔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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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본 소설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야겠다. 딱지본 소설은 20세기 초 발행되어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나 근대 소설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장에서 잊힌 작품군이라고 한다. 그런 딱지본 소설을 두두출판사에서 "딱지 시리즈"로 펴낸 것이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속에서 출판되어 많은 이들에게 읽혔으나 근대 소설에 속하지 않는다고 지금껏 읽히지 못하고 묻힐 뻔한 것을 이렇게 번듯이 책으로 내어 읽을 수 있게 해주니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도대체 근대 소설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시대의 모습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음에 모든 작품은 소중하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비행녀사>는 앞부분 현대어로 번역한 "비행녀사" 전문과 딱지본 소설에 대한 설명과 "비행녀사" 작품 속 역사와 드러나지 않은 숨은 역사, 그밖에 아쉬운 점과 그당시 문화 등을 전반적으로 설명하는 해설, 그리고 "비행녀사"의 원문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비행녀사" 내용 자체를 읽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을 때에는 마치 고전 소설을 대하듯 그 역사와 문화를 떠올리며 읽어야 하므로 그리 쉽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지는 않다.

 

 

장창진의 딸 춘자는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나 바지런한 부모 밑에서 귀여움을 듬뿍 받으며 자란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자신들이 조금 힘들더라도 보통학교는 보내야겠다고 창진은 생각한다. 똑부러지고 야무진 춘자 또한 공부 욕심을 내며 열심히 뒷바라지 하는 부모님 공으로 항상 우등하며 학교를 졸업하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고등학교까지 입학한다. 때문에 가세가 기울고 춘자가 졸업하기만을 기다리던 차에 소작을 대던 마을 유지 리감찰이 춘자를 첩으로 들이기를 원한다는 소리에 시집보내기로 하지만 춘자는 그 소리를 듣고 부모에게 편지 한 장을 남긴 뒤 학교로 떠나버린다. 춘자는 자신이 배운 지식을 활용해 자신만의 생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까.

 

 

길지 않은 소설이지만 이야기 진행이 굉장히 빠를 뿐만 아니라 조선에서 중국을 오가는 스케일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방법이 남장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 시절로서는 어쩔 수가 없었을 거라고 이해하고 나면 춘원이 된 춘자를 응원하게 된다. 게다가 스스로 무엇을 공부할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정도로 경력을 쌓고 죽을 뻔한 창록을 구해 금의환향하는 모습은 그당시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도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물론 고전소설의 결말이 언제나 권선징악이고 성리학을 내세웠던 것처럼 그 많은 도전과 용기, 모험을 뒤로 하고 마치 그 전처럼 돌아오는 것은 안타깝기 그지 없다. 하지만 역시나 그당시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본다면 이해해야 할 부분인가 싶기도 하다.

 

 

딱지 소설을 읽는 것은 무척 새로운 경험이었다. 근대 소설이라고 하기보다는 살짝 고전 소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지만 훨씬 더 자유로운 여성의 모습이 감탄스럽다. 무엇보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라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딱지소설 #비행녀사 #두두 #새여성 #근대소설 #고전소설 #신기한경험 # 모험

y****s 2021.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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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녀사
"비행녀사" 내용보기
200p에 손바닥만 한 작은 책이지만 사실 반절 정도 분량만 읽으면 다 읽은 셈이다. <비행녀사>를 읽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일단 비행녀사는 1926년에 발행된 소설이며, 이 책에 담긴 본문은 현대어로 번역학 책이다. 그래서 번역본이 반절 정도 차지하고 나머지 반절은 해설과 원문이 담겨 있어 실제 106p까지가 책의 끝이라고 볼 수 있고, 비행녀사는 '비행기 운전하는 여
"비행녀사" 내용보기

200p에 손바닥만 한 작은 책이지만 사실 반절 정도 분량만 읽으면 다 읽은 셈이다.

<비행녀사>를 읽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일단 비행녀사는 1926년에 발행된 소설이며, 이 책에 담긴 본문은 현대어로 번역학 책이다.

그래서 번역본이 반절 정도 차지하고 나머지 반절은 해설과 원문이 담겨 있어 실제 106p까지가 책의 끝이라고 볼 수 있고, 비행녀사는 '비행기 운전하는 여자'를 뜻한다.

 

1926년에 발행되어 그때 당시 나름의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10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보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너무나도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100년 전 조상들이 즐겨 읽었던 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하는 기대감과 약간의 우려(?)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웬걸! 전개가 빨라 스릴 있고 나름의 극적인 상황에 흡입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처음에는 조선을 배경으로 한 색다른 분위기에 한껏 취해 즐기다가 어느새 운명을 개척해 나가는 춘자의 이야기에 젖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비행녀사의 줄거리는 어릴 때부터 공부에 욕심이 많았던 춘자는 시대와 맞지 않게(?) 협조적인 부모님의 서포트를 받아 공부 하기 위해 서울로 진학한다. 16살이 된 춘자는 결혼을 시키려는 세상을 피해 남장을 하고 이름마저 '장춘원'으로 바꾸고 우연히 금강산에서 만난 '김창록'과 의기투합하여 비행학교에 진학 후 계속하여 공부를 하고 꿈을 이루는 과정을 담았다.

 

조선시대 여성의 위치에서 비행녀사가 되기까지의 여성 성공 이야기는 물론 김창록과의 로맨스, 시대에 맞지 않게 딸의 의견을 존중해 줬던 부모님 모습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악역이 없어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100년 전 유행했던 소설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필자가 읽기에도 재미있었고 '복숭아꽃 같은 얼굴, 별 같은 두 눈, 단풍을 이리저리 구경'과 같은 문체에서 풍겨오는 분위기와 아름다운 시적 표현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상엽홍어이월화'하는 가을 9월이라.

금강산 일만이천봉은 단풍이 한창이라 수를 놓은 비단 병풍처럼 아름다워 일등 화가도 붓을 댈 수 없을 정도이다.

<비행녀사 -6p>

 

 

딱지본 소설은 20세기 초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았으나 이후 근대 소설에 미달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학장에서 잊힌 작품군이라고 하는데, 이번 비행녀사를 통해 딱지본에 대해 새롭게 알았고, 다른 작품들은 또 어떨까? 궁금해졌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r******3 2021.11.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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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는 시대의 갈망을 거울처럼 비춘다. 여성은 배움을 꿈꾸고, 고향을 떠나 꿈을 펼치고자 하며, 그 꿈은 결혼이 아니라 직업적 성취와 닿아있다. 춘자가 학업과 기술로 이뤄낸 것은 부모가 기대하는 결혼보다 창대하다. 비행기를 몰아서 마적단을 일망타진하여 국가와 민족에 이바지하고, 파트너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1926년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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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는 시대의 갈망을 거울처럼 비춘다. 여성은 배움을 꿈꾸고, 고향을 떠나 꿈을 펼치고자 하며, 그 꿈은 결혼이 아니라 직업적 성취와 닿아있다. 춘자가 학업과 기술로 이뤄낸 것은 부모가 기대하는 결혼보다 창대하다. 비행기를 몰아서 마적단을 일망타진하여 국가와 민족에 이바지하고, 파트너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1926년에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누군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여성의 서사가 어떤 반향을 일으켰을까 궁금해진다.

i*****a 2022.01.0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