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를 읽고 흥미가 생겨서 빨리 읽고 싶었는데 다행히 하루만에 배송이 와서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정용준 작가님이 소설에 대해, 소설가에 대해, 소설을 쓰는 자세에 대해 쓴 글들을 묶어둔 에세이입니다. 내용이 좋아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소설을 왜 쓰는가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는데, 그 대답이란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답이 나올테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좋아서" 라고 정리해볼 수 있을 듯한 기분이에요^^ 책장에 꽂아두기만 해도, 연보라색 책등과 제목만 읽고도 마음이 풍족해질 것 같습니다~ |
|
선릉 산책을 읽고 정용준의 팬을 자처하던 나는 오래전부터 내 목소리로 삼고 싶은 작가를 찾고 있었다. 정용준에 정착할까 고민하는 나는 소설만세를 읽고 자리잡기로 마음 먹었다. 왜 나는 소설을 읽어야 하는지, 소설을 '그냥' 좋아하는게 아닌 소설을 사랑하는 이유를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 정용준을 권할 때 제일 먼저 내밀 책은 아니겠으나, 마지막으로 읽겠다면 이 책을 반드시 권할 것이다. 그럼 추천받은 사람도 나처럼 떠날 수 없겠지. 좋은 글을 쓰는 그가 만수무강하길 빈다. 좋은 작품 많이 남겨주길 바란다. |
| 작가님의 세계의 호수, 프롬 토니오, 내가 말하고 있잖아를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작가님에 대한 어느 정도의 팬심이 장착되어 있던 상태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소설 만세는 최고입니다. 작가님의 소설에 대한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져 좋았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소설을 읽으며 가졌던 수 많은 의문과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제겐 정말로 뜻깊은 독서였습니다. 결론은 하나, 소설은 지킬만한 가치가 있고, 이 책은 그 가치를 충분히 드러낸다는 사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
나는 소설을 한 사람의 삶에 들어가 그의 마음과 감정을 살피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알고 확인하는 것을 넘어 알게 된 것에 책임감을 갖고 그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그를 믿고 변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소설에 매료되고 지금도 소설을 사랑하는 핵심적인 매력이 그것이다. 뉴스는 사람이 처해 있는 상황을 중계해 줄 뿐, 그 사람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건 소설이 할 수 있는 일이고 잘할 수 있는 일이다. 전후 사정과 내면과 이면에 대해 묘사하고 진술하는 일. 인물이 보인다고 하는 것을 작가도 보인다고 해 주는 일. 보이지 않는다면 보이게 만들어 주고 그것이 허상이고 환상이라 할지라도 그의 눈에는 보인다는 것을 믿어주는 일. 숨겨진 사연과 감춘 사건을 모두가 뒤져 최대한 진실에 가깝게 이야기를 통해 말하고 문장으로 써내는 일. 알고 싶은 마음은 아는 마음보다 어리석다. 하지만 강하다. 지금 당장은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지만 알고 싶은 마음은 앎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인다. 움직임을 결코 멈추지 않는다. 잠든 토끼를 이기는 거북이처럼 알고 싶은 마음은 마침내 그 어떤 앎보다 많이 알게 된다. 나를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나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 중에 결국에 나를 더 많이 알게 되는 이는 알고 싶어 하는 사람 쪽일 거다. 나는 그런 마음으로 계속 소설을 쓰고 싶다. -불가능한 싸움 中-p45-46 이런 마음을 가지고 쓰는 글을,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는 사람을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소설에 깊은 가치를 부여하고, 묵직하지만 다정한, 치열하지만 잔잔한, 따뜻한 온기가 담겨 있는 그가 쓰는 이야기들이 나는 참 좋다. 노력과 성실, 게다가 재능을 겸비한 멋진 정용준 작가님 만세! 그리고 소설 만세! |
|
팟캐스트를 통해 정용준작가와 내적친밀감은 홀로 매우 높았다. 그래서 이번 에세이가 더 기다렸는지도... 그의 소설을 아직 많이 읽어보진 않았다. 장편소설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소설만세>는 작가의 진심이 담긴 책이다. 그의 진심은 온통 소설을 향해 있고. 소설에 진심인 소설가. 당연한 말이지만 정용준작가는 정말 그렇다. 우직하고 순진하게 진심이라는 느낌. 무언가에 그토록 진심인 사람이 하는 이야기는 어떤 위로가 있다. 나 역시 같은 것에 진심이라면 책 페이지를 펴논 채로 작가와 짝짝 두 손벽을 마주치고 싶은 심정이 된다. 작가가 소설을 쓰기위해 얼마나 끙끙대며 애를 쓰는지 그의 글쓰기 여정에 어떤이들의 도움을 받았는지 그리고 쓰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하고싶은 말들. 그 역시 (쓰고 있지만) 쓰고 싶은 사람이기에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용기를 내라고. 계속 써보라고. 읽고 쓰고. 계속 해보라고. 같이 해나가자가고. 좀 놀란 대목이 있다면 작가에게 아이가 있다는 점. 왜인지 독신인줄 알았는데. 외모도 동안이고 너무 소설에 진심이고 몰두하는지라... 묘한 동질감과 애가 있는 삶에서의 글쓰기란 얼마나 지난한 일인지 알기에 더 큰 응원을 보내고 싶었다. 난 이책이 좋다. 참 좋다. 너무 좋다. 그리고 정용준 작가도 한 사람으로서 좋다. 비록 글로만 그를 만나지만 이 사람은 분명 진솔하고 겸손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더 많은 글로 만나갈 생각에 들뜨기도 한다. 뭐가 되었든 쓰고싶은 사람들에겐 강추하는 책. 여기저기 소문내서 많이 팔리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나만 알고 싶은 책. 그런 책이다.
|
|
소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강하게 느껴지던 책이었다. 소설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나도 깊게 공감하며 읽었고, 내 생각을 그대로 글자에 반영시킨 것 같아 재미있기도 했다. 가끔씩 나오는 작가의 파격적인 의견을 보고 이해하는 것 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편견을 조금 돌려서 생각하는 이 글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읽는것에 재미를 더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