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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담이 아니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연재된 잡지가 괴담전문지로 오노 후유미가 호러소설을 발표한 데인지라 귀담에 가까웠다.
이야기는 9가지로 다 여인의 머리가락처럼 길고 윤기가 나는 이즈미 로안이라는 여행책자 저자와 함께 떠나면서 거기서 겪는 기담이다. 이 이즈미 로안이라는 작자는 경험도 많으면서 길치중의 길치인지라 한나절이면 갈 것을 한달을 걸리고 또 한달이 걸릴 곳을 한나절에 가는 등 참으로 묘한 사람이었다.
'엠브리오 기담'으로 시작하여 환생과 어머니에 대한 희생을 그린 '라피스 라줄리 환상', 죽은자와의 온천을 그린 '수증기 사변', 그리고 팔을 문지르던 소년의 복수를 그린 '있을 수 없는 다리', 살아돌아온 모키치로 의심한 '얼굴없는 산마루'
정말 지옥같은 이야기인 '지옥' 등에서 나한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끝맺음'이었다. 엠브리오 기담이란 이름처럼 모성애, 부성애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이건 피가 통하지않아도 가족이었던 아즈키에 대한 이야기이다. 얼마나 인간의 마음이 간사한지. 자기가 살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 꼭 '지옥'에 나오는 산적가족과 다름이 없었다.
아토가키가 있어서 작가가 각각 어떤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 알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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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이 나왔을 때 작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읽어보지 못했던 기이한 배경과 기이한 이야기가 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나중에야 작가의 본래 필명을 알고 그럼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였더랬죠 여행기를 쓰는 주제에 툭하면 길을 잃고 헤매는 길치 작가 이즈미 로안과 버는 족족 노름으로 날려버리는 주제에 자신에게 가난신이 붙었다며 탄식하는 짐꾼 미미히코 따뜻한 얼죽아 같은 두 사람이 없는 길을 찾아 들어가거나 한바탕 빙빙 돌아 도착한 마을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기이한 사건들이 읽는 내내 마음속 어딘가를 은근하게 툭툭 건드리고는 합니다 단편도 좋지만 비슷한 분위기로 조금 더 긴 호흡으로 읽을 수 있는 장편도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 옛날이야기 읽는 감각으로 술술 읽었다. 단편마다 새롭게 여행을 떠나는 미미히코와 로안. 미미히코는 투털대면서도 로안의 여행을 따라다니고 로안은 신기하게도 매번 길을 잃어 미미히코를 기묘한 체험으로 이끈다…. 무섭기보다는 신비하고 기묘한 이야기들이 모여있다. 재밌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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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츠이치 작가님의 다른 작품(일곱 번째 방(ZOO))을 인상깊게 읽은 기억이 있어 또 다른 읽어볼만한 작품을 찾아보다 관심이 가 구매해 읽어보았습니다. 제가 읽었던 작품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이였습니다. (단편) 기담집은 잘 읽지 않는 장르였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다음에 또 오츠이치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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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 와 GOTH 작가인 오츠 이치의 또 다른 필명 야마시로 아사코. ZOO 를 읽고 오츠 이치에게 푹 빠져서 지냈는데 신간이 자주 나오지 않아서 아쉬워하던 중에, 야마시로 아사코가 오츠 이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전에 종이책으로 사서 읽었다가 다시 생각나서 전자책으로 구매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그때는 몰랐던 재미가 있다. 오츠 이치로 쓰는 작품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애달프고 상냥하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하다.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한 여러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재미있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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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로안은 여행 안내서 작가지만 길치인 남자. 생각할 수 없는 곳으로 사라지거나 생각할 수 없는 곳으로 걸어 나가는 그를 따라나서면 반드시 길을 잃는다. 책을 쓰기 위해 여느 때처럼 여행을 떠난 로안과 동행하게 된 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광경을 마주치게 되는데……. 안타까운 풋사랑의 추억, 죽은 어머니를 향한 사모곡, 가장 사랑한 순간 연인을 잃고 괴물이 된 남자의 이야기 등 기기묘묘한 이야기가 옛 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완전하지 않아 애틋한 애정이 담긴 아홉 개의 단편 기담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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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리오 기담은 많은 이들에게 오츠 이치로 필명으로 더 익숙한 야마시로 아사코 작가의 단편집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이즈미 로안이 그의 동료인 미미히코와 함께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다니던 도중에 겪게 되는 놀라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통칭 기담이라고 불리는 이야기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엠브리오 기담 같은 경우 오츠 작가의 여러 작품들을 무척이나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 선택해 보았는데요.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 모두 제가 그간 오츠 이치 작가의 작품들을 읽어오며 느꼈던 무언가와는 그 궤가 상당히 다르긴 했는데, 오히려 그렇다 보니 오츠 이치 작가가 얼마나 다양하면서도 깊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번 기회에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은데요. 뒤늦게나마 오츠 이치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된 만큼 이즈미 로안과 미미히코의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인 나의 사이클롭스 역시 빠른 시일 안에 읽어볼 생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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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 여행이라면 질릴 정도로 해 봤을 텐데 꼭 길을 잃는단 말이지." 여행을 하면서 길을 잃고 길을 잃으면서 만나는 여러 상황과 인물들의 이야기. 기이하고 괴이한 현상들 속에 처해진 인간의 감정과 그로인한 행동들.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이어질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눈물이 나기도 하고 서글프지만 따뜻한 느낌도 들고. 온천의 수증기와 안개 속. 몽환적이지만 현장감 있는 묘사가 인상깊었다.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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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담집이다. 평소 일본 소설을 즐겨보는 편은 아니다. 나쓰메 소세키와 오에 겐자부로 정도가 내가 읽은 일본 소설의 전부였다. 그런데 어느 여름 우연히 이 책과 야시(쓰네카와 고타로)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게 되었다. 두 작품집 모두 아름다운 환상 기담으로 가득했다. 그후 매 2년마다 여름이면 두 책을 빌려 읽기를 세번 했다. 얼마 전 구로카와 온센에 여행을 다녀왔는데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있자니 이즈미 로안이 생각나는 것이다. 책을 사지 않기로 결심했지만 네번째 같은 책을 빌려 읽을 거라면 혹여 다시 안 보는 일이 생겨도 사야겠다는 생각에 결국 구입했다. 하자르사전, 백년의 고독, 달콤쌉싸름한 초콜릿 같은 환상을 좋아하는 이라면 분명히 빠져들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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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작가가 다른 이름으로 몰래 책을 내는건 흔한 일이잖아요 ㅎㅎ 야마시로 아사코란 이름으로 오츠이치가 낸 작품이라고 해서 냉큼 사서 봤어요 ㅎㅎ 주인공인 이즈미 로안이 여행책자를 쓰기위해 여행을 다니며 겪는 9가지 이야기 가 나오는데 주인공과 같이 다니는 짐꾼이란 사내가 보는 로안이라는 주인공이 묘한 매력이 있네요ㅎㅎ 그 매력과 기이한 이야기들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져 너무 재미있게 단숨에 읽어나갔습니다 ㅎㅎ 오츠이치 답지 않지만 그래도 그다운 글이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