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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대란 나무나 돌로 만든 새를 장대나 돌기둥 위에 앉힌 마을의 신앙 대상물을 일컫는다. 이러한 솟대를 마을 사람들은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洞祭) 모실 때에, 마을의 안녕과 수호 그리고 풍농을 위하여 마을 입구에 세운다. 솟대는 마을 입구에 홀로 세워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장승, 선돌, 탑(돌무더기), 신목(神木) 등과 함께 세워져 마을의 하당신(下堂神) 또는 상당신(上堂神)이나 주신(主神)으로 모셔진다. 솟대 위의 새는 대개 오리라고 불리우며 일부 지방에서는 까마귀라고도 부른다. 그 밖에 기러기, 갈매기, 따오기, 까치 등을 나타낸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지금은 솟대를 구성하는 두 요소 곧 장대와 새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분명한 의미를 부여하는 마을은 거의 없어서, 원래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듯이 보인다. 그러나 솟대는 아마도 북아시아 샤머니즘의 문화권 안에서, 세계나무(World Tree)와 물새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매우 오랜 역사성을 지니는 신앙 대상물로 생각된다. 이러한 솟대는 농경 마을을 사회 구성의 기초 단위로 했던 때부터 마을의 안녕과 수호를 맡고 농사의 성공을 보장하는 마을신의 하나로 성격을 굳혀 갔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솟대는 풍수지리 사상과 과거 급제에 의한 입신 양명의 풍조가 널리 퍼짐에 따라서 행주형지세(行舟形地勢)에 돛대로서 세우는 짐대와 급제를 기념하기 위한 화주대(華柱臺)로 분화 발전되어 갔던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에는 솟대말고도 여러 신앙상의 목적으로 높은 장대를 세우는 이른바 입간(立竿) 민속이 있었다. 곧 서낭대, 영동대, 볏가리대 등이 있지만 솟대와는 그 신앙 형태와 역할이 다르다. 우선 솟대는 마을의 항시(恒時)적인 신간(神竿)으로서 마을 사람들의 신앙 생활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비록 솟대를 구성하는 장대와 새가 쇠퇴하기는 했지만 뚜렷한 의미를 지닌다는 점에서 다른 입간 민속과 구별되는 것이다. 솟대는 그 기원이 청동기시대로 올라갈 수 있을 만큼 매우 오랜 역사성을 지니며 또한 그 분포도 만주, 몽고, 시베리아, 일본에 이르는 광범한 지역에 나타난다. 이것은 솟대가 북아시아 샤머니즘 문화권에서 유구한 역사를 지니는 신앙 대상물임을 방증해 주는 것이다. 솟대가 언제부터 농경 마을의 신으로 모셔졌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북아시아의 솟대와는 달리 우리의 솟대는 농경 문화에 적합한 여러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모해 가면서 농경 마을의 신앙 체계에 통합되어 갔으리라 추측된다. 솟대의 장대에는 왼새끼줄이나 묵선(墨線)으로 용틀임을 하거나, 장대 자체도 용틀임처럼 비틀려 꼬인 나무를 일부러 골라 쓰기도 한다. 또한 반드시 물(시냇물)을 건넌 곳에 있는 나무를 베어내어 솟대를 세움으로써 우순풍조(雨順風調)를 비는 것 등은 솟대와 농경 문화의 융합을 보여준다. 더욱이 철새류의 물새인 오리가 갖는 다양한 종교적 상징성이 마을의 특수한 사정과 관련된 간절한 희구(希求)에 따라서 어떤 하나의 상징성만이 강조 확대되어 솟대의 기능 역시 다양해진 것으로 보인다. 곧 오리가 농사에 필요한 물을 가져다 준다거나 홍수를 막기도 하고, 홍수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남게 한다든가 또한 마을이 물 속에 있는 것처럼 되어 화마(火魔)가 얼씬거리지 못한다든가 하는 것 등은 오리의 종교적 상징성이 마을에 따라서 얼마나 다양하게 변이되는가에 대한 좋은 자료이다. 이 밖에도 새의 모양이나 머리 방향, 마리 수에 따라서도 다양한 의미가 부여된다. 이처럼 솟대는 마을 신앙의 한 부분을 구성하는 신앙 대상물이지만 그것이 지니는 역사성과 북아시아 솟대 신앙과의 관련성, 전국적인 분포와 농경 문화와의 다양한 융합 현상, 농경 마을에서의 액막이와 풍농의 기능, 급제 솟대와 행주형지세의 솟대 문제, 새(특히 오리와 까마귀) 신앙의 의미 등을 고려하면 솟대의 전반적인 성격과 기능을 밝히는 일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한 단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민속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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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솟대는 마을 어귀에 장승과 함께 마을 을 지키고 액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솟대위에 새가 한마리 있는데 그것은 대분 오리라고 하나 지방에 따라서는 기러기, 갈매기, 까치등으로 불리우고 있다. 속대는 하나의 막대위에 있는 그런 상징물이 아니다. 의인화까지 하는 마을 을 위한 정령이고 신령스러움 이었다. 장승과 마찬가지로 마을 사람들에게 신성스러운 곳이었던것이다. 대부분 선돌, 장승, 돌무더기, 신목 등과 함께 세워져 마을 의 하당신 또는 상당신 이나 주신으로 모셔져 해마다 제사를 지내고 마을 의 안녕과 복을 비는 주술적인 의미가 깃들어져 있다. 이책은 지나간 이야기를 언급하는것이아니라, 시대가 변해도 불과50년전에도 있었던 그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것이다. 솟대와 장승에대한 입문서로 매우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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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
아참, 꿀잠을 잘 자고 일어나 보니 오늘은 월요일이었다. 갑자기 밀려오는 씁쓸함. 조금만 더 쉬고 싶은데,... 출근하니 지난 한 주간 내맘을 위로해준 꽃들이 시들어 있다. 새로운 꽃들로 교체!
특히 이름도 모르는 이 파란 꽃은 그 솜털하며 저 연둣빛 줄기의 색까지 너무 예쁘다. 주말에 잔뜩 사놓은 대원사의 빛깔있는 책들 중 '솟대'를 읽었다. 솟대란,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대를 세우고 그 꼭대기에 새 모양을 올린 우리의 전통 종교/문화적 유물이다. 그야말로 마을마다 장승과 함께 또 따로 몇개씩 세웠던 흔하디 흔한 기물이었던 이 솟대는 그야말로 엄청나게 사라지고 있다고 하는데,... 나도 따로 솟대를 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책이 씌여지던 싯점에는 천개 이상 단위로 남아있던 이 놈이 지금은 거의 없는 듯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사실 좀 서글펐다. 왜냐하면, 이 책은 지금으로 부터 25년 전인 1990년에 전문가에 의해 씌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솟대와 관련된 미묘하고 깊은 의미들은 대부분 모른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겉으로 드러난 솟대의 모양과 종류들은 전문가다 보니 엄청나게 조사하고 비교하여 분류도 하고, 역사기록도 찾고 하였지만, 실제로 이 솟대가 어떤 주술적 의미를 지니는지, 어떤 용도로, 혹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우리 조상들이 이 솟대를 만들고 새의 모양을 달리하고 등등, 솟대 그 모양 이면에 흐르는 솟대와 관련한 우리 조상의 생각부분에 대해서는 저자도 거의 아무말도 쓸 수 없었던 것. 얼마나 답답했을까? 그리고 우리가 얼마나 단절되었나!를 다시한번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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