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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방식의 장례 의식에 대해 소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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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화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세상을 떠난 이를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상례(喪禮)도 과거에 비해 많이 변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과거에는 생의 마지막을 반드시 집에서 보내야 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병원이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환자를 마지막 순간에 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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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화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세상을 떠난 이를 마지막으로 보내드리는 상례(喪禮)도 과거에 비해 많이 변했음을 실감하게 된다. 과거에는 생의 마지막을 반드시 집에서 보내야 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었지만, 이제는 병원이나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로 여겨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에는 환자를 마지막 순간에 집으로 모셔 가족이나 친지들이 임종(臨終)을 지키는 것이 보편적이었으나, 지금은 집에서 돌보던 화자도 생의 마지막 순간에는 병원으로 모셔 의사의 진단을 통해 죽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제 쉽게 보기 힘든 전통 방식의 상례에 대해 그 특징과 의미는 소개하면서, 그 과정을 담은 사진과 함께 제시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죽은 이(亡者)’를 땅에 묻고 무덤을 세우는 방식의 매장이 일반적이었다면, 지금은 화장(火葬)이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방식이라고 하겠다. 따라서 망자를 매장지까지 운송하는 도구인 상여를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무덤을 조성하기까지의 과정과 가족과 친지들이 장지까지 행렬을 이루어 이동하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저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상례의 의례적 특징과 의미’를 설명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삶에서 죽음의 순간까지’ 진행되는 일생의 통과 의례에서 상례가 차지하는 의미와 내용을 짚어나가고 있다.


장례 절차를 거치면서 ‘주검과 영혼 그리고 저승사자’에 대한 존재를 의식하였기에, ‘주검을 다루는 산 자의 손길’은 그만큼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망자를 보내는 가족의 대표로 ‘상주가 감당해야 할 의례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주로 3일 동안 치러지는 상례 기간 중에 상주와 문상객들을 위로하기 위해 ‘출상 전야의 빈 상여 놀이’기 시행되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전라도의 진도에서는 빈 상여 놀이를 다시래기라고 칭했는데, 이를 ‘다시래기의 웃음과 민중의 슬기’라는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시대에 따른 ‘장례 행렬과 장례 풍속의 변모’에 대해서 진단하면서, 망자를 장지까지 옮기기 위해 사용되는 ‘상여와 영여의 세계관적 상징성’을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밖에도 망자를 보내면서 상주들을 위로하는 ‘상여소리의 구성과 죽음의 인식’을 설명하면서, 과거 동네에서 장례를 전담했던 상두계와 상여를 이끄는 상두꾼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망자를 모시기 위한 ‘묘터 잡기와 시공간의 문제’가 어떻게 연결되며, ‘무덤 다지기와 덜구 소리’의 양상과 의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저자는 전통적인 방식의 상례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면서, 망자를 보내는 의식을 통해 죽음에 대한 우리의 전통적인 관념에 대해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박철수 감독의 <학생부군신위>라는 영화는 전통 방식의 장례 의식의 과정을 흥미로운 일화와 함께 곁들여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하겠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   (   https://cafe.daum.net/Allwithbooks   )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i*****n 2026.07.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