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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창 밖에서는 사람들이 손으로 머리를 가리고 분주히 뛰고 있다.오전에 내가 그랬다.생각보다 일찍 내리기 시작한 비로 온 몸이 훔뻑 젖었는데...그래도 좋았다.비를 맞고 샤워를 하고.행복했다.요즘들어 행복이 뭔가를 생각하게 된다.내게 있어 행복이란 뭘까?행복해지려면 내게는 뭐가 필요할까?돈,가족,명예,친구,애인...모르겠다.하지만 평범하게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면 그게 행복이지 않을까싶다.많은 돈도 필요없고,가족이나 친구에서 행복을 느끼지 못한 지는 오래되었다.애인에게서도.명예라기 보다는 지위는 필요하지 않을까.무시 당하는 것은 질색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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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의 소설은 어쩌다보니 아직 한권도 읽어보지 못했다. 이렇게 수필에세이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정말 편안하게 쉬는 틈틈이 한 이야기씩 읽어나갈 수 있었다. 우리 엄마, 할머니 이야기 같아서 편하고 친근감이 갔다. 뭐 이런 와중에도 작가에게 공감이 가는 내용도 있고 아닌 내용도 있고. 자극적이고 즉각반응이 오는 그런내용들의 영상들만 접하다가 이런 잔잔한 내용을 읽게되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치료받는 느낌이랄까 "자연이 놀랍고 아름다운 까닭은 목련이 쑥잎을 깔보지 않고 도토리나무가 밤나무한테 주눅 들지 않고 오직 타고난 천성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데 있지 않을까 -p132 처음엔 이북으로 읽어서 삽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책으로 보다보니 색감이며 큼직큼직하게 적재적소에 들어가있는게 맘에 들었다. (종이책을 사봐야되는 이유랄까.) 일단 선생님의 다른 에세이부터 차근차근 더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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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작가님이 말년을 보낸 아치울 마을의 노란집을 제목으로한, 작가님 생전 2000년대 초반에 쓴 글을 엮어낸 책입니다. 노년의 소소한 일상들과 작가님이 살아온 어린 시절 이야기, 결혼 후 시절 이야기, 동네 이야기 등 작가님이 살아온 소소하고 잔잔한 일상들을 엿볼 수 있어 좋았어요. 고인이 되신 분이지만 이렇게 남겨진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서 큰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