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먼저 2~3번 정도 봤었지만, 영화와는 다른 부분이 많아서 소설도 흥미롭게 읽었다. 놀이공원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 찻길에 누워서 대화하는 장면 등 영화에서 비중 있게 다룬 내용이 아예 없을 만큼, 소설에서는 다른 디테일에 신경을 써서 나름 상호 보완이 되는 느낌이다. 213 페이지의 적은 분량 안에서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거의 없다. 영어 표현이나 문장도 쉬운 편이라, 전개 속도만큼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Mass Market Paperback 치고는 폰트가 크고, 줄 간격이 여유로워서 가독성이 괜찮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