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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8]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으로서 건축
"[22-38]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으로서 건축" 내용보기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흔히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본적 요소로 의(衣), 식(食), 주(住) 세 가지를 거론한다. 그 중에서도 주(住)는 단순히 사람이 사는 공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김경환과 심우경은 2005년 추계학술논문 발표회에서   주거는 단순한 공간(space)이 아니라 문화 시스템으로서 물리적 환경을 토대로 형성되고 주거 집단이 머무르는 장소(place)의 역할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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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흔히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기본적 요소로 의(衣), 식(食), 주(住) 세 가지를 거론한다. 그 중에서도 주(住)는 단순히 사람이 사는 공간을 의미하지 않는다.

김경환과 심우경은 2005년 추계학술논문 발표회에서

 

주거는 단순한 공간(space)이 아니라 문화 시스템으로서 물리적 환경을 토대로 형성되고 주거 집단이 머무르는 장소(place)의 역할을 수행하여 그 집단의 삶의 방식을 대변하며, 또 물리적 환경을 인위적으로 구성하는데 영향을 주고 있다. 또한 주거라는 그릇에 담겨 있는 우리의 삶은 결국 주거의 형식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1)

 

라고 말했다. 즉, 주거공간은 건축물이 아니라 그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의 삶을 담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성공적인 도시의 근대화, 파리개조사업

 

유럽에서도 걷고 싶은 거리는 근대화가 낳은 산물이며, 우리가 자주 이야기하는 멋있는 거리는 파리의 고급스러운 입면을 가진 오스만 스타일 건물이 들어서 있는 대로변을 말한다. 이 대로변 건물의 저층부는 주로 상점과 카페 등이 들어가 있고, 사람들은 거리를 따라 다양한 상점을 구경하고, 카페 테라스의 의자에 앉아 행인들을 도시 환경의 일부로 인식한다. 하지만 파리에서도 대로의 뒤편으로 갈수록 저층부의 상점은 사라지고 주거만 집중된 매우 단조로운 분위기를 띤다. [pp. 18~19]

 

즉, 우리가 생각하는 걷고 싶은 거리는 나폴레옹 3세에 의해 파리 시장으로 임명된 조르주 외젠 오스만 남작(Baron Georges-Eugene Haussmann, 1809~1891)의 ‘파리 근대화’ 혹은 ‘파리 개조 사업’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아름다운 파리, 넓은 파리, 청결한 파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70개의 대로(大路)를 뚫었고, 9개의 다리를 확장 혹은 신축했다. 뿐만 아니라 지상도로의 바로 밑에 지하도로를 설치, 상하수도 망을 재정비하고 가스와 전기 공급도 용이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20여 곳에 녹지를 조성해서 위생상태와 도심 생활환경도 크게 개선했다. 또한 급수대나 가로등 등 공공시설물에 실용적이면서도 심미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입면 비례와 관련된 규칙을 대로와 접한 모든 건물에 적용하는 등 파리라는 도시에 일관된 미적 질서를 부여했다.

 

이렇게 파리 근대화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첫째, 산업화의 풍요를 바탕으로 중산층 부르주아들이 수익 창출 등을 위해 과거 귀족의 저택에서 사용되던 재료와 디자인을 자신들이 투자한 민간 임대주택에 적용했다.

둘째, 숙련된 장인들이 시공하던 마지막 시대였다.

셋째, 강력한 권력의 비호 아래 무지막지한 수용과 엄청난 속도의 대규모 개발이 묵인됐다.

 

어떻게 보면 서울의 도시 근대화와 유사하다. 하지만 두 도시의 근대화가 다른 점은 서울은 경제적 측면[경제개발]만 염두에 두었다면 파리는 미적인 요소도 고려했다는 점이다. 아마도 도시 근대화 당시 두 도시에 살던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서로 달랐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서울이 지금과 같은 서울이 된 것은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따른 결과다. 유럽의 도시와 같은 명칭을 사용한다고 해도 결국 우리나라의 도시 공간은 다른 색깔과 모습으로 자리잡을 수밖에 없다. 도시의 운명을 결정하는 주체가 그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점은 도시와 사람의 관계가 얼마나 밀접한지 알려주는 중요한 지점이다. [p. 24]

 

 

공공임대주택의 등장, 소셜하우징

 

주거 문제는 오랫동안 개인의 문제, 즉 사적 영역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프랑스와 프로이센 간의 전쟁[보불(普佛)전쟁, 1870~1871]을 겪으면서 일자리 부족과 징집 등으로 인한 집세 미지불과 이로 인한 퇴거 조치를 둘러싸고 세입자와 임대인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얘기가 달라졌다. 이로 인해

 

19세기 후반부터 주거 문제가 국가의 개입이 필요한 공적 영역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프랑스 정부는 가장 취약한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한 소셜 하우징, 즉 공공임대주택을 제안하기 시작한다. [p. 69]

 

한때 성공적인 대안으로 보였던 소셜 하우징은 1960~70년대 국내 노동력의 부족으로 이민자를 대거 받아들이면서 저소득층 이민자 가정의 주거지라는 이미지가 고착됐다. 이로 인해 공공임대주택은 유대인을 강제 격리한 주거지인 게토(ghetto)로 변하기 시작했다.

 

사실 모두가 집주인이 될 수 없다면 임대주택, 보다 정확하게는 영구임대주택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대안이 성립하려면, 임대주택에 산다고 해서 사회적 편견과 차별 대상이 되지 않는, 성숙한 사회적 인식이 전제가 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임대주택을 지어도 모두 ‘또 하나의 게토’가 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에서

 

소셜 하우징은 사회적 영역에서 그 사회에 속한 개인에게 최소한의 존엄성을 보장해주려는 시도다. 이 거대화된 사회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주거를 완벽하게 책임지는 것은 지나치게 이상적인 생각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앞에 열거한 시도들을 따라가면 과거로부터 수많은 시도가 비록 불완전해 보일지라도 한 단계씩 진화한 형태의 소셜 하우징으로 계속 발전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이상이 미래의 어떤 순간에는 현실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때문에 그 이상이 지금은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그 시도가 영원한 실패로 남아 있지는 않을 것이다. [p. 84]

 

라고 소셜 하우징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한다. 여기에 더해 한 도시의 모습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산층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한다.

 

중산층이 다시 저층 주거지로 돌아와서 조성하는 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저층 주거지는 사실 매력적인 공간이 많다. 주차 문제만 정책적으로 해결해준다면 단층의 주택이거나 ‘집장사의 집’이라 해서 건축적 가치를 따지지도 않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이라도, 휴먼 스케일의 골목과 어우러져 조금만 다듬으면 요새 말로 “힙”하게 변신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아파트단지가 조금 덜 성공했다면 저층 주거지에는 일정 수준을 갖춘 중층의 공동 주거 유형이 자리를 잡았겠지만, 지금의 순서가 우리나라에서는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 그 덕분에 현재 저층 주거지의 지리적 환경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이 환경에 따라 거주자들이 일군 삶의 모습도 다양하다. 이것이 우리 도시의 재산이자 매력일 수 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자리를 잡은 저층 주거지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만들어내는 새로운 건축은 우리 도시에 늦었지만 또 다른 현대화의 시작이지 않을까. [pp. 128~129]

 

저자의 희망대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사회적 약자에게도 최소한의 존엄성을 보장하는 주거 공간, 주거 문화가 펼쳐지는, 그런 도시의 현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 이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이다북스’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받았습니다

 

1) 김경환, 심우경, “한국 전통주거문화의 환경 생태적 가치를 도입한 친환경적 미래 공동주택 모형”, <한국조경학회 2005 추계학술논문 발표회 논문집>, p. 75

w******f 2022.09.26. 신고 공감 21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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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으로 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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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제목에서 철학이 느껴진다.아파트에서 정말 오랜 시간 살아왔다. 그러면서 계속 주택에 살고 싶었다.나무도 있고 빈 공간도 있고 이웃도 있는.그렇게 자꾸만 건축이란 단어에 관심이 갔다.그런 생각으로 보게된 책인데...조금 어렵다.미술관에 쓱 들어가서 생각없이 둘러보고 있는데 큐레이터가 다가와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이랄까?왜 그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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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
제목에서 철학이 느껴진다.
아파트에서 정말 오랜 시간 살아왔다. 그러면서 계속 주택에 살고 싶었다.
나무도 있고 빈 공간도 있고 이웃도 있는.
그렇게 자꾸만 건축이란 단어에 관심이 갔다.
그런 생각으로 보게된 책인데...
조금 어렵다.
미술관에 쓱 들어가서 생각없이 둘러보고 있는데 큐레이터가 다가와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주는 느낌이랄까?
왜 그렸는지, 무엇을 담았는지, 그때는 어떤 상황이었는지...
건축에도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어떤 바탕을 가진 사람이 무슨 생각으로 건축을 하게 되었는지...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갔는지...

에필로그의 글이 마음에 남는다.
건축은 공존을 위한 물리적인 환경과 사회적인 환경을 제안하고 가시화하는 일을 하는 직능이다.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 클럽에서 제공하는 책으로 작성하였습니다.






i*****d 2022.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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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 내용보기
1달 전 경주를 다녀왔다. 첨성대와 오릉 주변을 관광하고 핫플 황리단길을 걸어보았다. 전통 한옥 스타일 혹은 빈집을 리모델링한 카페와 식당, 상점이 대로변, 골목 여기저기에 즐비했고 그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갬성을 즐기기 위한 젊음이 길 곳곳에 넘쳐나고 있었다.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에서 작가가 음표로 빗댄 황리단길 안의 낡은 ‘건(축)물'들은 이제 황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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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전 경주를 다녀왔다. 첨성대와 오릉 주변을 관광하고 핫플 황리단길을 걸어보았다.

전통 한옥 스타일 혹은 빈집을 리모델링한 카페와 식당, 상점이 대로변, 골목 여기저기에 즐비했고 그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갬성을 즐기기 위한 젊음이 길 곳곳에 넘쳐나고 있었다.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에서 작가가 음표로 빗댄 황리단길 안의 낡은 ()물'들은 이제 황남동 포석로 일대 작은 도시'황남 큰길에 단단하게 박혀 있는 것 같았다.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는 거대 담론을 작가는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치환하여 3가지 요소(인자) 혹은 개체를 들어 3개의 장을 펼쳐 보이며 논거를 펼쳐 나간다.

3가지 요소, 그것은 현대인이 살고 있는 도시와 도시라는 악보에 단단하게 박혀 있는 건축, 그리고 사람이다.

작가는 건축가 오스카 니마이어의 말을 인용하여 건축의 정의, 건축의 목표를 프롤로그에서 친절하게 제시하여 답을 맺는다. 책의 전반적인 구성은 작가가 건축학도로서 유학했던 곳, 그래서 작가의 건축적 역량의 원천인 프랑스, 그 곳 파리의 대개조 사업, 파밀리스테르, 파사주 등과 같은 사례와, 철학자건축가 등 많은 현자들의 이념과 사상을 기술하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면서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건축 현황, 건축물, 건축관련 제도 등을 비교 견지하면서 어떤 면에서는 프랑스식의 제도 도입, 개선이 필요함을, 어떤 면에서는 우리 서울의 건축적 역동성을 피력하고 있다.

 

비건축학도로서 나에게 건축()은 조형적 미(디자인)를 설파하는 구조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나 소셜하우징, 사회적 약자를 위한 건축 그리고 인류와 건축 환경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프리츠커상 등 작가가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여러 논점들을 직시하면서 건축이 목표로 하는 것, 즉 건축의 가치가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이고 "리는 건축물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축물이 우리를 만든다."’라고 한 윈스터 처칠의 연설을 일견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건축과 우리 삶의 관계를 이보다 더 적확하게 표현하는 말이 있을까?)

 

작가의 의견에 동의한다면 같은 주제를 다루는 책들도 읽어보기를 권하는 작가의 부탁에 응하기 위해, 책의 제목처럼 사람과 삶을 담는 건축가로서 건축의 미래를 생각하며 오늘날 건축이 모두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에 일조하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다른 건축가를 이 책을 덮으며 이제 만나봐야 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1 2022.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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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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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옮겨다니며 살다보니 내집이라는 공간이 없이 흘러가듯 살아왔다. 부모님 집에 살때는 넓은 집에 좋은 것들을 누리며 살다가 나이가 들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삶을 살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17, 18평 아파트에 월세를 사는 내모습을 발견했다.    더 나이가 들면 더 좁은 공간으로 가서 살수도 있겠다는 불안?! 함이 나를 급습했다.  이 많은 살림살이들이 나하나만 보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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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옮겨다니며 살다보니 내집이라는 공간이 없이 흘러가듯 살아왔다.

부모님 집에 살때는 넓은 집에 좋은 것들을 누리며 살다가 나이가 들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삶을 살다 문득 뒤를 돌아보니 17, 18평 아파트에 월세를 사는 내모습을 발견했다. 

 

더 나이가 들면 더 좁은 공간으로 가서 살수도 있겠다는 불안?! 함이 나를 급습했다. 

이 많은 살림살이들이 나하나만 보고있구나..하는 부담감...

결혼을 안해서 가족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지... 만약에 딸린 식구라도 있었다면 

얼마나 부담스러울까 하는 아찔함이 든다..

 

내힘으로 열심히 산다는게 나이가 들수록 힘에 부친다는 생각이 든다.

내 나이보다 훨씬어린나이에 우리부모님은 자식들까지 건사하며 어떻게 살아내셨는지...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모님의 대단함에 놀란다...

 

 

그래서 문득, 나도 이제 그만 흘러다니고 어딘가 정착해서 살아야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내가 태어난 곳이 아니더라도..적당한 곳이 있다면 정착하고싶었다..

 

지금 사는 이동네가 나의 정착지라 생각하고 집을 구하러 돌아다녀보았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었지만 아파트라 층수가 마음에 안들어서 대기하고있는 중이다. 

조금더 높은 층으로 가고싶다는 욕망을 끌어안고... 집계약이 끝나는 올해말까지 버텨볼수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나의 주 관심사가 건축물이다. 

돈의 가치로써의 부동산이나 건축보다는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줄수있는 건출물에 대한 깊은 공부를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문득든다. 

 

조금더 사람이 살아가는데 다정한 공간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그래서 서평단을 신청하게된 책...

사람과 삶을 담는 공간.. 건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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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음악은 시간의 예술이다. 일정한 장소에서 정지된 사물을 바라보는 회화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야 느낄수있는 예술이다. 멜로디도 리듬도 시간의 흐름을 타고 완성된다. 

건축이 갖는 리듬은 음악과 같지않다. 

하나하나의 건축물은 도시라는 악보위에 단단하게 박혀있는 음표같다. 

 

건축을 살아있는 음악으로 느끼려면 음악을 듣는것처럼 가만히 앉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그 음표들의 연속을 따라 거리위를 끊임없이 지나가야한다.. 

 

유교문화권 안에서는 낯선 사람과 만날때 적절한 물리적 거리를 확보하는것이 예의 바른것으로 여겨진다. 서로간의 적절한 거리가 유지되지않거나 다른이들의 행동에 방해받는 상황에 태연하지 못한다. 

 

우리나라는 도시화 과정 자체가 경제개발 논리속에 매우 급격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미적인 요소까지 강요할수 없었다. 유럽의 건축법은 로마시대로 올라가고, 그 당시부터 심미적이니 가치가 내포된다. 

 

그러나 현재 프랑스 젊은이들은 파리라는 도시의 박물관화를 비판한다. 

그들은 관광을 중시해 공간이나 생활 습성을 보존하는 도시의 박물관화는 도시와 삶을 박제화한다고 본다. 

이런 상황에 답답함을 느끼며, 빠르게 변화하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 뒤처지고있는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어떤 시 공간에 향수를 느끼고 사는가?

 

대중의 사회적 진보는 건축을 사용하는 방식의 진보에 달려있다. 

건축이 사회를 변화시킬수있는 힘을 가지고있음을 표현한것이다. 

 

임대주택의 시스템의 고안은 옳고 그름을 떠나 필요의 문제였다. 

예나 지금이나 대중의 주거안정 문제는 안정적인 정치권력 유지를 위한 중요한 조건이다. 

 

최근들어 사는집(buying)이 아니라 사는 집(living)이 되어야한다는 표현을 심심치않게 듣는다. 집이 부동산 시장에 지배받는 경제적인 생존수단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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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삶을 살기위해 유투브에서 영끌 대출을 통해 집을 사서 손해를 보고있다는 유투브를 본적이 있다.

영혼을 끌어와서 대출을 받아야할만큼 집이란 공간이 중요해졌다는 말이겠지..

하지만 영혼을  집사는데 다 끌어다 쓰면 삶은 어떻게 살아야하는것일까?

왜 우린 집을 사기위해 영혼까지 싹싹 다 뜰어와야하는것인가?

단지 개인의 욕심으로 치부할수있는것인가? 

 

여러가지 의문이 든다. 

나도 어서 집을 사야지 라는 욕망을 오늘 하루에도 눌러담으며...

집이 갖는 의미..

건축이 갖는 의미를 새로이 생각해볼수있게 되는 책이다. 

 

책에 그림하나 없이 빡빡하게 글로 들어찬 구성이 아쉽다. 

프랑스 파리의 아름다운 중정이라든지 건축물이 사진이나 그림으로 들어갔더라면 좀더 이해하기도 쉬웠으리라..생각되는 책이다. 

 

너무 많은 글은 상상력을 발휘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w******0 2022.09.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