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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혹적인] 부디 장편으로...
"[가장 매혹적인] 부디 장편으로..." 내용보기
최근담 10월의 작가는 요즘 나의 최애 작가인 한정현 작가이다. 한정현 작가의 소설로는 <줄리아나 도쿄>를 맨처음에 읽었고 뒤이어 <소녀 연예인 이보나>,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를 읽었다. 세 권의 책 모두 배경이 현재가 아닌 과거라서, 지금이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아닌 이미 지나간 날들에 관심이 많은 작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담으로 만난 단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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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담 10월의 작가는 요즘 나의 최애 작가인 한정현 작가이다. 한정현 작가의 소설로는 <줄리아나 도쿄>를 맨처음에 읽었고 뒤이어 <소녀 연예인 이보나>, <나를 마릴린 먼로라고 하자>를 읽었다. 세 권의 책 모두 배경이 현재가 아닌 과거라서, 지금이나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이 아닌 이미 지나간 날들에 관심이 많은 작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담으로 만난 단편 <가장 매혹적인>은 배경이 무려 조선시대이다. 시간적으로 점점 더 확장되는 한정현 유니버스. 역사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앞으로 한정현 작가가 어떤 작품 세계를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가장 매혹적인>은 어느 날 한 마을에 사내인지 여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사람이 흘러들어오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은 처음엔 그를 경계했지만, 그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점점 그를 좋아하게 된다. 소문을 듣고 마을에서 가장 지체 높은 가문의 아가씨까지 그를 찾아오는데,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은 직후 아가씨가 사라지고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이야기조차 마음 편히 자유롭게 할 수 없었던 야만의 시대를 고발하는 내용으로도 읽히지만, 머물러 있던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이야기의 힘에 관한 소설로도 읽힌다. 작가님이 부디 장편으로 발전시켜 주셨으면...

이달의 사락 j****y 2022.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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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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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라고 무시할 수 없다, 는 것은 진리다. 이 짧은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있고, 그 속에서 마음이 충분히 아플 수 있다는 것을 느꼈던 이야기였다. 임진년, 그 옛날에 실재 했던 사건처럼 느껴질 만큼 묘사는 세세했고, 충분히 이입할 수 있을만큼 매혹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어조였는데 그것이 더 이입에 도움이 될 줄 몰랐다. 그저 읽는데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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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이야기라고 무시할 수 없다, 는 것은 진리다. 이 짧은 이야기에 기승전결이 있고, 그 속에서 마음이 충분히 아플 수 있다는 것을 느꼈던 이야기였다. 임진년, 그 옛날에 실재 했던 사건처럼 느껴질 만큼 묘사는 세세했고, 충분히 이입할 수 있을만큼 매혹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담담하게 읊조리는 듯한 어조였는데 그것이 더 이입에 도움이 될 줄 몰랐다. 그저 읽는데에 그치는 것이 아닌 또다른 나의 어조로 다른이에게 들려주기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까지 한. 최고!

d******1 2022.09.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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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다른 세계를 맛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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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2월 북클러버 돈독HOLA에서 모임 책으로 읽은 책의 감상입니다.   책을 읽기 전  원래 단편 읽는 걸 좋아합니다. 단편을 잘 쓰는 작가들이 장편도 잘 쓴다는 생각이 있어서 단편을 통해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하는 것도 좋아해요. 가볍게 짧은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성향도 파악하고 기분 전환도 하고 싶었어요. 책을 읽으며  읽는 시간 자체는 매우 짧았습니다. 단편도
"잠시 다른 세계를 맛보고 싶다면" 내용보기

YES24 2월 북클러버 돈독HOLA에서 모임 책으로 읽은 책의 감상입니다.

 

책을 읽기 전 

원래 단편 읽는 걸 좋아합니다.

단편을 잘 쓰는 작가들이 장편도 잘 쓴다는 생각이 있어서

단편을 통해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하는 것도 좋아해요.

가볍게 짧은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성향도 파악하고

기분 전환도 하고 싶었어요.


책을 읽으며 

읽는 시간 자체는 매우 짧았습니다.

단편도 정말 초단편 같다는 느낌이에요.

너무 짧게 느껴진 나머지 이게 뭐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네요.

시작하는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았는데

여러모로 추측되는 상황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무겁기도 하고 

눅눅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라 반갑지는 않았어요.

비극적인 글을 읽고 싶은 때는 아니었나봐요.

내용이 부족하게 느껴지는데

또 이상하게 아주 자세한 뒷얘기를 구체적으로 알고 싶지도 않고

묘한 느낌이네요.

정신없이 시달리는 요즘 읽기엔 편안하지가 않아서 

안타까운 비극에 몰입이 안 되었네요.

이런 배경에서는 아주 드문 이야기도 아니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은 후

잠시 다른 세계로 떠나게 한다는 점에선 

의미가 없진 않은 단편이었지만

저는 좀 더 가벼운 세계로 떠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슬픔에 빠져있고 싶진 않은 요즘이라 금방 읽었는데도 좀 힘들게 읽은 느낌입니다.

결국은 사랑... 마지막은 어쩌면 희망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과연 사랑은 뭘까요? 회의감이 듭니다.

흘러흘러서 전해지는 이야기들... 덧없는 시간들을 생각하니 기분이 가라앉았달까요.

벌써 2월도 다 갔네요. 정말 시간은 흐르고 계절도 바뀌네요. 

누군가에겐 굉장히 취향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으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은 그런 단편이었지만,

저는 지금은 좀 더 유쾌한 이야기를 찾아가고 싶습니다. 

i****7 2023.0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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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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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현 작가님의 이름도 처음 들어보고 작품도 이번에 처음 읽어 봤는데 짧은 글이지만 제목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이야기였네요. 마을 초입에 왜놈들이 베어간 사람들의 귀를 담은 항아리가 사내인지 여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가 들어오자마자 하나씩 깨지는 것부터 묘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평화가 올 줄 알았는데 춤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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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현 작가님의 이름도 처음 들어보고 작품도 이번에 처음 읽어 봤는데 짧은 글이지만 제목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이야기였네요. 마을 초입에 왜놈들이 베어간 사람들의 귀를 담은 항아리가 사내인지 여인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가 들어오자마자 하나씩 깨지는 것부터 묘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전쟁이 끝나면 평화가 올 줄 알았는데 춤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을 덮고도 계속 들리는 기분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b*****n 202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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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혹적인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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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현 작가의 소설 가장 매혹적인은 분량이 꽤 적은 편이지만, 읽는 동안에는 딱히 짧다는 생각이 안 들 만큼 알찬 느낌으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임진왜란 시기를 배경으로, 임진왜란 같은 혼란기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라서 소재 자체는 독보적이고 독특하다기보다 전형적인 느낌에 가까운데, 읽다 보면 뒷내용이 충분히 예상되는 내용에도 자꾸만 계속 몰입하게 됩니다. 결말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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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현 작가의 소설 가장 매혹적인은 분량이 꽤 적은 편이지만, 읽는 동안에는 딱히 짧다는 생각이 안 들 만큼 알찬 느낌으로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임진왜란 시기를 배경으로, 임진왜란 같은 혼란기에는 있었을 법한 이야기라서 소재 자체는 독보적이고 독특하다기보다 전형적인 느낌에 가까운데, 읽다 보면 뒷내용이 충분히 예상되는 내용에도 자꾸만 계속 몰입하게 됩니다. 결말이 감동적이면서도 기억에 남습니다.
d****3 202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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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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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을 사용한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었다.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제목에서도 스토리가 유추되지 않아서 어떤 매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는데 첫 문장을 읽자마자 배경과 서술 방식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가 물러선 이후 평생 파도가 밀려오는 것만 바라보고 주로 흰옷을 입는 사람들, 아름답지만 서글픔이 읽는 내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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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을 사용한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었다. 어떤 내용인지 모르고 제목에서도 스토리가 유추되지 않아서 어떤 매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까 궁금했는데 첫 문장을 읽자마자 배경과 서술 방식이 너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가 물러선 이후 평생 파도가 밀려오는 것만 바라보고 주로 흰옷을 입는 사람들, 아름답지만 서글픔이 읽는 내내 느껴졌다.

YES마니아 : 로얄 b******m 202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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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혹적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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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담 시리즈는 엽편소설을 방불케 하는 짧은 분량에 각자 개성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재미를 지닌 소설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정현 작가의 가장 매혹적인 역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자칫 뻔한 신파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인데, 간결하면서도 애절한 묘사 등이 가슴을 울리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내용을 상징적인 느낌으로 잘 구현한 그림 역시 작품과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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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담 시리즈는 엽편소설을 방불케 하는 짧은 분량에 각자 개성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재미를 지닌 소설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한정현 작가의 가장 매혹적인 역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자칫 뻔한 신파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내용인데, 간결하면서도 애절한 묘사 등이 가슴을 울리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내용을 상징적인 느낌으로 잘 구현한 그림 역시 작품과 잘 어울려서,더욱 좋습니다.
h*****a 202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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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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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할 옷감이 부족해서 주로 흰옷을 입는 나라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얼어붙은 곳에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분위기가 독특하고 7년 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어요. 계속 7년의 전쟁과 애기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단편적인 부분만 나오니까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뒷 내용이 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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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할 옷감이 부족해서 주로 흰옷을 입는 나라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얼어붙은 곳에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분위기가 독특하고 7년 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어요.
계속 7년의 전쟁과 애기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단편적인 부분만 나오니까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뒷 내용이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g 202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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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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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가장 매혹적인은 언뜻 보면 줄거리를 파악하기 좀 난해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화자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누가 들려주는 듯한 글투로 쭉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낙 입담이 좋아서 이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듯이 읽게 되고, 마치 옛날로부터 쭉 이어진 구전설화같은 작품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어딘가에서는 일어났을 법한 서글픈 이야기와, 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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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가장 매혹적인은 언뜻 보면 줄거리를 파악하기 좀 난해해 보일지도 모릅니다. 화자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누가 들려주는 듯한 글투로 쭉 내용이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낙 입담이 좋아서 이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듯이 읽게 되고, 마치 옛날로부터 쭉 이어진 구전설화같은 작품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어딘가에서는 일어났을 법한 서글픈 이야기와, 그 이야기가 사람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기억되는 느낌과 함께 말이지요.
o****7 202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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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매혹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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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한정현 작가님의 가장 매혹적인에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달의 작가 이벤트를 통해 마주하게된 한정현 작가님의 글. 이번 작품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슴아픈 순간 중 하나인 임진왜란 무렵을 다루는 어느 평범하면서도 기묘한 여운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강대한 적이 순식간에 모든 것을 불태울 것처럼 몰아쳤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버린 그런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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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한정현 작가님의 가장 매혹적인에대한 리뷰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달의 작가 이벤트를 통해 마주하게된 한정현 작가님의 글. 이번 작품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가슴아픈 순간 중 하나인 임진왜란 무렵을 다루는 어느 평범하면서도 기묘한 여운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강대한 적이 순식간에 모든 것을 불태울 것처럼 몰아쳤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버린 그런 상황.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은 그럼에도 삶을 이어가고 평범하고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부조리라는 것을 인지하지도 못할 여러 제도와 질서도 다시 돌아오는 와중에 한 마을에 아주 기묘한 인물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 인물의 구체적인 정체는 커녕 성별조차 무엇인지조차 가늠할수 없는 기묘한 이방인. 처음엔 마을 사람들도 이 기묘한 이방인의 등장에 경계심을 드러냈지만 곧 이 이방인이 쏟아내는 여러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에 거침없이 빠져들고 말죠. 그렇게 마을의 큰 인기인이 된 이방인. 그에대한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급기야 지체높은 가문이자 왜란 당시 당차게 왜적에게 대적했던 송부사댁 애기씨까지 그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행차하는 수준에 이르지만 그 인생역전 스토리가 애기씨의 갑작스러운 실종으로 이어지며 그 장르는 급격하게 스릴러로 바뀌고 맙니다. 결국 마을은 한바탕 난리가 나고 누가 적이고 아군인지 모르는 혼란한 상황 전개 속에 결국 그 이방인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었는지, 사라진 애기씨는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무엇하나 확실하게 독자들에게 알려지지 못한채 이야기는 마무리되죠. 이야기의 종결과 동시에 잠시 들썩였던 마을은 다시 이전의 고요하면서도 질서에 순응하는 삶으로 되돌아가지만 이 짧으면서도 강렬한 이야기가 우리에게 들려주고자하는 것은 이야기가 끝나고서도 명백히 깊은 울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나긴 전쟁이 끝나고 외부의 강대한 적이 물러났어도 싸움과 다툼은 끝나지 않는다. 이 다툼과 음모의 틈바구니 속에서 유별나게 돋보였던 이방인과 애기씨는 결국 튕겨져 나가고 말았지만 이야기를 갈구하고 자유를 추구하는 열정과 욕구가 있는한 그 어떤 진흙탕같은 다툼 속에 있다하더라도 제2, 제3의 이방인과 애기씨가 나타나 사람들의 눈과 귀를 가린 온갖 부조리들을 타파해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지금도 계속될 그 역사적 여정을 이번 단편을 통해 여실히 깨닫게 된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던 독서였습니다.

k******0 2022.10.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