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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단어에나 늙은이란 형용사는 쓸쓸하고 애처로움을 주는 듯하다 여기 절도범이라는 단어와 늙은 절도범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이렇게나 다르니말이다 미완작이라도 읽어볼만했다장모가 안방으로 들어가고 문을 닫는 소리를 듣고 나서 나는 넌지시 엄시의 팔목을 잡아끌었지요 본래 아전의 집딸자식이란 통인이나 군노사령이 제격이지우리네와 당하오 어디 또 한번 그말해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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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장히 불쾌한듯이 내방으로 뛰어나왔지만 나와서 생각해보니 큰일났단말요 주인늙은이알게 쓴돈이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계집도 돈도 다못가지게되고내게있던돈까지 죄다 쳐넣어버리고 빈털터리로 이집에서 쫒겨나거나 그렇지안니하면 사기취재나 횡령으로 콩밥을 먹겠드군 밤에 도무지 잠이 아니와 이런생각도 해보앗지마는 도무지 그 계집이 잊히지를 아니한단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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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광수 미완작 6
밤개에 와서 사귄 사람 하나가 하루는 와서 말하기를 자기의 고조매가 열아홈 살 된 처녀가 있는데 혼인을 하면 어떠냐고 그런단 말이요. 벼 천이나 하는데 과부의 무남독녀라고, 당신 말을 했더니 그런 사람이면 작히나 좋으냐고, 그러고는 같이 가자는 거야. 자연 마음이 솔깃하는군요. 그런데 집이 거문도라니가 정이 좀 떨어지기는 하나 그래도 열아홉 살 된 처녀야. 돈이야 돈 바랄 내야 아니지만 벼 천이나 한대. 그래서 그 사람과 같이 가지를 않았겠어요? 똑딱선을 타고. 푸랑 고양하드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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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 미완작 6 늙은 절도범
이런 생각이 나드군.. 아무리 달아났던 서방이라도 그래도 뒷머리 풀고 만난 남편이니 괄시는 아니 하리라는 생각이 난단 말요.. 만일 주머니에 노자만 있었더면 단박에 거문도로 갔을 께요.. 그러니 돈이 있나.. 이년의 여편네가 인제는 돈을 나 모르는 곳에 감추어 놓고는 하루에 꼭꼭 오심 전씩만 집어 준다 말야.. 이 오십 전을 열흘만 모으면 오 원이 되어, 오 원이면 거문도 배표를 사고도 남아.. 거문도만 가면 부자집 서랑으로 거드럭거린다...
늙은 절도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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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이광수 미완작 6 늙은 절도범
얼마 지나서부터는 여펴네가 나를 치지도외애서 밤 늦게 들어와도 왔느냐 말도 없드군. 어떤 때에는 문을 꼭 닫아걸고 혼자 자. 그러면 난 객청에 쓰러져서 자지. 그러니 집안 사람 볼 낯인들 있을 게요? 하인들도 나를 저희들만도 못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드군. 이따금 불끈하고 홧덩어리가 치밀 대도 있지만 할 수 있나. 여편네는 살아보겠다고 악을 쓰고 보는데 서람이란 것은 돈이나 홈쳐내어 가지고 술집 도부나 다니니 입이 열이기로 무슨 큰소리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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