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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을 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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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 성당에서 소풍을 간 적이 있다. 아들과 함께 성당 마당에 들어섰는데 미처 챙기지 못한 과자가 생각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때 노신부님이 하신 말씀이 늘 귀에 남는다. “그까짓 독을 애한테 먹이지 못해 그 안달이오?” 친정에선 아주 오래전부터 외식을 잘하지 않고 인스턴트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음식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바깥에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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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릴 때 성당에서 소풍을 간 적이 있다. 아들과 함께 성당 마당에 들어섰는데 미처 챙기지 못한 과자가 생각나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때 노신부님이 하신 말씀이 늘 귀에 남는다. “그까짓 독을 애한테 먹이지 못해 그 안달이오?”


친정에선 아주 오래전부터 외식을 잘하지 않고 인스턴트 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다. 음식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바깥에서 사먹는 음식은 전부 다 독이라는 생각이 커서 그런지 친정에 가면 늘 집에서 직접 만든 음식들을 먹었다.


책을 읽으면서 위의 두 가지가 떠올랐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 식품 먹는 것을 낙으로 생각하는 내가 이 일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지금도 탄산음료나 과자가 늘 집에 있는 편이지만 확실히 시골로 이사 온 뒤부터는 가공식품 대신 자연 재료로 요리를 해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손이 많이 가는 건 사실이지만 바람에 말린 무말랭이 무침을 해먹거나 직접 담근 김치를 먹는 일은 기분 좋은 일이다. 우선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에 대한 걱정이 없으니까 좋다. 요리 실력이 없는 내가 남의 레시피를 보고 만든 음식을 두고도 가족들에게 맛있다는 소릴 들으니 그것도 기분 좋은 일이다.


하지만 도시에선 주부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삼시세끼를 챙기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니 손이 쉽게 가는 가공식품을 사기 일쑤고, 아이들에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사주고 만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편하진 않다. 이렇게 먹는 식품들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가 은연중에 우려하고 있는 설탕, 지방, 소금을 가공식품회사에서 얼마나 많이 사용하고 있는가를 취재한 내용이 담겨있다. 저자는 삼년 반이라는 시간을 투자해서 세계의 유명한 가공식품회사를 찾아다니며 우리가 매일 먹는 식품들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지는지 추적했다. 그리고 많은 연구소를 찾아다니며 우리가 먹는 식품의 유해성도 밝히고자 노력했다. 위의 세 가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 하지만 적정량을 넘겼을 때는 인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기도 한다.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건강까지 알아서 식품을 만들겠거니 믿는다. 그게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업에는 이것이 통하지 않는다. 기업이 가장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이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음식에 대한 중독성이 마약에 대한 중독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쉽게 끊어버릴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한 번 중독된 입맛을 바꾸기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필요한 소금과 설탕, 지방을 전혀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가공업체에서 사용하는 그 양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짭짤한 맛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감자칩의 경우에는 위의 세 가지가 넘치도록 들어있는 가공 식품의 대표다. 이런 식품은 먹을수록 중독성이 있어서 더 먹게 되는 악순환을 이어간다. 그렇다면 최종선택을 해야 할 우리의 행동은 무엇일까.


저자는 될 수 있는 한  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자연 식품을 먹기를 권하다. 어쩔 수 없이 가공식품을 먹게 되면 성분을 확인하고 그 양을 조절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가공식품회사는 병도 주고 약도 주는 곳이라고 말한다. 달콤한 설탕과 지방을 마음껏 들이부어 소비자를 비만으로 고통 받게 하고, 그 비만으로 인해 우울해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시 그 우울증을 한 번에 날려 보낼 수 있는 달콤한 과자를 선사한다는 것이다.


결국 가공 식품은 매일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전달한다. 저자는 앞으로 미래세대에는 약과 음식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약이 되는 음식을 지향하게 된다고 한다. 음식을 약으로 생각해서 먹는 사람의 상태를 살펴가며 음식의 조리법까지 다르게 했던 우리 조상들의 음식을 만드는 자세를 생각했다.


문밖만 나가고 가공식품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하지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소금, 설탕, 지방이 과다하게 들어가 있는 가공 식품을 먹기보다는 자연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가공식품의 해악을 여실하게 보여준 책이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독을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니 음식만큼은 과거로 돌아가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한다.





t******e 2013.11.08. 신고 공감 3 댓글 10
리뷰 총점 종이책
배신의 식탁 -Salt Sugar F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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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문보도와 해설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퓰리쳐상을 수상한 뉴욕 타임즈의 마이클 모스의 탐사 저널리즘 <배신의 식탁> 가공식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료와 기록, 연구논문을 살폈을 뿐 아니라, 내부 고발자와의 인터뷰, 기물서류 입수 등을 통해서 밝혀낸 진실은 사실 내 예상보다도 더 놀라웠다. 평소 백색공포 같은 기사를 접하곤 했지만, 가공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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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문보도와 해설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퓰리쳐상을 수상한 뉴욕 타임즈의 마이클 모스의 탐사 저널리즘배신의 식탁가공식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료와 기록, 연구논문을 살폈을 뿐 아니라, 내부 고발자와의 인터뷰, 기물서류 입수 등을 통해서 밝혀낸 진실은 사실 내 예상보다도 더 놀라웠다. 평소 백색공포 같은 기사를 접하곤 했지만, 가공식품 업체들의 목표는 오로지 매출과 이윤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건강한 가치같은 광고문구는 그저 허울좋은 캠페인에 불가했던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패스트푸드점에서 그래도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콜라는 다이어트 콜라로!”라고 말했을 때 친구가 어차피 쓰레기 먹는 건데 먼저 조금 덜 묻으면 뭐가 다르냐?”했던 게 떠올랐다. 가공식품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게 그렇게 무리한 판단의 기준은 아닐 듯 하다.

원서의 제목은 <Salt Sugar Fat>인데 구성 역시 ‘설탕으로 배신하다’, ‘지방으로 배신하다’, ‘소금으로 배신하다라는 세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가공식품 업체의 가장 중요한 무기인데, 일본에서 말하는 삼종의 신기라고도 볼 수 있다. 설탕이 우리의 입맛을 한 순간에 사로잡는다면, 지방은 마약과 같은 중독성을 갖고 있다. 또한 소금은 설탕과 지방 뒤에 숨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가공식품은 일단 체내에 들어가면 마약과 같이 작용하여 뇌의 쾌락 중추에 도달하게 된다. 특히나 가공식품 회사들은 이 세가지 무기를 사용하여 사람들이 맛에 중독되게 만드는 지점인 지복점을 공략하고 사람들의 입맛을 길들이고 있다.

사실 처음에는 ‘‘오늘 내가 먹은 가공식품이 몇 가지였을까?’ 가늠해보기도 했다. 물론 그 숫자도 상당했지만 단순히 그것만을 피한다고 해서 가공식품의 덫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특히나 직접 요리를 해먹는 일이 별로 없고 외식에 많이 의존하는 나의 식습관 때문에 나는 어느 정도로 가공식품을 섭취하고 있는지, 백색공포라고 하는 설탕, 지방, 소금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면이 많았다. 달고 기름지고 바삭한 음식을 좋아하는 나는 그런 음식에 대한 나의 열망을 본능이라고 생각해왔다. 때로는 내 입맛은 이 모양 이 꼴일까자책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런 나의 입맛 역시 진정으로 내가 타고 난 것이었는지, 아니면 가공식품의 덫에 빠져서 길들어져 버린 건지 잘 생각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중독성 강한 음식들에 계속 빠져들 것인지, 아니면 잘 선별된 재료로 된 음식들을 먹을 것인지는 오롯이 나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a******e 2013.12.07.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배신의 식탁
"[서평]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배신의 식탁" 내용보기
연말을 앞두고 2013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13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이달의 책에 선정되었던 <배신의 식탁>이란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그야말로 입맛을 다시게 하며 우리들이 즐겨 먹는 맛있는 식품들이 대거 나온다. 물론 가공식품이다. 그런데, 그 맛있는 음식의 이면에는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무서운 것들이 들어 있었으니, 바로 소금과 설탕
"[서평]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배신의 식탁" 내용보기

  연말을 앞두고 2013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2013년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이달의 책에 선정되었던 <배신의 식탁>이란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이 책에는 그야말로 입맛을 다시게 하며 우리들이 즐겨 먹는 맛있는 식품들이 대거 나온다. 물론 가공식품이다. 그런데, 그 맛있는 음식의 이면에는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무서운 것들이 들어 있었으니, 바로 소금과 설탕과 지방이다. 문제는 소금, 설탕, 지방으로 배합된 가공식품이 자연 그대로의 식품보다 조리하기가 간편하고 맛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가공식품이 몸에 안 좋은 줄을 알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들 식품들을 즐겨 먹는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라면!! 여기에 대해서는 뒤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1999년 4월 8일, 식품업계의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은밀한 모임을 가졌다.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식품 업계의 라이벌 대표들이 무엇 때문에 단 한명의 기자도 대동하지 않은 채 은밀한 모임을 가졌던 것일까? ‘식품 업계의 대기업 비밀 회동’ 그 내막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그들의 음모를 추적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세계 굴지의 식품업계들...

 

세계 최대의 커피 가공회사 네슬레

아침식사부터 야식까지 미국 소비자의 하루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크래프트

어린 손에 코카콜라를 들려주고, 세계2차대전 어디든 무료 배송을 한  전투적인 기업 코카콜라

전 세계 남녀노소 국민의 아침을 책임지고 있는 시리얼 생산 기업 겔로그

유제품 부문 타의 추종을 불허한 제너럴밀스 등등

 

일례로 제너럴밀스의 유제품 브렌드 중에서 요플레는 아침 식사로 먹던 시큼털털한 요거트를 디저트처럼 달콤한 간식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런데 이 요플레에는 몸서리치게 달달한 마시멜로 시리얼인 ‘럭키 참’보다 설탕이 2배나 많이 들어 있지만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이미지를 예쁘게 포장한 덕택에 지금까지도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가공식품 산업의 양대 산맥 격인 ‘카길’과 ‘테이트앤라일’

 

  세계의 식품 기업 가운데 이 두 회사를 대표하는 재료 삼총사를 사용하지 않은 곳이 없다. 그 삼총사는 다름 아닌 소금, 설탕, 지방이다. 이 세 가지 물질은 그저 가공 식품의 평범한 재료가 아니다. 제품에 중독성을 부여해 소비자를 사로잡는 마법의 물질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오명이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온갖 가공식품에 엄청난 양이 사용됐다.

 

  문제는 이들 회사에 생산되는 가공식품들에는 예외 없이 ‘카길’과 ‘테이트앤라일’에서 생산되는 마법의 물질이 들어간다는 사실이다. 음식을 먹으면 음식의 성분이 어떻게든 혈액으로 유입된다. 그리고  인체는 모든 물질을 일정한 농도로 유지하려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엄청난 양의 소금, 설탕, 지방이 든 가공식품을 먹으면 혈액이 심하게 요동을 친다. 더 무서운 것은 가공식품이 뇌에서 마약처럼 작용한다는 사실이다.(314면)

 

소금은 가공 방식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고 처음 한 입을 베어 문 순간 혀끝을 짜릿하게 한다.

지방은 칼로리가 가장 높으며, 사람들이 음식을 손에서 놓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한다.

설탕은 뇌를 흥분시키는 원초적인 마력을 발휘한다. 특히 설탕은 거의 모든 식품의 성분 구성을 결정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위협적인 조미료다.(7~8면)

 

소금, 나트륨 못지 않게 설탕 또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세상에 중독성 면에서 설탕에 대적할 물질은 없다. 하지만 설탕은 충치 문제를 심각하게 일으키고, 심장병과 무관하다고 확신할 수 없으며, 일반인들의 설탕 섭취량 중 3분의 2이상은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된다. 설탕은 인공물질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식품 기업의 당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탄산음료가 제일 문제다. 그리고 요즘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스파게티 소스인데, 이 소스에 토마토 다음으로 제일 많이 들어가는 첨가물이 바로 설탕이라는 사실이다. 토마토 스파게티는 토마토와 설탕을 동시에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탄산음료계의 제왕

코카콜라가 전세계의 탄산음료계의 제왕이 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위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코카콜라는 놀랍도록 무서운 전략과 저력을 지니고 있는 기업이다. 물론 이게 다가 아니다.

 

"코카콜라, 햄버거 세트에 끼워 더 많이 판다는 계획." 정말 기가 막히고 놀랍지 않은가?

1980년대에 나온 전략이 2013년인 지금까지도 여전히 유효한 걸 보면, 이를 기획한 '제프리던'이라는 인물이 새삼 위대하게 느껴진다. 이 전략은 그가 코카콜라에 입성해서 낸 첫 번째 아이디어라고 한다.   

사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탄산 음료 중에서 콜라는 대개 코카콜라를 즐겨 마실 것이다. 물론 나도 좋아는 하지만 강한 중독성 때문에 즐겨 마시지는 않는다. 코카콜라 1캔에는 거의 9티스푼 정도의 설탕이 들어있다고 한다.(171면) 콜라 1캔을 마시는 순간, 9스티푼의 설탕을 먹는 것과 같다는 이야기다. 이 글을 읽고나면 나처럼 더이상 코카콜라가 먹고 싶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대개 사람들이 지방을 덜어내지 않은 우유는 질색하면서 지방 덩어리인 치즈는 거리낌 없이 먹는다.(236면) 도대체 이유가 뭘까? 액체화된 지방은 안되고, 고체화된 지방은 먹어도 되기 때문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즈를 단백질 음식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즈도 반드시 지양해야 할 식품이다.

 

밭에서 키우고 직접 만든 된장, 간장 등의 자연 그대로의 음식에서 과자와 가공식품이 주식이 되어 거의 매일 모든 가정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밖에서는 사 먹는 음식은 말할 것도 없고, 집에서 차려지는 식탁의 음식들 가운데서도 가공식품 아닌 것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간편한 조리와 맛 때문일 것이다.

 

미국의 가정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경우도 베이글이나 식빵 등을 찬장에 상비해 두었다가 잘 익은 베이컨 1조각이나 계란 후라이를 더하면 훌륭한 아침식사가 되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즐겨 먹을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 물에 타기만 하면 생즙 또는 각종 선식, 미수가루, 요플레, 우유 등이 곁들여지면 완벽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점심은 미국의 경우 소시지에 각종 소스가 범벅된 핫도그와 마카로니 앤 치즈, 우리나라는 햄버거로 해결할 수 있다. 저녁은 고기와 치즈로 구성된 런처블 도시락이면 끝이다. 여기에 크래프트의 쿠키가 더해지면 후식, 간식까지도 문제가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라면이 저녁 후의 출출할 때 훌륭한 간식 내지 야식이 된다. 하지만, 간편하게 자주 즐겨 먹는 이 라면 속에만 하더라도 소금, 지방, 설탕이 다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라면의 실체를 알고 나면, 라면 먹기가 다소 망설여 질지도 모른다.   

 

매일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는 가공식품들, 오늘만 해도 빵, 요쿠르트, 요플레, 닭날개, 라면, 케익 등을 먹었다. 그런데 이 책의 소개 속에 들어 있는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몸이 무너진다"는 문구가 섬뜻하게 다가온다. <배신의 식탁> 속에는 가공식품을 매일 사먹는 소비자들이 모르는 어떤 엄청난 비밀이 담겨져 있을까? 실은 엄청난 비밀이 아니고 거의 재앙 수준의 놀랍고도 무서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설탕, 지방, 소금의 배신, 그 진면목을 파혜쳐 보고 싶은 이들에게 조금스레 <배신의 식탁>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2013년 상반기 미국 독서계를 뜨겁게 달군 이유를 곧바로 알게 될 것이다. 

 

 

d*****h 2013.12.2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배신의 식탁]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
"[배신의 식탁]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 내용보기
[배신의 식탁]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     이 책은 2013년 상반기 미국 독서계를 뜨겁게 달군 책이라고 한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뉴욕 타임스>의 스타 기자인 마이클 모스가 오랜 시간 거대 가공식품 기업의 음모를 추적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탐사 저널리즘이라고 한다. 저자는 가공식품 산업을 이끌어가는 관계자와 저지하는 자와의 인터뷰 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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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식탁]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

 

 

이 책은 2013년 상반기 미국 독서계를 뜨겁게 달군 책이라고 한다.

퓰리처상 수상자인 <뉴욕 타임스>의 스타 기자인 마이클 모스가 오랜 시간 거대 가공식품 기업의 음모를 추적하고 과학적인 검증을 거친 탐사 저널리즘이라고 한다.

저자는 가공식품 산업을 이끌어가는 관계자와 저지하는 자와의 인터뷰 수백 회, 1000여건의 연구논문, 식품회사의 자료 들을 읽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

책의 부제가 끔찍해서 긴장하게 된다. 음식에 대한 핵폭탄을 터뜨리는 것 같다. 가공식품이나 패스트푸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기에 어느 정도 감은 잡고 있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충격적이다.

 

건강한 식탁을 배신하는 자가 누구일까.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흰색의 삼총사인 소금, 지방, 설탕이 비만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내겠다는 경제원리가 기업들로 하여금 이들 삼총사에 더 집착하게 만든다고 한다.

 

식품에는 성공을 보장하는 중독성 있는 맛의 비율이 있다는데.....

모든 식품회사에서는 중독성 있는 맛의 비율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네슬레 연구소는 체내 흡수율과 식감을 위해 지방 입자의 분포와 모양을 바꾸는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소금 생산 기업인 카길도 미세한 가루로 빻았을 때 미각세포를 더 빠르고 강하게 자극할 수 있도록 소금의 구조를 바꾸는 전략을 연구 중이다.

 

문제는 매출을 좌우하는 '입안에서 확 퍼지는 풍미'를 내는 것에 골몰할 뿐  소비자들의 영양과 건강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의 관심은 오직 식감을 좋게 해서 과식을 유도하는 것, 다시 찾게 하는 것이니까.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비윤리성에 서글퍼진다.

 

심지어는 달콤하지만 몸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이미지를 예쁘게 포장하기도 한다. 좋은 것만 최대한 부각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과자봉지를 보면 좋아 보이는 성분 하나만 강조한다고 한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유해성분에 대한 여론이 터지면 기업들은 문제가 되는 유해성분의 함량을 낮추는 대신 다른 유해 성분의 함량을 늘려서 맛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예를 들어 지방을 줄이는 대신 설탕을 더 넣는 식이다 .

 

가공식품 회사의 입장에서는 영양보다 맛이 더 중요하고 매출이 더 중요하다고 여긴다. 실제로 음식이 싱겁고 단맛이 없으면 소비자들도 찾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나친 소금, 설탕, 지방 섭취량은 소아과체중 비율 증가, 과체중 산모의 사망률 증가, 성인병 유발 등을 초래하고 있다. 국민건강을 점점 해치고 있는 것이다.

소금, 설탕, 지방이 미치는 비만에 대한 여론이 아무리 들끓어도 업체에서는 여론이 식기만을 기다릴 뿐이다.

 

모든 가공 식품은 소금, 설탕, 지방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실제로 삼총사를 조금만 덜어내도 음식의 매력은 쏙 사라진다. 소금, 설탕, 지방을 빼버리면 밋밋하거나 쓰거나 떫거나 금속 맛이 나기도 한다는데.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본질만 생각해야 할까.

 

가공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잘 먹지 않지만 충격적인 내용이다.

그래도 가끔씩은 먹기 마련인데,

이참에 가공식품, 과자,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해야 하나.

 

영양보다 중독성 있는 맛을 내기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가공식품이라니 놀랍고 충격이다.

안전한 먹거리도 아니고 영양가도 없다니......

문제는 음식을 상품화한 것이 문제일까.

음식을 가공하면 영양학적 가치는 떨어지고 건강에는 해로워진다는데......

 

중독성만 증폭시키는 싸구려 무영양 치즈, 마약 같은 가공식품들의 이야기가 꺼림칙하다.

중독적인 맛에 대한 업계의 집착이 주도면밀하고 빈틈이 없다는 이야기도 섬뜩하다.

뇌 스캔검사결과 설탕을 먹으면 우리의 뇌가 코카인을 흡입했을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흥분한다는 사실을 이용해서 유니레버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행복해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홍보를 하고 있다. 너무 영악한 기업 이야기에 소름이 돋는다.

 식품회사들의 배신이 충격이다.

 

네슬레, 크래프트, 나비스코, 제너럴밀스, 피앤지, 코카콜라 등 모든 식품회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다. 소비자 주권을 가지고 잘 감시해야겠다. 식품의 성분표시도 잘 봐야겠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니 신경 쓸 일이 많아지고 있다.

 

a******7 2013.1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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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지방, 그리고 소금으로 배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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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세계 인구는 70억 명을 돌파했으며, 2013년 10월 말 현재 71억 6천만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2025년에는 8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며 2100년에는 109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유엔인구기금(UNFPA)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반면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2055년 87억에 이르러 정점을 찍고는 감소추세로 돌아서 2100년에는 80억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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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세계 인구는 70억 명을 돌파했으며, 2013년 10월 말 현재 71억 6천만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2025년에는 80억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며 2100년에는 109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유엔인구기금(UNFPA)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반면 독일의 도이체방크는 2055년 87억에 이르러 정점을 찍고는 감소추세로 돌아서 2100년에는 80억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합니다. 세계인구전망을 살펴보는 이유는 영국의 경제학자 토마스 맬더스[Thomas R. Malthus(1766∼1834)]가 <인구론(人口論)>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식량생산은 산술급수적으로 는다.’고 주장하면서 식량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던 1798년에 8억 명이던 세계인구가 이제 70억 명을 넘어 조만간 열배가 되는 80억 명에 이르게 된다는 점을 새겨보기 위해서입니다.

 

과학수필가 문종명씨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지는 제한돼 사람들은 도시로 몰려들었고 공장에 모여 집단으로 공산품을 만들기는 했으나 상하수도시설이 없어 대도시는 전체가 쓰레기로 오염된 빈민촌이나 다름없었다. 이런 광경을 본 맬더스는 세계인구 증가를 비관적으로 생각하게 되었고, 사람들이 신대륙으로 이주한다 해도 20억 이상은 살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화학비료의 개발을 비롯한 과학적 방법을 통한 식량증산의 성공이 맬더스가 걱정하던 식량대란을 피할 수 있도록 한 요인이었다고 했습니다. 더하여 국토면적은 중국의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중국과 맞먹는 인도의 국민 대부분이 채식주의자로 가축을 키우기 위한 육식동물을 키우기 위한 사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 간과되었다면서, 전 세계 인구가 인도처럼 채식위주로 산다면 200억 명까지도 살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주간한국 2009년 12월 25일자, “맬더스 인구론 - ‘인구급증→식량난’ 예측 왜 빗나갔나”)

 

지금도 지구상에서 식량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만, 역시 적지 않은 나라에서 비만이 건강을 위협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클 모스의 <배신의 식탁>을 통하여, 이런 역설적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클 모스는 2010년에 해설보도 부문에서 퓰리처 상(Pulitzer Prize)을 수상하는 등, 많은 상을 수상한 「뉴욕 타임스」의 스타기자입니다. 그는 가공식품을 비만의 핵심원인으로 지목하고 가공식품에 길들여진 사람들의 몸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경고하고, 가공식품을 만들어내는 기업들이 우리의 입맛을 어떻게 길들여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워왔는지, 그 과정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모스 기자는 <배신의 식탁>을 쓰기 위하여 가공식품 대기업의 내부 고발자를 만나 인터뷰하고, 기밀 서류를 입수하고, 수십 년 전의 기록부터 책이 출간되기 직전까지 해당 기업들의 생생한 정보를 압축했고 과학적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오랜 시간 매달려야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가공식품은 비만뿐 아니라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저자는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설탕, 소금, 그리고 지방이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핵심요소라고 보았습니다. 누구나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전통음식을 좋아하지만, 사서 먹기에는 비용이 문제가 되며 직접 요리해 먹기에도 만드는 과정이 복잡한 불편함이 따른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상이 복잡해질수록 가공식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 맛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라면 가공식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가공식품 제조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이런 심리를 이용하여 맛을 어느 정도 살리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전통식품을 상품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특히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하여 맛과 식감은 자극적이면서도 혀끝에서 금방 잊혀서 아쉬움을 남겨 반복적으로 그 맛에 끌리도록 만들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가공식품업체는 연구소를 차려 소비자가 좋아할만한 맛을 찾아내려고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연구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식품보다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는 것을 일차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공식품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핵심요소는 바로 소금, 설탕, 지방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야말로 사람들의 입맛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이라는 사실을 일찍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이 요소들을 적당히 변화시켜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바꿀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경쟁업체를 누르고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오랜 추적을 통하여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게 된 저자는 가공식품 기업의 핵심 재료를 주제로 ‘설탕으로 배신하다’ ‘지방으로 배신하다’ ‘소금으로 배신하다’라는 세 개의 장으로 나눈 글에서 이미 우리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는 가공식품들이 어떻게 조작된 것인지를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필스버리 본사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 다운타운에 있는데, 저도 그곳에 가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는 큰 폭포는 아마도 미네하하폭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미네하하폭포는 이 지역에 살던 다코타족 인디언말로 ‘떨어지는 물’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오논다다족의 전설적인 추장을 노래한 롱펠로우의 시 히아와타의 노래(Song of Hiawata)에 등장해서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수량이 많지 않아 실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동부와 서부 사이에서 제일 큰 도시인 미니애폴리스는 아이오와주나 위스컨신주 등 중부 곡창지대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가공하는 산업이 발전해 왔습니다. <배신의 식탁>에서 미니애폴리스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만, 미국에서 공부할 적에 아침에 열리는 세미나에 가면 따듯한 커피와 함께 혀끝이 짜릿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설탕이 범벅이 된 도우넛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매주 수요일 마다 열리는 약품회사의 제품홍보행사에 빠지지 않았던 것도 어쩌면 그들이 나누어주는 볼펜 같은 선물보다는 그곳에서 먹을 수 있는 도우넛에 중독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우리 몸은 애당초 단것에 끌리도록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단것을 좋아하는 것은 동물적 충동 때문입니다. 당연히 충동을 제어할 수 있는 어른보다는 아이들이 가공식품업계의 목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생애주기에 따는 미각 발달 경로를 추적하는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가 미각적으로 어른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는데, 아이들은 어른이 좋아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달고 짠맛을 좋아하고, 어른이 그럭저럭 참고 먹는 쓴맛은 완강하게 거부한다고 합니다.(53쪽) 따라서 가공식품업계는 어린이가 주 고객인 식품일수록 더 달게 만드는 전략을 구사하게 마련이라고 하니 우리 아이들을 가공식품으로부터 떼어놓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설탕은 먹으면 먹을수록 포만감이 드는 것이 아니라 허기지게 만든다는 실험결과로, 설탕이 비만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입니다.

 

문제는 사회적으로 설탕이 비만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상황을 맞게 된 가공식품업계는 업계에 도움이 되는 연구결과를 도출해내기 위하여 많은 연구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설탕의 함량을 줄이는 대신 소금이나 지방의 함량을 늘려 입맛을 사로잡는 전략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문제를 인식한 소비자단체가 캠페인이라도 벌일라 치면 다른 전문가들을 내세워 문제의 핵심을 희석시키는 짓도 한다는데,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이해하기보다는 그 양심불량에 더 눈살이 찌푸려지는 것 같습니다. 가공식품업계의 이런 전략에는 전문가뿐 아니라 소비자단체 혹은 언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가공식품의 편의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인스턴트, 즉석요리, 데워서 담아내면 끝’과 같은 슬로건 아래 급부상한 ‘편의성’ 혹은 가공식품은 미국인의 식습관을 개혁하고 미국가정의 주방에 마법을 부렸다.(124쪽)”라는 기사를 쓰는 기자는 가공식품의 편의성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문제를 과연 제대로 보았을까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미국인의 아침식탁에서 빠지지 않은 메뉴인 시리얼에 숨겨진 이야기도 흥미진진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미각의 지도가 틀린 것이라는 저자의 주장도 새롭고, 기본 미각이라고 알고 있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에 더하여 최근에는 우리말로 감칠맛이라고 할 수 있는 우마미(旨味)가 일본어 그대로 공용어로 자리 잡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떫은맛이 더 분명한 맛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지방의 문제점을 정리하는 글에서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드레브노프스키가 지적했듯이 지방은 홀로 있을 때보다 설탕과 공존할 때 훨씬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지방이 설탕과 함께 있으면 우리의 뇌는 지방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다. 게다가 우리가 지방을 꼭꼭 숨겨 만든 식품을 먹으면 과식을 막는 인체의 제동장치가 완전히 무력화되고 만다. 그런데 진짜 마법은 세 번째 핵심 성분, 즉 소금이 더해졌을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297쪽)” 지금까지 가공식품이 건강상 문제가 된다고 지적할 때는 흔히 특정성분을 타깃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런데 가공식품업계에서는 문제가 제기된 성분의 함량을 줄이는 대신 지적받지 않은 성분의 함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맛을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는 사실까지는 알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마지막 주제가 되고 있는 소금은 모든 생물에게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어쩌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이 바다에서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소금의 구성요소인 나트륨이 바로 생명유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실제로 실험용 쥐에게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였더니 뼈와 근육의 성장이 부진하고 뇌가 평균보다 작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결과는 아주 작은 양의 나트륨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앞서 단맛과 짠맛을 본능적으로 좋아한다고 했습니다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단맛을 좋아하는 것과는 달리 생후 6개월까지는 짠맛의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일과 채소 위주로 된 이유식과 짭짤한 이유식을 먹인 아이들에서 소금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더니 생후 6개월부터는 두 그룹 간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커가면서 그 차이가 벌어지더라는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즉 짠맛을 즐기는 소금중독은 어렸을 적부터의 학습에 따른 결과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근무하던 기관에서 업무와 관련된 경구를 문 앞에 달아두기로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말씀을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신 분이 내걸었던 경구입니다. 마태복음에 있는 말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소금이 비만, 흡연,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의 핵심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에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짜게 먹는 습관을 개선하기 위하여 음식에서 소금을 줄이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권고수준에 그치지 말고 실효성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어린이용 가공식품에는 소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핀란드 정부의 정책도 검토해볼만 합니다. 1970년대 후반만 해도 핀란드 국민들은 엄청난 양의 소금을 섭취하고 있었는데, 그에 따라 고혈압환자가 넘쳐났고, 그 합병증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생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하여 핀란드 정부가 채택한 정책은 소금이 많이 들어가는 모든 식품에 ‘고염 식품’이라는 표시를 커다랗게 하도록 의무화했고, 국민들에게 소금을 줄이라는 켐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친 결과 2007년에는 1인당 소금섭취량이 과거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내려갔고 뇌중중과 심장질환 사망자 수도 80퍼센트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가공식품업계가 소비자들을 현혹하기 위하여 은밀하게 펼치고 있는 각종 속임수를 까발려 소비자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들이 소금, 설탕, 지방을 교묘하게 조합하여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 하더라도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들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y*****2 2013.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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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식탁] 설탕,지방,소금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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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이런 문장이 있다. 무슨 뜻일까? 우리는 대부분 하루 세 끼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는 것은 우리의 식사가 건강하지 못하고 위협받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 식탁이 건강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말이다. 이 문장 하나 만으로도 이 책 <배신의 식탁>을 꼭 읽어보아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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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식탁 앞에서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이런 문장이 있다. 무슨 뜻일까? 우리는 대부분 하루 세 끼 식사를 하고 있는데, 하루 세 번 배신당한다는 것은 우리의 식사가 건강하지 못하고 위협받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 식탁이 건강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말이다. 이 문장 하나 만으로도 이 책 <배신의 식탁>을 꼭 읽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식탁의 오염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이다. 알고 있는 사실보다 더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면 불편한 진실이어도 꼭 알아야한다면 알 필요가 있다. 이 책을 보며 설탕,지방,소금의 배신을 철저하게 파헤쳐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뉴역타임스 스타 기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마이클 모스이다. 그들의 음모를 추적하라는 프롤로그의 제목을 보아도 도전적이다. 비만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되며 외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소금, 설탕, 지방의 식탁 점령은 점점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헤어나올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편의성에 자리를 내주고, 미각으로 사로잡아 빠져나오지 못하게 한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설탕으로 배신하다, 지방으로 배신하다, 소금으로 배신하다. 각각의 내용을 보면 우리의 식탁은 어떻게 배신당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시간이 과히 충격적이다.

 

 콘플레이크를 먹으면 호랑이 힘이 날까? 요플레를 먹으면 정말 변비에 좋고 날씬해지는 것일까? 결과적으로는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이고 오히려 이 음식들에는 설탕 함량이 엄청나게 높다. 하지만 우리는 광고에 길들여져 스스로에게, 혹은 가족에게, 이런 음식들을 권한다. 그들의 건강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며.

 

"문화적으로 우리는 어린이에게 흡연을 권장하는 담배 기업에 발끈하지만, 아이들을 겨냥해서 가공식품을 광고하는 식품 기업에는 무감각한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민 건강을 망가뜨린 책임을 따지자면 형편없는 음식이나 담배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공식품이 국민 건강을 해친다는 견해의 열렬한 지지자인 브라우넬의 지적이다. (15쪽)

 

 이 책에는 지복점Bliss Point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지복점이란 음식이 가장 맛있다고 느끼게 하는 정확한 당도를 말한다. (55쪽) 성공을 보장하는 중독성 있는 맛을 창조하기 위해 복잡한 회귀분석 수식과 정교한 그래프를 총동원해서 소비자를 뿅 가게 만들 투입량을 정확하게 계산해내는 것이다. (27쪽)

 

 현대인은 영양분을 당장 보충해주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정도까지 굶는 상황에 처할 일이 거의 없다. 그런데도 우리가 먹을거리를 찾는 것은 생활 면면에서 부딪히는 다른 요소들 때문이다. 이것은 정서적 욕구일 수도 있고 가공식품 본연의 성질, 즉 향, 모양, 식감일 수도 있다. 그중에 제일은 물론 맛이다. 그런데 중구난방인 이 모든 요건을 한방에 충족시키는 만능 해결사가 하나 있다. 바로 설탕이다.

 

93쪽

 

 이 책을 보며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된다. 켈로그 형제의 분열은 설탕 때문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이었는데, 설탕에 대한 인식의 차이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건강을 위해 설탕을 뺄지, 맛을 위해 설탕을 넣을지, 결국 법은 누구의 손을 들어주었는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켈로그의 흐름을 읽어나가는 시간이 되었다.

 

 문제는 설탕만이 아니다. 혀를 즐겁게하는 것은 지방도 마찬가지다. 마트에 가면 각종 저지방 제품을 보게 되는데, 저지방은 우리의 거부감을 줄여주는 마케팅을 위한 단어일 뿐이다. 우리는 편의성과 맛에 우리의 건강을 담보로 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이어지는 것은 소금의 배신이다. <미국영양학회지>에 1991년 실린 논문에 의하면 실험 참가자들이 일주일간 섭취한 소금의 4분의 3 이상이 가공식품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305쪽) 편리한 음식일수록 소금의 양이 많았던 것이다. 단순히 많은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포대째 들이부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정도였다. 심지어 다이어트용 혹은 당뇨병 환자용으로 특별히 만들었다는 저지방,저설탕 제품에도 상당량의 소금이 들어 있었다.(306쪽)

 

 결국 이 책의 에필로그에도 말하듯, 편리한 음식은 건강을 담보로 한다. 유통기한을 늘린 제품은 그만큼 넣지 않아도 되는 보존제가 듬뿍 들어가 있을 것이다. 가공식품을 완전 배제하며 살기는 어려운 일이겠지만, 적어도 한꺼번에 많이 섭취하거나 광고에 속는 일은 없어야겠다. 영리 추구를 위한 사기업이 어떤 광고를 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도 현명하게 판단하고 대처하는 방법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모든 가공식품 기업은 소금,설탕,지방을 포기할 수 없기에 판단은 소비자의 몫이 될 것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이 책이 당신에게 방어를 위한 최소한의 무기가 되기를 바란다. 진실에 눈을 뜨고 선택권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s*****a 2013.11.06. 신고 공감 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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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알고 먹어야 겠습니다. 『배신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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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만두, 멜라민 분유 등 먹거리에 관한 범죄를 볼 때마다 적지 않은 분노를 느낀다. 주위에서는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녀석들은 가만두면 안 된다는 다소 과격한 말도 서슴지 않고 들려오기도 한다. 아무래도 의식주 중에서 옷이나 집보다는 먹을거리가 삶고 좀 더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이유로 몇 해 전 식품첨가물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에 충격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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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만두, 멜라민 분유 등 먹거리에 관한 범죄를 볼 때마다 적지 않은 분노를 느낀다. 주위에서는 먹을 것으로 장난치는 녀석들은 가만두면 안 된다는 다소 과격한 말도 서슴지 않고 들려오기도 한다. 아무래도 의식주 중에서 옷이나 집보다는 먹을거리가 삶고 좀 더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같은 이유로 몇 해 전 식품첨가물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에 충격을 받았었다. 그때부터 과자나 음료수 등을 구매할 때에는 으레 무엇이 들어있나 보는 습관이 들었다. 액상과당이나 정백당 외에는 이름조차 욀 수 없을 만큼 어려운 화학약품 같은 것들이 많이 들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맛있고 간편하니 눈 한번 질끈 감고 먹곤 한다.

 

 하지만 『배신의 식탁』에서는 만두소, 멜라민, 화학기호 같은 식품첨가물 보다 좀 더 근본적인 것을 다룬다. 간단히 원제인 『Salt Sugar Fat』에서 알 수 있듯이 바로 설탕, 지방, 소금이다. 최근 MSG 등의 조미료 등의 입맛에 길들여짐에 따라 나트륨 과다 및 인스턴트식품의 영향으로 비만 등의 경고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지만 거대 가공식품기업의 체계적인 마케팅 및 식품제조에 관한 글을 보고는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3년 반 동안 가공식품기업이 어떻게 설탕, 지방, 소금으로 우리들의 입맛을 길들여왔는지 취재를 해온 저자는 영리기업의 특성상 수익성이 우선인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의 건강을 담보로 거대해진 그들의 비밀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그리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는 설탕, 소금, 지방이 중요한 것일까?

 

소금은 가공 방식만 해도 수십 가지가 넘고 처음 한 입을 베어 문 순간 혀끝을 짜릿하게 한다. 지방은 칼로리가 가장 높으며, 사람들이 음식을 손에서 놓지 못하도록 교묘하게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설탕은 뇌를 흥분시키는 원초적인 마력을 발휘한다. 이런 까닭에 설탕은 식료품점에서 파는 모든 식품의 성분 구성을 결정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일 정도로 위협적인 조미료다.(p. 7-8)라는 사실로 시작하는 『배신의 식탁』은 설탕, 지방, 소금의 총 3파트로 나누어 이 조미료의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그중에서 식약청에서 인증한 조미료 중에서 유일하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설탕이나 나트륨 과다로 고혈압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소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할 수 있었지만, 지방에 대해서는 그저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수 있는 식품이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기에 ‘지방’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지방은 놀라운 효과 덕분에 가공식품 업계에서 대체 불가능한 비법 재료로 사랑받는다. 지방을 넣지 않는다면 무슨 수를 써도 감자칩이 바삭해지지 않고, 식빵의 촉촉한 결이 살아나지 않으며, 통조림 가공육에 탐스러운 선홍색 윤기가 돌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방은 설탕과 마찬가지로 가공식품의 생명과도 같은 요소인 장기 저장성이 기여한다. 지방이 들어가면 며칠에서 길게는 몇 달까지 두어도 제품이 상하지 않는다. 제과 분야에서는 지방을 첨가하면 쿠키를 더 크고 더 단단하게 만들 수 있고, 얇은 크래커를 만들 때 물 대신 기름을 쓰면 식감이 한층 더 부드러워진다. 또한, 핫도그에 지방이 들어가면 질진 느낌이 줄고 군침 도는 색이 난다. 생산비 절감 효과는 보너스다. 핫도그 고기로 지방을 다 살라낸 살코기만 쓰지 않고 가장자리 지방까지 사용하는 것이 저 저렴하기 때문이다. (p. 204)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것. 아마도 모든 영리 기업이 추구하려는 길이다. 하지만 소비자의 건강을 담보로 그것도 부작용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수익을 위해 덮어두려는 기업들의 모습에 제목처럼 배신감이 들었다. 그것도 이미지를 좋게 만들려고 천문학적인 비용으로 광고를 하면서 말이다.

 

 종종 건강에 관한 프로그램에서 전문의 들이 하는 권고는 늘 비슷하다. 싱겁게 먹고 잡곡, 야채 위주로 소식하며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대한 가공식품을 피해야 하는 것도 추가하면 좋을 것이다. 가공식품기업의 임원들이 자기네 회사의 식품을 먹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어떻게 설탕, 지방, 소금이 가공식품의 세 기둥이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은 좋았지만, 그 과정을 추적하는 과정이 가공식품기업의 역사와 맞물리면서 우리의 현실과는 조금 괴리감이 있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많은 가공식품이 수입되고 있고,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긴 하지만 말이다.

 

 지금도 거대식품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가공식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많은 자본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먹는 즐거움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에 그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을 것을 알 수 있지만, 우리도 조금은 알고 먹어야 하지 않을까?

y********a 2013.11.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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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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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담백한 음식을 좋아해 음식을 조리할때도 최소한의 간만 하는 편이다. 샐러드를 만들때도 소스를 거의 뿌리지 않고 샐러드에 들어가는 야채의 아삭한 맛 자체를 즐기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과자나 초콜릿, 햄과 같은 가공식품들이 먹고 싶어질때가 있다. 물론 마트에서 고민고민하다 사서 맛나게 먹고 난 후에는 늘 후회를 하곤하지만.... ^^;; 담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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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담백한 음식을 좋아해 음식을 조리할때도 최소한의 간만 하는 편이다. 샐러드를 만들때도 소스를 거의 뿌리지 않고 샐러드에 들어가는 야채의 아삭한 맛 자체를 즐기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과자나 초콜릿, 햄과 같은 가공식품들이 먹고 싶어질때가 있다. 물론 마트에서 고민고민하다 사서 맛나게 먹고 난 후에는 늘 후회를 하곤하지만.... ^^;;
담백한 입맛에도 가공식품이 주는 유혹을 완전히 뿌리치기는 어렵다. 더우기 요즘처럼
하루 세끼를 모두 만들어 먹을 시간도, 여유도 없는  현대인들에게 가공식품이 사라진다면 그것이 더 큰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공식품을 전혀 안먹을 수는 없다해도 적어도 내가 먹은 식품들이 어떤 재료들로 만들어져있는 지를 알고 먹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다.

저자는 하루 세끼. 우리는 식탁에서 올려진 음식들로 부터 배신당한다며 가공식품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담아낸다. 배신의 식탁이란 말은 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음식들이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책은 크게 설탕의 배신, 지방의 배신, 소금의 배신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어보지 않아도 설탕과 지방, 소금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맛을 내고 음식을 오랫동안 보관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것들이지만 섭취양이 많이지게되면 고혈압과 당뇨, 각종 대사 질환들을 불러일으키기에 섭취양을 줄여야한다고 잘 알려진 것들이다. 그럼에도 어떻게 나쁜지, 얼마나 섭취해야 나쁜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저 많이 먹으면 좋지 않겠지...정도다. 그리고 간과하는 것이 바로 가공식품에 함유된 설탕과 소금.지방의 양이다. 저자는 바로 우리가 늘 섭취하는 가공식품들 속에 얼마나 많은 설탕과 소금, 지방이 첨가되어있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건강을 표방하는 식품들도 가공식품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한다. 저자는 또한 가공식품회사들의 고도의 판매 전략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음료수,
다 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다이어트 식품들,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어린이 음료나 요거트...들이 광고하는 그대로 마음놓고 섭취해도 좋은지에 대해 생각해보라는 말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기업들은 고객의 건강이 아니라 오직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할 뿐이라는 것을 잊지말라고 조언한다.

몇해 전 라면의 고급화를 표방하며 의류에나 붙이던 블랙라벨을 붙힌 라면이 출시된 적이 있었다. 사골성분을 스프에 첨가하고 야채를 더 많이 넣어 기존에 라면이 가지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몸에도 좋은 라면이라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물론 그만큼 가격도 높게 책정되었다. 라면을 자주 먹지는 않아도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던 차에 한 영양학자가 TV에 나와 그 제품에 대해 했던 말이 아주 인상적이어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사골성분을 추가하고, 야채가 많이 들어갔다고 해도 결국은 가공식품일 뿐이라는 것이다. 라면을 먹으며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 그런 생각 자체를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었다.

간혹, 가공 식품에 대해 알면 알 수록 진짜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하나도 없다며, 어차피 가공식품을 전혀 먹지 않을 수도 없는데...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먹을 바에는 차라리 모르고 먹는게 더 낫지 않느냐고도 반문하기는 사람들도 있다.하지만 '모든 음식이 다 그렇게 만들어진다'라고 인정해버리면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은 계속해서 우리의 건강을 해칠 뿐이다. 가공식품을 식탁에서 모두 추방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조금씩 조금씩 그 양을 줄여나갈 수는 있을 것이다. 또한 기업들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식품첨가물에 대한 규제 뿐 아니라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거기에는 국가의 노력도 필수적이다.

프랑스는 몇해전부터 소금섭취로 인한 고혈압과 심장병 예방을 위해 프랑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바게트 빵에 들어가는 소금의 양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재빵사들은 정해진 양의 소금만으로 빵을 구웠는 데, 한번에 소금의 양을 줄인것이 아니라 몇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소금의 양을 줄여나가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이 소금의 양이 줄어들었는지를 실제로는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책을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알고 있던 가공식품과 기업들의 마케팅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배울 수 있다, 무엇보다 입안을 즐겁게만 하는 음식들이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 많이 알 수 있다. 제대로 알고 먹을 것!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무엇보다 건강한 식탁을 만들기 위한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기업과 국가의 노력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생각해보게 된다..






d****a 2013.11.1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배신의 식탁 - 마이클 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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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식탁에는 지금 어떤 음식이 올라와 있나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먹는 것'에 대한 문제는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일한 행동임과 동시에, '즐거움'을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누릴 수 있는 행동이기에 말입니다. 우스갯소리겠지만 '먹기 위해 산다'라는 말을 괜히 하는 게 아니겠죠. 그렇기에 '식품'과 관련된 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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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식탁에는 지금 어떤 음식이 올라와 있나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먹는 것'에 대한 문제는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신체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유일한 행동임과 동시에, '즐거움'을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누릴 수 있는 행동이기에 말입니다.

우스갯소리겠지만 '먹기 위해 산다'라는 말을 괜히 하는 게 아니겠죠.

그렇기에 '식품'과 관련된 산업은 매우 포괄적이고 거대하며, 식품회사들은 대중의 기호를 맞추기 위해 어마어마한 비용을 연구와 마케팅에 쏟아 붓고 있습니다.  더구나 개개인의 소비한도가 늘어나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면서부터 간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가공식품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해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햇반'이나 물만 부어 끓이면 음식이 완성되는 레토르트 식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또 서구형 간편식사인 시리얼은 물론이거니와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갖가지 제품- 초콜릿, 케이크, 과자 등등 -도 넘쳐납니다. 예전에는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세 가지가 의식주였다면, 현대사회는 의식주에 하나가 더 플러스됩니다. 바로 '편의성'입니다.

우리 주위에 넘쳐나는 온갖 가공식품들은 이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대중의 기호에 맞는 맛으로 무장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어서 자신들의 가공식품을 식탁에 올리기를 종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중의 기호에 맞는 맛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설탕, 지방, 소금입니다. 왜 문제가 될까요?

저같은 경우도 달콤한 치즈케이크와 휘핑크림이 잔뜩 올라간 달달한 커피를 좋아합니다. 치즈와 짭짤한 감자칩도  매우 좋아하고요.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먹는다면 달고 짠, 혹은 튀긴 음식을 제한 없이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런 자극적인 맛에 대한 기호는 인간의 보편성에 기인합니다. 설탕과 소금은 우리 입에 들어간 순간부터, 뇌에 마약처럼 작용합니다.(p.314) 달콤한 푸딩을 먹을 때 어린아이의 표정이 환해지는 것처럼, 처음부터 우리의 유전자는 단것에 끌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소금과 지방이 더해질 때는 더 환상의 맛을 표현할 수 있겠죠.

그렇기에 가공식품회사들은 이렇게 대중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이걸 지복점이라고 합니다.) 제품으로 생산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떻게든 대중이 맛있다고 느낄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팔아 이윤을 내는 것이 목적인지라 그 함량이 얼마가 됐든지 간에 지복점만 신경쓴다는 것입니다. 

 

식품회사의 목적은 아래 한 문장을 보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갈망하게 하라'

기업이 대중의 입맛을 개조하여, 더 달고 더 짜고 더 기름진 음식을 갈망하게끔 만들고, 동시에 대중의 심리를 파고들어 궁극적으로 최대의 이윤을 내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입니다. 설탕,지방,소금의 삼총사가 빚어내는 각종 문제점 - 비만과 당뇨, 고혈압등과 같은 성인병 -을 외면하려 애쓰면서 말입니다. 더 문제는 이들의 광고 마케팅 대상이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사의 제품에 중독되도록 하여 미래의 충성적인 고객을 유치한다라는 기조 아래 말이죠.

저자는 이렇게 미국시민의 건강을 해치는 가공식품 회사의 비양심적 행태를 이 책을 통해 고발하고자 합니다.

 

설탕과 지방, 소금의 높은 함유량에 대한 문제의식은 시민사회내에서도 확산되어, 정부단체로의 시정조치가 행해지기도 했지만, 여러 위기상황을 식품업체는 이리저리 잘 피해왔습니다.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위기에 대처하는 가공식품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책이 설탕과 지방, 소금의 위해성에 대한 고발성 짙은 책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보면 마케팅 전략에 대한 책으로도 손색이 없기에 말입니다.  소금, 설탕, 지방 중 어느 하나가 문제가 되면 문제가 된 성분을 빼버리고 제품을 출시- 저지방 혹은 저염분 제품으로 홍보를 하는데, 실상은 다른 성분을 그만큼 넣어 맛에는 별차이 없이 만들어 버린다든가,

비만에 대한 공포로 과자를 사먹지 않는 소비자를 겨냥해 100칼로리짜리 소포장 제품을 출시한다던가, 이 제품을 먹으면 집중력이 높아진다. 성적이 오른다 라는 식의 연구결과(자신들이 연구비를 제공하고 연구결과를 유리하게 해석하는 식의 방법으로) 를 광고에 집어넣어 판매량을 늘린다던가 하는 등등의 마케팅 기법이 수도 없이 나옵니다.

정부단체나 식품 연구소에 자금을 대거나 로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처음엔,  설탕을 이렇게 많이 넣어 팔고 있구나..라는 제품 자체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면, 둘째는 여러 위협(회사 입장에서는 위협이겠죠)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심리를 파고들어 자사 제품의 충성도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 꿋꿋이 살아남는 식품회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책의 문제의식과는 약간 핀트가 어긋날 수도 있지만 마케팅 공부를 하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어본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본래 문제로 돌아와서 -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겁니다.

'편리한 음식은 건강을 담보로 한다.'

 가공식품에 길들여 진다는 것은 결국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에 길들여진다는 것과 동일합니다.

지방이 설탕과 함께 있으면 우리의 뇌는 지방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이는 소금이 더해지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즉, 서로의 배합은 인체에 들어와 식탐을 조장하고, 생체 매커니즘을 깨뜨린다는 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건강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자꾸 생각나고 먹게된단 말이죠. 이것이 숨겨진 가공식품의 위력이고, 때문에 식품회사가 경각심을 갖고, 삼총사의 함유량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이런 책도 나오는 것이겠죠.

자, 그럼 오늘 당신의 식탁에는 어떤 음식을 올리실건가요?

 

 

h******3 2013.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배신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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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놀라운 책이다.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도 놀랍고, 이 글을 쓰기 위해 저자가 보낸 시간과 노력도 놀랍다.플리처 수상자인 <뉴욕 타임스>의 스타 기자가오랜 시간 거대 가공식품 기업의 음모를 추적하고과학적 검증을 거친 탐사 저널리즘의 완결판!!!책 표지에 적힌 그대로이다.책의 내용은 미국 내에서 벌어진, 미국 기업들의 이야기이지만,어느 새 그 기업들은 전 세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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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놀라운 책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도 놀랍고, 이 글을 쓰기 위해 저자가 보낸 시간과 노력도 놀랍다.


플리처 수상자인 <뉴욕 타임스>의 스타 기자가

오랜 시간 거대 가공식품 기업의 음모를 추적하고

과학적 검증을 거친 탐사 저널리즘의 완결판!!!


책 표지에 적힌 그대로이다.


책의 내용은 미국 내에서 벌어진, 미국 기업들의 이야기이지만,

어느 새 그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어서,

이미 우리한테 친숙한 많은 회사들과 상품명들이 나온다.

코카콜라, 닥터 페퍼, 네슬레, 캘로그, 포스트, 펩시, 오레오, 치토스, 도리토스,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일하는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자

편의성을 앞세운 가공식품 기업들의 무차별 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들은 어느 새  (미국) 국민들의 입맛을 바꾸고 식생활 패턴도 바꾸고,

엄청난 사람들을 비만과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로 만들어 버렸다.

바로 그들이 생산하는 가공식품에 무차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설탕, 지방, 소금 삼총사로 말이다.


설탕의 단맛을 더하기 위해 약간의 소금이 필요하다는 정도의 상식만 갖고 있었는데,

그냥 소금 뿐 아니라 OOO 나트륨 이라는 각종 첨가물로 변형된 소금 섭취량이 엄청 나다는 사실, 

가공식품들에서 이것들이 상호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그리고 각각의 요소가 첨가되지 않았을 때 가공식품들이 어떤 상태와 어떤 맛이 되는지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었다.


책에서 나오는 많은 관련자들 중에서,

회사를 그만 둔 후 해당 회사의 상품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요즘은 아이들이 성장기에 있어 먹거리에 신경 쓰느라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되도록이면 집에서 음식을 조리해서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지만,

가끔은 피자도 먹고 싶고, 레토르트 식품, 캘로그 같은 시리얼도 이용하는 편이었다.

좀 더 엄격한 눈으로 먹거리를 감시하고 신경써야할 것 같다. 


"편리한 음식은 건강을 담보로 한다"



s*****i 2013.12.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