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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동네책방에서 만난 책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여행 중에 만난 책이어서인지 더욱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했던 책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서점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책에 실린 20개의 서점들을 방문하는 내 모습을 그려보기도 했다. 아무래도 나의 서점 사랑은 계속 깊어질 것만 같다.
*책에서 소개한 아름다운 서점들! 01 에게 해 기적의 서점 / 아틀란티스 북스|Atlantis Books
*나에게 적용하기 여행을 갈 때면 그 곳의 책방에 들르기 (적용기한 : 여행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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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 사거리 치하철역에서 서울대 방면으로 빠져나와 조금만 걸으면 옛날 순대골목이 있던 자리가 나오고,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 오른쪽으로 돌면 옛 신림극장이 있던 자리 앞의 보도 한곁에는 마을버스 정류장이 있다. 나는 지금도 어쩌다 그곳을 지나칠 때면 아련한 추억에 젖곤 한다. 대학시절의 추억이 고스란히 깃든 곳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신림교를 건너기 전 천변 건물의 2층에 있던 작은 서점이다.
당시에 나는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었고, 매달 강의료를 받는 날이면 어김없이 그 서점에 들르곤 했다. 읽고 싶었던 도서 목록이 빼곡히 적힌 수첩을 들고 책을 고를 때면 나는 더없이 행복했었다. 2층의 서점에서 내려다보던 거리 풍경도 그때만큼은 평온하고 아름다워 보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게 있어 서점은 단순히 책을 거래하는 장소 이상의 공간이었고, 시간과 추억을 쌓아두는 비밀창고와 다르지 않았다.
시미즈 레이나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을 읽으며 나는 대학시절의 나와 그때 자주 들르던 서점을 떠올렸던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서점을 소개하는 이런 종류의 책에 자신도 모르게 이끌릴 수밖에 없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추억의 단골서점으로 내 발길이 향하는 것처럼 마음과 몸이 저절로 반응하는 까닭이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사람들은 종종 종이책의 종말을 말하곤 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비웃기라도 하듯 우리 주변의 서점에는 그곳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제 막 걸음마를 배운 듯한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을 들어서는 부부의 모습을 볼 때 나는 저절로 미소가 번지곤 한다. 책과 서점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건재하고 다음 세대에도 그럴 것이라 믿게 된다.
저자인 시미즈 레이나는 지금까지 100여 곳 이상의 서점을 취재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서점 스무 곳을 소개하고 있다. 에게 해의 석양이 아름답게 빛나는 산토리니 섬의 '아틀란티스 북스', 북 잉글랜드의 기차역이었던 곳의 '바터 북스', 이탈리아의 최신 유행을 발신하는 '디에치 꼬르소 꼬모 북숍' 브라질 상파울루의 '빌라 서점' 등 세계 곳곳에 숨어있는 아름다운 서점들이 큼직큼직한 화보와 함께 등장한다.
택배로 이 책을 받았을 때의 느낌이 되살아난다. 백색의 양장본 표지에 우윳빛 띠지가 둘러진 책은 겉모습부터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책은 일반책의 1.5배쯤 될까? 책장을 펼치자 드러나는 화려한 사진들은 마치 이 책이 사진 화보집인 듯 보이게 했다. 손에 잡히는 묵직한 느낌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혔고, 나는 금세 책 속으로 빠져들 수 있었다.
"클릭 한 번으로 책은 살 수 있겠지만 그곳에 이야기는 없다. 서점으로 향하는 길목의 풍경, 서점을 가득 채운 공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배려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사소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을 탐욕스럽게 추구하지만 결코 그것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점을 찾는지 모른다." (p.7)
우리가 처음으로 서점을 방문하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를 테지만 대부분은 엄마, 아빠의 손에 이끌려 그 거대한 책의 세계로 안내되었을 것이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어린 나이에 그곳에서 맡았던 책의 내음과 다양하게 빛나던 책의 표지에 감동했던 사람들은 아마도 평생 동안 책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기계의 편리로는 채워지지 않는 따뜻한 가슴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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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서점.. 이 글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진다. 평소에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편이다. 예전에는 책을 사려면 무조건 서점으로 달려갔는데 이제는 서점보다는 인터넷서점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래도 한 번씩 서점에 나들이를 갈 정도로 서점이란 공간은 나에게는 특별한 애정을 담고 있는 장소다. 우리나라의 서점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 밖에 없다. 예전에는 동네마다 작은 서점들이 많았을 때가 있었다. 허나 인터넷서점의 활성화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이제는 동네 서점들은 거의 문을 닫고 있어 할 수 없이 대형서점을 찾게 된다.
한마디로 아름다운 서점이 어떤 서점인지 책을 책장을 열자마자 알 수 있다. 서점에 대한 짧은 이야기보다 우선 많은 사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도 모르게 이야기를 읽기에 앞서 먼저 사진부터 한 번 쭉 보고 처음부터 다시 꼼꼼히 책을 읽을 정도로 보는 내내 우리나라에도 이런 서점들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궁이나 시청사를 이용한 웅장하고 멋들어진 서점들도 있지만 서점 주인들의 개성이 느껴지는 세련된 서점들이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그리스의 산토리니에 위치한 '아틀란티스 북스'는 처음 천장에 조명이나 천으로 인해 서점보다는 개인 서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서점을 찾은 사람이 눌러 앉아 서점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서점... 멋지다. 책을 읽는 여인에게 첫 눈에 반한 남자가 결혼 후 조금씩 늘러간 서점인 영국의 '바터 북스' 역시 기차역을 이용했는데 그 느낌이 색다르고 독특하다. 2층 집을 개조해서 만든 작은 서점이란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빌라 서점'은 책의 양이나 분위기가 세련된 느낌을 받는다. 해가 진 이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고양이와 동네 청년이 지키는 캘리포니아의 지상 낙원이라 불리우는 오하이의 야외서점 '바츠 북스' 여행을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정도로 시간이 정지된 것처럼 느껴지는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든다. 내가 사는 지역에 꼭 생겼으면 좋겠다는 느낌이 든 포르투칼 리스본에 있는 '레르 데바가르' 서점...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서점에 책의 진열 방식이나 앉아 있을 수 있는 공간이 아늑해 보인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것이 부모의 특히 엄마의 마음이다. 아이를 위해 파스텔 톤의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키즈 리퍼블릭' 내 아이도 이 서점에 다니면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랄 거란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현직 인테리어가 운영하는 타이완 타이베이의 'VVG 썸팅'은 서점이란 느낌보다는 책을 좋아하는 여인의 서가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세련되고 아늑함이 느껴진다. 역사의 흔적이 느껴지는 포르투칼의 '렐루 서점', 대형 서점 체인이 운영하는 성당이 아닌 서점으로 거듭난 네덜란드의 '셀러시즈 도미니카넨'..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세련된 건축양식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책에 담아낸 서점은 어느 하나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영화나 책을 통해 무수히 많이 등장했던 프랑스 파리의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이야기가 많은 만큼 사람들의 애정이 느껴지는 서점이라 파리에 여행을 가 본 다른 곳보다 첫 번째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하면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펍, 박물관이나 역사적 장소는 여행지에서 다녀 볼 생각을 하였지만 서점은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서점만을 중심으로 한 여행... 생각보다 낭만적이고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러 서점여행을 기획해서 가 볼 경제적, 시간적 여유는 없을 테지만 여행을 떠난다면 그 도시의 아름다운 서점이나 오래 된 서점은 들려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서점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서점 주인의 노력과 경제적 여유가 함께 있어야 한다. 우리 동네에 남아 있는 작은 서점을 떠올리며 평소처럼 대형 서점을 한 번씩 찾는 것도 좋겠지만 이곳도 종종 이용해 볼 생각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은 눈에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지는 서점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 온전히 느껴지는 서점... 우리나라에도 이런 멋진 서점들이 생겨나기를 바라게 된다. 읽는 내내 즐거운 책 여행을 하게 한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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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원하는 책을 찾기 위해 온 동네 서점을 쥐 잡듯이 뒤지다가 마침내 그 책을 찾았을 때의 기쁨을 기억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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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진들로 인해서 세계 서점들을 직접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내가 그 장소에 있는 것 같은 생동감을 보여주고 있고, 중간중간 다양한 사람들의 칼럼과 인터뷰로 인해서 이 책은 책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저는 이 책으로 인해서 책이란 것에대해서 흥미를 느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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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서점 한 곳 구경하겠다고 해외로 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도 한두 곳도 아니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데, 책에 실린 서점이 있는 나라만 해도 그리스, 영국, 이탈리아, 브라질, 멕시코, 벨기에, 미국, 네덜란드, 포르투갈, 중국, 타이완, 프랑스, 아르헨티나, 일본 등이다. 여행 경비와 이 책의 수익금을 따진다는 게 참으로 촌스러운 생각이라는 걸 모르지는 않지만, 저절로 드는데 어쩌리.
서점, 책을 파는 곳이다. 그런데 요즘은 서점에서 책만 팔지 않는다고 한다. 문화도 경험도 나누고 만나서 이야기까지 하기도 한다니까 말 그대로 복합공간인 셈인데, 내가 아직 이런 서점을 모르고 있을 뿐. 내게 서점은 책이 가득 채워져 있는 가게 혹은 거대한 쇼핑몰 정도? 그러니 이 책의 사진으로 보는 세계 곳곳의 서점들은 충분히 구경할 만했다. 기회가 된다면 가 보고 싶을 정도로. 다들 내가 좋아하는 거대함과 아기자기함과 말쑥함과 질서정연함이 다 한곳에 모여 있었다.
요즘은 동네책방이라든가 독립서점이라든가 해서 작은 공간을 이용하여 서점의 역할을 확대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들었다. 내가 사는 곳 가까이에도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데, 아직 가 보지는 못했다. 작은 공간에 대한 내 낯가림 때문이다. 나는 특히 구경하는 일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자유로웠으면 하는 사람이라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이 편하다. 이 책에 실린 거대 공간의 서점들에서 느낀 아늑함도 아마 같은 맥락이었으리라.
이 책에 담겨 있는 여러 예시처럼 이런저런 사정으로 쓸모를 다한 거대한 건물들이 서점으로 재창조되는 모습을 본다면 퍽 흐뭇할 것 같다. 그러려면 그 건물을 서점으로 바꿀 만큼의 돈이 있는 사람이 서점과 책의 중요성과 가치를 충분히 느끼고 이에 참여할 의지를 갖고 있어야 한다는 건데, 별로 희망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 책에 우리나라의 서점이 실리지 않았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 건지는 생각을 더 해 볼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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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한 번으로 책은 살 수 있겠지만 그곳에 이야기는 없다. 서점으로 향하는 길목의 풍경, 서점을 가득 채운 공기,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배려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는 사소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을 탐욕스럽게 추구하지만 결코 그것만으로 채워질 수 없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서점을 찾는지 모른다.” 본문 「들어가며」중에서 알고 있다. 오프라인 서점의 아름다움에 대해. 서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대해, 서점이 머금는 향기에 대해, 풍경에 대해. 나는 알고 있다. 아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책을 사러 서점에 가질 않는다. 클릭 한 번에 여러 권의 책을 집으로, 그것도 할인 된 가격에 보내주는 온라인 서점을 무시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책을 사서 읽는 사람이라면 공감하리라. 그렇다고 오프라인 서점을 지나칠 순 없다. 무생물이 생물을 유혹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그곳은 서점일 테니까. 오프라인 서점에는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새로 살 책을 미리 보기 위해, 그냥 마땅한 이유 없이 들른다.
내가 사는 지역의 중대형 서점은 몰락했다. 대형 체인 서점이 들어오면서 지역을 대표하던 서점도 문을 닫았다. 아직 남아있는 동네 소규모 서점들은 아이들 참고서를 전문으로 파는 가게로 방향을 틀었다. 나는 참고서를 소모품이라고 생각한다. 서점은 책을 갖추어 놓고 파는 곳이다. 책은 한 번 읽고 교체되는 소모품이 아니다. 그러므로 참고서만 가져다놓은 서점은 서점이 아니라 참고서 가게라고 생각한다. 과일을 파는 과일 가게, 생선을 파는 생선가게처럼. ‘초중고 참고서 전문’이라 붙은 간판이 민망하지만, 그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사실은 좀 서글프다. 시미즈 레이나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점 스무 곳을 저자가 직접 취재하고 소개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 출신의 저널리스트로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오가며 문화, 예술, 패션에 관련된 글을 쓰고 영상 제작 일을 한다고 한다. 그녀는 세계 각국의 서점 100여 곳 이상을 취재해 왔다고 하는데, 그 중 스무 곳을 이 책에 실었다. 이미 제목만으로도 설렜는데, 책장을 여는 순간 기가 막혔다. 사진이 정말 기막히게 멋지다. 상상속의 서점들을 실제로 마주하던 순간 전율을 느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그 어떤 책보다 위험한 책이 아닐까 싶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직접 읽어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답하고 싶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나도 모르는 감탄사와 신음이 난무했다. 책장을 넘기기 싫었던 이유는 그마저도 아까웠기 때문이다. 책에서 첫 번째로 소개하는 서점은 에게 해의 아틀란티스 북스이다. 그리스 산토리니 섬에 위치하는 이 서점은 눈부시게 밝은 빛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서점이다. 눈부시게 밝은 밖에 있다가 서점 안으로 들어갈 때는 어둑어둑하게 느껴져서 눈이 적응할 때까지 잠시 기다려야 할 정도라 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뜨거운 태양의 강렬함과 대비되는 바다의 시원함, 그늘의 청량감이 느껴진다. 이탈리나 밀라노의 디에치 꼬르소 꼬모 북숍은 유니크하고 감각적이다. 높은 책장과 긴 서가를 일반적인 서점의 모습으로 떠올린다면 이 서점을 보고선 분명 깜짝 놀랄 것이다. 책의 종류는 까다롭게 고른 문예지가 몇 십 권 정도 있고 나머지는 사진집이나 예술, 패션, 건축 등 비주얼 서적 중심으로 진열돼 있다.
영국 런던의 돈트 북스는 초록색 벽과 고풍스러운 서가가 어우러져 중후한 분위기를 낸다. 내가 느끼는 전형적으로 이국적 느낌의 서점이다. 브라질 상파울루의 빌라서점은 ‘노출 콘크리트 건물 조명을 밝힌 칠흑의 책장들. 진열된 책이 더할 나위 없이 세련되어 보인다’ . 그러나 서점 안에서는 정열이 느껴진다. 겉과 속이 다른 매력. 빌라 서점은 상파울루에서도 가장 세련된 지구 자르딘스에 위치한다. 여긴 정말 꼭 가보고 싶다. 미국 오하이의 바츠 북스는 오하이를 대표하는 야외 서점이다. 이곳은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던 곳으로 지금은 요가 선생이나 예술가들이 많이 산다고 한다. 우리나라 충청도 어디에 있는 책 많은 집 같은 느낌이었다.
중국 베이징의 키즈 리퍼블릭은 어린이 서점으로 현대적 디자인의 아파트와 레스토랑, 상점 사이에 있는 서점이라고 한다. 입구부터 무지갯빛 색채로 가득한데 깔끔하게 정돈된 서점은 밝고 깨끗하게 보였다. 이런 곳에서 책을 읽고 자랄 아이들의 미래가 기대된다. 저자가 인상 깊었던 서점 세 곳 중 하나라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리레스의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는 1903년 극장으로 지은 건물을 개조한 서점이다. 객석을 모두 떼어내고 서가로 대체되어 갤러리 벽면 전체를 책으로 채웠다.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출판사이자 서점 체인인 ‘엘 아테네오’의 대표 서점으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금빛 서가에서는 당장이라도 금가루가 쏟아져 내릴 것 같다. 과거 vip들이 앉았을 법한 2층 객석에 소파가 놓여 있어 독자들이 오붓하게 앉아 독서할 수 있다는 것이 압권. ‘아~진짜 끝내주네’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서점은 일본 도쿄에 위치한 다이칸야마 츠티야 서점이다. 이 서점의 건축은 이탈리아와 영국 출신 건축가가 맡았는데 ‘책과 마주하는 거리감이 마치 내 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한 공간’을 지향했다고 한다. 이 서점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케가이 토모코는 감성과 지성을 연마 하는 ‘어른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문장으로는 ‘어른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어떻게 꾸며진 곳인지 의아하겠지만 실제 사진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누가 봐도 아이 보다는 성인을 위한 배려가 넘치는 공간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서점은 이 책에 소개되어 있지 않다. 언젠간 우리나라에도 여기에 소개된 서점보다 더 근사한 곳이 문을 열길 바란다. 내가 사는 동네에, 아니 우리나라에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스무 곳의 서점과 같은 서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서점을 유지하는 동네는, 국가는 시민들의 문화적 수준도 높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대형 체인 서점만 살아남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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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데... 그 어떤 꾸밈도 필요 없고, 있는 그대로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다. 그래서 표지도 순백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제목 그 외에 어떤 설명도 군더더기가 될 뿐이다.
종이 위에 인쇄된 글자들로 이루어진 책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는 서점은 그 존재만으로도, 그 문을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곳이다. 엄마의 품 다음으로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서점이라고 하면 그것은 너무 과장일까? 아니다. 과장이 아니다. 부산에 살아서 보수동의 책방 골목을 자주 들락거려 본 나는 서점 문을 들어서는 순간, 바깥 세상과는 절연된 듯한 동굴같은 분위기가 나는 서점을 특히나 좋아한다. 좀 퀴퀴하고 좀먹은, 혹은 습기를 머금은 책들만이 뿜어내는 냄새가 도로변의 시끄러운 차 소리와 온갖 소음들을 사~아악! 삼켜버리는 그 기이한 전환의 순간을 느끼는 것이 미치도록 좋았다고나 할까.
이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서점들은 각기 서점들만의 고유한 특색을 뽐내고 있다. 이 책에는 세계의 아름다운 서점 20개가 꼽혔지만, 그 이외에도 얼마나 많은 서점들이 얼마나 많은 개인들에게 추억과 신선함과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을지... 단순하고 깔끔한 표지에서 한껏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책을 넘기자마자 밀려오는 색채의 향연과 서가에 꽉 들어찬 책들로부터 팍 팍 튀는 콜라를 맛보는 것같은 놀라움을 가슴 가득 안게 될 것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데... 그 어떤 꾸밈도 필요 없고, 있는 그대로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책이다. 그래서 표지도 순백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제목 그 외에 어떤 설명도 군더더기가 될 뿐이다.
<아틀란티스 북스>
첫 번째로 소개된 서점은 아틀란티스 북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에게 해의 석양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산토리니 섬 북쪽 끝. 전설의 대륙 아틀란티스는 저편으로 사라져가고 지하 서점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호기심을 한껏 자극하며 별천지로의 입구를 열어준다. 문학을 꿈꾸는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이 번갈아 찾아와 그 안에 살면서 책을 읽고 집필 활동을 하며 서점의 명맥을 이어나간다고 한다. ‘철학의 탑’이라는 이름의, 철학서만을 꽂아둔 가느다란 책장이 좁은 가게 안에 높게 솟아 있다.
'교환 서점'이라는 뜻을 지닌 바터 북스는 다 읽은 책을 이 곳에 두고, 가져온 책의 가치를 따져 적당한 책을 골라 가져간다. 견장 달린 제복 입은 역장이 상주하고 귀부인부터 노동자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들로 북적였던 북 잉글랜드의 기차역. 그곳이 책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가는 정차 역으로 다시 태어났다. 책의 운명과 역의 운명은 참으로 닮았다. 작가와 출판사의 손에서 한 권의 책이 완성되어 그들에게서 떠나면 책은 어디로 갈지, 누구에게로 갈지 정해지지 않은 채 하염없이 누군가를 기다리게 된다. 한 곳에 정착하게 되는 책이 있는가 하면, 여기서 저기로 떠도는 운명을 가진 책도 있다. 아하~ 책과 역의 운명이라. 닮은 운명을 가진 책과 역이 만난 바터 북스는 그래서 더욱 인상 깊다.
<바터 북스>
카페와 서점을 합성한 조어'카페 브레리아'에다 진자를 의미하는 '엘 펜두로'를 붙인 '카페브레리아 엘 펜두로'. '가더라도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이름이란다. 1940년대에 벽돌로 지은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서점이고 벽면 가득 책을 진열한 서점 내부는 파티오 즉 중정이었던 곳으로, 벽과 서가를 일체화시킨 구조라 공간의 활용이 돋보인다. 그렇다. 서점은 언젠가 다시 돌아오고 싶은 곳. 깊이 공감하게 되는 구절이다.
책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빌라 서점>
그 외에도 자유가 슬로건인 서점 <아메리카 북 센터>, 혁명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서점 <레르 데바가르>, 100년의 세월이 깃든 서점, 아름다운 나선형을 그리는 '천국의 계단'이 오는 이를 맞이하는 <렐루 서점>,
<렐루 서점>
황금빛 부조로 장식한 대극장에서 책의 극장으로 다시 태어난 서점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
그리고 마지막으로 역동적인 도시 베이징을 비추는 서점 <북웜>까지.
책벌레가 되더라도 이런 아름다운 서점이라면 단 몇 일을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다 가겠다는...뜬금없는 생각을 해본다. 다행히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직접 가 보진 못하더라도 이렇게 책으로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서점을 구경할 수 있음을 모르는 바 아니면서도.^^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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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눌러 살다시피 하는 원서읽기 카페에서는 미국의 유명 서점 사이트에서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전자책 기기가 엄청난 인기다. 물론, 태블릿을 이용해 몇년동안 밤마다 몇시간씩 책을 읽느라 시력저하가 와서 라식수술에 쏟아부은 병원비가 아깝게 안경을 다시 사용하는 나도 그 인기를 등에 업고 위세등등한 전자책 기기를 사서 이용중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 아닐 수가 없다. 스마트폰, 태블릿피씨, 전자책 기기들...어쩜 이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고 그 욕구를 충족시키는 물건들이 쏟아져나오는지 참 희한한 일이다. 그리고, 그 편리한 기기들을 이용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나게 매력적인 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서점과 도서관을 찾는 사람들. 종이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자신의 거실을 서재로 바꾸고 흐뭇해 하는 사람들. 왜 그런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나와 똑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었나보다. 그 답을 찾기 위해 세계의 서점을 순례한 것을 보면. 뭐, 세계라고는 하지만....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등의 유럽 몇개국, 미국과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포함해서 북미와 남미의 몇개국, 그리고 중국, 타이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몇개국(아쉽게도 한국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ㅠㅠ) 의 서점을 다녀왔으니 세계라고 하기에는 좀 아쉽지만, 그래도 꽤 여러곳의 서점을 둘러본 작가의 글과 사진은 책을 읽던 내가 군침을 삼키게 하기에 충분했다. 각 서점의 배경, 서점의 주인, 서점의 변천사사등은 대략 한페이지가량을 할애해 소개하고, 나머지는 그 서점의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책장을 넘길때마다 내가 마치 그곳에 서있는듯한 착각을 일게하거나 그곳에 당장 쫓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책이라 읽는 내내 설레임과 절망, 희비가 교차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작가지망생들의 썸머스쿨인 Atlantis, 1900년대초에 세워진 극장을 서점으로 바꾼 아르헨티나의 El Ateneo Grand Splendid, 내가 파리에서 지내던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생각하게 되는 Shakespeare and Company, 어린이가 주인공인...서점 한공간을 뚝 떼어다가 내 아이들의 방으로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 Kid's Republic 등...눈요기뿐만 아니라 뭔지모를 향수까지 느끼게 한 서점들. 하지만, 이 서점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꼽히는 것은 그저 잘 꾸며진 외양이나 어마어마한 숫자의 책 보유량이 아니라 바로 그 서점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삶이 서점에 녹아있어서가 아닌가 싶다. 동네의 작은 서점을 운영하고 싶다던 내꿈은 인터넷서점의 독주와 체인화된 대형서점들때문에 사라진지 오래지만, 이런 서점들을 보다보니 언젠간 나도...? 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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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아름다운 20개의 서점을 방금 보고 왔습니다. 영국, 포르투갈,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멕시코, 벨기에, 미국, 네덜란드 중국, 타이완, 일본 등에서 -이쉽게도 우리나라 서점은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다른 개성과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서점들이 독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음,,,그런데요,,, 이 책의 제목처럼 소개된 서점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인지 아닌지는 제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서점은 맞더군요.
저자는 먼저 독자에게 서점이 그 자리에 있게된 배경,,서점을 세운 주인의 사연,,, 극장이나 역이 서점으로 변신하게 된 과정등등,,,, 서점과 관련된 배경 지식을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는 서점 사진들을 쭉 펼쳐 보여줍니다.
짠~~하고 등장하는 서점을 둘러보다 보면 마치 대중 스타의 모습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책 속의 서점 속으로 걸어 들어 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데요,,, 우리는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됩니다.
여기서 잠시 몇 장의 사진을 제가 올려볼게요. 하지만,,,,제가 책장을 넘기면서 보던 감동을 전하지는 못할 것 같아 죄송합니다.
작가 지망생들의 여름 학교-아틀란티스 북스|Atlantis Books
이 책 16~17
서점 한쪽에서 쪽잠을 자면서 작가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곳입니다. 문학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찾아와 이곳의 책을 읽고 집필 활동까지 하면서 서점의 명맥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아! 진정 이곳은 우리가 꿈꾸는 이상이 실현되는 파라다이스가 아닐까요?
돈트 북스|Daunt Books-세계 여행을 떠나는 곳
이 책 50
책을 나라별로 정리해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곳엔 우리나라 이름이 적힌 책장도 있다고 하네요.
오크 나무로 만든 난간에 런던의 햇살이 내려 앉는 곳! 패브릭을 바른 책장이 아름다운 곳! 그곳에 가면 꼭 대한민국 이름표를 달고 있는 책장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바츠 북스|Barts Books-해가 지면 문을 닫아요!
이 책 92~93
책장 위에 올려둔 빈 커피 캔 안에 책값을 넣고 알아서 원하는 책을 가져갈 수 있는 야외 서점입니다. 이곳에선 책조차 자연의 삶을 만끽하면서 자유를 누리고 있네요^^
엘 아테네오 그랜드 스플렌디드|El Ateneo Grand Splendid 책의 극장으로 다시 태어나다.
이 책 182~183
1903년 극장으로 지은 건물이었답니다. 객석을 떼어낸 자리를 서가로 대체했다고 합니다. 무대와 객석의 느낌과 아우라는 여전한 것 같죠? 무려 35만 권의 책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유독 이 서점에 눈길이 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 보고 싶은 서점이었습니다.
전자책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서점들이 점점 사라져가지만,,, 사람들은 점점 서점을 그리워하게 된 것 같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서점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합니다. 책들로 쌓인 공간의 분위기,, 냄새,,촉감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요,,,이런 말을 하는 저 역시 요즘은 거의 모든 책을 인터넷으로 구매합니다. 서점에서 책 냄새를 맡은 지 오래되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요,,,핑계처럼 들리긴 하겠지만,,, 이렇게 된것이 오로지 제 탓만도 아니지 않습니까? 언제가부터 동네 책방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저요? 슬리퍼를 신고 산책하듯 서점에 가서 새로 나온 신간 표지를 구경하고 싶고요,,, 소설 코너에 가서 눈으로 고전을 찾아보는 재미를 누리고 싶습니다. 그러니까,,,책 값이 조금 더,,,아니 좀 많이 비싸더라도 기꺼이 서점에서 내 마음껏 책을 고르면서 사고 싶다는 겁니다.
요즘은 인터넷 서점에서 책을 고르는 저의 행동이 즐겁지가 않아요. 디지털 시대에 익숙해지나 했더니 어느 새 다시 저의 감성이 변한 걸까요?
아,,,이제 나도 뭐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냥,,,이 책을 보는데요,,,, 그냥 마음이 막 따뜻해지고,,벅차오르고 그렇더군요.
그렇죠! 서점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종이로 만들어진 책을 파는 상점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잖아요.
아,,, 내가 찾는 서점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지 않아도 좋아요,,, 그저 우리 집 가까운 곳에 책 냄새로 가득한 그런 작은 서점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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