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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대해서는 인종 차별이 심한 나라 (1919년 간디가 변호사로 개업하고 있던 때에 일등석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던 도중 백인들에 의해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기차에서 쫓겨났던 영화 '간디'의 한 장면이 생각이 났었습니다. 바로 간디가 인종 차별을 겪었던 나라가 남아프리카 공화욱이었지요), 넬슨 만델라의 나라 정도밖에는 사실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부제인 '아파르트헤이트가 건네는 이야기들'에 나와있는 '아파르트헤이트'가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의 마음을 아프게헸는지 상상도 못한채 이 책을 읽기 시작했었습니다.
이 책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고통받았던 어린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몇 개의 단편이 소개되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내용을 읽으면서 1948년 '아파르트헤이트'라는 인종 차별 정책으로 수많은 아프리카 흑인들과 유색인이 고통속에서 살았는가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올가미'에서 보여주는 차별의 실상은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정권을 잡은 보어인은 요하네스버그에 백인만 살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곳에 살고 있던 다른 인종들은 거주지를 잃고 쫒겨나야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사람들을 인종별로 분류하여 인종에 따라 정부가 지정한 지역에 따로 구분되어 거주해야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고통받게 헸던 '아파르트헤이트'는 1994년 흑인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야폐지되었으나 아직도 남아공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 의식은 개선 되지않고 있다는 기사들을 접하게 될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무겁습니다.
'학교운동장'이라는 글은 '아파르트헤이트'가 폐지된 후에도 일부 백인 부모들과 교사들이 '백인학교수호위원회'를 결성하는가하면 주인공 로사가 들어가고자 하는 학교에서도 '흑인과 백인은 절대 섞일 수 없다.', '흑인 입학 결사 반대' 현수막을 걸고 반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린 친구들이 얼마나 가슴에 큰 상처를 입었을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언젠가는, 릴리, 언젠가는'에서는 샤프빌 대학살의 참상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샤프빌 대학살은 1960년 인종차별에 반대하여 수천 명의 군중들이 경찰서를 에워쌌는데 손에는 어떤 무기도 들고있지않았던 사람들을 향해 발포 명령이 떨어졌고, 그 때 도망치던 어린이와 여자의 등을 향해 총을 쏘았으며 그 결과, 무려 180여명의 부상자와 70여명의 목숨이 희생된 사건이었지요. 이 사건을 계기로 넬슨 만델라는 비폭력 저항에서 무장 투쟁으로 노선을 바꾸어 '민족의 창'을 설립했다고 하니 샤프빌 대학살의 끔찍함을 짐작 할 수 있을것입니다.
백인이 아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지금도 고통속에서 살고 있는 어린이들이 있음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릴리에게 한 말처럼 언젠가, 언젠가는 이 지구상에 인종 차별이 사라지는 화해와 공존의 날이 오기를 기도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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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라고 들어보셨나요? "백인이라 함은 겉모양으로 백인임이 분명한 자이거나 일반적으로 백인이라고 인정되는 자이다. 그러나 겉모양으로는 분명히 백인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홀혈인이라고 인정되는 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모호한 문장이 법률이 되었고, 이 정책을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부른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이주한 최초의 이주자들은 네덜란드 인이었고, 다음은 영국이었다는데 대부분의 유럽 인은 한 가지 일에는 뜻을 같이 했다는 것이 다른 것도 아닌 인종 차별이었다니 참 오래된 역사입니다. 그들이 정한 인종에는 서열이 있는데 '백인'이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그다음이 '컬러드'라 불리는 유럽 인과 아프리카 인 사이의 홀혈인이고, 그 아래에 '인도인'이 있으며 최하위에 '아프리카 흑인'이 있습니다.
참 어찌 동등한 사람이 사람을 이런 식으로 취급할 수 있을까요? 피부색과 겉모습으로만 사람의 등급을 매기다니 책 표지 아이의 슬픈 눈동자가 마음을 아련하게 합니다. 인종간 혼인도 금지했으며, 혼혈의 가족은 회형상 모습이 다르거나 하면 헤어져야 했으며,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는 흑인은 살지 못하도록 하는 거주도 자유롭지 못했고, 아프리카 인들은 교육도 금지 됐으며 대신 백인 고용주들에게 필요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교육을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공원이나, 해변, 버스, 기차등 조차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했다고 하니 정말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감히 이 시대에 생각조차 하기 어려운 이야기네요.
우연의 일치였을까요? 얼마전 넬슨 만델라가 돌아가시고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왜 만델라 대통령이 그토록 힘들게 인종차별과 싸웠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참에 아파르트헤이트라른 것을 확실하게 알아서 아이들과 이야기해 보면 좋겠어요. 우리 딸아이들도 물어보니 잘 모르더라구요. 아파르트헤이트라는 것을 처음 들어 본다네요. 우리 아이들보다 훨씬 어릴적부터 받았을 상처가 어찌 치유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결코 다신 이런 일을 있으면 안되는 일입니다. 우리조차도 흑인을 알게 모르게 무시하고 백인을 더 우월하게 보는 일이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해 봅니다. 청소년들에게 권장하고픈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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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별의 기억 >> - 아파르트헤이트가 건네는 이야기들
이 책을 만나고 며칠 지나지 않아 넬슨만델라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세계적인 지도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에 괜시리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었으며 더불어 표지에 적혀 있는 아파르트헤이트의 뜻을 확실하게 알고 이 책을 읽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토착민의 직업 종류 제한, 그들이 토지도 소유할 수 없게 하며, 백인과의 결혼 금지, 또한 흑인은 백인과 같은 버스, 공공장소의 사용제한과 같은 사례를 예로 들어 볼 수 있으며 아마도 이런 이야기는 많이 들어 보았을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사실을 바로 아파르트헤이트라 하는지는 모두가 알지 못했을 것이다. 나 역시도 아파르트헤이트가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아볼까 한다.
아파르트헤이트를 자세히 알아보면 남아프리카에서는 약 16%의 백인이 84%의 비백인(非白人)을 정치적·경제적·사회적으로 차별해 온 정책으로 원래는 분리·격리를 뜻하는 아프리칸스어라고 한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모험 1948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회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1948년부터 10여년의 간격을 두고 총 7명의 아이들을 등장 시켜 “오직 피부색과 겉모습으로 사람의 등급을 매겼던” 폭력들에 대해 고발하며 우리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 주며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백인이라 함은 겉모양으로 백인임이 분명한 자이거나 일반적으로 백인이라고 인정되는 자이다. 그러나 겉모양으로는 분명히 백인이라고 해도, 일반적으로 혼혈인이라고 인정되는 자는 포함되지 않는다.” 라는 모호한 문장이 법률이 되었고 아파르트헤이트가 시작 되었다고 하는데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하는 걱정이 된다. 더군다나 넬슨만델라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났으니 애석하기만 할뿐이다. 하지만 나처럼 아파르트헤이트가 무엇인지 몰랐던사람들도 이 책을 읽고 의식을 갖고 무언의 응원이라도 보낸다면 남아공에도 많은 변화가 오지 않을까 믿어 의심치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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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공교롭게도 아파르트헤이트에 관한 <차별의 기억>을 손에 쥐던 날 '넬슨 만델라'의 부고를 들었다.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던 그는 로벤 섬에 갇혀 있으면서도 남아공의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에도 세상의 모든 편견들과 당당하게 싸웠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이 아닌 짐승처럼 살아야만 했던 사람들의 고통과 비극을 어떻게 말로 다할 수 있을까? 지금도 사라지지 않은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그래서 더 안타깝고 애석할 따름이다.
남아공에서 태어나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다 영국으로 망명한 '베벌리 나이두'의 여러 작품을 굉장히 감명깊게 읽었다. 《요하네스버그 가는 길》을 비롯해 《들려요? 나이지리아》,《나는 한 번이라도 뜨거웠을까?》의 감동은《 차별의 기억》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백인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인간답게 살기를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작가로서의 사명감이 어찌 존경스럽지 않을까?
'베로니카'는 '마리카'와 그의 형제들이 제시한 <모험>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펜터 씨네' 집을 가로질러 마침내 포인세티아 잎을 따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순간 등나무 회초리로 사정없이 두들겨 맞는 흑인 소년의 비명을 듣게 되고 그 아이가 자신의 얘기를 항상 귀담아 들어주던 보모 '레베카'의 아들 '셀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왜 '레베카'는 자신의 아이와 살 수 없는 것일까? '셀로'가 이렇게 매를 맞으며 고통스러워한다는 것을 '레베카'는 알고 있을까?
살기 위해 죽음을 각오해야 했던 사람들의 절박한 현실을 보며 불과 얼마전의 우리네 모습을 떠올린다. 경찰들에게 쫓기는 사촌 언니 '에스더' 의 부탁으로 전단지를 만들던 <타자기>를 숨겨야 하는 '난디'는 '쿨루 할머니댁'을 찾지만 사람들의 눈을 피해 어떻게 타자기를 치울 수 있을지 두렵기만 하다. 과일 상자로 위장을 한채 '쿨루 할머니'를 따라 길을 나서지만 차고 앞에서 맞딱뜨린 백인 여자는 다짜고짜 도둑으로 몰아부치고 할머니를 혼자 남겨둔 채 돌아와야하는 '난디'의 가슴은 분노로 터질 것만 같다. 같이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같이 학교에 다니고, 같은 화장실을 사용하고, 함께 버스를 타면 안 되는 이유는 뭘까? 내가 아닌 누군가를 노예처럼 부리고 괴롭히는 인간의 야만적인 본성이 잔인하다 못해 치가 떨리지 않을 수 없다.
5년 전 남아공에 갈 기회가 있었던 나는 가게의 점원들이 하나같이 흑인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대부분의 백인들은 농장주나 중간 관리인으로 한가롭게 와인을 마시며 시간을 즐기고 있었는데 두 모습이 너무나도 확연하게 구분되는 터라 씁쓸하기까지 했다.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었다 해도 흑인들은 여전히 빈민촌에서 살고 있으며 심지어 맨발로 구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숙명처럼 자신들의 삶을 받아들이고 있는 흑인들의 모습에 화가 났으니 오죽 했으랴... 《차별의 기억》에는 인간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의 간절함이 담긴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죽음을 각오하고 싸워야 했던 사람들을 무참히 짓밟는 인간의 추악함과 잔인함에 몸서리칠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유와 평등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용기와 희생을 통해 함께 살아갈 세상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수많은 차별과 편견들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이지만 이 책을 통해 함께 분노하고 좌절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아낼 수 있길 바란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필독하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