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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를 보러가는 길은 생각보다 힘든 길이다. 길은 멀고 사람들은 많고 생각보다 이상한 것을 보게 될 확률도 높고, 무엇보다도 수많은 사람들의 이상한 말들은 나를 지치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필요하다. 큰 가르침은 아니더라도 길을 잃지 않게 만드는 좋은 길잡이 말이다. 어쩌면 별 것 아닐지 모르겠지만 이 책의 수많은 글들은 우리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영화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영화들이라는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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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들이 연이어 개봉된다. 볼거리가 즐비해진다. 여전히 눈은 즐겁지만 극장 밖을 나설 때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드물다. 스크린 수는 가히 세계최고 수준의 비율이다. 하지만 관객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는 부족해 보인다. 영화의 주도권이 관객이 아닌 공급자에게 넘어간 현실. 그 틈을 필로가 메우고 있다면 아이러니라고 할까. 대작들 틈에서 소금과 같은 존재의 영화가 있다. 그래서 여전히 영화보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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