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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완연한 가을날을 기다리는 이때, 1979년 10월 부마 항쟁을 기억하게 하는 작품을 만났습니다. 청어람주니어에서 펴낸 '숨 쉬는 역사' 시리즈 열 네 번째 책 《시월의 편지》입니다. 이 책은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기도 합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는 '숨 쉬는 역사' 시리즈 가운데 어느새 다섯 권을 읽어봤는데요. 이번 작품 또한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는 동시에 그 배경이 되는 지식을 본문 사이사이 적절한 이미지와 문헌으로 1970년대 시대상을 보여주는 구성이 알차고 탄탄해요.
글_윤자명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였고, 제17회 MBC 창작동화대상 공모에서 장편 동화 대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어요. 재미와 감동이 담긴 책을 욕심내며 오늘도 즐거운 이야기를 고민하고 있어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2회 받았으며, 지금까지 쓴 책으로 《조선의 도공 동이》 《하늘을 품은 소년》 《헤이그로 간 비밀 편지》 《태평양을 건너간 사진신부》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등이 있어요.
그림_김주리 대학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을 공부하였고, 힐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줄곧 그림을 그려 왔어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요, 테라피!》 《왜, 먼저 물어보지 않니?》 《셧다운》 《출동! 우리 반 디지털 성범죄 수사대》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마루와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이레의 마지막 24시간》 등이 있어요.
우리 어린이들이 생각하기에 1979년이 아주 오래된 과거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채 50년도 지나지 않은 때랍니다. 70년대 후반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젊은 시절이거나 부모님의 어린 시절일 수 있어요.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기의 이야기는 '현대사'라고 하지요.
이 책의 머리글에도 나오듯이 "1970~80년대는 격동의 시기였고, 경제적으로도 크게 성장해 가난을 벗어나던 시기였어요. 농업 중심 사회에서 산업화를 겪으며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추려니 한편에서는 부작용도 나타났다고 해요."
이 책은 지금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애썼던 1979년 당시 부산과 마산 지역 대학생들의 반정부 시위, '부마항쟁' 을 다루고 있어요.
그때 국민학생(지금의 초등학생)이었던 명호가 부산대학교 학생인 큰형을 찾아가는 이야기 속에 역사의 큰 물결을 담았어요.
1970년대 후반은 집집마다 텔레비전이 있던 시절이 아니었어요. 동네에 텔레비전이 있는 집이 얼마 없었기 때문에 명호도 좋아하는 만화 영화나 코미디 방송을 보려면 친구네 집을 찾아가야 했어요.
여름방학이었지만 숙제도 많았고, 소를 키우는 집이었으니 매일 꼴을 베다가 먹이는 일도 해야 했어요. 지금 어린이들이 방학 때 EBS 교육방송으로 시청하는 《방학생활》처럼 그때는 《탐구생활》이라는 책이 있었어요. 주로 자연을 관찰하고 과학을 바탕으로 연구하고 답을 찾게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었지요.
1980년대 중반부터 졸업할 때까지 '초등학교'로 이름이 바뀌기 전에 '국민학교'에 다녔던 나의 기억에도 남아 있는 대표적인 방학숙제였어요. 개인적으로 이 책이 재미있어서 깨끗한 종이로 답안지를 만들어서 적고 붙이기까지 해서 열심히 풀었던 추억이 있어요. 어린 시절 집에 책이 많지 않았고, 긴 방학 동안 자주 심심했지만 밖에 나가 노는 걸 조금 귀찮아하던 아이였거든요. 정해진 시간이 되면 라디오로 교육방송에 귀를 기울이며 《탐구생활》을 꽤 재미있게 풀었던 것 같아요.
명호의 방학 일상이 그려지는 본문 끝에 《1970년대 여름 방학은 어땠을까?》 같은 별도의 페이지로 예전 어린이들의 방학 풍경과 방학 숙제 등이 지금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고 있어요
명호에게는 결혼한 큰누나, 동네에 유일한 대학생인 형, 대학생 형만큼 공부를 잘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서울로 간 작은 누나까지 형제가 많았어요. 그러나 다들 집을 떠나 지내고 있는 지금은 명호 혼자 부모님과 시골 집에 살고 있었지요.
장남은 '집안을 일으킬 희망', 딸은 '살림 밑천'으로 여기는 건 그 당시 부모님들의 보편적인 생각이었어요.
6학년인 명호는 공부를 잘했던 형이나 누나만큼 공부를 뛰어나게 잘하지는 못 했어도 '우리 동네 역사 알아보기' 과제도 열심히 하고, 웅변대회에 용기있게 도전하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개학날 갑자기 담임선생님이 교체되었고, 방학 동안 '새마을 가꾸기'로 무슨 활동을 했는지 발표할 만한 내용이 없었던 명호는 반성문을 쓰게 됐어요.
1학기 때 담임선생님과 다르게 새 담임선생님은 깐깐하고 차가운 분이라 명호와 친구들의 학교생활도 긴장되고 딱딱하게 달라졌어요. 1학기 때 담임, 정준일 선생님은 가끔 매를 들 때도 속담을 곁들이며 농담도 잘하셔서 공포 분위기를 느끼지 않았는데요.
정준일 선생님은 왜 갑자기 학교에 안 나오시게 된 건지 명호는 너무 궁금했어요. 문방구 아저씨는 정준일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유신 헌법'에 대해 학생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줘서 학교에서 쫓겨났다고 말씀하셨어요. 명호는 사회 시간에 유신 헌법에 대한 질문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자기 때문에 선생님이 학교에 못 나오게 된 건 아닌지 걱정이 됐어요. 좋은 선생님이셨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 실마리는 책을 끝까지 읽으면 찾을 수 있으니 꼭 완독해 보시길 바랄게요.
한편 명호의 집에서는 방학에도 학교에 남아 공부를 하겠다고 한 뒤로 소식이 끊긴 형을 걱정하고 있었어요. 서울에서 일하고 있는 작은 누나 역시 연락이 되지 않아서 명호도 걱정이 많았지요. 형의 친구 형석이 형도 명호를 통해 쪽지 한 장 남기고 사라지는 등 이상하고 걱정스러운 일들이 계속 일어났어요.
농사 일을 하다 허리를 다쳐서 힘들어하시는 아버지와 직접 형을 만나러 가던 길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팔을 다친 어머니 대신 어린 명호가 형을 찾아 부산으로 떠나게 됐어요. 여러 사람들을 만나 뜻밖에 도움을 받아가며 명호는 대도시 부산까지 무사히 도착했지만 형이 살던 집 대문은 굳게 닫혀 있었어요.
과연 명호는 부산에서 형을 만날 수 있을까요? 작품의 후반부에는 우연히 부마항쟁이 시작되는 부산 현장에 서게 된 어린 명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그려지는데요. 그 안에서 아이가 만나는 인물들을 통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수많은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지금은 당연하게 우리 사회의 바탕이자 중심으로 여기는 민주주의가 어떻게 대학생들의 반정부 시위를 거쳐 시민 항쟁으로 양상을 바꾸며 역사의 새로운 물결을 이루는지 작품 속에 생생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불과 수십년 전 벌어진 일이니 시대적으로는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현시점에서는 낯설 수 있는 현대사를 다룬 동화는 오랜만에 읽어본 것 같아요. 멀고도 가까운 현대사를 이야기할 때 부마항쟁을 주제로 한 이 책이 거리감을 확연히 덜어줄 거라는 확신을 갖고 일독을 권합니다.(*)
※ 청어람주니어 《시월의 편지》 출간 기념이벤트 《시월의 편지》를 구매하시면
1. 책 표지가 커버에 인쇄된 포스트잇(한정수량/포인트 차감)
2. 독후활동지(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 다운로드)
https://m.blog.naver.com/juniorbook/222876214932
를 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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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가을에 추천하는 어린이 창작 신간 [ 시월의 편지 ] 읽어요. 신간도서 구매시 같이 만날 수 있는 굿즈는 포스트잇이네요. 앙증맞은 사이즈에 책속 삽화가 그려져 있으니 예쁘네요. 아이들에게 책선물도 하고 활용도 만점인 굿즈도 같이 선물하면 좋아할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본 책은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라 의미가 있는 책 같아요. 특히 1979년 부마민주항쟁을 소제로한 '민주주의'를 생각하게 하는 주제를 담아냈어요. 우리의 정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내용이라 교과연계 도서로도 꼭 읽어야 할 책이네요.
책 읽기에 앞서 책의 제목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우리에게 10월은 하늘이 높고 단풍이 예쁜 좋은 계절로 익숙하지만 과거 우리 역사속에서는 아픔이 있던 계절이기도 해요. 1979년 10월에 일어난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진 부마민주항쟁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반대한 학생과 시민들의 시위사건이 일어난 그때 그 시간속으로 책을 읽으며 시간여행을 해봐요. 주인공 명호의 시선으로 바라본 1979년의 풍경을 삽화와 당시의 사회 모습을 통해 상상할 수 있어요. 당시 국민학생이었던 명호는 밀린 방학숙제로 고민중이고,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큰 형과 서울 가발공장에서 일하는 작은 누나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엄마의 근심을 듣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하기만 해요. 올때가 되어도 소식이 없는 자식들 걱정에 막내 명호는 엄마대신 형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왠지 자꾸 되돌아옵니다. 형과 누나는 여름방학인데도 소식이 없고, 추석이 다가와도 연락이 없으니 무슨 일이 생긴게 틀림없겠죠? 청매리 시골에 살고 있는 명호네 식구들은 대학생인 장남이 데모라도 할까봐 노심초사 합니다. 요즘 나라 곳곳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거든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잘 버무려 격동의 시기인 1970년대의 풍경을 중간중간 설명해준 정보페이지가 있어 더 생생하게 역사동화처럼 즐길 수 있어 배경지식도 쌓고 책에 몰입할 수 있어 의미있는 책이예요. 간첩, 반공, 새마을운동, 유신헌법, 육성회비 등등 부모세대는 익숙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용어도 많이 등장하는데 주석을 달아 따로 부연설명을 자세히 해준 점도 좋았어요. 현대사를 잘 모르는 어린이들도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70년대 우리나라 사회상과 정치, 역사 등에 관심이 생기고 여러가지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책이니 가을독서로 꼭 추천해요.
순진한 국민학생 명호는 공부잘하는 형, 누나들이 꼭 성공해서 돌아오길 바라지만 그 또한 마음대로 되는것이 아니네요. 정작 자신은 공부를 못하니 청매리에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돕는 효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살지만 점점 세상물정을 알아가고,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깨달아가 가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동네 이장님의 행동과 새로오신 담임선생님의 말속에 느껴지는 불안한 기운이 예사롭지 않았던 10월의 어느날 명호는 한 층 생각이 깊어져요. 갑자기 전근을 가셨다는 핑계로 학교에서 사라진 담임선생님, 형과 친했던 현석이 형의 알 수 없는 쪽지, 큰 누나의 고백, 문방구 주인 석봉아저씨의 비밀스러운 이야기까지.... 명호는 이 모든 상황들이 잘 이해되지는 않아도 분명 집에 형과 작은 누나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 불안감에 엄마를 대신해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형을 찾아나서기로 해요. 과연 명호는 엄마를 대신해 머나먼 부산까지 무사히 도착해 형을 찾을 수 있을까요? 과연 형은 왜 집에 아무런 소식을 전하지 않고 어떻게 살고 있었던 걸까요?
숨쉬는 역사 시리즈 부마민주항쟁을 소제로 엮은 역사동화, 가족동화, 성장동화 명호의 생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마냥 티비 만화 영화만 보는게 좋았던 철부지가 가족을 생각하며 앞으로의 계획이나 생각이며 마음가짐이 어떻게 성숙해지는지 그 모습을 따라가보는 과정도 이 책의 매력이기도 해요. 지금의 우리가 자유롭게 살 수 있게 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며 당시 유신헌법에 반대한 학생,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보면서 다양한 배경지식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니 온가족 함께 읽어보길 추천해요. 불과 50년도 안된 시절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민주주의느 어떤지 비교도 해보면서 명호의 형 명준이와 작은 누나 명숙이의 생각과 행동이 어떤 의미였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 제공해주는 독후활동지를 함께 활용하면 독서효과가 더 풍성해지는거 아시죠? 생각그물/ 낱말퍼즐/ 독서퀴즈/ 편지쓰기/토의와 토론 등 여러가지 내용을 함께 하면서 독서의 계절 가을에 [ 시월의 편지] 만나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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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재미있는 책을 보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위인전이나 한국사 책을 통해 오래 된 삼국시대나 고려, 조선시대의 역사는 대강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근대사는 오히려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요.
70년대 후반의 우리나라 현대사를 열세 살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윤자명 작가의 시월의 편지! 사실, 80년대 생인 저조차도 잘 모르고 있었던, 우리 나라의 근대사를 아이와 함께 읽어 봤어요 ♪
숨 쉬는 역사 14 시월의 편지 윤자명 글 ㅣ 김주리 그림 청어람주니어
이 책의 배경은 1970년대, 청매리라는 시골의 작은 동네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명호의 여름방학을 들여다보니, 제가 어릴 때의 방학과 비슷한 것 같아서 너무 반갑더라구요.
제가 국민학교를 다니던 시절, 탐구생활이라는 숙제와, 일기, 경필쓰기, 독후감 등등 방학숙제가 똑같다는 것에 즐거워하며, 현재 초등학생인 저희 첫째에게 엄마가 국민학교 다닐 때의 방학에 대해 이야기도 해주고 한참 동안 추억에 잠겨 보았어요.
학교 다닐 때, 수업시간에 새마을 운동에 대해서 배운 적이 있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니 또 가물가물해지는 ㅎㅎ 일제 강점기와 6 · 25 전쟁을 겪은 우리 나라는 경제 상황이 당연히 좋지 않았겠죠?!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떠난 사람들! 농촌에는 사람이 줄어들고, 빈부격차는 점점 커지면서 가난에 허덕이게 되었는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박정희 정권은 잘 살아 보자며 새마을 운동을 벌였어요.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흥얼거리던 노랫말이 생각나네요.
국민학생인 명호에게는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다니는 형이 있었고, 공부를 잘 하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못 가고 돈을 벌어야 했던 작은 누나가 있었어요. 지금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전에는 이런 일이 정말 많았었죠.
저희 아버지 세대만 봐도~ 누나들이 뒷바라지 해서 막내 동생 대학 보내고 하던 그런 이야기들을 종종 들어본 적이 있으니까요. 학교 보낼 형편이 되지 않아, 아들에게만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었던 명호네 집안의 사정에 저희집 어린이는 많이 놀란 듯 싶네요.
장남이 성공해야 집안이 잘 된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 명호네 식구들! 예전에는 아들이라는 이유로 크고 무거운 짐을 지게끔 했던 것 같아요.
지금과는 많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그 시절 대한민국! 명호네 식구들은 장남이 공부해서 성공하기만을 바라고, 혹시나,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데모나 시위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는데요.
그 당시 유신헌법이라는 게 있었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유신헌법이 최고라며 따르는데, 명호네 담인 선생님은 유신헌법이 없어져야 한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가 학교에서 쫓겨나기까지 하죠.
국민학생인 명호에게는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다니는 형이 있었고, 공부를 잘 하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가정 형편 때문에 중학교를 못 가고 돈을 벌어야 했던 작은 누나가 있었어요. 지금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예전에는 이런 일이 정말 많았었죠.
저희 아버지 세대만 봐도~ 누나들이 뒷바라지 해서 막내 동생 대학 보내고 하던 그런 이야기들을 종종 들어본 적이 있으니까요. 학교 보낼 형편이 되지 않아, 아들에게만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었던 명호네 집안의 사정에 저희집 어린이는 많이 놀란 듯 싶네요.
장남이 성공해야 집안이 잘 된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 명호네 식구들! 예전에는 아들이라는 이유로 크고 무거운 짐을 지게끔 했던 것 같아요.
지금과는 많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그 시절 대한민국! 명호네 식구들은 장남이 공부해서 성공하기만을 바라고, 혹시나,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데모나 시위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을 하는데요.
그 당시 유신헌법이라는 게 있었는데, 대부분의 국민들은 유신헌법이 최고라며 따르는데, 명호네 담인 선생님은 유신헌법이 없어져야 한다며 소신 발언을 했다가 학교에서 쫓겨나기까지 하죠.
1979년에 일어난 부마항쟁은 제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의 일이라, 저도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자세한 속사정을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 시절을 아는 분들이라면 참 가슴 아픈 역사가 아닐 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불의와 맞서 싸운 학생들, 그리고 시민들로 인해서 지금의 민주주의를 이뤄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하기도 하고 애잔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네요.
그 시절 분위기에 푹 빠져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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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역사 시리즈는 초등역사동화로 초등 아이들에게 역사적인 사건도 생각해보게 하고 그와 함께 상상력 있는 동화로 엮어 내어서 생각을 깊이 있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 입니다. 시월의 편지는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형을 찾아 부산으로 간 명호의 이야기로 그려있습니다. 그 안에서 당시 역사의 사건 현장으로 책을 읽는 아이들과 함께 들어가 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데요. 중간중간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그림들이 담겨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주었어요.
청매리에 살고 있는 지금은 초등학생 이라고 말을 하지만 당시는 국민학생으로 불렀던 명호의 형은 부산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어요. 당시 동네 분위기가 뒤숭숭해서 가족들은 형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었는데 청매리에는 은밀한 소문이 돌고 있었어요. 바로 읍내 양조장 집 아들인 현석이 형에 데모를 했다는 것인데 그런 이야기들을 마을 사람들은 조심해 하면서 수근거리기만 했지요. 마을에 호미걸이 찬지가 있던 날, 명호는 집에서 혼자 교내 반공 웅변대회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현석이 형이 명호네 집으로 찾아왔지요.
현석이 형은 명호네 형과 친구였거든요. 그래서 명호도 현석이 형을 잘 알고 있었어요. 명호는 현석이 형이라면 자기 형의 소식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하여 물어보았지만 오히려 현석이 형은 자기에게 형에게 전해줄 쪽지를 맡기고 떠나버렸지요. 그런데 세상에 얼마 지나지 않아 현석이 형이 경찰에 잡혀가게 되고 엄마는 형이 걱정되어 편지를 썼어요. 그런데 편지는 되돌아오고 말았지요. 추석이 지나도 형이 집에 오지 않고 연락도 끊기자 엄마는 결국 형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갑자기 사고를 당하여 팔을 다치게 되자 명호는 엄마 대신 형을 만나러 부산으로 가게 됩니다. 무산 가는 버스는 타는 곳 까지 명호는 큰 누나가 데려다 주었지만 다음부터는 명호 혼자 부산으로 가야했지요. 명호는 버스를 타기 전에 화장실을 갔다와야 할것 같아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배가 허전하여 구내 매점에서 삼각 우유를 사서 마시려고 하는데 빨대를 꽂지 못하고 조급해 하다가 그때 정준일 선생님을 만나게 됩니다.
마침 선생님도 부산에 가는 길이라 선생님의 도움을 받고 부산에 무사히 도착을 하게 됩니다. 선생님이 택시를 태워 보내주어 명호는 형이 사는 하숙집으로 찾아갔지만 그곳에는 형이 없었어요. 그러다 여대생 누나의 도움으로 명호는 형을 드디어 만나게 됩니다. 청어람주니어 숨쉬는 역사 14번째 책인 시월의 편지에는 부마 민주 항쟁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지금 우리가 이렇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당시 사람들이 민주 항쟁을 통해서 얻어진 결과이기에 이러한 역사들을 아이들도 꼭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렇게 초등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초등 역사 동화로 엮어서 당시의 역사적인 사건 현장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는 생생함도 느낄 수 있었고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서 당시의 역사에 대해서도 어렵지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어요.
아이들은 역사의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하겠지만 저는 어릴적 경험했던 당시의 분위기 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기분도 느끼게 해주었는데요. 그때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는지를 이야기의 배경들을 통해서 접하게 해주더라고요.
시월의 편지 저자는 지금의 초등 아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잘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 현대사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역사 동화로 엮어 내었다고 하는데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목소리를 냈던 부마 민주 항쟁의 역사를 알아가게 하여 민주화 운동의 마중물 역할을 하였던 사건에 대해서 명호와 함께 아이들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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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편지
푹푹찌던 여름은 이제 가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부는 가을이 왔네요. 독서의 계절인 이 가을 청어람주니어의 신간 소식이 있어 전합니다.
글 윤자명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하였고 제17회 MBC 창작동화대상 공모에서 장편 동화 대상을 받으며 작가가 되었어요. 재미와 감동이 담긴 책을 욕심내며 오늘도 즐거운 이야기를 고민하고 있어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2회 받았으며, 지금까지 쓴 책으로 <조선의 도공 동이><하늘을 품은 소년><헤이그로 간 비밀 편지> <태평양을 건너간 사진신부><조선의 베스트셀러,필복전> 등이 있어요.
그림 김주리 대학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학을 공부하였고 힐스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그림책의 매력에 빠져 줄곧 그림을 그려왔어요. 지금까지 그린 책으로 <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테라피!><왜,먼저 물어보지 않니?> <셧다운><출동!우리 반 디지털 성범죄 수사대>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마루와 온돌이랑 신기한 한옥 이야기> <이레의 마지막 24시간> 등이 있어요.
청어람주니어의 숨쉬는역사14으로 '숨 쉬는 역사'는 알게 모르게 우리 곁에 숨 쉬고 있는 옛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줍니다.
[출간 기념 이벤트]시월의 편지 구매하시면 포..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출간 이벤트로 포스트잇과 독후활동지를 준다고 하네요. 주인공 명호가 그려진 포스트잇은 사용할때마다 책이 생각날듯합니다. '시월의 편지"는 2022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작품이로고 하네요.
청매리에 사는 국민학생인 주인공 명호는 남의 집 텔레비전에 정신이 팔려 개학이 다가온지도 모르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여졌습니다. 탐구생활,곤충 채집,식물 채집,반공 포스터 그리기,일기쓰기......... 똑같은 일상 속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형과 서울에서 무역회사에 다니는 작은 누나가 오면 새롭고 재미난 일기를 쓰게 될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여름이 다 가도록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엄마의 걱정된 마음을 담은 편지를 형에게 보냈지만 '수취인불명'으로 편지가 돌아오고 형에 대한 엄마의 걱정은 더해만 갑니다.
요즘은 방학을 해도 숙제가 거의 없거나 할 사람만 해도 되는 상황인데요. 국민학교 세대인 저도 명호 처럼 탐구생활,만들기, 그리기, 독후감쓰기, 일기 쓰기등 개학날이 다 되어서 급하게 숙제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밀린 일기 쓰며 날씨를 기억 못해 힘들어 했던거 방송 시간을 놓쳐 답을 적어가지 못한 탐구생활은 제 또래들은 다들 격어 봤을 일이었죠.
골목길 전봇대에 달린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새마을 노래'와 함께 하루가 시작되었고 2학기가 시작어 명호는 다시 학교에 갑니다. 2년째 담임을 맡아 삼촌처럼 정이 든 선생님은 작별인사도 없이 떠나시고 목소리부터 깐깐하고 냉정하신 선생님이 새로 오셨습니다. 집안의 모든 지원이 장남에게 몰리던 시대 중학교 진학은 생각도 못하는 명호는 부모님 일손을 도와드립니다. 아들의 질문이 많아집니다. 마을 길을 넗히며 흙 길을 시멘트 길로 포장도 하고 어쩌다 한번씩 주말에 온 동네 주민들이 나와 마을을 청소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났고 오랜만에 새마을 노래도 불러보았네요. 요즘은 중학교까지 의무 교육이라 누구나 중학교에 가지만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이들이 있었고 장남 우선 아들 먼저 였던 그 시대와 요즘은 어떤지도 아이들과 비교해 봅니다.
서울 일류 대학에 다니는 읍내 양조장집 아들 현석이 유신헌법에 반대하는 데모를하고 경찰에게 잡혀갔다는 소문을 들은 엄마는 소식이 없는 장남 걱정으로 일손을 놓았고 아버지는 말을 잃었습니다. 결국 엄마는 형을 찾아 부산으로 향합니다.
유신 헌법이 무엇이고 사람들은 왜 데모를 하는걸까? 권력 유지와 장기 집권이 목적인 유신 헌법이 계속 되었다면 우리나라는 아마 북한 처럼 독재자가 지배하는 공산주의와 같았을 것이라는 아들. 우리 아들들 그래도 역사를 조금 배웠다고 민주주의를 위해 힘쓴 수많은 이들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엄마가 다치셔서 부산에 가지 못했다는 큰 누나의 소식에 명호는 읍내 큰누나네로 갑니다. 엄마는 형에게 줄 편지를 받아 쓰게했고 명호에게 우체부가 되어 형에게 편지를 전달하라고 합니다. 명호의 작은 누나 명숙은 다니던 무역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아 일자리를 잃은 동료와 친구를 위해 앞장서 항의하고 대책을 요구하며 경찰과의 실랑이하던 중 다치게 되었고 그것에 항의 하던 매형 마저 경찰에 잡혀 갔다는 것을 알게된 명호는 답답하고 속상했습니다. 명호는 낮선 부산에서 형을 만나 엄마의 편지를 무사히 전달 할 수 있을까요? 형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예전에는 이런 부분이 있어도 잘 안 읽던 아들이 고학년이 되니 먼저 읽어보네요. 그리고는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고 합니다. 책 읽는 방법을 알게 된 아들과 내일은 독후 활동지를 함께 풀어 보기로 했습니다.
'시월의 편지"를 읽으며 아들들과 70년대에는 어떠했는지, 79년 부마 민주 항쟁과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를 배우며 역사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한 아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지원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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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편지는 1979년도을 바탕으로 쓰여진 역사 동화입니다.
청매리에 사는 국민학교 6학년 명호의 가족은 누나둘과 형 그리고 부모님 있어요~ 명호는 여름방학 생활을 즐겁게 보내고 있었죠 개학을 이틀 앞두고 있어 벼락치기로 방학숙제를 하기도 하고 엄마를 대신해 형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지요. 부산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형이 집에 오지 않아 걱정이에요. 형에게 보낸 편지가 수취인 불평으로 되돌아 오게 되므로 명호는 형이 걱정되었답니다.
국민학교로 불렸던 시기부터 지금의 초등학교로 불리는 게 된 때를 보여주며 70년대의 국민학교 방학생활을 엿볼 수 있답니다.
p.23 "딸은 살림 밑천이란다. 장남이 성공해야 가족이 잘 살게 된다" 공부잘하는 둘째 누나는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취직을 했으며 야간학교를 다닐 거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70년대의 경제생활을 엿볼 수도 있답니다. 경제적으로 뒷받침이 안되면 공부를 잘해도 중학교에 진학하기 어려웠어요)
새마을 운동도 펼쳤어요. 새마을 노래도 있답니다. p.27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너도 나도 일어나 새 마을을 가꾸세 살기 좋은 내마을 우리 힘으로 만드세~
새로운 담임선생님은 명호가 그림을 뜯었다고 말하는 경수로 인해 선생님께 혼나기도 했어요. 만화그리는걸 좋아하는 명호는 새 크레파스가 갖고 싶었어요 그럼 포스터도 더 잘 그렸을 거라 생각했죠.. 그리고 웅변대회를 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뉴스며 서울로대학을 갔던 현석이 형이 데모를 해서 경찰을 피해 내려왔다는 소식에 동네 사람들은 걱정과 함께 명호 엄마는 객지에 나가서 공부하는 명호형을 걱정하게 된답니다. 그러면서 마을 사람들은 효자는 데모를 안할테니 걱정 말라면 명호 엄마에게 이야기 한답니다. 이장님 댁인 경수네서 어른들과 재미 없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웅변연습을 하고 있던 명호는 현석이 형이 잠시 들러 형의 소식을 물어 보면서 안부를 전해달라면서 쪽지를 적어줍니다. 편지에 넣어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받아서 주머니에 넣어두죠..
열심히 웅변연습을 한 명호는 최우수 상을 받게 됩니다. 우수상의 선물은 크레파스였지만 최우상의 선물은 영어사전이였어요. 명호는 작은누나에게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기뻐했답니다. 읍내 현석이 형이 경찰에게 잡혀 갔다는 소문이 돌자 결국 엄마는 계속해서 연락이 안되는 명호의 형이 걱정되어 부산으로 형을 찾아 가기로 했어요. 하지만 갑작스런 사고로 엄마는 다치게 되서, 결국 명호는 엄마를 대신 형을 만나러 부산으로 향한답니다. 큰누나가 부산가는 버스에 태워주고 주소면 누나네 양장점 전화번호며 잊어버리지 말라면서 신신당부를 하죠!
명호는 부산에 잘 찾아가고 그리고 형을 만나게 될까요? 1970년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아이들은 느끼지 못할거에요. 아이한테 책속에 나오는 70년대 생활 모습을 물어 보았더니...잘 모르겠다며 엄마는 알고 있는지 되묻더라구요~ 유신 헌법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명호가 민주주의란 무엇인지 깨닫는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와 그것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만드는 역사동화를 아이랑 읽었답니다.
도서 출간 이벤트 굿즈는 포스티잇입니다. 포스트잇 커버에 책 표지 그림이 인쇄되어 있어서 사용할때 마다 <시월의 편지>가 생각날것 같아요!
도서전 독서중 독서후에 풀어볼 수 있는 독후활동지도 활용할 수 있답니다. 청어람 주니어 블로그에 가시면 다운로드 해서 활용가능 하답니다.
딸아이는 독서전에 활동으로 70년대 사건들을 찾아 보고 마인드 맵으로 작성해 보았답니다. 독서중 활동으로 낱말퍼즐을 풀어 보았어요. 다른건 천천히 하겠다고 하네요 ^^
아이가 요즘 독서 다꾸중이라서 즐겁게 읽고 독서 따꾸로 마무리 해보았다고해주네요.
저는 아이랑 함께 책을 읽고 70년대 후반에 태어난 엄마인 저랑 경제생활에 대한 이야기랑 책속에나와던 걸 알려주었답니다. 아이는 신기해 했는데...지금시대에 태어났다면 명호네 둘째 누나는 정말 큰사람이 되었을것 같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아이들과 민주주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민주항쟁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실때 <시월의 편지> 책을 읽고 이야기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고학년 친구들에게 역사동화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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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 주니어의 초등 역사 동화인, 시월의 편지를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제목만 봤을때는 가을이니.. 10월에 맞는 동화인가보다..했어요. 하지만, 시월의 편지의 배경에는 1979년에 부산대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를 시작으로 한, 부마 항쟁의 역사 이야기가 배경이었습니다.
청매리에 사는 명호의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방학숙제가 왕창 밀렸어요~ 그것도 일기가 왕창 밀렸답니다. 탐구생활, 일기 밀린 것 이야기가 나오니, 마치 저의 어린시절이 생각나기도 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우리만 공감하는 탐구생활, 국민학교, 일기장 밀려쓰기 ㅋㅋㅋㅋㅋ 다들 한번쯤 경험이 있는 거지요? 명호네 집은 부산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형이 있어요. 그런데, 형이 집에 오지 않아 걱정이 한가득입니다. 명호는 엄마가 불러주는대로, 형에게 편지를 씁니다. 엄마가 형을 걱정하는 것은 행여 데모, 나쁜 일에 휩쓸릴까봐 걱정입니다.
시월의 편지를 읽으면서 중간 중간, 시대, 역사에 대한 설명이 함께 있어서 읽기가 더 수월했습니다. 시월의 편지 배경이 1970년대인데요, 특히 요즘 아이들은 국민학교라는 말을 전혀 안들어본 세대잖아요. 왜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바뀐 것인지 그 변화에 대해서 잘 나와있어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설명해주기 좋았습니다.
청매리 마을에 호미를 씻어 걸어 두는 날인 호미걸이 날이였어요! 명호 엄마의 얼굴이 어두우니, 동네사람들이 걱정합니다. 명호의 형과 누나가 집에 오지 않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죠. 그날, 서울로 대학을 가서 현수막까지 걸렸던 형의 친구인 현석이 형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나쁜 물이 들었다는 이야기에요. 그 말을 들은 뒤, 명호의 엄마는 더 걱정이 쌓여만 갑니다. 행여 장남이 나쁜 물이 들었을까봐요......
명준이는 효자라 데모는 절대 안할꺼라고, 그러면 자식도 아니다 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작, 그 자식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얼마나 목숨 바쳐 소리내려 했었을까.. 얼마나 두려웠을까.... 가족들의 시선도 이랬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데모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저도 데모를 많이 보았습니다. 국민학교 시절, 천안 단국대 치대병원으로 치과를 다녔을때, 그때 당시 90년도 초반이었죠. 대학생들이 데모를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데모라는 것이 어떤 상황이었을지는 짐작이 가더라구요. 데모하면 나는 그 매캐한 냄새.. 그때 그 장면이 생각났는데요. 1970년대의 데모는 더 열악한 상황에, 유신 헌법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외치는 상황이었을텐데.... 참으로 무서웠을텐데..라는 마음이 먼저 느껴졌습니다.
유신 헌법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명호, 행여 형과 누나가 나쁜 일을 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안고, 형을 찾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민주주의를 향한 시선과 생각이 열려지는 그 과정을 그린 것 같았습니다. 1979년 부마 항쟁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시월의 편지를 읽으면서 더 짠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한편희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왠지, 시월의 편지가 드라마나 영화로 나와도 좋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시월의 편지를 통해서 1970년대의 시대적 배경도 알려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그당시 젊은이들이 어떻게 외쳤는지 설명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청어람 주니어의 도서는 도서 굿즈 센스가 넘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도 시월의 편지 책 표지그림으로 포스트잇이 완성되었더라구요~!! 이 포스트잇을 사용할때마다 시월의 편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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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 민주 항쟁을 아시나요?
1970년 하면 엄청 까마득하게 느껴지지만 불과 50년 밖에 안 된 일이랍니다 옛날 옛적의 일이 아닌데 작가님 말씀처럼 까마득한 일로 생각하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 같아요
고조선,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보다 오히려 근대사를 더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이도 보면 근대사가 제일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잘 모르니깐 어렵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번 책을 계기로 근대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책을 읽어봅니다!!
책 표지에 있는 그림이 인쇄되어 있는 이쁜 포스트잇!!!
사용할때마다 시월의 편지를 1979년에 일어난 부마 민주 항쟁을 떠올리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잊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네요
청매리에 사는 국민학생(그 시절에는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로 불렀답니다) 명호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었어요
1970년대의 방학은 어땠을까요?
숙제가 있었을까요? 없었을까요?
8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닌 저랑 숙제가 비슷하더라고요 ㅎㅎ
일기, 탐구생활, 곤충 채집, 식물 채집 등등
일기 몰아서쓰는건 국룰인가봅니다^^;; 방학숙제는 개학 전전날 하는거고요 ㅋㅋ
추억돋더라고요
명호에게는 부산에서 대학교를 다니는 형이 있는데 이상하게 이번 여름방학에는 형에게서 소식이 없었어요 명호는 엄마가 불러주는대로 형에게 편지를 썼어요
장남 보아라 명준이 너는 이 산골에 있는 부모를 생각해서 절대로 데모나 뭐 그런 나쁜 일에 휩쓸리면 안 된다 꼭 명심하거라
저 시절만 해도 장남이 최고였죠 장남이 잘 되어야 집안이 잘 된다는 말까지 있었으니까요
데모, 나쁜 일은 무엇일까요? 데모는 다 나쁜 일일까요? 옳지 못한 것임을 알고도 침묵하고 모른척 해야 나쁜 일을 하지 않는 걸까요?
그 시절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가보다 왜?라는 의문없이 그냥 받아들였던 시절.... 나아가 아니라고 말하면 죄가 되었던 시절.. 그게 바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민낯이였죠
하지만 형에게 보낸 편지는 되돌아왔어요
공부를 잘했지만 형편상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가발을 만들어 수출한다는 무역 회사에 다니기 위해 서울로 간 작은 누나에게도 소식이 없었어요
"딸은 살림 밑천이란다 장남이 성공해야 가족이 잘살게 된다"
진짜 공부하고 싶어도 못했던 많은 딸들이 장남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고 살았던 많은 아들들이 그 시절에는 많았답니다
지금은 생각이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이런 생각은 존재하는 것 같아요...
뉴스에서는
유신 헌법을 저해하는 행동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경우에는 엄벌에 처할 것임을... 한편, 불순분자들이 주동이 되어 대학가에서 데모와 시위를 이어 가는 행위에 대해서도...
라고 말했어요
서울로 대학을 간 현석이 형이 경찰에 잡혀간다는 소문까지 돌자 명호의 부모님의 걱정은 더더 커져만 갔어요
유신 헌법이 무엇일까요?
반장선거때 "선생님, 반장 선거는 우리가 직접 하는데 대통령 선거는 왜 누구나 못해요?" 라는 질문을 한 명호 이 일로 선생님이 전근을 가신게 아니라 그만 두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명호
"유신 헌법은 모두 좋은 거라는데 없어지면 안 되잖아요" "우리 아버지는 유신 헌법이 최고라고 했어요"
유신 헌법이 없어져야 한다는 선생님 유신 헌법이 좋다는 아이들(부모님의 영향이겠죠?)
과연 누구의 말이 옳을까요? 어떤 것이 민주주의 일까요? 유신 헌법은 정말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들을 위한 헌법이였을까요?
형을 만나러 부산으로 향한 엄마는 급작스러운 사고로 다치고 말았어요 엄마 대신에 부산으로 향한 명호
명호는 형을 만날 수 있을까요? 그곳에서 마주한 역사의 진실은? 유신 헌법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명호의 생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명호 부모님의 걱정대로 형은 나쁜일을 하고 있었던걸까요? 그 나쁜일이란 무엇일까요? 왜 형은 부모가 하지 마라고 한 그 나쁜일을 해야만 했을까요?
무엇이 정말 나쁜일일까요?
독후활동지도 제공하고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잘못된 일임에도 왜?라는 의문조차 품지 못했던 그 시절 옳은 일을 함에도 숨어서 해야 했고 탄압을 받아야 했던 그 시절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수 많은 사람들 덕분에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유신 헌법이 무엇인지 부마 민주 항쟁이 왜 일어났는지
더 나아가 민주주의가 무엇이며 어떻게 지켜왔는지 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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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어느덧 막바지를 향하고 있네요. 곧 다가올 10월에 맞춰 나온 청어람주니어의 신간 '시월의 편지'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봤습니다.
책표지에도 숨겨져있는 메시지가 보여요. 찾으셨나요?
책을 거꾸로 뒤집어보면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밑에 이렇게 시위를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겉으로는 한없이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속에는 숨겨지고 억눌려졌던 진실이 있다는 것을 이렇게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1979년이면 제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라 아이들과 대화할 때도 막연히 '그랬다더라'하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설명해 주곤 했어요. 이 책 덕분에 아이들이 그 시절을 좀 더 가깝게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150페이지 내외라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읽으면 좋을 책이에요. 시대상 어려운 단어들이 나올 수 있는데 어휘력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요.
그림체도 참 정겨워요. 지금은 잘 찾아볼 수 없는 대청마루에 고무신. 하지만 엎드려서 밀린 방학숙제를 하는 모습은 지금도 쉽게 찾아볼 수 있겠죠.
책 아래에 어려운 단어들을 풀이해놓아서 따로 사전을 찾아보는 수고를 줄였습니다.
지금은 어색해진 단어 '국민학교'는 저에게는 익숙한데요, 제가 졸업하던 해에 초등학교라는 명칭으로 바뀌었거든요. 방학마다 하던 탐구생활도 기억나고요. 부모님들이 읽으면 추억에 잠길 수도 있을법해요.
지금이야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해 주지만 이 시절만 해도 선생님은 하늘과 같았죠. 남매와 같이 이야기하니 왜 신고하지 않냐며 이런 때가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해요.
연락이 끊긴 큰 형을 찾아 홀로 부산으로 향하는 명호.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 형이 살던 곳까지 찾아가지만 형을 만나기는 쉽지 않아요. 과연 명호는 형을 만나서 엄마의 편지를 전해줄 수 있을까요? 명호와 함께 민주주의의 꽃봉오리를 피워냈던 그 시절을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는 책입니다.
낱말퍼즐을 제일 좋아해서 번갈아가며 써봤어요. 객관식과 주관식 질문에 답을 하며 책의 내용을 복습하고 서로의 생각도 나눠보고요.
아픈 역사긴해도 우리가 기억해야 해요. 그래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죠. 지금도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는 치열하게 부조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요. 그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요. 먼 훗날 후손들은 지금의 우리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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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숨쉬는 역사 14번째의 시대적 배경은 근현대사다. 역사가 낯설고 지루한 아이들은 여기까지 오지도 못하고 포기하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반드시 알고 지나야 하는 중요한 지점임에도 말이다. 역사 속에 등장하는 낯선 용어와 어려운 단어들도 한몫하지만 역사적 사실에만 치중하다 보면 거부감이 들기도 한다. 역사 동화는 그런 부분보다 아이의 관점에서 보고 느끼게끔 도와준다. 그렇게 접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그 시절을 이해하고 현재 우리의 모습도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1979년은 지금으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절이다. 그렇지만 지금 나조차도 멀게 느껴지는 건 대한민국의 초고속성장 때문일 것이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생소할 것이 너도나도 가난하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 생활상은 명호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농사를 짓는 부모님의 형편은 큰형 학비로 인해 늘 빠듯하다. 명호의 둘째 누나는 공부를 잘했음에도 중학교 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명호 역시 그래야 할지 모른다. 크레파스 색깔이 없어 반공 포스터는 엉망이 되고 닭백숙이 먹고 싶어도 대학생인 큰형이 와야만 먹을 수 있다. 육성회비를 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퍼붓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쫓겨가던 시절이었다. 당시 정부는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너도 나도 잘 살아보자는 취지 아래 '새마을 운동'을 강제했고 반공정신을 부추기며 기강을 잡으려 했다. 게다가 '국민교육헌장'을 외우게 하여 유신헌법의 정당성을 세뇌시키고 있었다. 명호가 그토록 열심히 준비했던 웅변대회도 그런 취지와 맞물려 있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지만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이 자유는 그저 자연스럽게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던 명호의 큰 형과 서울에서 공장을 다니는 둘째 누나의 소식이 끊어지자 가족들은 슬슬 걱정에 휩싸인다. 이유인즉 동네에서 들려오는 안 좋은 소식 때문이다. 서울 다니던 동네 형이 데모를 하다 경찰에 붙잡혀 갔고 뉴스에서는 반동분자니 뭐니 무서운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가족들의 걱정은 불안감으로 바뀌고 참다못한 명호의 엄마가 길을 나선다. 허나 명호가 부산으로 향하게 되고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형을 만나게 되는데.
나라는 한 개인이 독단적으로 통제하고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유신헌법이 좋은 것인 줄로만 알고 있던 국민들은 그만큼 교육수준이 낮았다. 그랬기에 왜라는 의심을 품을 수조차 없었다. 그만큼 생각에 갇히면 위험하다. 나라는 국민 스스로가 개혁하고 만들어가는 것이다. 명호는 소식이 끊어진 형을 찾으러 간 현장에서 그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 된다. 명호가 언젠가 부치게 될 편지는 그런 미래를 위한 믿음과 희망이다.
부마 민주 항쟁(1979년 10월)은 민주이념을 계승한 민주 항쟁의 하나다. 박정희 독재에 반대한 학생들과 시민에 의한 반정부 항쟁이었다. 부당한 권력에 항의하고 싸우지 않았다면 여전히 누군가의 통제와 감시 아래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명령과 복종으로부터 깨어나려면 교육이 절실하다. 지금도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며 싸우는 나라들이 많고 심지어 한국 민주주의 운동을 거울삼는 나라도 있다. 그 사실만 보아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의식수준이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어 뿌듯한 일이다.
이번 소설을 읽으면서 명호가 방학숙제를 제대로 못해 쩔쩔매는 모습에 옛 기억이 떠올라 웃음이 났다. 어쩜 그리 나랑 비슷했을까. 탐구생활조차도 제대로 못해서 벼락 치기를 하고 못다 쓴 일기를 거짓으로 꾸며대느라 애쓰던 그때가 그립기까지 했다. 나와 다른 점이라면 명호는 정말로 씩씩하고 속 깊은 녀석이라는 거다. 나라면 무서워서 혼자 부산으로 갈 생각조차 못 했을 텐데. 명호에게서 용기를 배웠다. 다급해진 형이 명호에게 '빨리', '빨리'를 말하던 모습을 보며 어쩌면 대한민국의 '빨리'문화덕에 민주주의 꽃도 일찍 핀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서 독서학습지를 다운받을 수 있다. 민주화 운동을 살펴보면서 조금은 진지하고 깊이 있는 생각을 나눠볼 수 있을 것이다. |